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땅을 샀습니다.
평생 아파트를 빼고 처음 사는 부동산입니다.
10분 고민해서 결정했어요.
친정동네(경북 안동에 도청이전지 정반대쪽 깡촌)에
산꼭데기의 과수원입니다. 500평조금 덜되구요.
제 경차가 올라가긴하는데 올라갈땐 2단으로 변속해야하구요
내려올때는 앞으로 처박할것같이 경사가 가파릅니다.
제동생은 차 안타고 걸어오는걸 택할정도로 롤러코스터가 부럽지 않습니다.
땅값 오를 가능성 제로이구 내놓으면 팔리지도 않아요.
나이들어 시골가서 살고싶고 놀지않고 농사지을라고 덜컥 ....
가격도 900만원에요.. ㅋㅋ
울남편은 시골가 살면 마당에 뱀나와서 안된다고 펄쩍뛰는데..
저혼자 저질렀내요. 제가 감당할수 있을것 같아서
이웃언니가 너 평소 황당한짓 한번씩 하더니.. 결국..이런일을 벌이는구나. 라고 웃내요.
그래도 왜 이렇게 기분이 좋을까요.
전원생활을 꿈꾸며 첫발을 땐 기분입니다.
마구마구 자랑하고 싶어요
1. ^^
'09.11.30 11:17 PM (121.137.xxx.219)축하드려요.
산꼭대기면 어때요. 내맘 편하면 최고지요!2. ^*^
'09.11.30 11:19 PM (221.158.xxx.174)저도 축하 드려요
산꼭대기라 올라가면 뿌듯하시겠어요
저도 섬에 조그많게 사 놓은거 있는데 농담으로 바닷물 넘쳐 땅 없어지는거 아냐? (ㅋㅋ)하고
거의 잊고 살아요
멋진 전원생활 상상이라도 하니 좋으시겠어요3. ㅋ ㅋ
'09.11.30 11:32 PM (222.236.xxx.173)원글님 배짱에 .. ㅋ ㅋ
땅 사면서 10분 고민하고 사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 ㅋ ㅋ
산 꼭대기라도 물이 흐르면 좋은데 물이 있나요 ?
농사를 짓든, 가서 전원주택을 짓든 물이 있어야 될듯..
아뭏든 추카드리고요.ㅋ ㅋ 기와집 많이 지으세요.4. 원글
'09.11.30 11:40 PM (112.151.xxx.4)흐흐
정말 말그대로 산꼭대기라서 물이 흐를수 없답니다.
그렇지만 땅은 촉촉하지요.
집은 지을수 없어요. 멧돼지 차우가 나올수도 있는 곳이랍니다.
지금은 과수원인데..
나중에 막연히 국화를 심어서 국화차를 만들면 어떨까? 싶내요
10-20년 이후에 말입니다.5. 토끼네
'09.12.1 3:10 AM (118.217.xxx.202)제가 본 씀씀이 중에 제일 잘 쓴 900만원이세요 ^^
6. ㅎㅎ
'09.12.1 8:27 AM (211.215.xxx.105)세상에 900만원으로 땅을 샀으니 그것도 500평씩이나 횡재 하셨네요
부러워요ㅎㅎㅎㅎ7. 초칩니다..
'09.12.1 8:59 AM (110.11.xxx.174)^^땅값오를 희망은 갖지 마세요.....그냥 노후에 내 땅 있다 정도로...저희 시동생이 의성에 땅 샀는데 정말 안올라요...팔 거 아니라고 하긴 하지만 속이 쓰리답니다.전국에서 땅값 제일 싸다나...다음에 사실 때는 혹시 호옥시 나중에라도 경우에 따라 팔 수도 있는 땅을 사세요...큰 부자 아니시라면...
8. 대대손손
'09.12.1 9:04 AM (221.138.xxx.6)물려주세요. 축하드려요. 내 이름으로 땅 산 게 어딘가요?
남들은 명품가방에 혹해 있는데..원글님 희망과 꿈값만으로도 값어치가 되는 것 같네요.
덤으로 땅값도 오르면 좋겠지만 ㅎㅎㅎ...9. ...
'09.12.1 9:23 AM (112.72.xxx.137)여차하면 가서 흙집이라도 짖고 살수있으시겠네요
900만원 손에들고 있으면 없어질돈이기도 한데 잘하셨네요10. .....
'09.12.1 1:37 PM (219.255.xxx.215)지인형부가 강원도 산골짜기 땅을 샀는데... 겨울만 잘 안가고 봄여름 가을 거의 그곳에 다닌다고 .. 요즘 거기 컨테이너 하나 짓는데 천만원 한다고 하대요. .산자락 일궈서. 채소 고추 다 심고... 공기 좋아서 그런지 웬종일 밭에 있어도 몸도 안 아프다고 합니다, 님 잘 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