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가려고 버스에서 내렸어요
어느 할머니가 저를 불렀어요 (이봐 학생~)
짐을 들어달라고 하셨어요
저는 아직 우리나라에 정의는 살아있단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흔쾌히 들어드렸어요 (불끈불끈)
짐을 들고 가는중에 생각했어요
'혹시 이 할머니 알고보니 재벌집 사모님이여서
나를 양아들로 거두신다고 하면 어떡하지?'
혹은
'이 할머니의 손녀분이 초절정미녀인데 나를 보고
밥이라도 한끼 먹자고 하지 않을까?' 라고요
...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봤나봐요
할머니는 고맙다면서
사과맛 불가리~(이부분에 바이브레이션) 스를 주셨어요
이상 **이의 아쉬움이 담긴 다이어리였어요
* 이 글을 저랑 누나(딸내미)가 봤다가 아들녀석에게 경고날렸어요.
그런 거 주면 받아먹지마..수면제 같은 거 타놔서 먹고 깨나면 바다 가운데라더라..
그랬더니 아들녀석, 그거 학원샘 드렸다고..ㅋㅋㅋ
할머니가 다섯개들이 비닐로 싸있는 곳에서 하나 꺼내주신 거라고..
암튼 그 할머니가 이상한 분은 절대 아니겠지만 그래도 위험할 수도 있는지라..
세상이 왜 이리 험해졌는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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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무릎 끓고 밥상 받았다는 아들녀석이 미니홈피에 올린 일기여요
그림자놀이 조회수 : 1,375
작성일 : 2009-11-18 19:35:28
IP : 119.70.xxx.16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무크
'09.11.18 7:36 PM (124.56.xxx.35)경건한 밥과 고기에 무릎꿇었다는 아드님 ㅎㅎㅎㅎ
위트 있는 아들 키우시느라 행복하시겠어요^^2. ..
'09.11.18 7:43 PM (211.216.xxx.224)일기가 너무 재밌어요..ㅋㅋㅋㅋㅋㅋㅋ
3. ㅎㅎ
'09.11.18 7:50 PM (211.187.xxx.68)비닐에 싸여 있었어도 주사바늘로 찌르면 모를 일이죠.
정말 따스한 얘기인데 이런 걸 떠올리는 제가 참 싫군요.
아드님이 너무 귀여워요.
원래 여동생보다 누나 있는 애들이 살가운 애들이 많더라고요.4. ^^
'09.11.18 8:36 PM (121.181.xxx.78)말투가
롤러코스트에 나오는 나레이션 이네요
남녀백과 사전 ㅋㅋ5. 일기
'09.11.18 9:29 PM (121.210.xxx.230)@.@
학원샘 어쩌나?!!!!!!!!....ㅋㅋㅋ6. 생생하네요
'09.11.19 10:03 AM (211.57.xxx.114)아드님 너무 귀여워요.
덩치큰 고 1라도요. 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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