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숙해뵈는 노인들한테 당했습니다.. 일요일 아침 달성공원 아침 장에 마늘도 살겸 나갔더랬습니다.
집으로 오는길에 노인부부가 오손도손? 오디를 팔고 있더군요.. 오디 제철이잖아요.. 지금이 아니면 1년 기다려야하니까..
남편과 아이들에게 먹일 생각으로 주머니 털어서 2KG 1박스 구입했습니다.
"이게 보약보다 낫지" 이런 생각으로 나름 정말 흐믓했는데..
집으로 오다보니 또다른 오디장수아주머니는 5천원을 더 비싸게 팔고 있어서 내심 5천원을 벌었다싶어 얼마나 더 흐믓했는데..
집에와서 오디를 씻으려고 덮여있는 포장지?를 걷어냈더니 속에 가느다란 구더기같은벌레와 날파리들이 우글우글하는겁니다.ㅠ
바닥에 구멍난 스치로폼 박스를 주워 바닥에 비닐을 깔고 썩고 상한 오디를 채운다음 위에다 싱싱한 오디를 살짝 덮어 눈속임했더라구요.
근데 그땐 왜 날파리들이 없었는지 그건 아직 정리가 안되네요.
아까워 성한것만 씻어 가족들 먹이려다가 그냥 다 버렸습니다.
첨엔 분명 날파리 없었거든요.. 어떻게든 살충제라도 뿌렸을거 같아서요..
속도 상하지 않습니다.. 대신 다음부터는 더 많이 의심하고 경계해야겠다고 다짐했지요..
오디나 산딸기 살때 주의해야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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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구입후기
황당 조회수 : 882
작성일 : 2008-06-09 13:55:28
IP : 222.234.xxx.7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노인분들
'08.6.9 1:58 PM (122.45.xxx.78)이라 더 믿고 샀을텐데..이런이들때문에 하루벌어 하루먹는 노인들에게 피해가 안갔으면
좋겠네요.2. 요즘은
'08.6.9 2:55 PM (124.50.xxx.177)노인분들이라고 무조건 믿으시면 안되겠더라구요.
저도 예전에 그런 적이 있어서 얼마나 황당했는지 몰라요.3. 악바쳐여왕
'08.6.9 7:24 PM (211.111.xxx.26)저도 노인안테 가짜 상황버섯 현금으로 그자리에서 70만원 당했습니다 상황버섯 양이라야 한 주먹도 안되더이다 울 신랑 내가 노인조심하라고말했는데 은행 따주다 허리 다쳐서 지금도 물리치료 받습니다 순박해보여서 그냥 믿고 지른 제 잘못이려니 하고 위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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