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말 안듣는 아이.. 정말 미치겠어요.

답답이 조회수 : 1,223
작성일 : 2009-12-01 20:14:35
저희 조카가 다섯살 남자아이인데 정말 말을 안들어요.
동생이 두 살(남자)인데 동생이 생긴 이후론 더 그런 것 같구요.

방금도 저희집에 와서 놀다가,
엄마가 집에 가자고 옷입으라는 얘기를 열 번도 더해도 누워서 못들은 척 하고,
놀던 장난감 치우고 가야지 해도 못들은 척 하고 누워서 뻗대다가
결국 엄마가 유치원 가방으로 한대 후려침 ㅡ.ㅡ;;

그래서 결국 울면서 옷입고 집에 가면서도,
억울해서 우네요.

그래서 제가 달래 주면서 다음에 이모집에 오면 장난감 치우고 가자~
엄마가 가자고 하는데 못들은 척 하니까 잘못한거다~
뭐 이렇게 얘기하니까
이제부터 이모집에 안온다고 오히려 그러네요.

평소에도 조금만 심심하면 과자사달라~ 난 뭐 먹을 것이 없다~ 장난감 사달라는 소리를 입에 달고 살구요.
무슨 말이든 반대로 하려고 합니다.
밥은 잘 안먹구요.
유치원에서도 많이 까부는 편이라고 하는데, 성격은 조금 내성적인 면도 있고 그래요. 부끄럼을 많이 탄다든가 하는거... 남한테는 아무말도 못하면서 친한 사람들한테만 제멋대로 구는 그런 성격이요.

아~
정말 보고만 있어도 답답하여 82쿡 언니들을 조언을 구해보아요.

동생 스트레스때문에 그런 것 같아서 웬만하면 잘해주려고 노력하는데, 정말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게 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집 아이들도 다 그런가요?

엄마말 죽어도 안듣는 아이~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IP : 180.64.xxx.1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답답이
    '09.12.1 8:33 PM (180.64.xxx.18)

    방법 아니더라도, 우리 아이도 이렇다라는 위로라도 있었으면 좋겠네요...

  • 2. 사랑받고싶은아이
    '09.12.1 8:44 PM (221.138.xxx.223)

    큰애의 모든 행동은 관심받고싶고 사랑받고 싶어서 나온 행동이라고 받아들이세요..
    말을 너무 안들어서 아이 어머님이 엉덩이를 한두대 때릴수는 있습니다.
    가방으로 후려친다는 격한 표현을 쓰시는 모습은..평소에도 자주 하는 행동이신지요..?

    아이가 못들은척 누워있었을때...
    "00야.. 집에 가기 싫으니? 이모랑 더 놀고싶어서 그러니? " 하고 한번물어본적 있으신가요..?

    저도 화가나면 아이맘을 헤아리기가 잘 안되지만. 그래도 아이입장에서 생각해서 물어보려
    노력합니다..위에처럼 물었을때 아이가 신기하게도 고개를 끄덕이거나 할때가 있어요.

    아이들은 자기맘을 알아주는거에 굉장한 동요를 느끼고 엄마가 내맘을 알고있구나 하고
    느끼면서 엄마가 내생각을 많이하는구나 하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아이 스스로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고 느끼면 점점 격한 질투도 사그라 들어요.
    사랑을 많이 주세요.

  • 3. 에궁...
    '09.12.1 9:00 PM (59.5.xxx.203)

    저요..큰애 님처럼 대하다가 지금 초등3학년인데 상담받고 있습니다용...
    사랑받고 싶어 표현한건데 제가 그렇게 대한거죠.
    차갑게 냉정하게...
    그러다보니 애가 점점 사람대하는거 힘들어하고 소심해지고 움츠러들고..
    아이에게 한번이라도 더 사랑한다 표현 많이 해주시구요
    아이 입장에서 한번이라도 더 이해할수 있도록 노력해주세요.
    동생이 생기면 남편이 둘째부인 생긴거같은 스트레스를 받는다더라구요.
    제가 그걸 이해 못하고 아이를 대해서 얼마나 후회하는지 모르실거예요.
    아이를 한번더 보듬어주세요. 제꼴 안나게요.............

  • 4. 완전
    '09.12.1 9:05 PM (59.86.xxx.4)

    완전 똑같아요. 우리 둘째랑요.
    초등2학년인데 열번 말해도 못들은척 하는거랑, 찡찡거리고 떼쓰는거, 자꾸 먹을거 사달라는거, 심심하다는거, 그리고 결정적으로 수줍음 많아서 밖에서는 잘 나서지도 못하면서
    아는사람한테는 함부로 대한다는거요.
    어쩜 이렇게 똑같죠?
    우리아이가 저런건 네 다섯살때가 절정기였구요.
    지금 2학년인데 상태가 많이 좋아지고 있긴해요.
    여전히 잘 찡찡거리고 말 안들어서 저를 피곤하게 하긴 하지만,
    그래도 좋아지고 있어요.
    정말 그런아이 키우려면 하루에도 열두번은 혈압이 올랐다가 내렸다가 해야하고
    매를 안들고는 못버티죠. 매 안들면 말을 안들으니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완전 악순환이죠..

    허나 요즘은 그나마 제가 제성격을 많이 다스리면서 될수있음 말로 하고
    니가 지금 뭐를 잘못했고, 엄마는 너의 이런행동때문에 화가 나있고, 그래서
    당분간 너랑 말하기 싫다...라고 하면서 아이가 잘못한것을 그때 그때 지적해주고
    대화로 풀려고 노력해요. 그러면서 서서히 좋아지고 있고요..
    윗님 말씀대로 애정결핍일수도 있어보이는데,
    전 주로 잘때 책을 좀 읽어주면서 아이 다독여주고 그러고 있네요.
    어디데리고 가서 상담해보고 정확한 원인좀 알았음 좋겠는데...저도 답답하지만,
    그나마 서서히 좋아지고 있어서 이러다 좋아지겠지 하면서
    인내력을 가지고 키우고 있어요.

  • 5. 不자유
    '09.12.1 9:08 PM (110.47.xxx.73)

    아우를 보고 나서 받은 스트레스도 있을 것 같구요
    요새는 미운 다섯 살인지
    그 또래에 그렇게 자기 고집이 생기고 그렇더라구요.
    제 생각에도 윗님들 말씀대로
    다른 때보다 더 많은 애정이 필요한 때라 생각됩니다.

  • 6. 답답이
    '09.12.1 9:12 PM (180.64.xxx.18)

    가방으로 후려친 건 처음이에요..
    평소엔 안때릴려고 노력하구요. 둘째보다 사랑해주려고 많이 노력하는데..
    그런데도 엄마가 오늘 몸이 너무 안좋아서 병원도 두 군데 갔다오고 그것 외적으로도 스트레스가 너무 많은데 애까지 심하게 그러니 폭발했나봐요. 가방으로 후려쳤을때 저도 놀라서 그건 따로 말하려고 해요..
    그런데 못을은척 누워있었을 때 집에 가기싫어? 이모랑 더 놀고 싶어? 라고 물으면 애가 누그러지지 않고 더 엇나가는 대답만 해요..
    그러니 그것도 하다가 힘만 빠지는거죠..
    정말 언제까지 갈지 답답하네요.
    저도 이번달이 산달이라 아기를 낳는데 그럼 우리 조카 더 비뚤어지겠죠?

  • 7. 음...
    '09.12.1 9:39 PM (58.74.xxx.3)

    동생을 본 큰아이의 심정은 남편이 본부인 옆에 두고 첩을 껴안고 자는 남편을 둔 심정이라네요

    너무 자극적인 표현이지만 가장 잘 큰아이의 심리를 묘사한것 같은 말 입니다.

    엄마가 큰아이의 이런 심리를 잘 이해 하시고 보살펴 주세요...

  • 8. 육아서
    '09.12.2 12:33 PM (119.67.xxx.37)

    조선미 박사님의 아이마음 다치지 않게 부모마음 아프지 않게 추천해요.
    5설 아이가 치우자고 했을때 잘 치우고, 가자고 했을 때 잘 가나요?
    너무나 평범한 아이의 반응이네요.
    치우게 하고 싶을땐 엄마가 이렇게 치우는거야. 하고 자세히 방법을 가르쳐 줘야겠죠.
    넌 블럭을 이 상자안에 넣어. 이렇게. 난 인형을 치울께. 누가 먼저하나 시합할까?
    이런식의 방법을 시도하시는게 빠를거예요.
    처음엔 아주 조그만 일부터 가르쳐주고 점점 더 늘리는거죠.
    집에 가자고 말할때도 옷 부터 입혀주시고, 10번 셀동안 코트 다입기 ! 이렇게 말하는 것
    효과가 있답니다.
    긍정적인 행동을 자꾸 유도하다 보면 습관이 됩니다.
    그리고 조금 잘했을 때도 칭찬 꼭 해주시는게 중요합니다.

  • 9. 답답이
    '09.12.2 9:23 PM (180.64.xxx.221)

    책도 추천해주시고 여러 조언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책도 꼭 사서 보고 방법들을 꼭 이용해볼께요. 언젠가는 좋아질거라 생각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5423 미색, 크림색 코트 어떤가요? 5 ... 2009/12/01 1,202
505422 악기이름좀 알려주세요 5 급해요 2009/12/01 536
505421 첫모의고사요... 4 예비고1.... 2009/12/01 650
505420 워드 자격증 공부하고 싶은데요 교재 좀 추천해 주세요 3 알라미 2009/12/01 463
505419 이거 무슨 꿈인가요?? 피부병걸리는 독특한 꿈을 꾸었는데 ... 와웅 2009/12/01 1,921
505418 간단한 영어표현 도와주세요 1 영어 2009/12/01 299
505417 현미쌀을 플라스틱통에 담아두고 먹고있는데요... 6 ... 2009/12/01 1,296
505416 말 안듣는 아이.. 정말 미치겠어요. 9 답답이 2009/12/01 1,223
505415 잔인한 모피... 라면, 가죽가방과 신발, 가죽옷은 어떤가요? 16 모피이야기... 2009/12/01 1,786
505414 요즘 번데기가 너무 땡겨요~~ㅠ.ㅠ 9 단백질..... 2009/12/01 625
505413 침대사려고 하는데 도와주세요~~ 3 은행나무 2009/12/01 610
505412 사골이나 잡뼈 분리수거는 어떻게 해야되나요? 3 곰국 2009/12/01 751
505411 혹시 묵으로 전 부쳐보신분 계신가요? 1 묵으로 전만.. 2009/12/01 349
505410 저 밑에 언어 준비 글써주신 不자유님~~~ 7 고등 언어... 2009/12/01 775
505409 VICKS가습기 어디서 구입할 수 있나요. 2 사고 싶다 2009/12/01 970
505408 믹스 커피 끊게 도와주세요 플리즈... 11 갓난이 2009/12/01 1,656
505407 저 미남이시네요에 너무 빠졌나봐요.. 34 홀릭. 2009/12/01 1,652
505406 가격대및 제품이 어떤가요? 1 aias 골.. 2009/12/01 191
505405 집에서 요플레 만들었는데...거의 물같은 질감이거든요...먹어도 될까요? 5 요플레 2009/12/01 521
505404 흙설탕으로 스크럽 할려고 하는데요... 5 하늘 2009/12/01 936
505403 바질페스토...생으로 먹어도 되는건가요? 4 코스트코 2009/12/01 1,413
505402 윈도에서 즐겨찾기 폴더가 어디있나요? 2 질문 2009/12/01 515
505401 올레! 꿀병 열렸습니다. 3 꿀병도와주세.. 2009/12/01 635
505400 쉬웠나 봅니다. 3 올해 수능이.. 2009/12/01 933
505399 안국장 소환조사… 그림로비 본격 수사 5 세우실 2009/12/01 321
505398 건강검진 받은 결과표가 왔는데... 9 유방암일까?.. 2009/12/01 1,090
505397 퍼스(호주)에서 사올만 한것... 16 호주. 2009/12/01 1,355
505396 청바지 통줄이기 가능한가요? 8 수선 2009/12/01 2,355
505395 술을 자주 먹었더니, 뼈가 쑤셔요 4 . 2009/12/01 2,053
505394 "도곡동 땅 MB것" 안원구 주장, KBS 또 보도 안 해 3 민언련 2009/12/01 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