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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언니 싸움..정상일까요?
저희집은 언니 오빠 저..3형제구요~
오빠는 대기업근무에 어릴때부터 공부도 잘하고 부모 속썩이는 일 없이
잘 자란 모범생타입 아들이구요~
맏이인 언니는 시험준비한다고 몇년,
지금 31인데 무직으로 집에서 가사일 정도 돕고 있어요~
당연 부모님 걱정 많으시죠..
언니도 부모님께 많이 미안해하고 집안 힘든일은 나서서 하려고 하는
약간 기죽어서 사는 착한 언니예요..
근데 평소에 착하다가도 엄마랑 몇주에 한번씩 크게 싸우고 말한마디 안합니다.
싸우는 이유는 차별..
평일에는 집에 언니 혼자 있을 때가 많고
식구들 다 늦게 들어오니까
엄마가 평소 언니 먹을 반찬이나 밥에 잘 신경을 안쓰시나봐요..
주말에 가족들 다 집에 있을때만 음식준비 하시고..
그리고 식구들이 고기와 해산물을 즐겨 먹는데
언니는 고기 해산물을 안먹구요~
그러다보니 식구들 같이 밥먹을때 언니가 먹을 반찬이 없긴 해요..
언니는 내가 먹을 반찬은 하나도 없다..먹는걸로 치사하다..
좋은건 딴가족들 다 챙겨주고
자기도 가족인데 자기한테 신경써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섭섭하다고 차별하지 말라고..
주로 이런 문제로 다툼을 하네요..
엄마가 약간 언니오빠 차별하는건 사실이긴 한데..
(일하고 늦게 들어오니까 엄마가 좋은 과일은 오빠랑 저 위주로만 내놓고
언니한테는 안주고 안챙긴다고 섭섭해 함;)
그래도 무직에 서른도 넘은 언니가 부모님께 이런걸로 섭섭해 하는거
철없게 느껴지는 제가 좀 차가운 걸까요?
집이 분란 없이 조용하고 화목했으면 하는 바램이예요.. 휴
1. 헐~~
'09.11.24 2:46 PM (122.153.xxx.162)고기와 해산물 안먹는 언니가 알아서 챙기는게 맞다고 보는데요.
어머니가 아예 음식 준비를 안 하는것도 아니고 어떻게 자식들 취향에 맞게 골고루 음식을 준비합니까? 아기들도 아니고..........언니분 좀 이상한데요.2. 서른넘어
'09.11.24 2:48 PM (211.108.xxx.90)부모님이 밥반찬 자기좋아하는건 잘 안해준다고 투정부리는건 확실히 철없게 느껴지긴해요. 근데 단순히 밥반찬 문제가 아니라 언니입장에서 아들은 아들에 공부잘하고 모범생으로 사랑받고 동생은 막내로 사랑받고 자기만 나이만 먹고 해놓은건 없고 심리적으로 압박감도 무척 큰데 부모님까지 다커서도 차별하는거 같으니까 더 서운해서 그럴꺼예요. 옆에서 보기에도 "차별을 약간 하는거 같기는한데" 이렇게 보인다면 당사자가 느끼는 차별은 훨씬 크겠죠. 원래 차별이란게 받는 본인 외엔 남들이 보기엔 대수롭지 않게 느껴지잖아요. 평상시엔 착하고 부모님 힘든일도 도우려고 한다니까 언니입장에서 진짜로 그나이에 공부,시험 이런거 많이 힘들어서 그럴꺼예요. 전 그냥 동생으로써 응원해줬음 좋겠어요. 언니도 자기가 잘못한건 알꺼예요...
3. ^^
'09.11.24 2:52 PM (220.70.xxx.223)언니도 많이 힘들텐데 엄마도 그렇고 가족들이 도와주셔야죠,
본인도 많이 힘든데 가족들이 나몰라라하면 힘들죠...늘은 아니더라도 가끔은 어머니가
가족들이 생각해서 챙겨줘야 안 섭섭하죠4. 으이그
'09.11.24 2:52 PM (218.37.xxx.58)식구들 끼니때마다 밥챙기는게 얼마나 고역인지 그걸 언니분이 아직
모르는거죠
어머님 연세면 이런저런 가사일에서 해방되고 싶어하실텐데
나이가 그정도 먹었으면 눈치껏 요령껏 얹혀살아야하는거 아닌지.....5. 서른넘어
'09.11.24 2:56 PM (211.108.xxx.90)위에 글에 언니가 하는일이 "가사일 조금?" 이라고 했는데 엄마는 일이 바빠서 주말에나 가족들 밥반찬 챙겨준다고 하셨구요. 그럼 주중엔 다 언니가 직접 차려먹나요?
6. 헉
'09.11.24 2:56 PM (218.38.xxx.130)네 서른 하나 먹은 언니가 참 철이 없네요.
마른 반찬 몇 가지 차라리 사다 놓으라 하세요..
냉동식품을 사다두든지..밥은 자기가 해먹으면 되지.. -_-;;;7. 골치
'09.11.24 3:00 PM (222.232.xxx.54)서른넘어님/ 엄마도 전업주부시긴한데 교회 다니셔서 외출 많이 하시고..
평소에는 다 언니가 본인 챙겨먹고 요리도 하는데..
엄마가 먹을꺼라든지 오빠랑 저만 챙기니까 섭섭한지 가끔 폭발하더라구요..;8. --
'09.11.24 3:06 PM (122.47.xxx.21)엄마가 약간 언니오빠 차별하는건 사실이긴 한데..
(일하고 늦게 들어오니까 엄마가 좋은 과일은 오빠랑 저 위주로 내놓고
언니한테는 안주고 안챙긴다고 그것도 섭섭해 함;)
------------------------
어른들도이러면섭섭합니다
더구나 지금언니입장이 많이 위축되어있을텐데..
당연섭섭하지요9. 음
'09.11.24 3:09 PM (210.105.xxx.12)전 언니 마음 이해돼요^^
전 제 동생이 20대후반까지 시험준비하느라 집에 있었는데
평소에는 얌전하다가도 가끔 서러운지 엄마랑 싸우더라구요.
서른 하나 먹어서 특별한 직업없이 지내는 언니마음은
더 스산하고 외로울거에요.
평소에 착하다고 하니 언니가 크게 문제있어 보이지 않은데요.
가끔 사람이 잘 참다가 서운한게 확 터져나오잖아요.
엄마가 못챙겨주면 동생이라도 좀 챙겨주세요.
집안에 겉으로 보이는 평화보다는 가족 모두의 편한 마음이 중요하지 않겠어요.
추가로 제 동생은 그렇게 몇년 보내더니 잘 풀려서 요새는 기세 등등해요.
저도 동생이 시험준비하고 방황할때 챙겨준다고 줬는데도
많이 못챙겨줘서 미안한 마음도 많고요.언제가는 언니도 잘 풀리겠죠.
동생이 도와주세요.10. ..........
'09.11.24 3:12 PM (123.204.xxx.213)먹을거 차별하는게 제일 서럽죠.
언니가 집에서 손하나 까닥안하면서 그런소리하면 철없는건데...
평일은 언니가 살림도 하는거 같은데요.
설마 언니가 자기먹을것만 딱 요리해먹고 나머지식구들건 안차리는건 아닐테고요.
어머니가 좀 언니에게 신경써 주시면서 다독여줬으면 좋겠네요.
언니는 지금 자신이 완전 부엌데기로 전락한 느낌일거예요.
한가족이 아니라...11. ..
'09.11.24 3:15 PM (203.236.xxx.107)저는 원글님 언니 맘이 이해가는데
댓글들은 언니가 철이 없다라고 하네요.
아마 언니가 집에서 놀아서 그런듯...
만약 언니도 직장생활 하는 사람인데
그렇게 오빠와 차별한다면 댓글들이 이러진 않았을듯하네요.12. 골치
'09.11.24 3:18 PM (222.232.xxx.54)작성자/ 근데 엄마가 언니때문에 진짜 속 많이 상해하시거든요..
언니가 섭섭하다고 하면 엄마는 언니한테 철없다고..딴집 같으면 벌써 내쫓겼다고..
차별 하는거 전혀 없다고 하시는데..
매일 반복되는 싸움..해결방법도 없고 끝이 안보여요..휴
그냥 빨리 언니가 직장을 구하거나 독립했으면 하는 솔직한 마음입니다 ㅠㅠ13. ..........
'09.11.24 3:19 PM (123.204.xxx.213)어머니께서 속상하신건 이해가 가는데요.
차별하시는 것도 맞습니다.
그것도 제일 치사한 먹는걸로요.14. 저도
'09.11.24 3:19 PM (112.148.xxx.223)가족이 뭔가 생각해보면 힘들때 다독여줄수 있는 사람들이잖아요
언니 스스로는 지금 자존감이 많이 위축되어 있을거예요
이럴 때 힘내라고 해줄 수 있는 사람은 가족밖에 없어요
어머니가 그러시면 님이라도 언니 좋아하는 과일 사다주면서 힘내라고 해 주시고
어머니께도 잘 말씀드리면 상황이 좋아지지 않을까 하네요15. 음
'09.11.24 3:23 PM (210.105.xxx.12)흑.. 언니 진짜 서러우시겠다.
어머니도 언니 상황이 답답하시겠지만 사실 젤 답답한 건 언니인데 ㅜ_ㅜ
동생이 엄마한테도 이야기 잘 해주시고, 언니한테도 잘해주세요.
가족이 좋을 때만 가족인가요.16. ...
'09.11.24 3:25 PM (110.10.xxx.178)언니 불쌍해요.... 이렇게 차가운 동생분이 '약간 차별하는 것 같긴 하다' 라고 할 정도면 언니분이 직접 느끼는 차별은 정말 어마어마할 듯... 반찬은 그렇다쳐도 좋은 과일은 다른 형제들에게만 준다면... 언니분은 예쁜 과일은 손 못대게 한다는 거잖아요. 백수 아니라 백수할애비라도 부모한테 그런 대우 받으면 속에 피눈물 날 듯.
17. 정말
'09.11.24 3:29 PM (211.114.xxx.83)먹을께 없어서 화나는게 아닙니다
지금 상황도 힘든데 엄마는 직장다니는 자식들 힘들다고 이거저거 챙겨주고
서럽고 ㅜ
저는 그 마음 압니다.
언니가 정말 바쁘다고 밥 안챙겨줘서 그런게 아니에요
원글님도 아실텐데요
직장을 다니던 안다니던간에......
여튼 언니눈에 보이는 차별이 언니를 화나게 하느겁니다.
정신적으로 누가 제일 힘든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아무리 나를 낳아준 엄마지만 내맘을 알수는 없더라구요
또 열손가락중 더아픈 덜아픈 손가락이 있다고도 하구요
언니한테 잘해주셔요
님이 차갑다기 보다 경험하는 일이 아니니 그마음을 어찌 다 알겟냐만
동생이 쫌 다독거려주고
언니가 신감 회복이 중요할듯해요18. 가득이나
'09.11.24 3:30 PM (147.6.xxx.2)집에서 살림하고 놀고있는것도 미안할텐데..거기다 먹는걸로
대놓고 차별하면.. 당연히 서러울듯...
것두 제일 치사한 먹을걸로.. - -
동생이 잘챙겨주세요~19. 음~~
'09.11.24 3:34 PM (125.180.xxx.29)우리같으면 기죽어서 사는 언니분같은 자식있으면 기죽을까봐 눈치보고 잘해줄것 같은데
그것도 정도가 지나쳐서 부모님들이 지치셨나요?
전 원글님언니가 측은하고 안쓰럽네요
그러다 시집가면 정말 서럽겠어요
원글님이라도 잘 챙겨주세요20. 골치
'09.11.24 3:35 PM (222.232.xxx.54)작성자/ 언니가 지금 시험공부 중인것도 아니예요..과거에 시험공부로 허송세월한거지..
지금 직장 구하려고 하면 충분히 구할 수 있는데 그냥 놀고먹는걸로 밖에 안보이구요..
엄마아빠 생활비나 관리비 다 저랑 오빠가 부담해요..
근데 직장 구할 생각 안하고 먹는거 차별한다고 섭섭하다고 저런 생각만 하는 언니가
철없이 보이는게 정말 제가 차갑게만 보는걸까요?
모르겠네요..제생각엔 언니가 빨리 자기 앞가림 하게 되면 저런거 다 해결될꺼라고 보여서요..21. ㅠㅠ
'09.11.24 3:39 PM (118.217.xxx.173)반찬이 문제가 아니라 상황이 나쁜거네요
오빠하고 동생은 나름 앞가림 할며 잘 사는데
서른너머 직업도 없이 가사나 조금 도우며 독립도 못하고 사니
속터지고 마음우울한거야 당연하겟지요
한두달도 아니고 그렇게 지속된 세월이면
식구들도 끝없이 배려해주고 다독여주고 하기 힘들수도 있구요
작은거라도 일을 찾던지 현실을 잊게 공부에 매달리던지
반찬 이나 작은일에 신경쓸새도 없이 매달릴 일이 필요하겟지요
남친은 있으신지 ??
빠른 시일내에 취직을 하던 결혼을 하던 ,,하셔야 할것 같아요22. 궁금
'09.11.24 3:41 PM (122.47.xxx.21)알겠어요
엄마가 오빠와 원글님 챙기는데는 이유가있었네요
경제적가장..
어니분 그러다가 우울증올수도있답니다
그땐 지금보다 가족들이 더힘들어져요
역지사지해보면 답이 나올텐데요23. 골치
'09.11.24 3:45 PM (222.232.xxx.54)작성자 / 언니가 섭섭하겠다 하는 생각 안하는건 아니예요..
근데 입장바꿔 생각해봐도 저라면 먹는거 차별한다고 엄마랑 싸우기 전에
빨리 직장 구해서 본인 먹고 싶은거 사먹으면 되는거 아닌가..그런 생각이 먼저 들어요..
그냥 언니 맘 헤아리기 전에 언니가 한심하고 안됐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요..휴24. 철이 없는
'09.11.24 3:49 PM (58.237.xxx.57)언니의 심정도 이해가 가고 부모님과 형제분들의 관계도 다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집에서 가사일 돌보고 있는 31살 먹은 언니가 밥상 문제로 투정을 부리는 것은
너무 철이 없는 행동이라고 느껴지네요.
언니의 서러운 마음이 이해가 가지만 자신의 먹을거리는 자신이 챙기면 되지
그 나이에 다른 형제들이랑 차별한다고 어머니랑 싸우는 것은 유치원생이 하는 짓인 것
같아서 좋게 보이지 않아요.
옛날 같으면 아이 두 명의 엄마일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25. 궁금
'09.11.24 3:50 PM (122.47.xxx.21)원글님
언니가 못먹어서 섭섭한게 아니구요
가족들이 차별하는게 섭섭한겁니다
아직 핵심을파악못하시군요
그리고 그렇게 오래 집에 있으신분은 취직이라는게 또 두려울수있어요
언니와 조근조근 얘기좀 해보세요26. 쩝...
'09.11.24 3:51 PM (218.49.xxx.42)언니가 지금 상황이 그러니까 아주 사소한 것도 서운하게 느낄 겁니다.
어머니도 언니 상황이 좋지 않으니까 걱정이 많으셔서 작은 일에도 폭발하실 것 같아요.
글 분위기로 보면 만일 잘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면 오히려 자기가 먼저 부모님 오빠 동생 챙길 언니 같아요.
가족 중에 한 사람이라도 언니 입장, 상황, 서러움을 100% 이해해줄 사람이 필요해요. 옳다 그르다 그런 거 따지지 않고 말이죠.
그럴 사람은 바로 원글님인 것 같은데, 동생이다 보니 언니한테 감정적으로 베풀기 힘든가보네요?27. 나도 31살
'09.11.24 3:51 PM (221.139.xxx.162)언니가 철이 없긴 없는데요... 결혼할때까지 그럴거에요... 너그러운 마음으로 동생분이 잘 챙겨주세요. 울 시누 40살 넘었는데 아직도 시집도 안가고 그러고 살고 있어요.... 시어머니랑 매일 싸우면서... 본인은 차별받는다 생각하지만 다른 가족이 볼때는 제일 팔자 좋은...-.-; 원글님 마음은 이해하나 언니가 우울증에 걸릴 수도 있으니 좀 받아주고 너무 뭐라하지 마시고 그러셨음 좋겠네요.
저도 31살인데 저는 자식둘 반찬투정받아주고 사네요... 에휴...
제가 좋아하는 반찬 없어도 되니 엄마가 해주는 밥 먹고 싶어요...T,.T28. 향한이맘
'09.11.24 3:58 PM (119.71.xxx.133)원글님. 원글님이 보시기엔 젊고 건강한 언니가 충분히 직장 찾아 살 수 있는데 안하고 있으니
답답하겠죠...한심스러보일 수도 있구요.
하지만 그렇게 마음먹은 것처럼 잘 되지 않는 사람도 있답니다.
언니가 차별을 느끼고 서운해하는 마음은 갑자기 생긴 것처럼 보이지 않아요.
어렸을적부터 느껴온 것 같아요.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고 타인은 알기도 어렵겠지만 사회속으로 박차고 나갈 수 없는
위축된 마음, 여러 어려운 마음...
그런 마음 있을 수 있답니다.
제 오빠가 그랬네요. 지금은 결혼해서 살지만 물론 예전보다 훨씬 나아졌지만
한 때 건강한 신체로, 젊음 하나로 왜 무슨 일이든 못할까 안할까 답답했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오빠의 감춰진 마음의 아픔들이 보이며
오빠를 더 따뜻하게 대해줬네요.
그런 오빠, 우리 가족 모두 더 이해하고 더 따뜻하게 대하려 노력했고
지금도 그래요.
나에겐 한걸음 떼는 게 아무것도 아니지만 누군가에겐 반걸음 떼는 것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언니 모습 그대로를 이해해주고, 언니의 내면을 들여다보려 노력해보세요.
험한 세상, 가족이, 형제가 이해하고 감싸주지 않으면 누가 보듬어 주겠습니까...
죄송한 말이지만, 엄마가 언니를 못챙겨주면 동생이라도 챙겨주고 엄마에게 그러지 말라 말했어야 합니다.
차별처럼 서운한 거 없습니다. 특히 먹는 걸루는 더요...
세상도 능력에 따라 대우하는데 세상속의 천국인 가정도 그래서야 되겠습니까...
더 야무지고 능력있는 형제가 좀 어설프고 약한 형제 더 아끼고 사랑하세요
저도 부족한 사람이지만 글읽고 마음이아프네요29. 음
'09.11.24 5:09 PM (210.105.xxx.12)제가 답글 세번째 다는데요.
제 동생도 그런 힘든 시절이 있었고, 제 친구도 그런 시절이 있어서
언니의 상황이 더 안타까워서 그래요.
원글님 보기에 언니가 직장을 안구하는 것 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언니도 고민과 두려움속에 방황하고 있을 거에요. 시간이 우리가 보기보다는
많이 걸릴 수도 있죠.
제 친구는 그런 방황의 시기에 결국 자살시도를 했어요 ㅜ_ㅜ
자취하던 친구가 계속 우울해 하다가 연락이 안돼서 찾아갔더니 약을 먹었더라구요.
제가 응급실로 옮겨서 위세척하고 그 이후로는 취직도 하고 우리 사이에 그 이야기를 꺼낸 적
한번도 없을 만큼 좋아졌지만...
사람이 다 힘든시기가 있고 자기 의지대로 안풀리는 시기가 있어요.
그때 시간이 걸려도 지켜봐줘야 하지 않을까요.30. 잘해주세요 언니에게
'09.11.24 5:24 PM (115.178.xxx.253)언니분 착한데도 서운하게 느끼는 거네요..
사람이 먹는것때문에 차별느끼면 매우 참담할거에요.
원글님이 먼저 언니 챙겨주고, 엄마도 챙겨주라고 하세요..
잘나가는 사람은 주위에서 안챙겨도 밖에서 잘 먹고 다니고
마음도 춥지 안찮아요.
내가 좋을때는 별거 아닌일도 내가 힘들때는 크게 다가오는 법이랍니다.31. .
'09.11.24 5:38 PM (118.220.xxx.165)본인이 처지가 그러니 자격지심도 생기고 더 힘들죠
잘나가는 사람이면 안그런데요
빨리 취직이나 시집이라도 가야겠어요32. 비슷한
'09.11.24 5:50 PM (115.93.xxx.115)캐릭터의 사람을 잘 아는지라...
그 나이에 집에서 그 처지로 지내는
그 주변머리에 뭘 바라십니까..
언니는, 님이나 오빠처럼 말 잘듣고 빠릿빠릿한 캐릭터가 이미 아닌걸요...33. 언니 불쌍
'09.11.24 6:52 PM (122.100.xxx.27)나 마흔 넘었는데도 언니 마음 십분 이해되네요.
언니는 관심.이게 필요한거죠.
관심.사랑은 나이를 불문하고 필요로 하죠.
다른 형제들한테는 해주지말란게 아니라 나한테도 특별한 관심을 가져달란 시위.
언니가 그런 입장이면 부모님이 사실은 무난하게(?) 걷고있는 오빠나 님보다
더 사랑을 쏟아주셔야 해요.34. 참...
'09.11.24 7:20 PM (58.77.xxx.69)댓글들을 보며 여러가지를 느낍니다. 언니분 마음으로 굉장히 힘드신데 우울증은 없으신지
모르겠습니다. 눈치가 다있으실텐데.. 진짜로 엄마가 답답해하고, 동생이 무시하는거
딱 보이거든요. 31살먹고 집에서 놀고 있으니 일하는 사람보다 편안해 보이시나요???
그 마음은 정말 아무도 모릅니다. 아마 정년퇴직하신 아버님 같은 마음 이실걸요
더구나 동생은 생활비대는데... 그거 마음편히 앉아서 돈받는거 아니예요
언니분도 집에 척하니 생활비대고 싶으실겁니다.
원글님 지금 언니가 먹는걸로만 차별받는다고 말하는 걸로 보이시나요???
그게 아닌데.. 그리고 무슨 시험 준비를 하신지 모르지만 어떤 시험이든 그걸 목표로
준비하다 안되면 사람이 무기력해집니다.어떤일에도 자신감이 없어진다구요
정말 가족이시면 지금 언니분을 도와주세요. 언니취향 아시쟎아요. 오빠분도 여기저기 일자리
도 좀 알아봐 주시구요. 겉으로 멀쩡해 보이겠지만 지금 마음이 많이 지쳐있는겁니다.
늪에서 못나오는 언니를 도와주세요!!! 잘되면 모른척할 언니로 안보입니다.
두분이 웃으시며 옛날얘기하며 사세요!!!35. 댓글들이
'09.11.24 7:57 PM (121.134.xxx.56)의외네요..
제가 보기엔, 언니가 서른이 넘었는데도 아직까지 철이 안들었나 싶은데요.
솔직히 말해, 부모님이 병약하시고 동생들도 제 앞가림을 못하는 집안이었다면,
그 나이에 맏딸로서 무슨 일을 해서라도 집안의 기둥역할을 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원글님의 집안이 풍족한 집안이라 부모님께서 가정경제를 다 책임지시는 것 같지도 않고,
동생들이 벌어오는 돈을 살림에 보태는 것 같은데,
그 나이 먹도록, 한푼이라도 벌어올 생각은 안하고, 돈 벌어오는 동생들과 차별한다고 엄마랑 다투는게 철없는 행동 아닌가요?
요즘 자의적인 백수들이 많은데, 원글님의 언니도 직장에 대한 눈높이를 자신의 상황에 맞추지않은 건 아닌가요? (현실인식없이..)
누군들 쉬운 일 하고 싶지 않고, 누군들 폼나는 일 하고 싶지 않겠어요?
성인이 되었으면, 자기 앞가림 정도는 스스로 해야하고, 또 그런 책임감으로 힘든일, 하기 싫은 일도 어쩔수 없이 해가면서 돈 버는거죠..
몇년 공부에 전념했는데도 성취하지 못했다면, 눈높이를 낮추어 본인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구직하고 거기에 맞춰 살아가야지, 언제까지 가족들이 등 토닥거려주길 바라나요?
저희 집안엔 아무도 실직이나 백수로 있는 사람들이 없어서 제가 그 심정을 이해못하는 지는 모르지만,
전 제 자식이라면, 능력이 안된다면, 자기 분수에 맞춰 살라고 할겁니다....
냉정해보이지만, 자기 분수껏 살게끔 하는 마인드가 오히려 삶에 대한 의욕과 투지를 일으켜 줄소도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원글님의 어머니라면, 언니과 싸울게 아니고, 자신의 앞가림이나 제대로 하라고 더 냉정하게 대할 것 같습니다.36. 쩝
'09.11.24 8:04 PM (121.161.xxx.138)반찬벌이도 못 하면서 반찬투정하는 것이 철없는 것이지요.
직장요?
인터넷 구직사이트에 들어가 보세요.
2~30대 아가씨들 구하는 데 널렸어요.
하다못해 학원에서 수업 처지는 아이들 따로 봐주는 그런 것도
사람구하는 데 있더라구요.
월급이 작아도 반찬값 정도는 하고 부모님께 서러우니 뭐니 해야할 것 아니겠어요.
딴 집 같았으면 쫓겨났다고 말씀하시는 어머님의 심정을 저는 백 번 이해하겠네요.37. 댓글들이
'09.11.24 8:13 PM (121.134.xxx.56)위의 글 쓴 사람인데요..
솔직히 제 자식들이 스무살이 넘어가다 보니, 솔직히 부모입장에서 더 냉정해지는 것 같습니다..
제 아이들도 은근슬쩍 부모에게 기대려는 심리가 엿보이거든요...
자기가 최선을 다해 노력하지 않아도, 부모가 뭔가 해주겠지,도와주겠지..하는 마음이 보입니다...
그런 모습이 보일때, 내 자식이라 안스럽고 눈앞에 보이는 일을 좀 도와주고(해결해주고) 싶지만,
진정 내 자식을 위하는게 어떤 것인가 생각해 보면,
스스로 앞가림을 할 수 있도록 냉정하게 대하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만약, 자신이 자신의 앞가림을 할 수 없다면(멀쩡한 심신을 가지고도..)
자신의 능력껏 자기 분수에 맞게 사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언제까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뒷바라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처음 잠깐이 일년이 되고, 십년이 될 수 도 있는데요.
물론, 그 사람의 노력과 열정이 보인다면, 결과가 허무할지라도 십년이상의 뒷바라지라도 하겠지만(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인다면),
그런 노력이나 열정이 없다면, 계기를 만들어줄 자극이 필요하다고 보입니다...그 자리에 안주하게끔 하는 토닥거림보다는요..38. 쓰리원
'09.11.24 9:11 PM (116.32.xxx.72)엉뚱한 댓글이겠지만 어머니께서 저녁에 과일을 챙겨주시면 앞으로 드시지 마세요.
건강을 위해서에요.
당뇨있으시는 분들은 절대로 오후4시 이후론 과일 드시면 안되고요.
정상인들도 밤에 먹는 과일은 위에서 소화덜적에 과일주처럼 흡수되서 간에 무리가 옵니다.
술 한잔도 못하는 사람도 식후바로 과일을 먹거나
다이어트 한다고 저녁에 과일을 먹으면 지방간이 옵니다.
그리고 언니는 자격지심이네요.
언니가 얼른 취업되시길 빌어요.39. 윗분
'09.11.24 9:23 PM (121.158.xxx.241)그러다 저 언니가 잘못된 맘 먹으면 어쩌실려고 하시는지요..가장 힘든 건 언니 본인일 겁니다.
저도 남 훈수둘 처지가 아닙니다만..저도 방황한 시간이 많아서 저 언니가 어떤 마음일지 잘 알겠네요. 저도 홀아버지에 밑에 여동생 둘이라 제가 똑바로 서서 맏이노릇,가장노릇해야했던 터에 방황만 해서 저도 사람들한테 참 손가락질 많이 받고 욕도 많이 얻어먹었지만 정작 누구하나 제 맘 속 시원하게 이해해주는 사람 없어서 많이 외롭고 그랬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언니분 나이가 적지 않으시니 더 위축되시는 걸겁니다. 시간이 없는 것처럼 촉박하게 느껴지실 거구요. 언니라고 양심이나 부끄럼 이런 거 없는 거 아니고 남들 욕하고 무시하는 거 모르는 거 아닙니다. 뜻대로 잘 안풀려서 제일 속상하고 미치겠는 건 언니예요. 언니라고 남들한테 떳떳하고 잘되서 큰소리치며 집안에 보탬안되고 싶겠습니다. 그런데 한 두번 실패하다보니 자신감이 떨어지고 그게 반복이 되면 아 난 무능력자인가 보다 싶게 되고 그렇게 위축되고 집안에 들어앉아있니 면목없고 더욱이 여자이니 집안에서 살림이라도 돕고 있겠지만 주변에선 사람구실 못한다고 시집이나 가라고 하겠지만 누가 데리고 가겠습니까. 직장도 없는 사람을..죽고 싶단 생각 속으로 수도없이 했을 겁니다. 너무 몰아세우지만 마시고 떳떳하게 남들 보란듯이 재기하시라 언니한테 말하세요. 동생분마저 그러시지 마시고 언제 언니랑 단둘이 술하시면서 언니 속마음을 다 들어보시고 동생분도 언니한테 속마음을 털어놓고 하세요.40. 언니분이
'09.11.24 9:31 PM (180.69.xxx.6)참...마음이 얼마나 지옥일까 싶습니다
엄마랑 싸우면 가장 가시방석같은 생활을 하게 되는것은 본인인데...왜 자꾸 그렇게 내색을 해서 싸운다고 생각하세요???
사람대접받고 싶고 아직도 가족의 구성원으로 여러사람에게 귀찮은 존재가 아닌 최소한의 대접을 받고 싶은것이겠죠
아무리 가족 사이라도 내가 약자이면 한없이 작아지고 구겨지는것이 사람입니다
나머지 가족들이 아무생각없이 던진 말한마디에 밤마다 죽고 싶을만큼 울어도 봤을테구요
정말...언니분이 철이 없어서 사소한 반찬투정이나 하고 있는것이 아니라면 좀 감싸주세요
아마...지금 언니는 막다른 골목,...절벽에서 서성이고 있을수도 있습니다41. 네..
'09.11.24 9:31 PM (211.58.xxx.231)가족이니까 배려하고 헤아리고 하는게 맞겠죠..
하지만 제 3자가 볼때 전 언니가 문제가 많아보입니다.
차별일수도 있죠..하지만 꼭찝어말해 언니가 차별받을 짓 하고 있는거 아닌가요?
오빠는,동생은, 어디 험한 사회 나가서 돈벌고 싶어서 버나요?
언니는 나이가 그렇게나 먹어서(저보다 한살 많네요)
뭘 해보려고도 안하고 스스로를 무기력하게 하면서
마치 그원인이 다른 가족인것처럼 지금 가족들을 들들 볶는거잖아요.
차별은 무슨 차별?
언니가 동생과 오빠에 치여서 해야 할 대학공부를 못했다거나,
남달리 몸이 약해 결격사유가 있거나 한것도 아니고
자기가 노력이 부족해서 그렇게 집에서 빈둥빈둥(이 심한말이긴 하지만 맞는 말인것같아요)
거리면서 먹는거가지고 꼬투리잡기나 하고..
나가서 힘들게 돈벌어오는 오빠와 동생, 엄마가 신경써서 밥차려주는건 당연한거구요
미처 언니한테까지 그 손이 안갈수도 있죠.
아니 자기가 무슨 이유식먹는 어린앱니까?
자기가 집에서 [가사일을 돕고] 있으면 자기먹을건 자기가 챙기던가요
오히려 집에서 오빠와 동생에게 얹혀사는 모양새인데
맛난걸 해다가 오빠동생 바쳐도 모자랄판에..
자격지심이네요. 222222242. 이어서
'09.11.24 9:36 PM (121.158.xxx.241)아르바이트라도 해보시라고 권해보세요. 이마트나 이런 데도 괜찮구요. 저도 백수로 몇년 그러다 챙피해도 내 손으로 벌어서 재기하자 그런 맘으로 집근처 편의점직영점 들어가서 1년9개월동안 주,야간 풀타임으로 하루13시간씩 죽어라 일했어요. 아직 저도 재기했다 말하기 뭣하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자신감은 찾았고 다른 사람하고 부딪히면서 일하면서 아 내가 너무 어리석었구나, 나도 정말 죽어라 노력해야겠구나 그런 걸 느끼고 더 앞으로 나갈 희망이 생기드라구요. 집에만 그렇게 가만히 있으면 안 좋은쪽으로밖에 생각이 안 들어요. 숨구멍도 없구요. 나보다 어린 사람들틈에서 일하는 거 힘들고 챙피하고 그러겠지만 그건 내 업보다 생각하고 참고 열심히 일하면 인정도 받고 의욕도 생기고 그래요. 부디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앞으론 다 좋아질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자격증도 별로 없고 그래서 자격증부터 다시 따고 전공공부도 생각안나지만 다시공부해서 작은 사무실에라도 들어가서 다시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경력쌓을 거예요. 나쁜 맘 갖지 마시고 보란듯이 일어나라고 해주세요. 언니한테 필요한 건 가족들이 믿어주는 거예요. 딴 사람들이 다 돌던지고 버러지같다고 욕해도 가족만큼은 언니한테 힘이 되주셔야되요. 지금 볼품없다고 그래도 그거 다 훌훌털고 일어날 거라고 믿는다고..지금 당장은 동생분이나 가족분들도 힘드시겠지만 아량을 베풀어주세요
43. ..
'09.11.24 9:38 PM (121.156.xxx.24)언니 본인이 제일 괴로울겁니다.
저희 어머니는 제가 프리랜서라 집에서 일을 하는데(수입은 들쑥날쑥) 오히려 맛난것은 저와 함께 먹었어요.
직장 다니는 사람들은 회식이다 뭐다 맛난거 먹을 기회가 더 많다.
집에서 그런 기회 못 갖는 우리나 많이 먹자 하시면서......
제 동생 같은 경우는 퇴근시간즈음에 문자로 과자 사와~~하면 사오고요.
언니가 공부하는거 결과가 좋을거라는 믿음, 가족분들이 먼저 가져주시며 언니는 할수 있어, 라고 해 주면 안 될까요?
그러면 지치고 힘들때 가족 생각해서 더 공부 열심히 할거 같은데요.
맛난거 사주면서 "이건 투자니까~~합격하면 크게 쏴."라며 동생 다운 맛도 있으면 더 좋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있네요.44. 참...
'09.11.24 9:45 PM (58.77.xxx.69)위의 이어서님 짝짝짝 박수쳐드리고싶네요. 충분히 강인하세요..제 마음이 다 뿌듯해요
맞아요.. 저런식으로 언니분이 극복하셔야합니다. 가족분들은 버팀목이되어주세요^^
답답하고 속터지셔도...45. 나랑동갑
'09.11.24 10:27 PM (118.103.xxx.242)님 언니가 저랑 동갑인데요(전 결혼했어요)
알바자리도 디게 많아요 저도 얼마전까지 일하다가 쉬고 단기 알바 하고 있는데요
찾아보면 괜찮은 자리도 많습니다.
님 언니는요
그냥 일하기가 싫은거예요 하고싶은것도 없고
저도 그런때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남친은 없나요?
나이만 먹고 능력도 없는 노처녀되기 쉽습니다. 어디 취직해서 선이라도 보는게 최선인거 같네요 님 언니는 그다지 지금 생활이 힘들지 않아요 그냥 귀찮은거지.46. 독립
'09.11.24 10:43 PM (121.146.xxx.156)17세에 부모님 원조없이 독립해서 내가 벌어 공부하고 결혼해서 잘살고 있는 저로서는
서른넘은 언니분을 이해 못해요.
독립해야죠.징징대지 말고
아무리 사회가 취직이 안된다 해도 찾으면 나옵니다.47. 야박
'09.11.24 11:19 PM (194.206.xxx.202)야박하게 들리겠지만 가족간에도 기브 앤 테크라고 생각해요.
솔직히 언니가 성인이 된 지 10년이 지나서까지도 경제적 기여를 못한다면 자기 밥값과 잠자리 값은 다른 방법으로라도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하루종일 나가서 일하는 다른 가족 멤버들을 위해 시간이 많은 언니가 청소도 하고 밥도 해야하는게 당연합니다. 그리고 편식이 심한 본인이 본인 입맛에 맞는 음식을 직접 해 먹는 것도 당연합니다. 왜 그걸 엄마한테 차별한다고 징징거리는건지... 언니 분 참 답답합니다.
그리고 원글자님 조금도 차가운 것 아닙니다. 언니보고 부모님 속 그만 썩이고 철 좀 들라고 하세요.48. 언니가 참 철이
'09.11.25 12:34 AM (121.181.xxx.78)서른넘어
제 밥벌이도 못하고 집에 있으면서
음식 차별한다고 그게 입밖으로 나옵니까?
부모님께 용돈을 줘도 모자랄 판에..
언니가 철이 없고요
그리고 제가 어머니라도 더 이쁜 자식 더 잘해주고 싶지 ..
부모도 사람이지 신 아닙니다49. 언니편도
'09.11.25 1:51 AM (117.53.xxx.88)많지만 저도 언니때문에 결혼후에도 죽 마음이 복잡한 사람이라..받는것은 까먹고 계속 바라고 본인이 어쩌다 준것만 기억하는..그러면서 권위찾아서 언니에게 뭐라하면 난리나는..
하지만 처지가 남보다 못해 차마 말을 못하겠지만 엄마에게 막하는거 보면 ..한형제지만 속상합니다.50. 에휴..
'09.11.25 1:52 AM (61.98.xxx.52)그 나이에 엄마한테 뭐 안챙겨준다고 투정부린다니.. 할말이 없네요.
제 남동생도 공부한다고 집에 있는데, 가끔 먹는걸로 엄마한테 투정부린답니다.
그럼 전 장가가서 와이프한테나 해달라고 하죠...
부모 뒷바라지도 어느 정도껏이죠.. 결혼 안하고, 취직안하고 있으면 평생 먹여 바쳐야 되는지..
전 결혼해서 따로 살아도 가끔은 음식 해서 갖다 드리기도 하는데..
제 동생이 그런일로 부모님과 불화가 생긴다면 전 엄청 혼낼 것 같네요.51. ..
'09.11.25 7:57 AM (125.189.xxx.218)차별 아니죠. 그나이면 애키우면서 직장다니는 분들도 많은데..그나이먹고 엄마한테 반찬 안해준다고..차별받는것도 당연하죠. 다른 자식들은 아침부터 일나갔다가 들어오는데 직장에서 점심 혹은 저녁까지도 먹고 들어올 것이고 주말에만 엄마가 좀 차리는건 당연하구요. 그럼 집에서 노는 언니가 자기 간단한 알바라도 해서 그렇게 먹고 싶은거 반찬 자기가 해야지.어서 엄마한테 서른이 다 넘어가지고 반찬해달라 어쩌라. 고기랑 해산물 안먹는 사람 흔합니까? 자기가 별나면서 어디다 투정..결혼해서 지가 서른넘어까지 백수 딸래미 삼시세끼 밥 차려줘봐야 정신이 들라나..ㅉㅉ
52. 차별
'09.11.25 9:23 AM (59.6.xxx.11)맞는거 같아요.
반대로 언니가 지앞가림 잘하면서 경제적 가장 역할도 하는 반면, 오빠가 군대갖다와 복학,졸업하고 요즘같은 취업난에 백수로 뒹굴고 있을 상황 생각해 보면 간단한데요.
이렇게 남녀가 바뀔 경우 한국 엄마들.. 열에 아홉은 아들 기죽을까 더 신경씁니다.
따뜻한 밥한그릇 해먹이고 용돈도 찔러주기도 하고 니가 지금은 주춤하지만, 곧 너도 필날 있을테니 엄마는 믿는다.. 이런거죠. 더 안쓰러워하죠
딸은 어차피 시집가면 그만이고(그만아니라도 상대적으로) 시집가면 남편과 시가가 생기니 버는돈이 있다 하더라도 명절때에 용돈 몇십만원 받으면 고마운거고, 결정적으로 요즘은 여자 일없으면 시집 잘가기 힘든 시절이구요.
내새끼니 어디가서 욕도 못하고, 일면 걱정되시면서도 일상에서는 충분히 저러실수 있어요.
여자에 백수인 마당에 살림이나 밥차려 먹는거 당연 지몫이라 생각하시구요.
차별은 상대적인거라고 생각합니다. 다 자란 성인이 앞뒤 분간 못하고 마냥 애같을까요.
보아하니 어려서부터 정말인지 피해의식인지 이미 좀 골이 난거 같네요. 불쌍한거 사실인데요.53. 나이31살에
'09.11.25 9:29 AM (211.114.xxx.145)몇년동안 공부한다고 허송세월하고 그리고는 집에서 가사일 도우며 집에 계신다고 했는데 결국은 직장은 한번도 안다닌건가요?
그렇담 문제가 심각한거 같은데...
철이 없기도 하고 직장다닐마음만 있으면 지금 집에서 차별한다고 투덜거릴 시간에 인터넷이라도 뒤지면 충분히 다닐직장은 있을듯 싶습니다
내 성에 안차고 내가 공부도 했는데 그 높은 눈에 맞지 않을뿐이지요
심성이 착하다고 하는거 보면 지금 그 현실에 안주하고 사는것 같습니다
다른일을 하자니 엄두가 안나고 새로 시작하는것도 두렵고 그냥 오빠나 동생이 직장다니고 대충 집에서 엄마나 도우며 살림이나 하다 결혼해야한다...머 그런 생각인거 같은데..
일단 직장부터 알아보는게 가장 급한거 같네요..
어떤 부모라도 학교졸업하고 아무리 공부한다고 해도 결과도 없이 몇년을 집에서 놀고있는데 곱게 보이겠습니까
저같아도 일부러차별을 하려고 하지 않아도 그렇게 될거 같은데요...
저도 결혼해서 계속 남편과 작은 음식점을 하며 10년을 넘게 보내다가 나이 40넘어서 운좋게 직장에 들어와 이제 5년차로 다니고 있습니다만 나이먹어서도 찾으려고만 한다면 길이 보이는데 하물며 지금 31살이라면 늦을수도 있는 나이지만 펄펄 날수도 있는 나이입니다
언니분이 차별을 서운해하기이전에 그렇게 사는 방법(생각?)부터 바꿔야 할것 같네요...54. 흠
'09.11.25 9:56 AM (118.218.xxx.82)차별 문제가 어릴때부터 있어왔는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객관적으로 볼때
언니분은 참 복이 많네요
그나이에 공부한다고 집에 있어도 돈벌어오라고 구박하는 사람없으니...55. 언니가
'09.11.25 10:13 AM (122.47.xxx.21)노는게아니고 집안일을 평일엔 도맡아 하잖아요
그건일 아니고 나가서 꼭 돈을벌어야 경제활동하는겁니까
전업주부들은 화나겠어요56. 가족
'09.11.25 10:13 AM (211.214.xxx.180)언니가 독립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원글님이나 오빠다 다 집에서 함께 살고 있으므로 독립하지 않았기는 매한가지 아닌가요.
결국 차이는 생활비를 보태느냐 아니냐, 무직 백수로 집안에서 빌빌거려서 부모 속을 뒤집어 놓느냐 아니냐 인데, 제가 보기엔 동생까지 그런 속 상해하는 부모님의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올리신 글에도 이미 언니를 문제거리, 골치거리쯤으로 인식하시는 게 철철 묻어나는데 언니가 불만을 가지는 건 바로 그런 생각일 거에요.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사물을 보기는 쉬운 일입니다. 전혀 타인의 시각이 보면 되니까요. 하지만 가족이란 게 뭔가요. 밖에서 좀 모자라게 굴어도 손가락질 받아도 서로 감싸주는 게 가족 아닌가요. 설령 본인의 발전을 위해서 냉정하게 구는 것이 필요하다고 할지라도 그 냉정함에는 가족으로서 가지는 따뜻함이 바탕으로 깔려 있어야 해요. 아이든 어른이든 사랑이 필요한 법, 누구라도 살갑게 한두마디 건네주는 사람이 있어야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는 거에요.57. 댓글달러로긴
'09.11.25 10:23 AM (59.15.xxx.142)언니가 철없는 거지 어머니가 차별하는 게 아니네요. 더군다나 고기에 해산물도 안 먹는 언니는 자기가 알아서 챙겨먹어야 할 판인 것 같은데요.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거 없다 해도 자식 중에 일하고 늦게 오는 자식 있고 아직 백수로 속 썪이는 자식 있음 속마음으론 다같은 자식이지, 이럼 안돼지 하면서도 당연히 밖에 나가 고생하고 온 자식한테 과일 하나 더 챙겨주고 싶을 겁니다.
언니는 투정 부릴 때가 아니라 준비하던 시험으로 이판사판 결단을 내리던지 아님 과감히 접고 빨리 다른 일 시작할 때인 것 같은데요.
일하기 싫으면 시집가서 전업주부 하더라도 지금은 알바라도 뛰어서 집에서 있는 꼴(?)을 안 보이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아무리 살림 도맡아해도 부모 입장에선 그저 백수 딸일 뿐입니다.
사회가 냉정하고 내 핏줄인 식구들도 다르지 않습니다. 내 할 도리 다 하고 능력 발휘할 때나 식구고 가족인 거죠.
서른 한 살이나 먹어 갖고 차별 어쩌고 불평하는 게 참 한심해 보이네요.58. ..
'09.11.25 10:39 AM (115.95.xxx.211)언니는 스스로 스트레스가 더 많을 듯 한데..어머님께서 좀 서운하게 하시네요.
그 때가 아마도 사소한걸루 젤루 상처 받을 듯 한데..
회사 이직하면서 잠깐 쉬는 동안 집에만 있는 것 자체가 바늘방석이더라구요.
다 큰 딸이 집에서 쉬고 있으니깐 주위 눈도 그렇구 한지 사소한 걸루 상처를 주시더라구요.
근데 엄마두 나름 스트레스일듯해서 그냥 그냥 넘어갔네요59. 좀더
'09.11.25 10:40 AM (211.210.xxx.62)좀더 언니에게 가사분담을 시키면 어떨까요?
나이도 되었으니 취직 준비하며 살림을 시키는게 좋을듯 싶어서요.
아마 청소하기 싫어서라도 빨리 직업을 구할듯.60. ..
'09.11.25 11:30 AM (121.50.xxx.11)본인이 가사일을 도우면 자기 먹을 건 스스로 챙겨먹으면 되잖아요.
부모 입장에서는 당연히 더 힘들어 보이는 쪽을 챙겨요.
결혼한 자식과 안 한 자식이 있으면 한 자식을 챙기고
일하는 자식과 안 하는 자식이 있으면 일하는 자식을 챙기게 되겠지요.
저 늦게 결혼했는데 결혼 전에 형제들 집에 오면 온 사람은 쉬어도 저와 어머니는 못 쉬었어요.
형제들, 그 배우자들, 조카들 수발 드느라고요.
결혼 전 명절에 명절상에 제대로 앉은 적 없습니다. 저도 회사 다니고 명절은 쉬고 싶지요.
부모 입장에서는 그래도 좀 더 힘들어 보이는 자식 발 뻗게 해주고 싶고, 집에 있는 사람은 이해해 주려니 하는 거예요.
40을 바라보는 나이에 원글님 언니분과 같은 처지인 제 손윗시누이를 보니, 본인 마음 고생과는 별개로 복받았다 싶은데요.
가끔 김치찌개 한 번 끓이면 시어머니 딸 자랑 늘어지고
너무 자서 허리가 아파서 움직이기 힘들다는 말에, 우리 딸 몸이 너무 약해 걱정이다 하시면서
며느리인 제게는 너는 튼튼한 애가 뭐가 힘들다 그러냐 한 소리 하시죠.
그럼요. 형님 쉬시는 동안 회사 출근하고, 주무시는 동안 형님 포함 가족들 밥 해 먹이고 애들 보는 게 뭐가 힘들겠어요.
시부모 노후 걱정 하는 김에 시누이 노후까지 같이 걱정하는 것도 그다지 힘들 거 없죠...
성인이면 제 앞가림 한 후에 불평해야 한다는 쪽에 한 표입니다.61. ...
'09.11.25 11:47 AM (119.71.xxx.30)그게 자기가 겪어 보면 아는데 돈 벌어오는 사람이랑 안 벌어오는 사람 대접이 다를 수 밖에 없거든요...저도 신랑이 직장 다닐 때는 나가서 고생하니 더 잘 해주게 되고 공부할 때는 직장 다닐 때 보다는 소홀해지더라구요..
직장 다니면 밖에서 스트레스 받고 고생하잖아요..
언니..서른 넘어서 집에서 그러고 있는거 저도 별로 안 좋게 보여요...
그냥 적은 돈이라도 벌러 나가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돈 안 번다면 용돈도 타쓰는거 아닌가요??
부모님이 서른 넘어서까지 밥 해주고 용돈 주고....하면 힘들 것 같아요...62. 음....
'09.11.25 1:12 PM (203.142.xxx.230)저도 언니 마음 이해해요
어머니도 속상하신 것도 이해하구요
언니라고 그러고 있고 싶어 있는 것 아니잖아요..작은 것에도 상처받고..괴로워요
그렇게 지내다보면 어머니도 함부로 대하기 일쑤지요
얼마나 괴로운 일인지...당해보지 않으면 몰라요...정말..죽고 싶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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