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조리원 열폭 중... 제가 예민한건가요?
너무 갑갑하고 짜증스러워 이곳에라도 털어놓습니다.
제가 출산 후 너무 예민한가요? 님들이 좀 판단 좀 해 주세요.
제가 모유수유에 대한 욕심이 있는데, 병원에서 3일 입원해 있을때
모유 수유를 강조하는 병원이라 모자동실 시켜가며 수유교육을 시켜주더라구요.
무지하게 고생했습니다.
아이가 거의 먹지를 못하더군요.
병원 왈.
엄마가 편평유두인데다, 아이 혀가 짧고(설소대 수술 받았습니다), 아랫턱이 들어간대다
엄마 뱃속에서부터 손가락 빠는 버릇이 잘 못들어서 젖을 전혀 못빤다.
이 상태로 조리원 들어가게 되면, 90% 분유 먹이고 모유 수유 실패할꺼다..
그 말 듣고 정말 불안한 상태로 조리원 들어왔습니다.
35살에 낳은 첫애라 정말 눈에 넣어도 안아프고 제가 해 줄수 있는 건 다 해주고 싶었는데..
그 중 하나가 모유수유 였는데 첫단추부터 삐그덕..
게다가 제가 들어가는 조리원은 인터넷에서
시설은 괜찮은데 모유수유 안시킨다는 평이 있는 곳이라 더욱 불안했죠..
전 제가 편평유두인지도 몰랐기때문에.. -_-;(신랑 말로는, 제가 보기에도, 임신하면서 25키로 이상 찐 살& 커져버린 가슴 때문에 유두가 좀 들어갔다 하더군요)
그런 평들은 그닥 신경 쓰지 않고, 시설만 보고 3달전 덜컥 예약했죠..
근데 막상 편평이라는 말을 들으니, 병원에서 모유 수유 실패할꺼라는 말을 들으니 어찌나 걱정이 되는지..
그런 상태로 조리원에 들어와서 원장님한테 말씀드렸습니다.
'원장님. 전 모유수유 어떻게든 성공하고 싶습니다. 제 상태를 보고 안된다 싶으면 말씀해 주세요..
제가 다른 곳으로 옮기겠습니다.'
원장님 제 가슴 상태 보시더니 걱정 말라고.. 자신있다고 자기만 믿고 따라오라고 호언 장담 하시더군요.
그리고는 쭈쭈 젖꼭지를 주시며 이걸 가슴에 대고 아이 빨리는 연습을 하라고..
그리고, 아이가 탈수가 온거 같으니까 분유를 먹이자고..
병원에서 분유 절대 먹이지 마라. 젖병 사용하지 마라.. 라는 교육을 받긴 했지만, 그렇게 이야기 하시니 따르기로 했습니다.
원장님.. 젖꼭지 던져주고 하루 들어와 조금 보더니 감감 무소식입니다..
그 다음날.. 들어와 보지도 않습니다..
그 다음날.. 안들어 옵니다..
모유 수유.. 병원에서도, 책에서도, 엄마 소개로 통화한 수유 전문가도 2주~3주 안에 쇼부 봐야 한다고 입모아 이야기 하더군요..
병원 3일, 조리원 3일.. 아이는 전혀 빨지도 못하는데, 젖꼭지 하나만 던져준채로 벌써 일주일이 그냥 지나갑니다..
원장님께 가서 '원장님. 모유 수유 성공 시켜 주신다고 해서 저는 여기 들어온거에요.. 저 어떻게든 성공 시켜 주셔야 해요.' 라고 정말 간절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원장님. 알았답니다. 걱정말라 합니다.
그리고 와서 이리저리 좀 봐주시더군요. 아이 젖도 좀 물려보고..
그리고, 신생아실(조리원 도우미 분들이 아이들 관리하는 방)로 돌아가셨는데, 아이 젖병 가지러 신생아실에 들어가다 원장님이 다른 도우미들과 하는 이야기를 들어 버렸내요.
'쳐지는 결혼해서 시어머니 눈치 보느라 저렇게 모유수유에 열을 올리는 것 같다고. 그래서 여자는 좀 쳐지는 집에서 대려오고, 딸은 부자집으로 시집보내라 했다고.'
그냥 신생아실에 쓱.. 들어가서 젖병 가지고 나왔더니 당황들 하더군요..
다른때라면 '내 참. 별.. 당신이 우리 집안 알아?'하고 코웃음 치며 넘어갈 수도 있을 소리지만..
출산 후 이리저리 예민해져 있는 상태라 그런지 정말 눈물 나더만요.
제 방에 돌아와 앉았는데 그냥 눈물이 나 펑펑 울었습니다.
내가 왜이리 모유 수유에 목숨을 걸고 있나.
그냥 분유 먹여도 되는데.. 애도 스트레스 나도 스트레스..
뭐 이런 잡다한 생각들과 저 말을 들은 속상함 이런 것들이 뒤엉켜 눈물이 하염없이 나더군요...
쓰다보니 글이 늘어지내요.
푸념이라도 늘어놓고 싶어 시작한 글이니 이해해주세요.
무튼 그렇게 원장과 도우미 분들에게 안좋은 생각을 갖게 되었고,
그 분들도 제가 자기들이 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걸 아니 절 어색하게 대하고..
그리고 다음날.
그 뒷말하던 도우미 중 한명이 제게 오더니 쭈쭈 젖꼭지를 제 돈 주고 사라고 합니다..
(워낙은 조리원에서 제공해 줍니다)
왜 그러냐 했더니, 지금 저와 다른 산모가 둘이 쭈쭈를 사용하고 있는데,
신생아실에 쭈쭈 젖꼭지가 2개 밖에 없어 모자라다 합니다.
이건 아닌대.. 싶었지만, 인터넷으로 알아보겠다고 하고 보냈습니다..
신랑한테 어떻게 할까? 했더니, 스트레스 받지 말고 그냥 사라고 합니다..
사기로 마음먹고 신생아실로 가서 그 도우미A에게 블라블라~ 말을 하는데,
그 도우미 저를 힐끗 보더니 자기 할일 계속합니다.
무시, 짜증. 태도에 뚝뚝 배어 나더군요
순간 저 펑... 터져버렸죠
'지금 뭐하시는 거냐.. 상당히 불쾌하다.. 쭈쭈도 그렇다. 젖꼭지를 여기서 제공해 주기로 했으면 줘야지.
대여섯개 있는데 산모가 많아 못쓰는 것도 아니고, 달랑 두개 가져다 놓고 산모 두명이 쓰기 힘들다고
나보고 사라는건 무슨 경우냐. 게다가 나 어떻게든 모유 수유 성공시켜 준다고 하지 않았느냐.
그럼 나는 이 쭈쭈 한달 뒤에는 쓸모도 없는 거다.
일 이천원 하는 것도 아니고, 하나에 구천원씩 하는거 나 비싸서 못사겠다. 원장도 알고 있느냐?
나 원장한테 이야기 하겠다.'
도우미 여자.
원장한테는 자기가 말할테니 말하지 말라더군요.
아니라고 내가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날 저녁..
원장이 내 방으로 들어오더군요.
그 도우미가 이야기 한거죠.
원장한테는 이러이러한 생각이지만, 신랑말도 있고 그냥 구입하겠다.
대신 조리원 쭈쭈 1개와 내가 구입한 쭈쭈 2개는 내 방에 두고 사용하겠다.
그리고, 쉬러 들어와서 이런 사소한 걸로 사람들과 자꾸 부딪치고 싶지 않다. 마음 편히 있을 수 있게 부탁드린다.
원장도 동의하고, 그렇게 이야기를 끝냈습니다.
그리고, 쭈쭈 2개를 구입해 조리원 쭈쭈 1개와 같이 제 방에 두고 사용했습니다.
2일이 지난 오늘.
또 다른 도우미가 쭈쭈 때문에 제 방에 찾아왔습니다..
헌데 열받는건 -_-;;
처음 저와 트러블 있던 도우미 말
'지금 저와 다른 산모가 둘이 쭈쭈를 사용하고 있는데,
신생아실에 쭈쭈 젖꼭지가 2개 밖에 없어 모자라다 합니다.'
이 말이 완전 거짓말 이였더군요!!
신생아실에 쭈쭈는 3개이고, 지금 쭈쭈를 사용하고 있는 산모는 저 하나뿐! 이랍니다.
이런.. 썩을..
거기다 더 황당한 건
제가 사용하던 조리원 쭈쭈 1개를 가져가야겠다내요.
신생아실에 두고 모두 사용해야 하는 젖꼭지니 내가 방에 두고 쓰면 안된다.
더군다나 너는 저기 쭈쭈가 2개나 있지 않느냐. 그걸 쓰면 되는데 왜 이걸 쓰겠다고 가지고 있냐. 라면서 가지고 간답니다.
저는 황당한게 지금 그 쭈쭈를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쭈쭈 내가 '방에 두고' 써도 된다는 원장의 동의도 있었는데..
더군다나 그 쭈쭈 제가 사고 싶어 샀습니까? -_-;;
안 사도 될거, 좋은게 좋은거다 정말 그냥 사준 겁니다.
그런데 사게 해 놓고는, 너 가진거 있으니 이건 가져가겠다. 그거 쓰면 되지 이게 왜 필요하냐?
좋아요.. 다 좋아요..
음식도 좋고, 조리원 도우미 분들도 대부분 좋고, 아기한테 잘 해주시고..
근데 이런 소소한 일들로 자꾸 사람 신경쓰이게 하내요.
들어온지 이제 일주일 됐는데 벌써 3번째 입니다..
제가 예민한건가요?
아이 환경 바뀌면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 그냥 참고 있자 싶은데..
앞으로 3주를 이곳에 더 있을 생각을 하면 가슴이 갑갑.. 합니다.
그냥 집에가서 내 마음대로 가재수건도 빨고, 분유도 타고, 모유도 먹이고 하고 싶습니다.
지금 그냥 조리원을 바꿔버릴까도 생각중인데, 아기는 이리저리 옮기는 것도 좋지 않을것 같고..
이러다 모유 수유는 영영 안녕.. 이 되어 버릴 것 같기도 하고.
우리 아기는 지금 쭈쭈를 가슴에 대고 모유를 빨다가 모자라는 양은 젖병에 분유를 타서 보충하고 있는 상태 입니다..
이젠 이게 맞는 방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소연 하면 마음이 좀 편해질까 싶었는데, 더 갑갑... 하내요.
1. ..
'09.11.20 4:19 AM (116.38.xxx.244)글 보니 충분히 열 받으시겠네요..
근데 모유는요..스트레스 받으면 팍 줄어요..
스트레스 안 받는 게 아주 중요하거든요..
저같으면 수술 아니고 자연분만 하신거면..
빨리 산후도우미 알아보고 집에서 조리할 것 같아요..
저도 조리원 2주 예약했었지만..
사실 일주일만 지나도 지루해서 오래 못 있어요..
근데 일주일 지났는데 3주나 더 있으셔야 한다니까..
그럼 총 4주를?
그리 오래 못 계실텐데요..
게다가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시면서 3주나 더 어찌 계시려구요..
모자동실이시면 틈날 때마다 아이에게 젖 물려 보세요..
무척 힘드시겠지만..모유 성공하시려면 스트레스 안 받고 젖 수시로 물리는 게 중요하거든요..2. ..
'09.11.20 5:21 AM (116.127.xxx.189)저도 열받네요~ 좋은게 좋다고 좋게 넘어갈려고 하니 사람을 무슨 가마떼기로 아나~
장사속만 목구멍까지 가득차서.....원장부터가 기본이 안되있네요...환불 받을수 있음 환불받고 다른데 가면 좋겠어요..마음편하게 있어야 될 곳에서 그런 스트레스를 앞으로 3주간이나 더 받고 있으면 정말 몸도 마음도...해로울거 같아요....그리고 처음부터 강조했던 모유수유에 대한 말은 온데간데 없고 심리이용해서 장사나 하고...그때 처음 뒷담화 얘기 들었을때...말조심하라고 한마디 해줬어야 됐는데....나쁜것들--;;3. ...
'09.11.20 6:05 AM (121.138.xxx.84)제가 열받아서 로그인하고 글 올립니다.
1. 모유수유 열올리는 것 같고 뭐라 그러는거..
-그 업체 모유수유 전혀 신경 안쓰고 있네요. 제가 집으로 불렀던 산후도우미도 저것보다는 낫게 모유수유 애 써주셨어요. 거기다 근거없이 추측성 발언하는거~
원장한테 크게 따지고 조리원비 돌려주라 하세요. 소비자보호원에 고발하시든지 하시구
인터넷에도 있었던 일 그대로 올리세요.
2. 쭈쭈 젖꼭지 일.
충분히 열받을만합니다.
3. 모유수유관련
-젖양이 얼마나 부족한지 모르겠지만 혼합이 완모수유에 지장을 주긴 해요.
4. 전반적으로 지금 기간은 원글님은 시험기간이랑 똑같은 기간입니다. 조리기간 내내 정말 모유수유와 육아에 적응하면서 몸 가누기도 바쁜데 원장이랑 합의한 걸 도우미가 이러저러하러 하질 않나~, 원장이란 작자는 산모에게 가식적일 뿐이고, 모유수유에 갈팡질팡하는 엄마에게 전혀 도움도 안주고 있는 상황인데 왜 그 돈 들이시며 산후조리원 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산후조리원 안가고 집에서 산후도우미 불렀는데 아주 좋았고 만족했습니다. 스트레스 받으면 모유 더 안나와요. 에휴 제가 더 화나네요.
전반적으로 시스템이 안 잡힌 데란 느낌이 드네요. 전혀 체계적이지 않고 다들 자기 멋대로인~
저라면 당장 클레임 걸고 나옵니다.4. 화가날때
'09.11.20 7:17 AM (118.36.xxx.240)자신이 불합리한 대우를 받고 있다 생각할때는 누구한테 묻거나 확인하지 말고...
그 자리에서 바로 따지세요.
시간이 지난 후에 따지는 건 아무 소용이 없어요.
그자리에서 바로 잡고 사과도 받아야죠.5. 편평유두
'09.11.20 8:15 AM (59.10.xxx.124)편평유두였던 저...큰애 두달만에 완모 가능했어요. 모유수유에 거의 무지했는데요..
처음에 분유랑 같이 먹이고 짜서 먹이고 하다가 무조건 물려봤어요, 엄마젖꼭지 무는 힘이 점점 세지거든요..안좋은 유두라도 어떻게 하다보면 아이가 요령을 배우더라구요.
대신에 큰애때 조리를 잘 못했어요. 노상 애기 안고 있어야 했고 두시간에 한번은 젖을 물려야했으니, 잠도 잘 못자겠더라구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제생각에도 산후조리원보다 도우미가 나을거 같네요.
암튼, 자꾸 물리다보면 엄마도 방법을 터득하게 된답니다. 편한맘으로 모유수유하세요.6. aaa
'09.11.20 8:32 AM (116.127.xxx.193)저는 모유수유 성공했는데,조리원에서 그렇게 협조적이지 않았어요. 님이 마음이 급한건 알겠는데요. 젖물리는 방법 한두번 가르쳐 주면 그 다음부터는 산모가 얼마나 열심히 아기한테 물리냐에 따라 모유성공 여부가 달렸어요. 조리원에서 산모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는것은 문제겠지만, 모유수유는 누가 도와준다고 되는게 아니라는거 말씀드릴려구요. 저도 모유수유하면서 참 힘들었답니다. 울 아가는 너무 작게 나와서요. 기운내시고 열심히 물리세요. ^^ 그래도 조리원에 있으면서 좋았던거 밤에 잘 자고 너무 수유기로 젖을 짜내서 젖량이 너무 늘어나 젖몸살 걸렸을때 마사지 해줬네요. 님도 수유기로 너무 젖 짜지 마시고 아기한테만 열심히 물려보세요.
7. aaa
'09.11.20 8:35 AM (116.127.xxx.193)조리원 나오는 순간 악몽같은 한달을 보냈습니다. ㅜㅜ... 밤에 잠을 못자요. 아기가 30분~1시간 단위로 깨서 젖을 물거든요. 제가 후회되는게 모유수유만 고집하지 마시고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밤에는 분유타 먹이세요. 그래야 산모도 몸조리 한답니다. 그렇게 몸조리좀 하고 완모해도 무방하다 봅니다. ^^ 그리고 모유수유 실패한다고 하여도 엄마의 노력이 가상하지 않을까요. 위로가 될런지 몰라도 분유만 먹고도 잘 큰답니다.
8. ..
'09.11.20 8:46 AM (122.39.xxx.71)에구 힘드시겠어요.. 윗글님 말대로 스트레스 쌓이면 젖이 안나구요..모유는 누가 도와준다고 되는게 아니구요. 아기가 스스로? 빠는 법을 체득하고 아기가 빨면 빨수록 엄마젖이 돕니다.
애기를 떨어져 있게 하지말고 병원의 모자동실처럼 24시간 데리고 항상 젖을 물려야 해요.
그리고 모유수유권장병원에서는 엄마젖이 아닌 쭈쭈?나 우유병은 못빨게 했어요. 그런것들이 엄마젖보다 빨기가 쉽데요 그래서 그기에 익숙해지면 엄마젖을 빨기가 힘들고 하니 아기들이 잘 못빤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좀 힘드시더라도 모유수유하면 일년이 편하니 되도록 아기를 늘 데리고 수시로 젖을 빨리세요.. 지금은 젖이 안나고 해도 한 달 두달 만 지나면 양도 는답니다.9. 모유수유
'09.11.20 8:50 AM (124.199.xxx.22)모유수유를 안해서..
아니 못해서....그 고통은 그마음은 잘 모릅니다만 열이 나시겠어요..
다른 건 모르겠고...모유수유를 해야지 완전한 사랑?은 아니라는 거죠..
너무 힘들게 매달리지 마시라는...
분유를 먹였지만....분유가 오히려 더 힘들듯한데....분유먹이는것..잡 일이 얼마나 많게요.ㅠㅠ..분유먹였다고 아이에게 미안하지는 않은데.........
암튼 몸조리를 그렇게 불편하게 해서야.........10. ...
'09.11.20 8:58 AM (125.139.xxx.93)원장이랑 도우미들이 뒷담화 할때 왜 그자리에서 따지지 못하셨나요?
그자리에서 박살을 내버리시지~11. 힘내세요
'09.11.20 9:15 AM (119.71.xxx.210)저도 35인데 힘드시겠어요.. 많이 어려우시죠. ^^
점두개님 말씀대로 아이가 빠는 힘이 굉장히 쎄요~
쭈쭈가 뭔지 본적은 없지만 뭔지는 알겠네요. 근데 몇년전만해도 그런것 없었어요.
함몰유두 (편평유두보다 심하겠죠?) 인데도 아이가 자꾸 빠니 조금 나오고 그렇게 빨렸어요.
아이가 빨대 유두부분을 손으로 쥐어서 조금이라도 튀어나오게 해주시고
아이의 힘으로 빨게끔 유도해보세요.
제 생각엔 쭈쭈가 유두를 나오게 하는 기능이 없다면( 수유시에만 잠깐 나오게 한다던가)
사용을 안하시는게 장기적으로 나을것 같아요.
전문가가 아닌 그냥 애엄마의 생각이라 말씀드리는게 조심스럽긴 한데
힘들게 3개월만 고생하시면 그 이후엔 젖병보다 편해요~
전 누워서도 젖먹였어요.
뭐 안아서 먹이는게 좋다고는 하는데 모유라 소화가 잘 되는지 아이도 별탈없고
저도 편안한 상태가 되니 마음도 평화로워지고 좋더라구요.
조리원엔 강력히 얘기하시고 분유없이 완모로만 시도해보세요.
배가 고프면 아이, ^^ 열씸히 빤답니다.
좀 짜증내도 부드럽게 달래시면서 빨리세요.
참, 전 24시간 같이 있는건 반대에요.
그럼 산모가 쉴 시간이 없어요.
그럴거면 조리원에 갈 필요가 없죠.
다만, 아주 강력하게 분유주지 말고 배고플때 데려다 주라 하세요.
출산 축하드리고 기운내세요~~~12. 토실맘
'09.11.20 9:24 AM (121.50.xxx.11)그 조리원에서 나오시는 게 낫겠어요.
제 경험으로도 모유수유는 스트레스를 안받는 게 가장 중요해요. 스트레스 받으면 젖량 줍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바른 자세와 자신감입니다.
저 첫애 낳고 여차저차하다 보니 병원에서 모유 수유를 잘 못했어요. 게다가 조리해주시는 분이 제 가슴 보더니 편평유두라 젖꼭지 못 빨겠다고, 쮸쮸 젖꼭지 사오라 하더군요.
그런데 전 낳자마자 병원에서 아이 젖을 물렸거든요. 그 기억에 다른 것 없이 직접 물리기를 몇 번 시도하니 아이가 덥썩 물더군요. 물론 덥썩 물기까지 고생은 좀 했습니다.
그리고 둘째. 둘째 낳고 병실에서 아이 젖 물리려는데 간호사가 옆에 있었어요. 제 가슴을 보더니 모유수유가 될까 생각한 듯 합니다. (완전 편평은 아니지만 거의 편평에 가깝다 하네요)
그런데 첫째 때 몇 달을 애를 잡고 씨름했더니 자세가 나오고, 아이가 바로 덥썩 하더군요. 간호사가 깜짝 놀라더군요.
저라면 그곳에서 나오겠습니다. 스트레스는 정말, 정말로 젖량에 치명타예요. 제가 큰 애 때 하루 극심한 스트레스로 젖이 하루 아침에 말라버렸어요.
그리고 모유수유 전문가 부르겠습니다. 오케타니 마사지를 찾아가도 좋고요. 자세, 중요합니다. 편평유두라는 이유만으로 실패하진 않습니다. 제 아이들이 그 증거예요. 편평 유두라도 자세를 잡고 유두에서 2~3cm 떨어진 위치에 엄지, 검지를 놓고 누르면 대부분 유두가 나온다 합니다. (저도 그렇더군요)
마지막으로 엄마가 담대해져야 합니다. 마음 비우세요. 안되면 어쩌나 걱정하지 마세요. 열심히 해보고 정 안되면 분유 먹이지 뭐. 그 대신 많이 사랑해주고 아껴주면 된다 생각하세요. 분유 먹는다고 애가 잘못 크는 거 아닙니다.
지금 환경바뀐다고 아이 스트레스 안 받습니다. 스트레스의 온상인 조리원에서 나오세요.
저도 성공적으로 모유수유한 사람은 아닙니다. 큰 애는 혼합하다 젖병 선택하고 그 직후 복직하면서 분유수유 전환, 둘째는 하루 한 번 보충 외에는 모유수유 하다 복직 이후 분유 전환했습니다. 사실 분유 먹고도 아이는 건강하게 잘 큽니다. 그러니 스트레스와 걱정을 줄이세요.13. --
'09.11.20 11:20 AM (115.143.xxx.53)이런 썩을 것들.....제가 다 열받네요.....원글님과 안 맞다 생각하시고.....
그냥 환불받으시고 나오셔서 집에서 편안하게 도우미 분 도움받으면서 아기 키우세요.....
안 그래도 예민한 상태일 텐데....완전 기름을 들이붓는구나.....참 나...
저희 옆집 새댁도 조리원 들어갔다 음식이고 뭐고 전부 엉망이어서 일주일만에 환불받고 집에서 모유수유 성공하고 잘 지내더군요....(이 새댁 함몰유두여서 쭈쭈 사용한 케이스)
도우미들이 자격이 안 되어 있네요.....14. ..
'09.11.20 11:32 AM (221.149.xxx.205)원글님이 결단못내리실까봐 일부러 로그인합니다. 지금 계신 조리원은 원글님 모유수유를 도울 마음이 전혀 없는 것입니다. 원글님이 예민한 것이 절대 아니에요...그러니까 당장 조리원에서 나오시고 집으로 오는 산후도우미(YWCA쪽으로 알아보세요..) 부르시고 모유수유전문가 출장을 받으세요..이틀정도 다녀가시면 자세며 기타등등 도와주십니다. 혼자서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저도 편평유두였는데 완모했습니다. 20개월까지....조리원 비용보다 그 돈이 싸게 먹힐것 같답니다. 제발 나오세요...돈쓰고 그런 취급 받으시는거 정말 제가 화납니다. 지금까지 있었던일 차근차근 기록으로 남기고 소비자보호원에 고발한다 그러고 환불받고 나오시면 좋겠어요
15. 뎅
'09.11.20 11:44 AM (211.253.xxx.194)올해 2월 출산했습니다.
모유수유, 조리원에서 애쓴다고 되는 것 아니구요. 적어도 한두달 지나야 젖량이 맞춰집니다. 전 그 기간동안 분유랑 혼합 했었어요. 마음 느긋하게 드시구요.
그렇게 산모 스트레스만 주는 조리원이라면 나오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단, 산후도우미 제대로 된 분 쓰셔야겠어요. 대부분의 도우미들은 모유수유 잘 모릅니다.16. 지역이
'09.11.20 11:53 AM (121.141.xxx.155)어디세요?
현재 임신 중이고, 다음해에 출산을 앞두고 있지만, 너무너무 화가 나네요.
비싼금액으로 조리원들어가는 이유가 하나도 필요없게 되었네요.
저라면 당장 도우미랑 수유전문가 알아보고, 원장한테 얘기해서 환불받고 나올거같아요.
더 있기도 정말 스트레스고, 더 이상의 대우도 어렵겠네요.
그 조리원이 어디있는지 알려서 추후에 다른 산모들이 불이익 받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17. 두아이 완모맘
'09.11.20 11:54 AM (221.139.xxx.162)그 조리원 넘 이상하고 잘못된곳 맞구 옮기실 상황되면 옮기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근데 모유수유할려면 스트레스는 적이니까 좀 릴렉스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혼합수유 너무 겁네하지 마세요... 처음에 분유 실컷 먹이셔도 되요... 다만 모유수유를 꾸준히 병행해야 겠죠...절대로 포기하지 마시되 편하게 아기 기분 좋을때만 물리고 모자라는 거는 분유먹이면 된다 생각하세요....
저 첫째가 정말 모유만 물리면 자지러지고 난리였어요... 그래서 짜서 젖병에 넣어 먹이고... 모자르면 분유먹이고..... 그래도 매일 한번 이상씩은 젖을 물려봤죠... 한달다되가면서 분유 안먹습디다... 50일되면서 젖을 더 잘 빨더군요... 중요한건 젖병의 젖꼭지를 다음단계로 바꿔주지 말고 신생아용을 계속 쓰는겁니다. 그럼 나중에는 어마 쭈쭈가 더 잘 나오니 그걸 더 좋아하죠... 그리고 18개월까지 완모 했습니다. 저두 평평 유두 였구요... 저는 병원에서 주사기 비슷하게 생긴 젖꼭지 빼내는 기구를 줘서 그걸로 좀 빼긴 했어요... 요런거 함 구해보심이 좋을 듯 해요.
그리고 둘째때 조리원들어갔는데 거기 첫째 엄마들은 다들 분유 먹이면 모유수유 실패하는 줄 알고 전전 긍긍하더군요... 제가 제 경험 말해주며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분유도 좀 줘도 된다 했어요... 지금 다들 완모하고 분유 먹이고 싶어도 안먹는다고 푸념아닌 푸념들 하고 있답니다.
완모수유의 제일 중요한건 아이가 태어나서 분유를 먹냐 안먹냐 젖병을 빠냐 안빠냐가 아니라 엄마가 스트레스 받지않고 모유수유 연습 매일매일 꾸준히 시켜주고 꼭 잊지 말아야 할것이 엄마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거 입니다. 대부분 엄마들이 3~4주 사이에 포기들을 많이해요... 제 주변에는 다들 완모유수유 맘들인데 제일 늦게 성공한 엄마가 두달 걸렸습니다. 포기만 하지 마시고 맘편하게 50일은 기다려주마... 하고 아이에게 말해주세요...^^;18. ...
'09.11.20 12:21 PM (125.177.xxx.52)옛날 생각나네요.
울 큰아이 태어났을때 어떻게든 모유수유 해야겠다 결심하고 태어나자마자 젖물리고 양이 부족한 듯 하여 분유 병행했습니다.
아이 당근 쭉쭉 잘나오는 분유만 먹으려고 하고 모유먹이려고 하면 자지러 지고...
저는 어떻게 해서는 모유 먹이려고 하고...
그 과정이 어찌나 힘들던지 울기도 많이 울고 모유하나 내맘대로 못하면서 아이는 어떻게 키우나 싶어 좌절도 많이 했어요...
오죽하면 유치원생이 대학원 가려고 하는 것 같다...라고 생각했을까요...
결론적으로 큰아이 둘째아이 모두 돌까지 모유수유 성공 했답니다.
큰애 때는 모유수유하려고 조리원 안가고 일부러 집에서 산후조리 했구요.
둘째 때는 산부인과 직속 조리원에서 모자동실해가며 산후조리 했어요.
아이와 멀리 떨어지게 되면 그만큼 모유 먹이는 회수가 줄어든다고 생각했기에 태어나자 부터 함께 있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도 너무 잘한 것 같아요.
막 태어난 아기가( 그것도 내 아이가) 신생아 실에 조로록 누워 단체급식 받는거 생각하면
몸이 좀 힘들더라도 함께 있는 것이 훨씬 낳다고 생각하거든요.
제 생각엔 큰아이라면 그냥 집으로 가셔서 산후조리하시는게 모유수유에 훨씬 도움이 될 듯 싶어요...마음도 편하고....
둘째 때는 3주 병원에 있고 그 뒤로는 저 혼자 큰아이 돌보며 집에 있었는데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어요...19. 흠
'09.11.20 1:21 PM (221.150.xxx.200)네이버 유명 육아 카페에다가 조리원 이름 밝히고 글 올리세요.
아니면, 퇴소전에 딱부러지게 뒷담화도 들었고 모유수유 도움도 전혀 못받고
불친절하고 거지같은 곳인데.. 인터넷에 그렇게 올려도 되겠냐고 하세요.
저같으면 완전히 뒤집어 놨을거예요. -_- 아우 열받아.20. 근데요
'09.11.20 4:05 PM (211.219.xxx.78)왜 그런 대우 받으면서 거기 계속 계세요?
저 같으면 뒤집어 엎어버립니다.
거기 어딥니까?21. 짱나
'09.11.20 4:22 PM (221.150.xxx.87)안 그래도 애 낳고나면 엄청 예민해지는데...
그 조리원 정말 에러네요!!!
당장 나오세요!
아 열받아-_-;;;
전 첫애는 친정에서 둘째는 조리원에서 조리했는데
친정이 아무래도 좋았어요. 조리원에 있는 동안은 엄청 불행했었다는-_-;;;;
집에서 맘편하게 조리하시고 가사도우미라도 붙여서 도움받으시면
훨 나으실거에요.
출산후 손아프고 여기저기 쑤시고 하는거 백일쯤 지나면 자연적으로 다 낫더라구요.
넘 겁내시지 마시구요,.
글고 저도 한 쪽이 함몰이었는데
애이가 자꾸자꾸 빠니까 나중에는 나오더라구요.
힘 내시구요!
가능하면 젖병 물리시지 마시고 숟가락으로 떠먹이시구...
자꾸자꾸 물리시구요...
힘드시겠지만 밤중수유도 꼭 하세요.
그게 모유수유 지름길이더라구요.
화이팅!!!!22. 한숨...
'09.11.20 6:28 PM (211.172.xxx.107)답글 읽으면서 또 눈물 핑.. 하는 거 보니 지금 제가 지쳐있긴 지쳐있나봐요.
그러게요 이 스트레스 받으면서 왜 여기 있는지 모르겠내요.
그래서 모유 수유 잘한다는 산모도우미싸이트에 전화해보니 빨라야 12월 초에나 사람을 보내줄 수 있다고 하내요. 위에 점두개님이 알려주신 곳도 일단 대기신청해야 한다고.. 사람이 당장은 힘들다고 하고..
차선으로 근처에 시설은 좀 아니지만 모유수유로 평이 괜찮은 조리원을 알아보았는데, 이곳은 와 있을 수 있다고 하는데, 친정 엄마가 반대를 하시고.. (그 조리원을 가려면 그냥 집으로 가라. 모유 수유 한다고 조리 제대로 못할꺼 같은데, 그러려면 그냥 집으로 가서 도우미 부르라는 거죠..)
지금 일단은 그 조리원에서 하루나 이틀정도 그곳에 묵으면서 봐줄수도 있다고 하셔서 다음주 월요일부터 한번 가볼까 생각중이에요.
답글들 너무 감사드려요.
기운 내고, 마음 편히 갖을께요. 2주 넘어서도 노력해서 성공하신 분들 계시다니 마음에 조금은 여유가 생겼어요. 답글 정말 감사해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