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골끓이는중인데 오래 끓이는데도 걸죽해지지가 않아요..

[망친건지]

생협에서 사골 1.5키로와 잡뼈 1.5키로와 사태한근 사서 어제 하루종일 핏물빼고
한번 우루룩 끓여 버린후에 아침일찍부터 다섯시간넘게 중불로 고왔구요..
그거 덜고 다시 새물부어 두번째건 중불보다 좀 강한 불로 지금 네시간째 끓이는중인데
전혀 걸죽해지지 않아요..사골은 안먹어 제가 맛은 잘 모르지만 물을 섞은듯 싱겁기까지했어요..

32센치 곰솥 가득 부은물이 반으로 졸은후에 덜어낸거구
두번째거는 지금 반도 넘게 줄어있는데 아직도 맛이 싱겁습니다.
뼈에 비해 물양이 너무 많아 그런건가요?
아님 불조절에서 실패인건지...
오래전에도 두세번 해보고 매번 실패라 몇년만에 첨 해보는건데 또 이러니 답답합니다..
더 많이 끓여야 할까요?
저 정도 양이면 완성된 사골이 어느 정도 나와야 하는건지요?
처음 완성된 양이 28센치 웍에 가득 그리고 작은 양재기(보통 쌀씻는 정도 크기)에 하나 가득 나왔거든요.
더 쫄였어야 하는 걸까요?
망치면 돈이 너무 아까울거 같아요...ㅠ.ㅠ

[은근한 불에]

오래 오래 끓여보세요.

슬로우쿠커에다 밤새도록 고으면....국물이 뽀애지던데요. 다섯시간은 짧은거 같아요.

[저도 끓이는 중..]

전 처음에 중불로 바짝 끓여주고 약불로 오래 오래 끓여 주면
뿌연 국물이 우러나던데....
졸았으니 물 붇고 더 오래 오래 끓여주셔야 할듯 한데요.

[.]

ㅋ 윗분들과는 달리 저는 중불이나 조금 센불로 오래오래.. 최소한 6시간 이상 끓여줘요.
어떤때는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종일 끓인적도 있는거 같아요.
물양은요. 처음에 뼈가 곰솥의 반 정도 높이까지 올라와있다면 물은 거의 가득이나 적어도 2/3 정도 높이까지 부어주고요.
그 물이 뼈가 찰랑찰랑 해질정도로.. 그러니까 거의 반 정도 줄어들때까지 끓여요. 두번째 국물이 가장 진하게 우러나요.
이렇게 해서 세 번 끓여낸 물을 합쳐서 한번 더 끓여주고요. 그러면 완전 진국이 나옵니다.
참. 사태는 한번만 끓여서 건져 내시구요.
네번째부터 나온물은 그걸로 찌게나 국 육수로 쓰시면 아주 맛있습니다.

[susan]

사골 1.5kg, 잡뼈 1.5kg인데, 32cm 곰솥에 물을 하나 가득 부으셨다면,
물을 너무 많이 잡으신 거 같은데요.
졸았을 때의 물의 양이 뼈가 푹 잠길 정도가 되도록 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저도 중불보다 좀 쎈 불로 합니다. 약한 불로 은근히 끓이는 것보다 더 진하게 우러나더라구요.

[ㅇ]

계속 끓여보세요~ 전 잡뼈로 끓여도 완전 걸쭉해지던데용. 거기다가 양지좀 넣기도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