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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 올라온 조카에게 숙모가 먼저 전화를 해야하는지..

성지맘 조회수 : 1,317
작성일 : 2009-12-11 10:50:49
바로 위 동서네 조카애(28살 여 직장다님. 26살 남 공부하러)남매가 집은 지방인데
서울에서 전세집을 얻어서 살고 있습니다.
여자조카애는 직장이 서울쪽으로 되서 온지 3년 넘었고, 남자조카애는 중단한 공부를 하려고 두달전쯤에 서울에 와 있는데요.
오늘아침에 회사출근한 남편이 정신없이 바쁘게 출근준비 마치고 현관문 열려고 하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조카애들한테 김장김치 싸들고 한번 찾아가 보라고요...

일단 알았다고 대답하고 전화를 끊었는데요.
은근히 부화가 치밀어오르는거예요.

남편은 안양에 계시는 친정아버지한테도 전화한번 안하고
친정식구들한테 전화한통 안 하면서

꼴랑 조카애들한테 숙모가 먼저 안부를 전해봐야하는지
조카애들이 서울로 왔으면 숙모한테 먼저 찾아와서 안부를 전해야 되는지

남편은 조카애들이랑 연락 자주 하는것 같습니다.
그것도 조카들이 먼저 전화하는것이 아니라
항상 남편이 먼저 전화를 걸어서.....

저도 직장다니느라 항상 바쁘고
물론 한번 찾아봐야 되겠다고 맘은 먹고 있었는데
그게 또 잘 안되더군요.

그런데 남편한테 그런 전화받고 나니
기분이 팍 상하네요.

오늘저녁에 퇴근해서 얘기를 한번 해봐야 할것 같네요.
꼭 내가 먼저 찾아가야 되겠냐고요.





IP : 112.161.xxx.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은
    '09.12.11 10:57 AM (221.138.xxx.58)

    내리사랑 아니겠습니까
    저도 조카들이 많아요. 실제 우리가 받는 것보단 베푸는 것이 훨씬 더 많죠
    일일히 계산보단 그래도 나이 더 많고 인생경험이 많은 사람이 베푸는 거라 생각하고 살면
    마음도 편하고 기뻐요. 젊은 애들이 좀 바쁩니까. 그러고 산답니다. 주변분들이 다 알아줍니다

  • 2. 글쎄요
    '09.12.11 10:59 AM (218.234.xxx.154)

    그게 그리 속상할일인지 모르겠네요.
    젊은 사람들들이 그리 자주 연락 하고하지는 않잖아요.
    더구나 형제도 아니고...
    윗사람인 숙모가 전화해서 챙겨도 주고 안부도 묻고하는게 좋을듯해요.

  • 3.
    '09.12.11 11:00 AM (24.0.xxx.85)

    저기요,,,
    내가 먼저 찾아가야 되나 그런 생각가지고 게신다면 먼저 가지 마세요.
    그 아이들 초딩도 아니고 성인이니 알아서 잘 살거에요.
    님이 김치 안 챙겨줘도 요즘 아이들 사먹는데 거부감 없고 지들끼리 알아 해결해요.

    남편이 평소 님 친정부모님한테 전화 안한다고 이렇게 연결시켜 승질내시면 님만 우스운 모양새 되요.
    그건 그거, 이건 이거.
    한가지 문제에는 한가지만 집중해야죠.
    줄줄이 감자로 예전 섭섭한일 들고 일나면 결국 싸움으로 번져요.
    그리고 숙모가 먼저 연락할수도 있고,
    조카 아이들이 먼저 할수도 있어요.
    꼭 어른이라해서 연락오기 기다린다는것도 그렇고요.

    님 조카들한테 넉넉한 마음까지 안 쓰더라도 적어도 그 아이들은 지금 일이 어찌 돌아가는지 모르는데 미운털 박지 마세요.

  • 4. 원글님
    '09.12.11 11:00 AM (211.54.xxx.241)

    요즘 젊은 애들은 우리 자랄때와는 사뭇 다릅니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숙모니까 먼저 살갑게 해주면 참 좋아할거예요. 애들입장에서는 어려워서 전화 못 할 수도 있잖아요. 걍 좋은 마음으로 어른도리 한다고 생각하시고 연락해 보세요. 형님네하고 아주 나쁜 사이가 아니시라면....

  • 5. 성지맘
    '09.12.11 11:15 AM (112.161.xxx.9)

    조카애들한테 먼저 안부못 받아서 서운한게 아니고
    남편은 친정아버지 가까이 계셔도 명절때고 다른때고 전화한통 안 합니다.
    그것이 서운하단 겁니다.

  • 6. 성지맘
    '09.12.11 11:16 AM (112.161.xxx.9)

    조카애들한테는 항상 먼저 전화해서 다 챙겨주고
    처가집식구들한테는 전화한통 안 하면서
    왜 나한테는 시집식구들 그것도 아랫사람인 조카애들한테까지 챙기라는건지.

  • 7. ^^
    '09.12.11 11:21 AM (116.34.xxx.75)

    그럼 남편은 말로 때운다는 건가요? 김장 김치 가지고 찾아 가라고? 아니 왜 그런시는데요? 같이 가거나 아쉬운 사람이 김장 김치 가지고 가면 되지요. 저는 쿨하게, 남편이 다른 사람들에게 호의를 베푸는 것 까지 뭐라 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호의를 베풀고 싶으면 스스로 해야지, 다른 사람을 시켜서 호의를 베푸는 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하지요.

    저희 남편도 친정에 전화 잘 안하는데, 그것까지고 저 뭐라 하지 않습니다. 그거야 성격이고, 그래서 저도 전화 하기 싫었던 사람이라, 시댁에 전화 안 하고, 서로 그런 걸로 터치하지 않고, 필요하면 각자 전화하고 그럽니다. 그리고 만나면 반갑게.. ^^

  • 8. 이해해요
    '09.12.11 11:26 AM (116.120.xxx.41)

    남편은 내 부모한테도 제 할도리 못하면서 시댁은 한다리 건너 조카까지 챙기라니...기분 나쁘실 만해요...조카 챙기는 것이 싫어서 그러시는 것이 아니라 남편이 답답한거죠...
    남편에게 그 얘기를 직접적으로 하심이 좋을 것 같아요. 누구는 시댁 식구한테 전화하는 거 좋아서 마음에서 우러나서 하는 줄 아냐고...당신 하기 싫은 것은 나한테도 강요하지 말라고...
    김치는 챙겨줄테니 당신이 가져다주라고 하세요. 전업도 아니고 님도 직장다니시는 것 같은데...
    남자들은 직접적으로 말 안하면 모르더라고요. 대신 얘기듣고 수긍이 가는 부분이 있으면 고치기도 하고요.

  • 9. .....
    '09.12.11 11:31 AM (61.74.xxx.23)

    원글님..
    하지 마세요. 절대..
    왜 남편 지는 나의 소중한 부모한테 안부 전화 한 통화 안 하면서
    저어 멀고도 먼 시집조카한테 김치 갖다 주라고요...그것도 어린 조카도 아닌 완전 성인....
    그리고 그런 요구 듣고 은근히 부아가 난다는 말은 도저히 이해가 안 되구요.
    저 같으면 미치도록 화가 나서 그 순간에 소리를 질렀을 것 같네요.
    너는 내 부모한테 전화조차 한 통화 안 하는 주제에 니 조카한테
    내가 왜 김치씩이나 갖다줘야 하냐고...
    니가 담아서 니가 갔다 주든지 말든지 하라고...
    댓글 단 분들도 이해가 안 가고 원글님도 이해 안 갑니다...........천사들 이신가???

  • 10. 저도 원글님
    '09.12.11 11:33 AM (222.236.xxx.234)

    이해합니다 .남편들 자기식구들 이라고 되도안한 오지랖펼치는거 정말 짜증나요..저도 얼마전에 비슷한일이 있어서...원글님 속상한마음 이해합니다...누가 윗사람인지 모르겠더라구요 시댁사람들 말이죠...

  • 11. 원글님
    '09.12.11 11:37 AM (116.127.xxx.110)

    저와 비슷한 상황~
    조카애들이 공부잘해서 먼 지방에 살면서 인서울 대학으로 다들 다니죠
    남편은 처가에 전화 한번 안하면서 조카애들한테 툭하면 전화해서 울집에 놀러오라고,,
    나보고 반찬좀 해서 나르라고 합니다.
    조카들 막상 집에오면 저혼자 왔다갔다 반찬신경써서 먹을것해주느라 바쁘죠
    남편 불러놓고 낮잠만 늘어지게 자고... 왜불렀나 모르겠습니다.
    원글님 맘 백번 이해합니다.

  • 12. 나이가 몇인데?
    '09.12.11 11:39 AM (211.187.xxx.68)

    학생도 아니고 사회인들이고만..
    김치는 사 먹던지 자기집서 갖다 먹겠지
    왜 숙모가 그런걸 걱정해야 해요?
    남편분이 오지랖이 태평양이시고만요.
    그냥 좋은 소리로 요즘 애들이 다 알아서 잘한다.
    괜히 입맛 안 맞는 김치 갖다줬다 싫은 소리 들을수도 있으니
    집에 놀러오래서 밥이나 한번 먹이자던지..그럼 될거 같아요.
    아마 조카들도 바빠서 안 올걸요.

  • 13. 이래서..
    '09.12.11 11:52 AM (123.215.xxx.60)

    부인들이 시댁과 점점 맘에 벽이 높아가는 듯..
    정말 대한민국 남편들은 자기 부인과 시댁 사이 벌려 놓는게 특기.

  • 14. \
    '09.12.11 11:55 AM (210.91.xxx.186)

    반찬.....
    요즘은 택배가 좋아서.... 시골사는 우리언니.... 서울에서 학교 다니는 조카한테 가끔 반찬해서 택배 보내요... 아침에 보내면 저녁에 도착하는걸로.... 전 한번도 조카한테 반찬 해줘본적 없네요... 집에 놀러왔을때 딱 한번 반찬 해준적 있네요...
    우리애 학교가 멀어서 자취 하는데.... 걔도 일주일에 한번씩 반찬 해놓으면 가져가구요....

  • 15. 시조카까지
    '09.12.11 12:29 PM (210.182.xxx.108)

    김치갖다 바치지 마세요.
    시조카까지 챙기는거 보면 시댁에도 유별나게 그럴거 같은데,
    평소에 점수를 따놔야 시조까를 챙기든지 말든지 하지요...
    다 큰 어른조카들이네요..
    알아서 챙겨먹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밥해먹고 그러지 않으면(자취생들이 얼마나 잘 챙겨먹겠어요)
    님이준 김치 버리게 되요..
    남편이 오바육바하네요..

  • 16. 그런건
    '09.12.11 12:37 PM (211.178.xxx.98)

    요즘애들 숙모랑 가까운거 아님 먼저전화하고 이런거 잘 모르죠
    부모님이 시키셔야 할텐데..쩝
    그냥 전화나 한통해서 물어보고
    남편한테 별일없다더라 그러시고 마세요

  • 17. 음...
    '09.12.11 12:42 PM (118.223.xxx.189)

    내가 먼저 찾아가야겠냐..는 말로 시작하면 남편과 쌈이될 것 같은데요.
    그냥 님한테 그런거 시키지 말라고 하세요...
    처가집 어른들한테 기본적인 인사도 못하면서 어찌 조카들까지 챙기고 거기다가 김치까지 싸들고 가서 챙기란 말을 서슴없이 할 수가 있냐고...
    나도 챙기려고 했지만 매일 직장다니며 바빴고.. 전화를 해보건 찾아가건 내가 할건 알아서 할테니 애들 챙기는 것 까지 시켜대지 말라고...
    대접 받고 싶은대로 행동하라고 하세요.

    남편분.. 자기 기분에 ㅈ ㄹ 인듯 싶습니다...

  • 18. 절대
    '09.12.11 1:14 PM (116.120.xxx.121)

    하지마세요. 버릇됩니다.
    남편말 듣다가 집안 망합니다. 원글님 절~대 음식해서 바치지 마세요....

  • 19. 222
    '09.12.11 2:23 PM (211.189.xxx.161)

    원글님이 뭐가지고 화가 나시는지 알겠어요..
    조카애들이 미운게 아니라 자기도 제대로 못하면서 님한테 이래라저래라 하는게 화가 나시는거죠?

    제가 그 조카들이라면 숙모가 오던말던 별로 관심없을것같아요.
    평소에 각별하게 친한 사이도 아니고..
    또 워낙에 시조카들쪽으로는 맘이 잘 안가지 않나요?
    작은아버지(원글님 남편)한테도.. 저도 그랬지만 요새 젊은 애들 친족관계 이런거 뭐 철저하게 따지나요..
    예전처럼 지방에서 상경했다고 찾아뵙고 인사하고..그런거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사는 애들 별로 없어요.
    그냥 자기 살기 바쁘죠.

    제가 님이라면.. 괜히 열받으면 님만 손해니까
    그냥 남편이 그러거나 말거나 잊어버릴것같아요.
    나중에 정 남편이 그걸가지고 물고 늘어지면
    그때는 싸움이 되겠죠. 부부사이에 서로 서운했던거 이야기하면서요.
    그럴땐 당신은 우리 친정에 못하면서 나는 시집에 잘하라고? 이렇게 몰고 나가시는것보단
    당신이 알아서 연락 다 하는데 뭐 나까지 해야 하냐.
    이렇게 가야 말이 될 것 같아요.
    전자로 가면 남편은 아랫사람인 조카에게 옹졸하게 구는 숙모로 몰고갈게 뻔하니까요.

    속이 부글거리시겠지만 그냥 내 남편 그릇이 그정도다..하고
    어차피 나도 남편네 핏줄보단 내 핏줄이 훨씬 더 떙긴다. 마찬가지다.
    그렇게 생각하고 맘속에서 남편 말은 지워버리세요..
    조카들도 그다지 신경 안쓰고 살아도 될 듯 합니다.

  • 20. qwer
    '09.12.11 2:24 PM (58.225.xxx.48)

    시댁 조카 입장에서는 먼저 연락드리기 좀 그렇기도 해요. 괜히 밥 한 번 먹으러 오란 소리 듣고 싶어서 일부러 전화하는 거 같아 부담스럽기도 하고. 저도 집에서 당일택배로 반찬 받아서 잘 먹어요. 혼자서도 잘 해 먹지만.
    반찬은 해주실 필요 없고, 빈말이라도 언제 한 번 밥 먹으러 오라고 하세요. 설마 정말 온다고 해도 숟갈 두 개만 더 놓으시면 될 듯; 밑반찬 늘어놓고 먹는 집밥이 그리울 때도 있거든요.

  • 21. 그런 그거고
    '09.12.12 9:31 AM (122.36.xxx.11)

    이건 이거다 ..생각하고 따로 이야기 하세요.
    다 연결시켜 따지기 시작하면 한이 없어요.
    조카들 문제는... 저라면 건성으로
    한번은 들여다 봐야 할텐데 아무리 다 큰 성인라고는 하지만 어찌 사는지 걱정도 되고..
    이러면서 말끝을 흐린다음
    상황봐서 적당히 한번 들여다 보던지 아님 전화만 하고 말던지 정도로 하겠네요.
    뭐라하면 걔네도 다 큰 성인이라 그런지 간섭으로 받아들이고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정서하고는 또 다르다 이렇게 말하고 적당히 넘어가세요.
    아버지한테 문안전화하는 거는 나중에 따로 날 잡아서 말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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