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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상담좀 해주세요..내용좀 깁니다.

유진 조회수 : 1,807
작성일 : 2009-11-22 00:06:19
안녕하세요?
저는 미혼이고...이제 30살이되요.
대학 재학중에 큰병을 앓아서 몇 년 요양으로 쉬고..겨우 몸 질질끌고 다니고 하다보니 취직타이밍도 놓치고 성적도 최대한엉망으로 대학을 십년만에 졸업하게되서  변변한 직장은 없고 그냥 대졸이나 고졸이나 다 할수있는일을 하고있어요. 심지어는 주부사원도 환영 그런회사나 다니는 처지네요. 제 현실입니다.

그런데 제 성격이 어릴때부터 완벽주의였거든요. 준비물 하나만빠져도 학교 안가겠다고 생떼쓰는..
올백에 목숨거는 그런애들있잖아요  

뭐든 열심히 하고 그만큼 아웃풋도 좋고...그저 제 잘난맛에 사는 그런애였는데

고교때부터 살살 발병하기시작해서 20대 거의 전체를 병이 잡아먹었네요.
병으로 아픈것도 심각했지만 그보다는 남들보다 뒤진다는 ..인생이 심각하게 망가지고 있다는 절망감과 무기력감 우울감이 청춘을 그렇게도 잡아먹었죠..

지금은  완치되었구요.  전염성이나 ...재발되거나 하는건 아니에요.

20대 내내 골골거리면서도 연애는 두어번 했는데...제가 워낙 몸이 아파 예민한상태고 아프다라는 자격지심이강하게있었던 터라 정말 절 아껴주던 사람한테도 "더 어리고 건강한 애한테 가라 "이렇게 틱틱거리고 밀어내고
그땐 제가 약자의 입장에서 누군가의 동정을 받는다는게 자존심상하고 싫더라구요.

친구들 하나하나 결혼시작했는데....저는 아무도  아무것도 없네요.
요양차 지방에도 가있었고..
제가 질병과 자격지심과 싸우는 그 기간동안 친구들이랑도 너무 멀어져서 솔직히 친구도 몇 명남지않았어요.
돈모아놓은건 당근 없구요.

부모님은 환갑즈음 되셨는데...처음엔  제가 이렇게된걸 너무 우울해하셨는데..그냥 받아들이시고..늦게되는 사람도 있다..이렇게 위로를 해주시는데...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제가 10년넘게 병원출입하면서...집에 환자있어본 님들은 아시겠지만 재산 탕진도 숱하게했거든요.
자랑스러운 딸이되고싶었는데 다른건 다 지나치게 무덤덤한데 부모님 생각하면 슬퍼요.

예전엔 제가 이렇게 나락으로 떨어진 처지를 비관해서 많이 우울해했거든요.

요즘 유행처럼 번지는 "자살하려했다 "고백대열에 끼긴싫지만 몸이 너무 아플땐 극단적인 생각도,, 실행도 안해본게 아니구요..
그런데 그런 세월이 일년 이년이 아니고...10년이 훌쩍 넘고...제 수중에.제 주변에 ..아무도...아무것도 없다는게 너무 확실해지니까....우울한것도 잊게되더라구요.

그냥  무덤덤하게살아요. 어지간한 일 혼자 다니면서 하는건 아무렇지도 않구요.

제 처지는 슬프고 초라하지만..이젠 그게 너무 익숙해지고 ...마음이 아픈게 굳은살이 되어서 슬프지도 않으니..
그냥 살아지는 날까지 분수껏 살다간다 뭐 이렇게......내일아침은 눈안떠지면 좋겠다..그런생각하면서

세상에 한점 열의 없이 한마디로 좀비처럼 살아요.

표정도 없고...감정도 없고......욕심도 없고..없다는건 거짓말이고 지례 포기한거죠.
제가 그다지도 태어나기를 욕망덩어리로 태어났는데....이건 마치...장기레이스에서 초반에 넘어져서...아예 선두그룹을 따라가길 포기하고 기권하는 선수같이 사네요..

인터넷을해도 드라마를 봐도 영화를 봐도 쇼핑을해도 재미가 없고 시끄럽고 힘들고....
사는 낙도 희망도 꿈도 없네요. 그냥 거울보면 무덤덤한 표정의 창백한 내가 있을뿐.

저는 표정없는 로보트같아요.감정도 없고.....집에선 앞으로 좋은남잘 만나면 된다고 위로하시지만 저처럼 성격도꼬이고 나이도 적지않고...직장도 엉망인 사람이  ...라는 생각이 먼저 들어요.

자신감이 제로이다 못해 지하로 파고듭니다.

신경정신과 상담다녀봐도 똑같아요. 상실감..허탈감..자신없음.외로움..우울한것도 아님 공허함..좀비같은 나.

자꾸만 나쁜생각이 나서......최소한 다른건 몰라도 늙은 부모님 가슴에 대못만은 박지말자 그거 하나 지키려고 매일  렉사프로 한알씩 먹으면서 몽롱한 상태로 버티고 있는데....

아슬아슬합니다.

언제나 혼자니 시간은 남아도는데....지금은 그냥 책보고..자고..살림이나 열심히 하고 있거든요.
공부는 잘했는데...그 어렵다는 공무원 시험을 저도 늦깍이로 준비해야할지...이렇게 주부사원들사이에 어색한 표정으로 끼어서 살순 없네요. 언제 또 몸이 약해질지모르니 노후 위해서도 공무원되는수밖에 없다싶어요..

진로문제나..감정문제..외로움...어떻게 해야하나요..
정말 모르겠습니다.

대학동창들 고등학교동창들 다 지나치게 잘나가서...몇명있지도 않은 친구들에게..주부사원들과 함께 이상한회사 다닌다 내가 청소도한다라고 말할용기도 없고..저참 못났죠.

한번 정상궤도에서 벗어난 인생은 정말 힘드네요......
IP : 61.253.xxx.24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무원
    '09.11.22 12:18 AM (211.245.xxx.40)

    공무원 시험 준비하시면 잘하실것같아요.
    원글님 성격상 열심히 정말 잘 하실것같은데요?
    원글님~~못났다고 생각하지마세요~
    큰 장점이 있으신데요?완벽주의 성격!! 장점이잖아요~
    공무원 시험준비 하셔서 꼭 합격하시고 내년즈음엔 합격했다고
    여기에 꼭 글올려주세요~힘내시구요.

  • 2. 공무원
    '09.11.22 12:23 AM (211.245.xxx.40)

    아..그리고..요즘세상에 30살 미혼이 뭐 나이많은건가요?ㅡㅡ;;
    전 지금 33살이고 제친구들은 아직도 미혼이 수두룩한데요?
    서른살이뭐가요?제동생은 서른살에 대학졸업했어요~
    지금 프리랜서로 일 열심히하면서 살고있구요.
    전 서른살이면 쇠도 씹을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이링~~

  • 3. 님,
    '09.11.22 12:24 AM (114.207.xxx.169)

    님의 상황를 비유로 잘 표현 하시네요. 것도 재주라고 생각합니다. 기본 능력이 참 뛰어난 분이실거 같아요. 자신이 가진 것보다 늦어진 것, 못가진 것에 생각이 몰두되어 자신감 상실을 넘어 자학까지 느끼시는 것 같아요. 이런 경우 대부분 종교에 광신적으로 몰두하던데, 그러신 것 같진 않고..그만큼 자기고집도 강하신 분 같고..
    자기가 가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님의 입장에서 힘드시겠지만, 애써 맘을 바꿔보세요. 그러기에 가장 쉽고 빠른 길이 자원봉사라고 생각합니다. 님께서 조금이라도 맘이 생기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자기의 시간과 노동을 나눠주는 그런 활동을 꼭 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많은 것을 배우시고 감사하게 되는 계기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남에게 베푸는 모습은 님의 인생의 모습까지 바뀌게 할거라 생각합니다..^^*

  • 4. 미혼인 거는
    '09.11.22 12:33 AM (220.117.xxx.70)

    진짜 신경끄세요.
    제 주변에 (지금 32살..) 대부분 미혼이에요.
    그리고 사람은 새로 만날 수 있어요. 저는 성격이 이래놔서 그런지.. 피상적인 관계래도 만족하고 살아요. 화이팅이에요!!

  • 5. 성인맘
    '09.11.22 12:37 AM (59.11.xxx.209)

    저도 자원봉사 강추! 하다보면 봉사받는 사람이 결국 저더라구요^^
    글구 아침에 일어나시면 운동하시구요. 종교도 가지시구요. 기도는 내 짐을 절대자가 대신 져주시더라구요. 아무 일이나 아줌마들이든 애들이든 어울려서 해보세요. 힘을 얻고나면 더 좋은 다음일이 기다릴거예요. 30이면 쇠도 씹어요. 전 마흔.... 몸나이보다 마음나이가 젤로 중요!

  • 6. jk
    '09.11.22 12:57 AM (115.138.xxx.245)

    글쎄요.. 전 잘 모르겠군요...

    제 잘난맛에 살았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지만...
    (하악하악.. 미모가 쩐다능~~ 서른이 넘었는데도 고딩들과 맞먹는 몸매와 미모를 자랑함.. ㅋ <===== 고딩보다 더 철딱서니가 없음.. )

    제가 님같으면요.
    [아프지 않다는것] 그것만으로도 감사할것 같습니다. 잠깐 감기 걸리는것도 얼마나 힘들고 괴로운데 만성적인 질환으로 몇년이나 보냈다면 그때의 상황이 얼마나 괴로웠을지
    그리고 이런 질환으로 정말 생을 마감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그런 불안감 같은건 없으셨나요?

    물론 살아있는게 언제나 행복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내가 살아있다는 것에 많은 경우 감사하는게 일반적입니다.

    님의 가장 큰 문제는 딱 하나
    "마음가짐"입니다.
    님이 잊어버린것 님이 상실한것들 그리고 앞으로 가지지 못할 것들에 대해서 님 자존심이 그걸 허락치 못하는 것입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은 그정도까지는 아니랍니다.
    [살아남았다]라는 그리고 [앞으로 더이상 아프지 않을거라는 확신]만 있다면 충분히 그것에 감사한답니다. 정말 극단적인 예이지만 젊은 나이에 죽는 사람들도 종종 있거든요.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는것에 너무 메달리시는건 아닌지요...

  • 7. ...
    '09.11.22 1:04 AM (121.150.xxx.202)

    원글님 잘하실 것 같아요.
    저도 몇 년간 아파봐서 원글님 심정이 이해가 되요.
    30살..아직은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는 나이랍니다.

    때로는 단순하게 목표를 정해서 그것만 생각하고 열심히 사는 것이 필요해요.
    여러가지 생각과 감정들이 불쑥 불쑥 마음 속에서 일어나겠지만
    목표를 정해서 체력이 되는 한 열심히 해보세요.

    정상궤도라는 것은 없답니다.
    남들이 많이 가는 대중궤도(?)가 있을 뿐...
    원글님은 원글님의 궤도를 가시면 됩니다.

    원글님의 글은 원글님이 잘 하실 분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요.
    힘내세요.

  • 8. 윗님에동감
    '09.11.22 3:16 AM (59.10.xxx.124)

    겨우 서른살에....세상 힘든경험 해보신거잖아요, 그거 큰 재산이 될거에요.

    원글님 글 읽으면서 평범하게 결혼하고 아들딸 낳아 키우며 사는 제 스스로가 좀비처럼 사는거라 느끼는 요즈음이 부끄러워지기도 했어요.

    정상궤도..그거 님이 결정했던 정상궤도였을(절대적으로 과거)뿐인거죠.

    이제부터 새로운 궤도를 개척하는거에요, 이건 저 스스로에게도 당부하는 말이기도 하네요.
    저는 님보다 열살이나 많아요.

    그냥...계절 타는구나 생각하자구요.

    잘나가는 친구들, 예전엔 나도 그 속에 있었는데 하는 생각..다시는 들어갈 수 없을거 같다는 느낌. 어쩜 사실일 수도 있는 그 상황들..

    그러나, 인생지사 새옹지마라잖아요.

    힘내고, 바닥 쳤다 생각하고 올라갑시다 !!!

  • 9. 서른살
    '09.11.22 8:51 AM (77.196.xxx.73)

    저 딱 그 나이에 하던 일 그만두고, 얼마 안되는 모아 둔 돈 털고, 국민연금 털고, 암보험 깨서 유학이란 걸 갔더랍니다. 영어권이 아니기 때문에, 그 나라 말도 새로 배우고, 전공 분야도 새로운 걸로 바꾸고. 학생이 된거죠. 이런 저런 아르바이트 하고...연애도 하고. 완전히 컴퓨터 새로 포맷해서 새로 자료 입력해가면서 새 인생을 산거죠. 지금 서른 아홉인데, 책도 쓰고, 대학에서 강의도 하고, 아이도 하나 있고, 아이 아빠도 물론 옆에 있답니다.
    건강하시다면, 일단, 정신을 건강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는 것이 저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그 일에 한 6개월만이라도 몰두하다 보면, 나를 일으키는 에너지가 가동되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리고 새로운 나의 자화상을 그리기에, 새로운 환경을 갖는 일도 큰 도움이 됩니다.

  • 10. 서른
    '09.11.22 9:56 AM (124.51.xxx.16)

    많은 나이 아닙니다. 지금부터 뭐든지 할 수 있어요.
    근데 지난 후에나 느끼지 그 나이 때는 내 나이가 많은 것처럼 느껴지더라구요.
    울 시어머니 "내가 65만 됐으면 좋겠다. 그러면 소도 한 마리 키울 텐데" 하십니다.

  • 11. 111111
    '09.11.22 11:12 AM (222.108.xxx.143)

    그래도 지금직장다닐 수 있을 건강을 회복하신거 축하드립니다.
    장하세요...
    인생 별거없습니다... 맨몸으로 와서 맨몸으로 가는 인생..
    회복되셨으니 즐겁게 사세요..

  • 12. 생두
    '09.11.22 11:45 AM (110.9.xxx.86)

    유진님 저하고 똑같이 사셨네요
    힘내세요
    저도 20대가 암흑이였어요 정말 좀비처럼 살았죠
    그리고 결혼후 상황종료
    지금도 그때일로 해결할 문제가 있지만...
    착한남자 만나세요 이젠 오를일만 남았어요
    희망을 가지세요 기적이 찾아올꺼예요

  • 13. 유진
    '09.11.22 11:07 PM (61.253.xxx.246)

    82님들 제 우중충한 글에 사려깊은 답글 달아주신것 정말 감사합니다.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고려해서 다시 저만의 궤도를 수정해볼게요.
    고마운 님들 모두 행복하시길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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