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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라면 더 클래식~ 이런 감동의 맛이라니!!
오늘 드뎌 그 라면과 상봉을 했네요...
옛날 라면과 아주 똑같지는 않은 느낌이지만(면발에서....)
국물맛이 거의 흡사하네요....
근데 정말 먹으면서 눈물 날뻔 했어요....ㅜㅜ ㅎㅎㅎ
저희 집은 시골에서 거의 대충 먹고 살던 집이었는데... 부실한 반찬만 먹다가
삼양라면의 맛을 본 후로 우리 4남매는 거의 매일 라면을 끓여 먹다시피 했었거든요...
곤로에다가 불 딩기고, 끄을음 묻혀가며 노랗고 찌그러진 양은냄비에 라면을 끓여...
우리 4남매가 둘러 앉아 먹던 기억속의 라면은 어찌나 맛있었는지....
어떤 고급라면, 다양한 라면이 나와도 그 라면의 맛을 따라오지 못했던거지요.
그런데, 그 후 어떤 라면을 사다가 끓여도 그 맛이 나질 않았어요.
삼양라면 주황색 원조라면도 사실 그 맛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제 혀가 이상해졌나, 내가 라면 맛을 잊어버린건가 하는 자기 불신도 했었는데...ㅎㅎ
제가 변한 게 아니었구요.
제 혀는 예민하게 옛날 맛을 기억하고 있었던 거네요.
확실히요.
아... 라면을 먹으면서 옛날 추억에 젖어 보게 되네요. 어렸을 때를 생각하면 왜이리 마음이 아리고, 가끔 눈물이 나는지... 그때가 너무 그립다는 생각과 함께...(물론 슬픈 일들도 많았지만 좋았던 일들로만 기억하게 되는 그런 현상이지요)
이젠 제가 먹는 라면은 클래식이네요...ㅎㅎ
변하지 않을 것 같아요.
1. 동감
'09.11.25 9:25 PM (116.125.xxx.3)저 어릴적에 시골 외갓집에 가서 라면을 끓여먹은 적이 있어요.
참 맛있었고 그 뒤로 그 맛을 볼수가 없길래 내 입맛이 변해서 그런가보다 하다가 삼양라면
끓여먹고 깜짝 놀랬습니다.
딱 어릴적에 외갓집에서 먹었던 그 맛이라서요.
저만 그런 생각 했는줄 알았는데 다들 그 맛을 기억하나봐요.2. 아띠
'09.11.25 9:29 PM (121.162.xxx.76)저도 신랑이 사와서 먹었는데 닭육수가 기본이더라구요.. 맛이 깔끔하고 전혀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맛있어요..
3. 은유맘
'09.11.25 9:41 PM (211.186.xxx.252)요즘 5개팩에 한개 더 끼워주던데..그래서 더 샀어요~ 맛있어요 ^^
4. 저희도
'09.11.25 9:44 PM (218.232.xxx.175)오늘 저녁은 삼양 클래식으로 먹었는데
냄새가 어렸을 때 크리스마스 이브에 특식으로 끓여먹던 그 라면 냄새였어요.5. 정말요?
'09.11.25 10:09 PM (116.123.xxx.150)진짜 어릴때 그맛이 나나요?
당장 사먹어봐야겟어요...6. ...
'09.11.26 12:27 AM (219.250.xxx.62)그쵸!!!
스프 한 개짜리 진짜 맛있어요7. 에효
'09.11.26 12:33 AM (121.131.xxx.64)이밤에...이 글 보고 라면 먹은 1인입니다.
안그래도 클래식라면 사놨겠다........갑자기 미친듯이 배가 고픈겁니다.
해서 삼양 클래식 후딱 끓여서 라면 먹었습니다.
^----------^ 맛있습니다.8. 기대되요
'09.11.26 2:43 AM (220.86.xxx.101)며칠전 마트갔다가
남편이 그 닭국물 육수로 끓였다던 라면이 먹고싶다는 거예요.
하나 끼워주기도 해서 냉큼 가지고 왔는데
막 기대되요~ㅋ9. 저두요
'09.11.26 10:05 AM (202.30.xxx.232)주황색 삼양라면 첨 나왔을 때 먹어보고 실망했었어요.
이건 옛날 삼양라면 맛이 아니네.. 웬 햄 냄새가 이리 많이 나.. 하면서요.
클래식 먹어보니 딱 옛날 맛이라서 너무 반갑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