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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이며 채소가 어릴적 먹던거랑은 틀린거 같아요.
가 특유의 맛과 향이 강하고 맛이 좋았던거 같은데,
요즘들어 느끼는 거지만, 요즘 채소,과일들은 맛이 예전같지 않은거같아요.
특유의 맛과 향이 훨씬 싱겁다고나 할까.
예를 들어 딸기나 귤만해도 예전엔 아주 강한 자체의 향과 맛이 있었던거 같은데,
요즘은 맹숭맹숭한거같아요.
아무래도 비닐하우스로 재배되어서 그럴까요?
영양가도 예전보다 떨어질거같아요.
귤하나를 까먹다가 문득 예전 생각이 나서요.
1. ..
'09.12.8 6:51 PM (121.141.xxx.62)먹을것이 너무 넘쳐서 그런것 같아요.
2. 오이
'09.12.8 6:54 PM (116.125.xxx.3)제가 어릴적에 오이를 참 좋아했어요.엄마가 오이소박이 담그면 손으로 네쪽내서 아삭아삭
먹었던 기억도 나고 여름에 오이 넉넉히 썰어서 고추장만 올려놔도 사각사각 한접시를 잘도
먹었거든요.
근데 요즘 오이는 좀 무른 느낌이에요.
아삭한 느낌이 없고 오이특유의 향도 많이 약하구요.
어떤분이 요즘 채소는 농약을 하도 쳐서 그렇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건지 나이를 먹어서
그런건지 알수가 없어요.3. .
'09.12.8 6:57 PM (211.211.xxx.2)환경의 변화도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갈수록 지구는 뜨뜻해지고, 울나라도 옛날만큼 4계절이 뚜렷하지는 않으니
그게 과일이나 채소맛에도 영향력을 미치는 것 같아요.4. 기분탓일수도 있고
'09.12.8 6:58 PM (210.182.xxx.108)재배방법도 달라서 그럴수도 있겠죠..
어릴때 먹었던것은 추억의 맛이고(사실 그때는 먹거리가 지금처럼 다양하지 않아서)
요즘은 재배방법도 다양하더라구요..
그래서 맛은 더 나은거 같아요..
저희 친정아버지 얘기를 들어보니,예전에는 농약,비료의 보급이 지금같지를 않아서 대량생산이 어려웠대요.그래서 먹거리가 부족했다고 하더라구요..
예전에는 어쩔수없는 무농약,유기농이였죠...5. 기분탓일수도 있고
'09.12.8 6:59 PM (210.182.xxx.108)그리고 토양도 산성화가 많이되어서 예전하고 다를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6. 지력이 약화되서
'09.12.8 7:00 PM (59.11.xxx.173)그런탓도...
거기다 예전에 비해 각종 비료나 성장촉진제 등을 쓰니 예전보다 속성으로 재배되어 맛과 영양소가 적을수 있겠죠.
워낙 많이 생산되는 시대니..
거기다 수십년 농사를 지어댔으니 지력도 그만큼 약해졌죠.
양분이 많이 빨린 상태, 땅을 돌아가면서 지어야 좋은데 워낙 인구는 많고 먹을 입이 많으니..7. ```
'09.12.8 7:06 PM (203.234.xxx.203)비닐하우스+영양소의 바닥이 이유가 아닐까 싶어요.
예전에는 유기농이 아니어도 자연의 영양소가 좀 있었을텐데
이제는 박박 긁어 써서 비료 아니면 어려울것 같아요.
게다가 비닐하우스로 속성 재배하니 아무래도 맛이 농축될 시간이 부족하겠죠.
유기농이 아닌 관행농법으로 재배했다해도 노지에서 재배한 채소는 그래도 맛이 낫거든요.
유기농이라도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건 맛이 좀 떨어지게 느껴지구요.
예를 들어 노지 딸기는 단맛은 떨어져도 탱탱하고 씹는 맛은 있더라구요.8. 농약이나 성장촉진제
'09.12.8 8:02 PM (61.81.xxx.70)때문일 듯 싶어요.
저희는 지난 봄에 귀농했거든요.
마당 한켠에 오이, 고추, 토마토, 파, 도라지, 호박, 이런거 걍 몇개씩 심어놓고 길렀는데
농약 물론 안치고 비료도 안주고 정말 내팽개쳐 뒀어요.
근데 오이맛이요... 정말 태어나 그런 오이는 처음 먹어봤다 싶을만큼 맛있었어요. ㅠ.ㅠ
저 서울살때 마트에서 사먹던 오이는 한입 먹으면 비릿~해서 고추장이나 쌈장 없이는
잘 못먹었었는데, 세상에나 이놈의 오이는 선 채로 우적우적 씹어서 하나를 순식간에 다 먹어버렸거든요. 달기는 세상에 오이주제에 왜이리 단건지!!!
정말 놀랐어요. 마트 오이는 가지런하고 크기도 똑같고 길쭉길쭉하고 이쁘잖아요?
우리집 마당 오이는 완전 꼬부라지고 울퉁불퉁하고 그런데도
과일처럼 달고 아삭거리고 맛있었답니다.
남편이랑 굳게 결심했어요. 내년 농사는 벌레들한테 절반을 갖다 바치는 한이 있어도
절대로 농약이나 촉진제 안 치고 해먹는다구요.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네요.9. 비타민
'09.12.8 8:04 PM (121.165.xxx.91)예전 자료를 보니...사과의 비타민은 41%, 옥수수의 철분은 88%정도 감소 등등..비료랑 농약 남용등으로 토지가 황폐해지고 토양자체에 미네랄이 부족하니 이 영양분을 흡수해 자라는 채소나 과일의 영양가가 부실해지는건 당연하다고 하더군요...또 생산지 채소와 과일을 포장해서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 영양소가 또 손실되고요...
대규모사육, 항생제 남용등..고기도 옛날 고기가 아니잖아요...모든 먹거리가 다 그런거 같아요
그래서 현대인들이 먹는 음식 칼로리는 높아도 영양소는 부족하다며 영양제 꼭 챙겨먹기들도 하고..
영양소가 이런데 맛이야 왜 안변할까 싶어요...저도 직접 농사짓던 집 딸이어서 싱싱한 농산물의 맛을 알기에...일정부분 포기하고 그냥 시장보고 그래요
옛날 마당에서 직접 기르던 토종닭은 살이 얼마나 쫄깃하고 고소..신선한데 요즘 나오는 닭들은 죄다 자라다 만 어린닭에 살도 물컹물컹..비리고...어쩔수 없는 부분인거같아요10. 품종도 달라요
'09.12.8 8:24 PM (211.108.xxx.33)전에 과일매장 아저씨가 그러더라구요. 대개는 일본 종자 들여다가 재배하다보니 거의 비슷한맛에 일본서 더는 안심는 종자(값이 싸니까)도 들여다 심기도 하구요.맛의 선호가 시대가 지나면서 달라지니 요즘은 신맛을 싫어해서 신맛이 덜한 품종이 주를 이룬다구요.
진실이 뭐든 간에 미각의 다양성이 인기품종에 밀려 획일된 달달한 과일맛을 강요당하는 사회라고 하면 지나친 비약일까요?
어렸을 때 사과만 해도 골드니 스타킹이니 하는 다양한 맛의 사과맛이 지금도 기억이 나는데 요즘은 (조금 나아지긴 했어도) 과일매장에 과일품종 적어놓는거 별로 못봤어요.
한 때 사과는 다 부사였고 배는 신고였죠.11. 어릴적
'09.12.8 8:37 PM (124.136.xxx.156)먹던 사과....
국광..
인도사과..
그립네요.......12. 기분탓일수도 있고
'09.12.8 8:45 PM (210.182.xxx.108)헉 국광..
국광을 기억하시는분이 계시네요...
홍옥이라는 품종도 있어요.요즘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요즘은 부사 홍로 이렇더라구요.제가 사먹은건...13. .
'09.12.8 9:04 PM (58.227.xxx.121)어렸을때 먹던 수박, 사과, 귤, 딸기.. 이런것들 모두 다 지금 먹는것들이 훨씬 달지 않나요?
전 제가 신걸 잘 못먹어서 요즘 과일들이 더 좋아요. ^^;
아마 품종 자체가 다른거 같아요.14. 전
'09.12.8 9:33 PM (125.135.xxx.227)시골에서 먹는 야채랑 야채가게서 파는 야채가 맛이 달라요...
제가 소처럼 야채를 잘먹는데..
야채가게 야채는 잘 안먹어요..
야채가 밭에서 따면 몇시간내에 시드는데
하루종일 생생한거도 이상하고요..
과일은 친환경 재배과일을 먹는데 맛이 예전보다 훨씬 더 좋아진거 같아요..15. 홍옥...
'09.12.8 11:22 PM (121.182.xxx.156)은 지금도 재배되고 있어요.
나오는 기간이 짧기는 하지만 부지런히 찾으시면 맛 보실 수 있답니다.
예전의 품종이 아니고 물도 다르고 재배환경도 다르고..
그래서 예전의 맛이 나는게 하나도 없는거 같아요.16. !
'09.12.9 10:20 AM (61.74.xxx.22)한살림과일 드셔 보시면 그래도 예전에 먹던 과일 맛이 좀 납니다..
특히 수박...예전 맛 그대로..
요즘 과일들.. 엄청나게 농약 뿌려야 된다고 알고 있어요.
농약뿐 아니라 성장촉진제, 착색제,각종 호르몬제등등...
그래서 그럴거예요..17. 부추
'09.12.9 10:36 AM (222.107.xxx.148)부추가 그래요
예전에 먹던 그 강한 부추향이 안나요
어쩌가 그런 맛 나는 부추 찾으면
너무 반갑더라구요
종자가 아예 다른게 아닐까 싶어요
그래도 저 위에 텃밭농사 짓는 분
이야기 들으니 위로가 되네요18. 윗님 부추
'09.12.9 12:52 PM (210.182.xxx.108)부추가 종류도 많아서 조선부추처럼 가늘고 짧은건 부추향이 좀 나는데,
그거 말씀하는지 모르겟어요..
근데 이건 마트에서 팔진 않고,재래시장가면 할머니들이 재배하신거 조금씩
베어다 팔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