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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방학전 조촐한 파티
매 달 선생님께서 당월 생일 맞은 아이들을 위해
손수 작은 파티를 열어주셨었답니다.
보통 정성이 아니시지요.
12월 마지막 파티를 앞두고
엄마들 끼리 떡볶이 파티를 열어주기로 했습니다.
노파심에서 한 말씀 드리자면
저희 선생님, 그동안 엄마들에게는 일절
부담주는 일 없으셨습니다.
그랬기에 엄마들도 흔쾌히 돕겠다 나서게 되었구요.
저 역시 학교엔 학부모 참관 수업일 외엔 찾아가지도 않았습니다.
저희 아이가 반장이고, 또 내년이면
다른 학교로 전근예정이시라,
그동안 고마운 마음도 전할 겸,
선생님 요기하실 음식을 준비해 드리고 싶은데
직접 요리하기는 무리이겠고,
도시락을 주문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30대 - 40대 여선생님들 네 분이서 드실 메뉴,
어디서 어떤 걸 고르면 될까요?
조언부탁드려요.
1. 분당맘
'09.12.14 6:29 PM (222.99.xxx.23)좀 잘하는 일식집에서 도시락 정식 같은거 배달 받으면 되지 않을까요?
따끈한 국물도 같이요...2. 애둘맘
'09.12.14 6:32 PM (58.227.xxx.5)저희 담임선생님도 꼭 생일을 교실에서 해주셨답니다. 저도 초2 여아구요
3. 글쓴이
'09.12.14 6:34 PM (219.241.xxx.65)빠른 답변 감사드려요.
저 역시 일식 도시락을 생각했었는데요,
젊은 분들이라 쪼금 신경이 더 쓰이네요.4. 일식
'09.12.14 7:20 PM (125.185.xxx.146)이나, 놀부보쌈같은데서 시키면 따끈하고 맛있게 포장해서 배달해 주세요.
후식으로는 마듀같은데서 예쁜 조각케익 몇개 사고,
음료수 준비하면 어떨까요..
의외로 젊은 선생님들도 보쌈 좋아하시더라구요.5. ..
'09.12.14 8:53 PM (121.143.xxx.168)네 저희반도 작년에 책걸리로 떡볶이 파티 했는데 선생님들도 똑같이 해 드렸어요.
제가 마침 쌀이 있어 한말 뽑고, 다른 부반장 엄마가 삯을 내주시고,
직장다니는 부반장 엄마께서는 귤한박스랑, 음료수를 해 주셨어요.
참 좀 큰 종이컵있지요. 이마트에서 좀 큰 종이컵과 꼬지를 사서 거기 넣어 줬어요.
낮에 저희 신랑이 집에 있어서 다른 엄마집에 가서 했는데 가니 육수를 내 놓으셨고, 제가 파랑 어묵이랑 당근, 양파 썰어서 갔고, 또 다른 3분이 도와주셨어요.
떡볶이 한말 양이 많아서 도와주는 엄마들이랑 해서 미리 쌀떡볶이 한봉지씩 나누어 주고, 나머지로 만들었어요.
마침 큼 찜통에 해서 양이 얼마나 많았던지 행정실이며, 교무실과 교장실에 가져다 드리고, 그래도 남아서 엄마들 한봉지씩 싸고, 선생님도 한봉지 싸 드렸네요.
돈은 얼마 안 들었지만 너무 뿌듯하고, 선생님도 정성에 고마워해 주셨어요.
직장다니는 부반장 엄마는 저희들이 일할 때 문자를 꼭 주셨어요.
함께 못해 미안하지만 맘은 항상 함께한다고,,,,,그 정성이 얼마나 이쁘고 고마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