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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 유엔에 대해
시간이야 널널하면 , 중학생이기라도 하면 등밀어서 보내고 싶은데..본인은 입학사정관제 어쩌구 하는데, 모의 국회, 모의재판 참가 경험이 무슨 스펙이 되랴 싶기도 하고.. 제가 도통 대입에 대한 정보가 없고 답답합니다.
그리고 가족여행 잡혀 있는 연초에 또 그 캠프가 잡혀 있네요..외고생들이 주로 참여하는 것 같은데, 국내 대학 지망할 아이가 참여할 필요가 있을까요...
조언 절실히 기다립니다.
1. 고딩맘
'09.12.2 8:25 PM (121.138.xxx.110)저희 아이도 나가려고 하다가 이과라 시간이 없을 것 같아 마음 접었습니다.
그렇지만 아이가 문과라면 해볼만하지 않을까요?
전형을 살펴보시면 아시겠지만 입학사정관제가 확대되고 있어요.
아이가 그쪽 계열이나 어학쪽으로 진학하려한다면, 출전했던 것 만으로도 입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영어 공인성적과 대회참가기록 기타를 챙기시면 응시할 수 있는 수시전형이 하나 더생기는 거죠
일단 진로와 전형 요소를 잘 살피시고 그 대회에 대해 좀더 알아보시고 결정하세요2. ..
'09.12.2 10:15 PM (124.53.xxx.64)몇학년인지 모르겠지만 외고생이라면 거의 참여합니다.
스펙에 도움이 될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참여하는 것이
여러모로 아이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헌데 기숙을 하면서 하는 대회는 안좋은 경험을 하는경우도 들었습니다.
제 아이는 성적은 그닥 좋지 않았지만
많은 경험을 한걸로 아이나 저나 만족합니다.
참, 참여할 때 정장풍의 사복도 준비하세요~~3. 올 여름
'09.12.2 11:22 PM (110.11.xxx.143)올 여름 아이가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모의유엔 참가했었습니다.
조선일보 주최였구요. 나중에 알고보니 여러곳이 있더라구요. 듣기엔 조선일보에서 하는 것이 가장 좋다구는 하더라구요.
저는 지방이라, 이모집에서 다녔네요.
아이는 특목고 다니고 있고, 영어 잘해서 아마 그룹 장 정도 했어요.
아이가 그런 단체에서 일하고 싶어하고, 영어 점수가 돼 관심있어해서 보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3천명인가(정확하진 않고요)왔다고 하더라구요.
munos였어요. 나중에 그곳 참가했던 대학생이 전화로 한시간 과외하는데 깍아서 4만원 달라고 한다고 해서 보내주었습니다. 경험담을 들려주고, 궁금한 것 알려주는 정도였어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상은 못탔어요.
나중에 과외하라고 했는데 ...지금 고2인데 그곳에 정말 쟁쟁한 아이들 많이 왔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그런 종류의 협상, 회의 대회가 많더라구요.문자로 계속 오네요. 아마 언론사와 대학들의 장사속인것 같아 솔직히 기분이 썩 좋진 않아요.
아이가 원하면 한번쯤은 보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정장풍 옷 필요하다고 하는데 나중에 사진보니 좋은 옷들 입고는 있는데 모두가 좋아서 아이 옷이 튀지 않더라구요. 교복이 오히려 좋아보였는데 아이들은 옷 입는 것도 신경쓰더라구요.
준비도 좀 해야하구요.
82가족 에게 도움줄 수 있어서 좋네요.4. 영어전형
'09.12.3 4:14 PM (124.50.xxx.176)으로 대입준비하고 있는데요.
가장 기본이 내신과 토플(텝스나 토익 같은 공인점수)입니다.
그리고 모의유엔이나 영어로 하는 국제회의는
참가만으로도 좋은 경험이 됩니다만,
여기서 수상실적이 없다면 스펙에 별로 도움 안됩니다.
저희 아이도 교장샘 추천으로 딱 한번 mun참가한 뒤로 더이상 참가안해요.
대신 내신과 토플에 주력하고,
다양한 수상실적과 활동 위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입학사정관제도 기본은 내신이기때문에
모의유엔은 심사숙고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국내 국제학부나 글로벌전형, 영어우수자전형에서도
모의유엔 참가만으로 당락이 좌우되는 일은 결코 없답니다.
한번 참가해서 좋은 경험 얻기 위한 댓가로
그 많은 시간과 돈을 들이는 것은 낭비라는 생각이 드네요.5. 원글입니다.
'09.12.3 10:24 PM (123.229.xxx.219)글 올려 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각기 다른 시각차를 말씀해 주셨지만 사실 모두 공감, 또 공감하는 내용이고, 저 역시 그 사이에서 고민이 있었습니다. 아이의 의욕도 존중해 주고 싶고, 경험의 폭, 우수한 아이들을 통한 자극도 참 좋을 듯 싶었는데요..
..대학별 전형들을 살짝 훑고 나서 가지 않기로 결론을 냈는데, '영어전형'님 말씀이 제 결론과 같네요. 일단은 내신과 텝스쪽에 주력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이와 이야기해서 결국은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글 올려 주신 네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결론과 상관없이 너무나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복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