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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봐서 맘에 드는 남자한테 연락도 못하겠어요...^^;

^^; 조회수 : 2,138
작성일 : 2009-12-08 13:20:08
저랑 남자랑 서른 중반이에요.

아버지 아는 분 소개로 선을 봤어요.

처음 만난건 10월쯤인데 2달 지나서 지난주 다시 얼굴 봤구요.



선 봐서 바로 호감이 생기는 사람 만나기 무지 어렵다는거

제 나이 또래분들이라면 너무 잘 아실거에요.

그래서 더욱 더 이사람 놓치기 싫은데^^;

용기가 안나네요.



우선 외모부터 너무 준수하구요.

키 180넘지, 몸매 되지, 외모 동안이지, 패션 감각 있지...

집안이라든가 다른 조건은 선 본 거라 서로 엇비슷하구요.

남자의 준수한 외모때문에 제가 용기도 못내고 호감 있다는 표현도 안하고 그랬어요.

저는 그냥 평범...그 자체라 처음 만난날 당연히 애프터 못받겠구나 생각했구요.



선 본 뒤 소개해주신 분 말씀으로는 남자 말이 제가 괜찮았는데

제가 남자를 맘에 없어 하는듯하더라였어요.

저희 아버지가 우리딸도 남자 맘에 든다 하더라 얘기 전해주었고



그 뒤로 연락 없다가 한달 정도 지나서 날씨 춥다는 안부성 문자가 왔고

저도 답장 보냈구요.



그 뒤로도 또 연락 없다가 다시 한달 뒤 한번 보자고 해서

지난주 같이 밥먹고 영화보고 별로 얘기할 시간도 없이 그냥 헤어졌구요.

지하철을 서로 다른 방향으로 타야 하는데

남자쪽 지하철이 먼저 왔어요.

제가 그냥 먼저 타시라고 하니 타고 휙 가버리데요..^^;

보통 여자가 맘에 들면 조금이라도 같이 있고 싶어서 여자쪽 지하철 기다려 주는게 정상이잖아요.

그래서 이남자 저한테 별로 맘이 없구나 하고 느꼈죠.



다음에 또 보자 그런 기약도 없었고

잘 들어갔냐는 문자는 왔지만..



다년간 수십번의 선을 본 느낌 상

이남자 저한테 반하지 않은건 확실한듯 해요.

그래도 다시 보자고 액션을 취한걸 보니

제게 큰 호감은 없지만 그래도 놓지기엔 뭔가 아쉬운 정도라

다시 만나 본것 같구요.



지금까지의 경험상...

이렇게 해서 잘 될 확률은 희박해보여요.

저는 지금까지 남자쪽에서 적극적으로 나온 경우 만남이 잘 유지되었지

제가 맘에 들어서 적극적으로 나갔을 경우 잘 되었던 경우가 없어서...



하긴 남자 입장에서도 제가 남자한테 호감 있다는 표현을 안했으니까

남자도 저랑 같은 고민 중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남자는 여자가 마음에 많이 들면

여자쪽에서 표현 없어도 적극적으로 나오던데..



선 본거 아니라면 저도 적극적으로 나가고 싶은데

저희 아버지 얼굴도 있고..^^;



정말 마음에 많이 들었는데

남자 마음을 알 수가 없으니 답답하네요.




IP : 114.207.xxx.15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8 1:22 PM (218.156.xxx.229)

    글 읽고 딱 떠오르는 한 마디!!

    용기있는 자만이 사랑을 얻는다???

    ㅋㅋㅋ

  • 2. ..
    '09.12.8 1:24 PM (118.41.xxx.68)

    울시동생이 엄청 잘 생겼거든요...키 얼굴 취미도 럭셔리..여자한테 안 매달립니다...자기도 자기가 잘생긴거 알아요.
    보통 여자가 좋다고 적극적이어야 사귀더라구요.대신 사귀는 기간에는 충실한듯..
    그러다 먼저 차이기도..(역시 만나보면 외모가 다가 아니기도 하니까요)
    그정도면 원글님이 적극적으로 살짝 데쉬를 해도 될것 같은데요.
    보고싶은 영화가 있는데 혹시 보러갈 생각없냐고 물어봐도 되고
    그리고 만났을때 얘기 잘들어주고 배려해주고 ...^^ 잘해보시길 바래요~

  • 3. ...
    '09.12.8 1:26 PM (220.126.xxx.161)

    남자도 여자가 괜찮았는데 여자가 나를 별로 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요?

    원글님이 더 팍팍 필 오게끔 적극적으로 하시고요

    연애에 정석같은 교과서는 없어요^^남자마다 다 성격이 틀리기에

    좋아하는 여자 뒤에서 끙끙 앓는 남자 겉으로 표현 못 하는 남자

    여자를 사귀어 본 경험이 없어서 여자 다룰줄 모르는 남자 많은데

    여기에 속하는 것 같아요

    남자는 여자한테 다 이래 연애할때 남자들 다 이러는거 아니야?
    이런 거 믿지 마시고 관심 있으면 적극적으로 표현해보세요..

    남자가 좀 조용한 성격 인 것 같습니다...(글로는~)

  • 4. 맘에 들면
    '09.12.8 1:35 PM (211.176.xxx.215)

    적극적으로 해보는 것도 좋아요...
    인연이 안되어도 맘에 드는 사람이랑 연애해 보는 거 좋잖아요.....^^

  • 5. *&*
    '09.12.8 1:36 PM (110.9.xxx.65)

    제 형부도 아~주 잘생겼습니다.
    하지만 제 언니 만나기까지 변변한 연애 못했더라구요.
    여자를 잘 다룰 줄 모르던데....언니가 좀 앞 뒤 안가리고 잘해주는 편이라 결혼까지 가능했었던 듯해요.

    한 번 선보고 여자가 연락 먼저 하는 경우가 아니라 남자가 먼저 연락해서 한번 더 만났으니깐
    이번에는 여자분이 먼저 연락하는 것도 괜찮겠는데요.
    아까운 비싼 음악회표(또는 연말 식사권?)가 생겼는데, 함께 보실래요? 하고 먼저 해보세요.

    저런 남자는 여자가 좀 적극적이고 명랑하고 밝으면 좋아해요
    다시 만나시면 이번엔 다정하게 대해 주세요.

  • 6. 사~알짝
    '09.12.8 1:55 PM (222.235.xxx.210)

    대쉬해보세요.
    도전도 안 해보고 그만두기엔 기회와 남자 그리고 인생이 아깝잖아요.

  • 7. 놓치기 아까우면
    '09.12.8 2:12 PM (123.204.xxx.112)

    다음에 영화 괜찮은거 개봉할 때
    같이 영화나 보자고 문자한번 해보세요.

    그러면 그쪽에서 뭔가 반응이 있겠죠.

  • 8. *^^*
    '09.12.8 2:19 PM (220.75.xxx.78)

    ㅎㅎㅎ
    딱 저를 보는거 같네요
    남편이 무지 킹카스타일었고(키도 183) 저는 키작고 좋게 말해서 귀엽게 생긴정도 였거든요
    한눈에 남편에게 반해서 결혼할때까지 거의 제가 연락해서 데이트했네요...쩝(남편이 연락한건 손에 꼽을정도~)
    윗분이 말씀하셨다시피 잘생긴 사람들 자기들도 아주 잘~알거든요
    별로 여자에 아쉬울거 없다..?? 이런정도인거 같아요 뭐 남자마다 성격적인 차이도 있겠지만...자신의 외모를 이용 바람둥이 생활을 즐겨야겠다는 각오가 아닌이상은 대게 여자문제에 아주 적극적이지는 않더라구요 여자들이 늘 주변에 어느정도는 있으니까...
    그래서 오히려 저같은 적극적(??)인 성격과 맞았던거 같아요 전 성격 발랄&명랑한 편이라 만나자는 연락같은걸 굉장히 자연스럽게 친구처럼 했었었는데 ...요즘 남편과 옛날 얘기하다보면 그당시 남편은 제가 자기를 따라다녔었다고 생각하지 못하더라구요(제 주변사람들은 전부 제가 미쳐서 남편 따라다녔다고 했거든요..ㅡ.ㅡ)그냥 자연스럽게 만나게 됬다는 기억만 남은거 같아요 물론 이제는 어떤 기억이든 별 상관없지만~
    원글님이 연락하셔서 만나는게 나중에 후회도 없고(저는 후회는 하지 말자는 각오로 그리했던듯...)좋긴 한데...머리를 잘 쓰셔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만남을 이끄시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좋은 결과 있으시기 바래요~~!!

  • 9. 그리고
    '09.12.8 2:38 PM (110.9.xxx.65)

    친구랑 얼마든지 볼 수 있는 영화표 말구요,
    연말에 정말 연인이랑 함께 가면 좋을 듯한 것으로 택하세요.
    물론 우연히(!) 내게 들어왔는데, 안가기엔 너무 아까운 것이라 연락했다는 의미를 막 풍겨야 합니다. ㅎㅎ

  • 10. 울 조카
    '09.12.8 2:44 PM (211.54.xxx.241)

    가 딱 그런경우 인데요. 연애경험이 없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아무튼 용기있는 자 만이 미인을 얻는다는 옛말이 있는데 그 쪽 남자분도 경혐+용기가 없으신 모양입니다. 원글님이 강하게 나가보세요.

  • 11. 답은 하나!
    '09.12.8 4:02 PM (211.106.xxx.136)

    윗 댓글분들이 말씀하셨다시피 조금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세요.

    맘에 드는 남자 만나기도 쉽지 않은데, 만났다면 잡으셔야죠!
    적극적으로 의사 표시 했으나 아쉽게도 연이 안닿아서 놓쳐버렸다고 치더라도
    상대방이 관심이 있는지 없는지 눈치보고
    여자인데 먼저 나서기가 어렵다 해서 맹숭하게 속앓이 하다가 그냥 놓쳐버리는 거나
    결과는 똑같잖아요. 오히려 기회를 놓친것에 대해 후회가 더 남지 않을까요?

    했을때의 최악의 경우가 안했을때의 결과와 같다면 해보는 것이 이득입니다.

    단, 연애 성공 이후에도 무조건 매달리거나 너무 공들이지는 마세요.
    그렇다고 이것 저것 요구하지도 마시구요.
    사람은 괜찮은데 연애에 소극적이라서 솔로인 남자들은
    자잘한 연애스킬이나 이벤트는 좀 부족합니다만 그래도 충실하고 진국인 경우가 많아요.


    참고로, 저 역시도 제가 먼저 대쉬해서 결혼한 케이스 입니다. ㅋㅋ
    맘에 드는 남자와 결혼하니 똑 닮은 아들까지 얻어서 더더욱 좋더군요.

  • 12. ㅠㅠ
    '09.12.8 5:57 PM (125.181.xxx.53)

    혹시 울오빠랑 선본분은 아닐까 했는데 키에서부터 짤리네요 ㅋㅋ
    울오빠 내년엔 좀 결혼했음 좋겠어요.. 이젠 모두 걱정인데..
    벌써 동생은 아이가 셋인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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