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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오면서 제일 황당했던 경험( 그후 이야기도..ㅎㅎ)

20년전 조회수 : 2,399
작성일 : 2009-12-03 13:41:50
지금도 너무 생생한 20년전 신혼때 이야기입니다.

타지에 신혼집을 얻어 아는 사람은 남편밖에 없는 낯선곳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했어요.
집은 단독 주택 2층이고 방이 2개인집이에요.

신혼 1개월 쯤 지난  12월 어느날..
남편 후배라고 집들이때 한번 뵌 분이 초인종을 눌러서 문을 열어주니..

여자친구를 데리고 저희집에 왔어요. 지나가다 들렀다고 하면서
약속을  한것도 아니고 더구나 남편은 직장에 근무중인데..
갑자기 온거에요.

그래도 남편 후배고 안면이 있고 여친이 함께 있어 집으로 들어오게해서
안방에서 차와 과일을 내서 대접했어요.

작은방은 보일러를 켜지않아 추워서 안방으로 들어가게했는데..
과일도 먹고 간단한 안부도 나눴는데 돌아갈 생각을 도무지 안하네요.

제가 같이 앉아 있기 서먹해서 안방에서 나와 주방 정리도 좀 하다
안방으로  다시 들어 가보니
남자후배가 여친에 무릎을 베고 저희 신혼 안방에 누워있는겁니다.
제가 들어갔는데도 일어날 생각도 안하고..
어찌나 불쾌하던지..

그때에 핸드폰같은것도 없어 남편에게 연락도 할수없고 전화기도 안방에 있고..
20년 지난 지금까지 제일 황당한 경험이었어요.

~~~~~~~~~~~~~~~~~~~~~~~~~~~~~~
어떻게 됐냐구요?
안방에서 여친 무릎 베고 한숨 자고 갔습니다.
그 여친은 잠자는 후배 머리 쓰다듬으며 잠 깰때까지 바라보고...ㅠㅠ
저는 밖에 나와 거실에서 어슬렁거리고..

둘은 결혼 안했구요.
남자가 다른 여자랑 결혼했고 지금은 남편이 그 후배 안만난다고해요
제가 너무 싫어했거든요.

IP : 211.210.xxx.1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09.12.3 1:43 PM (211.176.xxx.215)

    베개도 꺼내서 자리 펴드리지 그랬어요......ㅋㅋㅋ

  • 2. ㅎㅎㅎ
    '09.12.3 1:45 PM (211.117.xxx.77)

    그래서 어케되었는데요? 다음이야기 궁금해요.지금도 보는 사람들이여요?

  • 3. 원글
    '09.12.3 1:45 PM (221.154.xxx.14)

    보다 들어왔다고 댓글보고 ㅎㅎㅎ

  • 4. 황당
    '09.12.3 1:46 PM (59.20.xxx.171)

    그두사람 결혼했나요?

  • 5. ^^
    '09.12.3 1:47 PM (119.71.xxx.80)

    미친거 아녀요? 살다보면 미친사람들도 꽤있나봐요

  • 6. ..
    '09.12.3 1:48 PM (59.10.xxx.186)

    참...개념이 다르신분들이 많네요..ㅋㅋ

    저라면 남편 없다고 그냥 돌려보냇을거 같아요..

    저는 신혼때.. 남편 출장갓는데,그때 도련님이 대학다닐때라..
    신촌에서 술마시고 가까운 우리집에 자고 가려고 오셧더라구요.
    신랑 없는데..재워주기 그래서..그밤에 제가 운전해서 시댁에 도련님 데려다 주고 왔네요.

  • 7. 그두사람
    '09.12.3 1:49 PM (116.127.xxx.110)

    저기 베스트글에 올라온 집들이와서 개념말아먹은 와이프가 남편무릎베고 누웠다는...
    그 부부 아닐까여?ㅎㅎㅎㅎ

  • 8. ㅋㅋㅋㅋㅋㅋㅋㅋ
    '09.12.3 1:53 PM (122.153.xxx.11)

    저기 베스트글에 올라온 집들이와서 개념말아먹은 와이프가 남편무릎베고 누웠다는...
    그 부부 아닐까여?ㅎㅎㅎㅎ 22222222222222
    댓글땜에 웃습니다.

  • 9. ㅋㅋㅋ
    '09.12.3 1:55 PM (118.217.xxx.173)

    세상은 넓고 이상한 사람은 정말 정말 많군요 ㅋㅋ
    결국 그러다 언제 갔나요??
    그후로 결혼은 했는지,,,

  • 10. ㅎㅎ
    '09.12.3 2:08 PM (24.1.xxx.139)

    정말 이상한 사람들이 많구나ㅋㅋ

    저는 20대 때 바람 핀 남자친구의 상대녀를 집에서 재워 준 적이 있어요.
    날 만나자마자 울면서 끝없는 얘기를 하길래 다 들어줬더니 12시가 넘은거에요.
    울어도 내가 울어야 되는 입장이었는데....
    혼자 밤에 보내기도 그렇고 해서 저희 집에 데리고 가서 재웠어요.
    아침에 일어나 서로 얼굴을 보니 어찌나 뻘쭘하던지요..ㅋㅋ
    잘 살고 있을래나? ㅎㅎ

  • 11. 푸핫!!!
    '09.12.3 2:11 PM (211.176.xxx.215)

    ㅎㅎ님 때문에 뒤집어졌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2. ㅎㅎ님
    '09.12.3 2:46 PM (121.133.xxx.238)

    상대녀도 속아서 사귀었나 보지요
    그 남자 홀몸?인줄 알고
    ㅋㅋㅋㅋㅋ
    억울하다고 여자 둘이 밤새 울며불며 ~
    아니면 ㅎㅎ님 맘도 참 좋으시다 ㅋㅋㅋㅋㅋ

  • 13. ㅋㅋ
    '09.12.3 3:34 PM (115.137.xxx.125)

    ㅎㅎ님 땜에 잠이 다 깼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꼬옥 시트콤소재로 나올만한 내용인데요. 상황상 ㅋㅋㅋㅋㅋ

  • 14. 저도
    '09.12.3 4:37 PM (121.138.xxx.241)

    저희 신혼집에
    남편 제일 친한 친구가 결혼할 여자친구를 데리고 왔어요.
    방하나에 거실 하나였는데요.

    그런데 문제는.....
    남편 친구는 이혼한 상태였는데
    결혼할 여자에게 이혼한 사실을 밝히지 않았더라구요.

    그 사실을 알고 저희 부부는 꼭 공범이 되는 것 같아서 어쩔 줄 몰라했는데
    벌써 밤도 많이 지냈다고 하고...등등...해서 그냥 자기들끼리 알아서 처리하게
    아무 말 안하고 보냈네요.

    그 후 그 커플은 결혼했는데 전 그 여파로 그 친구 안보고 지냈어요.
    그 후로 몇년 전 또 안좋은 소식이 들리더라구요,
    아직도 그 여자분께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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