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을 뗄려고 하는데요 눈물이ㅠㅠ
작성일 : 2008-05-25 19:43:55
596977
며칠전에 아기가 이로 젖을 깨물어서
아파 죽겠다고 글을 올린 아기엄마 입니다.
알려주신 방법으로 엉덩이도 찰싹, 볼도 때려 보고
무섭게 혼도 내고 했는데 좀 덜 무는거 같아서
밤중수유 하다가 그만 꽉 깨물렸어요
항상 무는 한쪽 가슴 그 자리를 물어서 상처가 조금 있었는데
너무너무 아파서 눈물이 다 나더군요
구멍이 났더라구요
조그맣게 노랗게 곪았다가 진물도 약간 나오구요
너무 아파서 이제 젖 주는게 겁이 나서
이제 그만 수유 포기해야 할까봐요
유축기 빌려서 짜서 먹일까
실리콘 유두보호기 끼고 한번 해볼까 생각도 했는데
아님 자세를 바꿔 먹이면 그 상처난데는 안깨물겠지 싶기도 하고
어제 오늘 분유 주고 있는데 젖병이 2개밖이라
씼는거도 바쁘고
몇개 더 사야 겠죠
그런데 왜 이렇게 아쉽고 눈물이 날려고 하는지...
6개월 동안 젖 먹일때 얼른 젖 떼고 싶어 죽겠다고
맨날 노래를 불렀는데 막상 뗄려니
아기와 연결된 줄이 끊어지는 느낌이랄까
난데없이 처량 맞은 생각이 왜 들까요?
아기 앉으면 자꾸 얼굴을 가슴에 갖다대는데 젖이 빨고 싶은가봐요
어떡해야 할지 고민이 돼 죽겠습니다
아파서 지금 이대로는 못 물리겠는데 진짜 갈등되네요
IP : 125.184.xxx.1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5.25 7:53 PM
(122.36.xxx.216)
저도 아직 못뗴고 있어여 24개월 맘인데 ㅠㅠ
2. 수유못한이
'08.5.25 7:56 PM
(124.56.xxx.82)
저는 젖이 안나와 한 10일 시도 하다 포기한 무늬만 엄마인 사람이에요.
우리애들은 소젖 먹고 잘 컸습니다. 물론 가슴이 짜아 하시겟지만.
자식들 더 커서 진짜 품 떠날때는 젖 떼는 것보다 몇배 힘들어요.
아이들은 새장에서 날려 보내려고 기르는 겁니다.
아직 예쁠때, 많이 많이 즐기시며 기르세요.
세월이 수선, 수선 하기는 하지만도...
3. 빅마마
'08.5.25 8:02 PM
(122.202.xxx.69)
몇몇 사람들에게는 젖떼고 나면 우울증 증세가
살짝 또는 심하게들 온다고하는데
건강하세요
4. .
'08.5.25 9:53 PM
(58.143.xxx.46)
그런맘이 들으시나보군요, 전 님이 부럽네요,
전 언제쯤 수유까지 끝나서, 자유를 누릴수있을지, 앞길이 너무도 길게만 느껴져요
5. 24
'08.5.25 10:46 PM
(220.84.xxx.232)
개월까지 수유했어요..그만두까생각많이했지만..밤에 잠도 못자고..돌지나서도 밤에 2번정도 수유해서..24개원 일주전쁨..애가 ㅅ스로 안먹었어요..이유는 몰라요..제가 엄마 힘들다..이런말을 몇번해서 그런지..어느날갑자기..만지지지도 않으려고..전혀 먹지도않고 지나고 보니 잘한것 같아요..아이평생 엄마랑 그렇게 밀접한 관계가 다시 안올것같아서..물론 가슴모양은 엉망이되었지만..잘한일같아요..^^스스로 안먹었는데도..아주 섭섭한..이상한 감정이들더라고요..때고싶었했으면서도 막상 떼니..뭐라말할수없는..
6. 저는
'08.5.25 11:37 PM
(211.44.xxx.49)
딱 두돌 채웠는데, 이제 엄마쭈쭈가 아파서 안돼 ~~ 그날밤부터 바로 포기하더군요.
2년동안 젖먹이면서 번거롭고 귀찮고 신경쓰이던 것들이 하룻만에 끝나버리니 어찌나 시원하던지...그러면서도 님들 말씀처럼 서운하고 뭔가 아쉽고 그렇더군요.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좋은 점만요. 편하고, 시원하고 그런것만요... 슬퍼하시지 말구요^^
어디서 읽었는데, 아이들에게 제일 좋은 엄마는 밝고 명랑한 엄마랍니다. 우아하고, 똑똑하고 그런것 말고 밝은 성격과 가치관을 형성해줄수 있는 엄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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