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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이 불쌍해요

시댁문제 조회수 : 1,829
작성일 : 2009-11-25 17:39:15
시어머님이 제작년에 뇌경색으로  본인 생활은 겨우 하시는 정도고

아버님 계신데 아직 일하시고 시어른 두분이서 잘 지내고 계세여

근데 남편의 형이나 누나네는  그냥 그렇게 가족들과 사는데 ..

문제는 어머님이 날로 연로해지시면서 불쌍해보인다는 거지요

제 맘이 참 않좋아요 .. 시어머님이 젊은날 똑똑하고 불여우과로 어려운 형편에 남편 삼남매 잘힘들게 키우셨는데

지금은 막내아들만 엄마찾고 나머지 형제는 시큰둥이에요

게다가 시어머님은 아직도 자기 힘이 있다고 김장도 혼자 할수있다고 큰소리 치지만

보기에 불쌍의 극치를 달리고 도와준다고 해도 오기가 있어그런지  며느리한테는 아쉬운 소리 안합니다.

신혼때 어머님이 저한테 어떻게 했는지 남편이 항상 엄마편만 들어 얼마나 싸웠는지 생각하면

제 스스로도 넌 참 속도 좋다 이럴정도인데

시어머님이 불쌍한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고 같이 살자고 말은 못하겠어요

남편이야 같이 살고 싶어 안달하지만 지금와서 시어른과 같이 사는게 쉬운일이겠어요...

그냥 날이 꾸물거려 그런가 시어머님 불쌍한 생각이 많이 드네요

친정엄마도 안됬구 나도 그리 행복하게사는거 아닌데 제가 왜 이런 생각이 드는 걸까요 ?

별일이네요

IP : 125.133.xxx.18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1.25 5:47 PM (118.32.xxx.122)

    불쌍한건 불쌍한거고.. 그래도 내가 그 짐 다 떠안기는 싫고..
    저는 그런 맘입니다..

  • 2. 인지상정이죠
    '09.11.25 5:47 PM (125.178.xxx.192)

    나이든 사람들 측은해보이는거요.

    저도 보기싫은 시엄마..
    누구하나 사랑해주지 않는 시엄마가 불쌍할때가 있더라구요.

    근데.. 얼굴만 보면 그 감정이 싹 사라집니다.

  • 3. ...
    '09.11.25 5:52 PM (221.140.xxx.171)

    저는 그렇게 사는 것은 그 분들 젊은 시절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해요.

    나는 그렇게 늙지 않도록 노력해야지요...

  • 4. 그렇죠
    '09.11.25 5:53 PM (118.218.xxx.82)

    나이 많고 힘없는 시골노인...저도 참 시어머니가 측은합니다.
    하지만 시누들만 나타나면 천군만마를 얻은듯 말투가 싹 달라지셔서
    측은지심에 찬물을 끼얹으신답니다. -_-

  • 5. 요령없으신분
    '09.11.25 6:23 PM (125.135.xxx.227)

    울 시어머니는 시누나 다른 사람 있으면 저한테 잘해줍니다..
    말한마디도 챙기고 쉬라 하고요..
    근데 아무도 없으면 싹 달라지십니다...
    사람을 바보로 아는지..참 밉습니다..

  • 6. 정말
    '09.11.26 9:52 AM (59.6.xxx.11)

    원글님 맘이 고우신거 같아요.
    저희 시어머니 내년에 70이신데, 돌아서면 남편땜에 맘이 다 풀리긴 하지만...
    마주치면 어후..저사람은 왜 생긴것도 저렇게 생겼을까.. 싶습니다..ㅋㅋ
    복받으실거예요.
    남 미워하고 욕하고 그럼 내 얼굴만 점점 추하게 변하는거 같아요.
    저도 자제해 볼까 합니다..

  • 7. 동감입니다.
    '09.11.26 11:29 AM (211.40.xxx.58)

    안보면 측은하고 불쌍하고 에구 내가 더 잘해 드려야지
    생각이 드는데

    막상 오셔서 내 살림살이 요령없는거 지적하고
    내집에서는 시어머니다 에헴 하시고는

    형님들 하고 있으면 형님들은 가만히 놀고
    나(시어머님)하고 너(나)하고만 하자고
    자꾸 그러셔서

    같이 사는건 자신없어요
    그렇게 되면 온갖 집안일이 다 내 일이 되는건데
    어깨가 너무 무거워져서 저 무너질거 같거든요

    한번씩 자식의 본분으로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지만, 정말 자신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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