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지난 5월초부터 촛불집회 가고싶었으나,
직장맘이고, 38에 덜컥 둘째를 임신하고 있어서 다니는데 좀 한계를 느껴 못갔다면.... 좀 핑게죠...^^;;
신랑도 어느정도 동조는 합니다만, 직접 참여하는 건 아주 싫어라 하더군요...
해서 할수없이 할수있는 성금에 참여와 발코니에 현수막을 거는거,
서명등등 참여할수 있는건 열심히하고 있어요...
신랑도 요즘 mbc나 kbs에서 내보내는 시사프로보면서 시각도 좀 달라지는것 같고,
교회도 명동성당 건너편에 있는 대형교회를 다니고 있던터라 시청광장도 가깝고해서
교회끝나고, 신랑 살짝 꼬셔서 시청광장에 가봤네요...
오전 10:30분쯤 가니 다들 너무 피곤해보이고,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더군요...
한쪽에선 무슨 스쿼시대회 한다고 무대를 만들고 있었구요...
그 옆에서 천주교에서 오셨는지 수녀님들하고 여러 교인들이 아침미사를 이곳에서 드리시고 계셨구요...
아이랑 함께 시청광장을 휘 둘러봤어요...
저 멀리 한눈에도 알아보겠더군요... 진중권교수이셨던거 같아요...
아주아~~주 피곤해 보이셨고, 그냥 멍하니 한곳만 응시하시면서 앉아계셨어요...
어찌나 반갑던지 고생하신다고 악수라도 청하고 싶었지만...
그것도 힘겨우실듯 해서 계속 가던걸음 갔죠!! 신랑한테 뭐 음식이라도 사드리자 했더니...
별로 반응이 좋질 않아서 패스... 계속 생각에 남더라구요...ㅡㅡ;;
다들 계속된 시위에 지쳐서 텐트안에서 피곤함을 잠으로 달래시고 계시는 분들도 많았구요..
좀 더 걷다보니 진보신당 천막앞에서 손학규대표가 진보신당 사람들과 정답게 담소나누는 모습도 보이더군요...
정말 보기 참 좋았어요...
청계천소라광장 앞길은 그때까지 통제하고 있어고, 시위하시는분들 100여명이 모여서 담소도 나누시고,
발언을 하시는 모습도 .... 참 대단하다 생각이 들더군요... 그때까지 우의입고 계시는 분들도 꽤 되더라구요...
얼떨결에 sbs에서 나와서 인터뷰요청 하길래 내생에 첨으로 인터뷰 잠깐 했고요...
그리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정말 좋았고요...
담에 꼭 제때에 촛불집회에 참석해 보리라 결심이 서기도 했어요...
6월 10일에 함 가보는게 저의 1차 목표고요...
지금 임신 5개월인데 괜찮겠죠??
국민의 뜻이 이런데 아직도 뻘소리하는 2mb아저씨도 참 답답하고요...
이런걸 이상한이론으로 죄악시하는 이상한 여러 단체들도 밉고요...
우리의 뜻이 관철되는 그날이 꼭 와주었음 하는 마음에요...^^
언제쯤 예전에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올지 4~5개월전이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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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어제 시청광장에 갔다왔어요...
시청광장 조회수 : 557
작성일 : 2008-06-09 13:48:21
IP : 61.74.xxx.12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6.9 1:52 PM (116.39.xxx.132)무거운 몸으로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인터뷰 하신거 방송되면 알려주세요.
2. 감사합니다.
'08.6.9 1:56 PM (124.199.xxx.136)뱃속 아가 건강하게 잘 자라서
출산 잘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큰 아이두 동생 생겨도
적응잘했음 좋겠네요..^^3. 저두
'08.6.9 1:57 PM (211.107.xxx.20)비솔솔~맞으면 현장 답사? (소심해서) 했어요
어린 아고라인들이 광화문 사거리에서 구호를 외고
구석탱이에서 이세신등등 광신도들같은사람들 반촛불집회하데요
울친정엄마 광신도들에게 한마디 하려는거 뜯어 말리고..밤에는
비야 오지말아라 저 어린 아고라인들을 위해서라도.. 기도하면 발길을 돌렸어요
대신 컴 앞에서 숙제 열심한답니다[명박퇴진]4. 음..
'08.6.9 2:01 PM (210.115.xxx.210)임신 5개월이면 참으심이 좋지 않을까요? ^^
5. 시청광장
'08.6.9 2:06 PM (61.74.xxx.129)시위하는 모습을 집에서 편하게 미디어로 접하기만 하니깐!
왠지 제가 죄를 짓는거 같아서 소심하게 돌아보고만 왔네요...ㅎ
그러나, 뉴스를 보면서 욱하는 심정은 정말 어떻게 안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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