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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둘째 출산 예정인데요..

조회수 : 516
작성일 : 2009-12-04 09:09:54
맞벌이맘 곧 둘째 출산 예정인데요.

첫아이와 둘째가 터울이 연년생 15개월이에요.
첫아인 친정엄마가 돌봐주시고 (월~금) 제가 주중에 친정에 3일정도 가구요.
둘째가 태어나면 둘째도 엄마가 돌봐주시는건 가능하시대요.  
문제는 남아 둘을 모두 돌보기 너무 무리일 것 같아 그러면 친정집 옆으로 이사를 가야하겠지요.
근데 남편이 별로 인가봐요.  
현재 시댁 옆에 살고 있는데 육아에 도움주실 수 없는 상황이고 (연세가 아주 많으심) 주말 이틀내내는 아기 재롱을 보셔야 한대요  
마침 첫아이(13개월) 내년1월에 시댁옆 놀이방에 입소 가능하다 연락을 받았어요.
남편은 친정근처로 이사가면 지금집을 전세를 주고 가야 하니 인테리어한 집 망가지지 않을까? 라는 걱정도 하구요.
첫아이 놀이방에 반일 맞기고 시부모님이 데려오는걸로 하고 잠깐 돌봐주는걸로 하고
둘째는 친정엄마가 지금 첫아이 돌봐주시는걸로 하면 어떻겠냐고 하네요.
전 그러면 둘째 수유 때문에 친정에 내내 머물어야 하면 첫아이는 언제 보나요.    ㅡ .. ㅡ  
남편은 첫아이 데리고 시댁에서 생활하겠다네요..  
이산가족도 아니고,,  제가 이방법은 아니라고 했어요.

물론 남편이 꼭 이렇게 해야한다 !! 라는 입장은 아니구요
제가 회사를 둘째 출산하고 1년~ 길게 1년반 정도만 다닐 예정이라
친정옆에서 1년 살다 또 저희집으로 이사오는것도 번거롭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살짝 들어요.  

집 인테리어 망가지는거 생각하지 말고 당연히 친정옆으로 이사가야 하겠지요?
IP : 220.85.xxx.20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죄송하지만
    '09.12.4 9:39 AM (211.192.xxx.177)

    남편분께서 아직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시나 봅니다 ^^;;
    연년생 둘을 키우려면 비상모드로 돌입하셔야죠.
    (제가 연년생을 키운 엄마라...)
    친정어머니께서 둘을 키워주실 수 있다는 것만도
    감사하고 축복받으신 건데요,
    물론 뭔가 처가집 옆으로 가는 것이 내키지 않아 그러시겠지만
    감수하셔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큰애도 애기인데 벌써 어린이집에 보내긴 넘 안쓰러운 것 같아요.
    시댁에는 주말마다 아이들 데리고 가시구요...
    인테리어도 나중에 생각하시구요...
    하긴... 쓰다보니
    친정어머니 힘드셔서 어쩐대요...
    님께서 잘해드려야할듯...

  • 2. ..
    '09.12.4 9:43 AM (218.234.xxx.163)

    아기 재롱을 보셔야한다는 대목에서 화가 나지만 제 시댁이 아닌지라..
    친정옆으로 이사가시는게 좋으실꺼예요.
    남편분이 그정도는 (처갓집옆으로의 이사,전세주고 전세가는 과정등) 감수하셔여 할만큼의 고마움이예요. 친정어머니가 애 둘을 봐주시는건.
    진짜 이산가족도 아니고...

  • 3. 저희랑
    '09.12.4 11:11 AM (118.33.xxx.232)

    비슷한 상황이시네요..저두 곧 둘째 출산예정이에요..저흰 님 반대의 경우네요..저희는 시댁에서 첫아이 돌봐주고 계시는데 둘째도 맡겨야해서요..지금도 가까운 거리지만 아예 같은 아파트로이사가요.. 시댁에서 도움은 못주시면서 재롱보는것때문에 옆에 살기를 원하신다면 넘 이기적이시구요..그리고 가족이 그렇게 떨어져서 지내면 가족이 아니지요.. 저희도 지금집 인테리어고 뭐고 다 포기하고 오래된곳으로 가는데... 남편분이 그정도는 감수하시고 친정옆으로 이사가시는게 아이들을 위해서는 가장 좋으실듯해요..~

  • 4. ...
    '09.12.4 12:57 PM (121.50.xxx.11)

    저와 90% 똑같은 상황이군요. 제가 15개월 터울 두 아이를 출산한 직장맘입니다.
    저도 첫 아이 때 친정어머니께서 돌봐주시고 주말에 데려왔어요.
    주말에 시집에서 애 재롱만 보러 방문하신 것도 똑같네요..

    제가 글쓰신 분과 똑같은 상황이었어요. 둘째 태어나도 친정 도움 받는 게 가능한 상황이요.
    저는 마침 전세도 만기라 친정 근처로 이사를 하고 도우미를 구하면 큰 애는 친정 어머니께서 봐주시고 둘째는 도우미 도움 받아 키우고.. 정말 그러고 싶었고 친정에서도 양해를 하셨는데요.

    제 남편이! 처가집 근처 사는 거 싫어서 미적거리고
    시집에서 아들 손주 보고 살고 싶으시다 난리시고
    그 과정에서 산후조리하는데 어영부영 이사짐이 모조리 시댁으로 옮겨졌습니다.
    (얼마 전에 게시판에 글을 쓰니 여기 분들이 그러시더군요.. 그러고도 이혼 안하고 살았냐고..)

    여차여차해서 저는 시집에 합가하고 살면서 입주 도우미 불렀습니다.
    합가하고 몇 달 지나니 제 남편 후회하더군요. 지금도 하는 말이 후회스럽고 잘못했답니다.
    얼마 전에는 제게 묻더군요. 자기 해외 근무 몇 달 지원하고, 그 동안 저보고 친정으로 들어가 있으면 안되냐고요. (시어머니 힘들다 이야기하는 거 듣는 것도 싫고, 부인 시집살이 하는 것도 싫고.. 도피성이죠)

    그리고 15개월에 동생 본 제 첫 애, 몇 달 동안 누가 동생만 안으면 울고 또 울고.. 눈물 펑펑 울었습니다.
    몇 달 지나니 옆에서 안 보면 동생 때리더군요. 정말 순둥이 소리만 듣는 아이인데도 그럽니다.
    그 상황에서 환경 바뀌면 몇 달 동안 난리도 아닐 거예요. 시집 근처로 이사하면 큰 애는 엄마(외할머니지만 주양육자시잖아요)를 잃어버리는 거예요. 거기에 어린이집까지 가면 아이는 동생이 생겨서 나 버리나 생각합니다.
    제 큰 애는 6, 7개월 지나니 그제서야 동생 좀 챙깁니다. 동생이라고 사과도 쥐어주고, 아침에 일어나면 동생 보러 나가고요. (입주하신 시터분이 둘째를 데리고 자니 동생에 대한 우월감 비슷한 게 있나봐요. 나는 아빠 엄마와 자는데 동생은 다른 사람과 잔다, 뭐 그런..)

    15개월 아이 시댁에서 잠시 돌보는 거, 재롱만 볼 때는 쉽게 생각하시는데요
    막상 해보시면 시부모님도 이게 아니다 싶을 겁니다.
    제 시어머니, 제가 입주 도우미 들일 때 얼마나 난리셨는지 모릅니다. 내가 낮에 보고 너가 회사 퇴근해서 밤에 보면 되지 애 보는 게 뭐가 어렵다고 입주를 구하냐..
    입주 도우미 부른 후 작은 애 도우미 분이 다 돌보고 큰 애 먹을 거 챙겨주시고 목욕 시켜주시고, 하루 몇 시간은 도우미분이 큰 애와 놀아주시는 지금. (큰 애 어린이집 가는 것과 크게 다를 것 없는 거죠. 제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늘 힘들고 어렵다 죽겠다 하십니다.
    어린이집 반일 보내면 반일 15개월 아이 보기 쉬울 것 같죠? 절대 아니예요.
    제 시어머니는 저 출근하고 1주 지나서던가, 한 마디 하시더군요. 작은 애는 도우미가 보는데 큰 애는 종일 어린이집 좀 보내면 안되냐고요...

    남편분 참 복에 겨운 소리 하시는 거예요.
    제 남편이 원글님 남편분과 똑같이 복에 겨운 소리만 하더니, 지금은 늘 하는 말이 후회한다, 살기 힘들다, 그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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