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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랑 가전이랑 질렀어요.. 근데 막 걱정되요.. ㅠㅠ

맨날 돈걱정 조회수 : 1,226
작성일 : 2009-12-16 17:25:55


결혼하고 13년만에 집 샀습니다.
집 산 김에 10여년 동안 고생한 우리집 가구들, 가전들 사망신고 해 주려고
남편이랑 큰 맘 먹고 가전, 가구 다 새로 들였습니다.

이번 주말에 배송되어 올꺼에요.
나름 인터넷 광클릭하며 수소문해서 싸고 질 좋은 물건들로 잘 샀다고 생각했는데
한편으론 돈 천만원 쓰는게 정말 우습구나 싶기도하고..

암튼 맘이 좋질 않습니다..
너무 큰 돈을 써 버린거 같아요..
가구나 가전 살면서 천천히 바꿔도 될텐데 싶기도하고,
어차피 다 빚얻어 사들이는건데 이렇게 쉽게 결정해도 되나 싶기도하고..
맘이 편칠 않네요..
결혼할때야 솔직히 엄마가 다 계산하고 난 고르기만 했으니까 잘 몰랐었거든요..
제가 모은 돈으로 혼수 해 간다지만 그렇게 경제 관념이 투철할때가 아니라서...  ^^;;
지금은 제가 제 살림을 하니까 어렴풋하게나마 감이 생겼나봐요, 이리 걱정되는걸 보면..  ㅎㅎ

남편은 기왕 새로 산거 좋은 맘으로 오래오래 알뜰하게 쓰자고 하지만
맘이 그리 편치 않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세상에 돈 천만원에 사람이 이렇게 초라해지나 싶기도하고,
몇억짜리 집도 샀는데 싶기도하고...

참.. 그렇네요..
저 참 새가슴이죠?  ^^





IP : 115.93.xxx.20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왕
    '09.12.16 5:29 PM (218.144.xxx.252)

    샀으니 맘 편하게 가지세요...
    그동안 알뜰살뜰 산 나에 대한 보상이라 생각하심 더 기쁘고 좋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사 할때 사지 안으면 나중에 따로 사기는 힘들더라구여
    넘 좋겠네요 호호호
    이사하면서 6인용 식탁 못 산게 한 됐네요 ^^*

  • 2. 잘하셨어요
    '09.12.16 5:33 PM (210.98.xxx.135)

    맞아요. 잘사셨어요.
    살면서 가구,전자제품 바꾸는거 그거 정말 안됩디다.
    이사하면서 싹 바꾸시면 기분, 그거 정말 무시못합니다.
    저는 한술 더떠 ㅎㅎ
    이왕이면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고급스러운거 사시지요.

    저는 이사하면서 새로 바꾸긴 바꿨는데 다 싸구려를 샀더니
    돈은 돈대로 나가고 쓰다보니 완전 싸구려 티 나니까 속상하고 후회되고 그렇더라구요.
    가전제품도 오래 쓰는것이고 가구도 오래 쓰니까 돈 조금 더 주고 좋은거 샀으면 하는
    마음 들더라구요.

    가전,가구 맘에 드는거 구입하면
    한참을 기분 좋습니다.ㅎㅎ

  • 3. ..
    '09.12.16 5:33 PM (121.155.xxx.234)

    축하드려요.
    저도 40평대 아파트 장만했는데 아무것도 안바꾸려고 했는데
    남편 성화로 티비도 엄청큰것,식탁도 6인용,소파도 가죽으로...

    백화점 가서 다 사버렸어요,

    조금 무리하긴했지만 제 평생에 언제 이렇게 사보나해서 큰맘먹고 샀는데
    집하고도 잘 어울리고 아주 만족합니다,

  • 4. 잘 하셨어요
    '09.12.16 5:34 PM (122.34.xxx.34)

    가구 가전 돈아깝다고 안사면 맨날 그타령이에요.
    인테리어 예쁘게 해놓으시면 나중에 집 파실때 몇백이라도 더 받을 거에요. ^^

  • 5. 윗님
    '09.12.16 5:45 PM (218.144.xxx.252)

    6인용 식탁 사신 님이요!
    어디서 사셨는지
    노원 롯대에는 썩 맘에 드는게 없어서리....
    프리즈~~~~~
    댓글로 살짝이요....

  • 6. 그게
    '09.12.16 8:08 PM (121.135.xxx.235)

    지금 그 물건들 안사셔도
    몇년 지나면 그 돈이 어디론가 사라져버립니다.
    물건도 돈도 없어지지요.

    너무 잘하셨어요.
    그 정도 사용하셨으면 바꾸셔도 됩니다.

    살면서 바꾸려면 몸 고생, 돈도 더 듭니다.
    잘하셨어요. 축하해요. 입주....^^

  • 7. ...
    '09.12.16 9:22 PM (220.118.xxx.199)

    잘 하셨어요.
    축하드려요.
    한 번 멋지게 질르셨어요.
    살면서 가구 바꾸기 쉽지 않아요.
    행복하게 사세요. 걱정 후회 마시고...

  • 8. 원글입니다.
    '09.12.16 9:51 PM (211.41.xxx.83)

    ^-^
    격려 댓글 감사해요.. ^^
    좋은 말씀에 다시금 기운이 납니다..
    지난 10여년간 수고했던 울집 가구, 가전들 조용히 보내주고
    새로운 가구들, 가전으로 알뜰살뜰 살림 잘 해봐야겠네요.. ^^

    축하해주시고, 댓글 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추운데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한 나날들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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