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차..아이는 초1 남아입니다.
결혼후 저는 꾸준히 과외를 했고 남편 월급과비슷한 수입을 올렸었습니다.
아이낳고도 아이 돌봐주실분 구해서 맡겨가면서 과외를 했었죠.
뭐 그래서 외벌이보다 남편이 잘쓰고 다녔습니다..차도 몇번 바꾸고..백화점가서 옷도 잘 사고..
그러다 시어머니께서 편찮으시고 해서 남편이 시댁근처로 이사가기를 바라더군요.
저는 그러자고 하고 이사를 했습니다.
하던과외 다 관두구요..남편은 새로운곳에서 새로 시작하기를 원했으나
아직 이사한지 한달이고 아시다시피 낯선곳에서 새롭게 시작하기란 쉽지않은법이죠.
해서 잠정적으로 현재 쉬고 있는데..
아이가 초1이다보니 사실 쉬는게 쉬는게 아니더군요...돌아서면 집에오고 점심먹이고 공부시키고
학원 시간맞춰보내고...거기다 집안일까지..
근데 제가 수입이 없으니 남편이 심기가 불편한겁니다..짜증이 심해지고
돈없다고 ..
그러다 어제 남편친구부부와 같이 저녁을 먹게되었는데
제가 요즘 일을 안해서인지 남편이 짜증이 심해졌다고 특별히 달라진건 없는데
돈벌다 안버는것 그게 이유인것 같다고 했더니
남편친구가 남편에게 하는말이.......더 가관...
자기 아는사람은 와이프가 술집출신인데 애둘낳고 돈 몇천인지 억인지 들고 가출했다가
돈 다날리고(남자들에게 뜯기고) 다시 돌아왔는데 애때문에 이혼안하고 같이 산다더라..
그런사람도 있는데 너정도는 별것 아니다.....
듣고보니 갑자기 ..참 기분이 말로 표현하기 힘든.
돈안벌고 집에서 전업주부 생활하는게 그런여자와 비교해가며 그나마 낫다?로 치부해 버릴 일이
아니지 않나요?
전업주부도 사실 얼마나 가치있고 힘든일인데
순간 뭐라고 하기도 그렇고 ..그말에 웃으며 끄덕이는 남편도 참 ..
짜증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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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에 대한 생각..
참내. 조회수 : 1,731
작성일 : 2009-11-16 10:18:35
IP : 119.201.xxx.14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11.16 10:20 AM (110.15.xxx.237)그 남편친구 참 물색없이 말하네요.
그 자리에서 말해주지 그랬어요.
그 사람이랑 내가 비교가 되냐구...
고개 끄덕이는 남편도 한 번 꼬집어 주지 그랬어요.
저도 짜증나네요.2. 별
'09.11.16 10:22 AM (59.86.xxx.76)미친놈이 다있네요...참나..
제가 다 기가 막히네요...별 세상에 그지 깽깽이 같은 소리가 다있네요..븅신3. 헉..
'09.11.16 10:27 AM (125.187.xxx.76)그 사람에 그 친구인가...
돈 없다고 짜증내는 남편도 황당하지만.. 그런 비교를 하는 남편 친구 미친거 아닌지.. 것두 친구 와이프 앞에서.. 기막히네요.4. ㅠㅠ
'09.11.16 10:58 AM (111.68.xxx.7)여기 게시판에 올려졌던..
사회에나가면 알게되는 사실..34번에 있는....
34. 남자는 애 아니면 개다
아주 실감합니다...ㅠㅠㅠ
그 말한 남자 마누라는 뭐하는여자...??5. .
'09.11.16 11:38 AM (114.201.xxx.239)남편 참 황당하네요. 자기때문에 집도 옮긴건데..
님이 착하신거에요. 전 친정이 잘살아서 덕보고 사는데
그만큼 남편한테 뽑아냅니다. 시댁에서 간섭못하게 한다던지..
부부관계도 돈이 중요하고 기브앤테이크 인것같아요.
베푼만큼 받아야죠. 왜 남을위해 헌신하며 삽니까.6. 며칠전..
'09.11.16 12:09 PM (124.53.xxx.9)남편이 직장동료와 함께 집으로 와서 술상을 차렸는데
우리 남편이 니네 와이프 뭐하냐고 하니 논다고...전업주부는 노는 여자인가 봅니다.
그래서 그런가..울 시가에서도 제가 할일없어 노느라 심심한줄 아는지
수시로 호출하려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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