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떠난지는 10년밖에 안됐지만
결혼하고 두달만에 미국에 왔기 때문에 잘 몰라서 물어봅니다.
남편의 회사에 한국에서 출장온 직원이 있는데요.
요즘 제가 아이때문에 넘 바뻐서 집에 초대를 한번도 못해서 마음이 쓰입니다.
오늘은 둘째를 프리스쿨에 보내고 집에 오자마자 쿠키를 구워서 남편 가는길에 들려줬는데
다음주가 추수감사절이라서 여행을 갈려고 했는데
(가족이 저희 밖에 없는지라 터키는 안굽고 연휴때 여행을 갑니다)
여행을 취소하고 그직원을 초대해서 터키를 먹을려고 하거든요.
그 주간에는 추석과도 같아서 회사도 쉬지만 거리도 썰렁하고 혼자 있으면 마음도 썰렁할것 같아서요.
근데 요즘 한국에서는 집에서 밥먹자고 하면 부담스럽게 생각한다고 한다는 얘기가 생각이 나서요.
하긴 저의 남편도 한국으로 출장가면 집으로 초대하는 직원은 없었어요.
제가 괜한 일을 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되서요.
그분 입장에서는 호텔에서 쉬기를 바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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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에 한국에서 출장온 직원을 초대해도 부담스럽지 않을까요?
.... 조회수 : 384
작성일 : 2009-11-21 05:50:55
IP : 99.7.xxx.3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미국에선
'09.11.21 5:55 AM (75.2.xxx.152)추수감사절이 큰 명절이라
문 닫는곳 많은데(햄버거집도 다 닫거든요...)
초대하심 굉장히 기뻐하지 않을까여?^^
원글님 참 좋으신 분이네여~~2. 초대하시면
'09.11.21 9:30 AM (119.64.xxx.230)너무 고마워할 것 같아요.
객지에서 명절 보내기 쓸쓸할텐데요.....
저 결혼한 첫 추석때 남편 지인인 외국인 부부를 초대해서 차례지내는 것 보여주고
같이 식사했는데 무척 좋아하시더라구요.
그 때는 얼떨결에 치룬 일이지만 잘했다는 생각이예요.
그 분들과는 지금도 연락하며 지내구요.3. **
'09.11.21 12:04 PM (157.100.xxx.162)그분이 며칠 일정으로 오시는지요.?
저는 하루이상일 경우엔 무조건 집으로 모셔서 식사대접해요.
말씀대로 요즘 한국은 집으로 초대하는경우가 많지 않아서 초대하지 않아도
섭섭하게 생각하시지는 않으실텐데..제가 맘이 불편해서 해요.
먼길 오셨는데...밥한끼는 대접해야되는거지..싶은생각으로요.
일정이 길어지면 그만큼 저녁초대 횟수를 늘려요.
무척 고맙게 생각하시더라구요.
저는 일도 쉽게 하고 손님초대도 즐기는 편이라 힘들거나 부담스럽지 않아
자주 해요.
여행계획까지 미루시고 초대하시려는 원글님 마음씀씀이가 너무 훈훈해서 댓글 길게 남겨요^^4. 진정
'09.11.21 2:57 PM (99.72.xxx.81)초대받는 직원이 부럽습니다. 추수감사절 곧 다가오는데 찾아 갈 가족도 없이 혼자인데다
뭐 딱히 오라는 곳도 없고 그렇네요. 그 분도 좋아하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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