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곳이 좀 지저분하고 시끄런...주택가입니다.
길건너에 시장도 있고, 좀더 올라가면 가까운곳에 청소년 통행금지가 붙은 모텔촌이 있어요.
암튼...그 모텔촌과 가까운곳에 미용실을 하는 여자 딸래미가 울 아들이랑 유치원때부터 친구였거든요.
다섯, 여섯살땐 저희집에서 거의 살다시피 놀았는데, 자긴 돈 벌고 전 돈도 못받는 보모처럼 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좀 멀리 했어요.
저녁늦게까지 놀고 저녁밥 먹고 보낸적이 거의 대부분이었으니까...
요샌 아주 뜸하게 놀러오는데, 아까 다섯시 사십분쯤 벨을 누르네요.
이미 날은 어둑어둑해졌고...
올라오라해서 너무 어두워지니까 이제 엄마한테 가서 있어라..돌아다니지 말고, 꼭 가라...그랬죠.
자긴 일요일은 하루종일 놀 수 있어서 괜찮아요. 그러는데...
제가 나쁜 친구엄마인거 아니죠?
아니, 세상에 딸래미를 날이 어둑해지도록 밖에 돌아다니게 놔두는 엄마는 뭔가요...
게다가 일요일엔 친구네 집에 놀러가는것도 말려야하는거 아닌가요...그런 가정교육은 안한건지...
저희 동네... 앞에서 말했다시피, 그닥 환경이 좋은 동네 아닙니다.
요새같이 무서운 세상에 왜 애를 그렇게 내돌리는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미용실에 놔두고 놀리기 좀 뭣하면, 아무리 시어머니 손 빌리기 싫어도 시어머니가 가까운데 사는데
거기다 보내야하는것 아닌가 싶은데...
시어머니가 미용실에서 가까운데 사신다고 하더라구요. 일요일엔 할머니랑 교회도 가고...
그렇담 그냥 할머니랑 같이 있게 하던가...
거의 일년간 보모노릇 해주면서도 고맙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받았던 터라 제가 감정이 심하게
안좋은건 사실입니다만...
저희 동네애들이 자꾸 저녁시간에 놀러오는거...정말 지친답니다.
이 아이 말고...저녁시간에 꼭 놀러오는 애들이 몇 있어서요...
저녁에 이렇게 애들이 자꾸 놀러오면 어떻게 대처 하시는지요....
(대부분 맞벌이 부모를 둔 아이들이 이렇게 놀러와요. 집에가도 엄마가 없으니 우리집에오는게
좋아서 오는건데, 냉정하게 가라...하기도 못하지만, 괜히 다른애들땜에 제가 스트레스를
받으니 왜 내가 이래야 하나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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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친구가 저녁에 놀러오는데...
아이둘엄마 조회수 : 436
작성일 : 2009-11-15 18:23:23
IP : 218.49.xxx.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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