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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선 왜 피겨스케이트 인기가 엄청난가요?
1. 일본은
'09.12.6 5:28 PM (118.36.xxx.240)원래 생활 스포츠로 스케이트가 자리잡고 있는 편이었고요.
그러다 1992년 알베르빌 올림픽에서 이토 미토리가 은메달을 따면서...
전략종목으로 택해서 육성을 했어요.
그러다 꼬꼬마가 트리플 악셀을 구사하는 아사다 마오 선수가 나타났고요.
일본이 선수저변이 넓고 피겨 미래가 밝다 하지만 여기도 '마오'에 집중되어 있는 편이에요.
아이스쇼도 많이 열리는 편이고요.
그리고 미국에선 콴 이후 이렇다할 피겨스타가 안 나오기도 했고...
세계적으로는 솔트레이크 올림픽때 부정판정이후로... 또 채점제 바뀌고 하면서
신체점제를 반대하는 사람들도 좀 있고...
좀 미묘하고 복잡한 편이에요.
또 굉장히 정치적인 스포츠 종목 중에 하나이고요.
붐, 이 일려면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와 감동 시켜야 겠죠.2. ...
'09.12.6 5:44 PM (116.41.xxx.86)일본이 원래 서양에 대한 컴플렉스가 엄청나지요.
메이지 유신 당시 그들의 목표가 "탈아입구"(아시아를 벗어나 유럽으로) 였잖아요.
그래서 걔들은 자기들이 아시아인이 아니고 서양인인 줄 착각할 때가 많아요.
최소한 자기들이 아시아에서는 최고라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그런데 이토 미도리가 백인의 전유물인 줄 알았던 피겨 스케이팅에서
여성 최초로 트리플 악셀을 구사하면서 그들의 오랜 서양 컴플렉스를 충족시켜주나 했는데
미도리의 외모가 그들의 열등감을 오히려 자극했지요.
너무나도 일본적인 외모...
그 후로 일본이 <얼음폭풍 프로젝트>라고 해서 동계스포츠 그 중에서도 피겨에 엄청 투자를 했어요.
그로 인한 최대의 수혜자가 아사다 마오구요.
마오는 외모도 이쁘장하고 기술도 좋아서(그런 줄 착각했던 거지만~)
그들의 오랜 컴플렉스를 날려줄 줄 알았는데...ㅎㅎㅎ
걔보다 훨씬 더 이쁘고 훨씬 더 잘하는 김연아가 바로 피겨 불모지인 한국에서 나왔으니
일본이 열 받겠지요...
이에 관한 좋은 글이 있는데... 지금은 바빠서... 나중에 올려 볼게요~~3. 글쓴이
'09.12.6 6:29 PM (221.150.xxx.79)아하...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4. ...
'09.12.7 12:16 AM (222.109.xxx.221)저도 그게 좀 궁금했는데.. 해소했네요.
정말 불모지 중의 불모지 한국에서 김연아 같은 천재가 나오다니, 너무 신기합니다.
그리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요.
10년 전 박세리가 처음으로 LPGA 우승을 하면서 골프채를 잡은 세리키드들이 지금 승승장구하고 있잖아요? 과연 피겨에도 같은 일이 벌어질지?? 10년 쯤 지나면 연아키드들이 피겨계를 주름잡을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