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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나가다 시어머니 얘기.

^^;; 조회수 : 1,678
작성일 : 2009-12-08 18:49:10
갑자기 생각나서 끄적입니다.
저희 시어머니께 받는 전화의 첫마디는 언제나

잤니?

아이고 자는거 깨웠니?

쉬는데 전화했나보구나..

ㅜ.ㅜ;;;;;;;

뭡니까..결혼한지 20년~한결같아요..


오전이나 오후나 마찬가지..
제 목소리가 넘 나른한걸까요?
말 안해도 어떤 스트레스인지 아시겠죠? ㅋ~~
사소하지만 은근히 신경쓰이는거..
제가 대범하지 못한가봅니다..^^

저도 소심한 복수 시작했어요..
평소 본인은 부지런함의 여왕이로 불리길 원하시거든요
그래서 저도 요즘은 전화해서 첫마디가
어머~낮잠 주무시는거 깨운거 아니어요????에요 ㅋㅋㅋ
IP : 121.161.xxx.16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09.12.8 6:52 PM (211.216.xxx.224)

    저랑 똑~같아요.
    저 낮잠 안 자거든요..잠이 없는 편이고 그냥 아침에 일어나고 저녁에 푹 자는게
    제일 좋다 싶어서 일부러 안 자요.
    근데 우리 시어머니도 4년동안 전화하시면 첫마디가 "잤니?"입니다..
    아..이것도 좀 스트레스에요. 매일 집에서 자는 사람으로 아시는건지 원..
    어린애 키우는데 잘 시간이나 있냐구요......

  • 2. 소심한 복수2
    '09.12.8 6:57 PM (121.88.xxx.134)

    크하하....
    저의 소심한 복수는 "왜요?" 입니다.

    "멀리 나갈땐 나에게 알리고 가거라" - 위아래층 삽니다.
    "자주자주 집에 오너라" - 모시고 사는것도 아닌데 너무 당당히 말씀하십니다.
    (일주일에 두어번 뵙지요.)
    "큰고모(시누이, 큰딸) 집에가면 너도 가라(뒷치닥거리 다하고 가란 말씀)"

    이 모든 하명에(?) 큰 용기내서 천연덕스런 웃음을 흘리며 한번 물었습니다.
    "어머니, 왜요???"
    어머머....저희 어머니 너무 당황 하시면서 구구절절 말도 안되는 대답을 하시다가 말문이 막히셔서....

    그 후로 제 "왜요?" 소리가 너무 두려우신지 별말씀 안하십니다.
    소심한 복수가 때론 큰 힘을 발휘합니다.^^

  • 3. ...
    '09.12.8 7:24 PM (114.205.xxx.13)

    저희 친정 엄마가 원글님 시어머니랑 매우 비슷하네요.

    경상도분이시라서

    "잤나?"

    "아이고 자는거 깨운거 아이가"

    자다가 전화받았다 하면 "그라면 더 자라 마"

    그냥 있다가 전화받으면 "쉬는데 전화했제"

    이러십니다.

    제가 몸이 좋지 않아서 늘상 자거든요.

  • 4. ..
    '09.12.8 7:48 PM (125.139.xxx.93)

    그냥 추임새 정도로 생각하셔요.
    저도 친구집 전화해서 대뜸 할말없으면 쉬는 중이야? 잤어? 하고 물어봐요.
    제 이런 버릇을 얼른 버릇을 고쳐야지 나중에 며느리한테 욕 먹겠군요

  • 5. 윗윗분
    '09.12.8 7:52 PM (123.248.xxx.74)

    좋으시겠어요... 전 "왜요?" 하면 화내세요. 어른이 말하는데 무슨 왜냐고.

  • 6. ^^;;
    '09.12.8 8:01 PM (121.161.xxx.164)

    제가 좀 유치하죠?
    하지만 거의 집안일로 바쁠시간에 전화하셔서 그러실때마다는
    서운하더라구요..
    그리고 걱정투가 아니라 많이 오버하시는 목소리라 더 걸리나봐요.
    어머니도 주부셔서 잘 아실텐데..
    그리고 언제나 아니요~~~라고 열심히 대답하거든요..
    저도 나이만 먹었지 아직 철이 안났나봅니다..ㅎㅎㅎ

  • 7. 목소리가
    '09.12.8 9:22 PM (125.135.xxx.227)

    차분해서 그런거 아닐까요?
    제가 그냥 있어도 숨이 찬데..
    전화받으러 달려가면
    헐떡거리나봐요..
    항상 아이고 내가 바쁜데 전화했구나 하십니다
    사실은 배깔고 누워 티비보다 달려왔거든요 ㅎㅎㅎ
    무선전화기 쓰면 머리아파서 유선만 쓰는데
    그래도 머리 아프네요...

  • 8.
    '09.12.8 9:33 PM (124.51.xxx.8)

    시댁쪽 전화오면 자다가 받아도 목소리 가다듬고 한톤높게 받아요. 다른때도 그렇구요..
    그래서 시댁쪽하고 통화하고 나면 괜히 힘들어요 T.T 근데 축 처진거 같은 목소리로 받기는 싫어서 그리 하는데, 항상 밝아보이니 전 힘든일도 없는줄 아시더라구요

  • 9. ^^
    '09.12.8 9:46 PM (122.32.xxx.87)

    저희 시어머님도 그러세요~ 윗분님 말씀처럼 추임새로 하시는거 아닐까요?
    우리 어머님은 연세가 많으셔서 그런지 어쩌신지 휴식=잠 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러니 좀 쉬고있었니? 라는 의미에서 잠 잤니?라는 말씀을 자주 하시죠.. 명절때도 음식하다 말고 허리아프니 들어가서 좀 자라고 하세요...^^; 좋게좋게 생각하세요*^^*

  • 10. ......
    '09.12.9 1:21 AM (59.4.xxx.91)

    울엄마도 그래요.친정엄마가 그런말해도 괜히 성질나던데요.

  • 11. 울엄니는
    '09.12.9 10:40 AM (125.187.xxx.72)

    오후 1시에 오셔서 점심상 보시고는..
    이제 아침 먹니??

  • 12. 초보주부
    '09.12.9 12:52 PM (124.49.xxx.199)

    ㅋㅋㅋ
    제가 다 속이 시원하네요...
    대단하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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