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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본심을 모르겠어요....

새댁 조회수 : 3,397
작성일 : 2008-05-20 19:32:48
예정일이 담달 말이라 애기낳으러 2시간거리의 친정엘 내려가야하는데요(친정집에서 산후조리를 하기로해서요)....

남편의 해외출장이 6월1일부터라 이번달말에 저를 친정에 데려다준다는데 시어머니께서 출장이 5일정도니 그냥 혼자 있거나 시댁에 있다가 출장갔다옴 같이 내려가는게 어떠냐 하시네요....

시어머니 말씀은 아무리 친정이라도 이제 너희집이 젤 편하지 않냐.....너무 일찍 내려가 있어도 친정엄마가 불편해하신다....니가 편하게 있어야 아기도 스트레스 안받는다.....사위도 백년손님이라고 친정엄마입장에선 대하기 어렵다...등의 이유를 설명하십니다...

반면 친정엄마는 제가 일찍 내려오는걸 넘 좋아라하시고 벌써부터 기다리십니다....남편을 불편해하지도 않으시고 산후조리도 오래하고 가길 바라시구요....

근데 저는 사실 결혼을 늦게해서 그런지 평소 친정에 자주 가고싶지않고 (친정엄마랑 잘 맞지 않는데 엄만 그걸 모르십니다) 이번에도 출장만 아님 더 늦게 내려갈생각이었는데 시어머니가 그렇게 말씀하셔서 그럼 그렇게 할까요? 이랬더니 남편한테 얘기 해봐야겠다고 하십니다...

남편생각은 제가 혼자 집에 있는것도 맘이 안놓이고 시댁에 있는것도  불편할텐데 친정에 가있어야  맘 편하게 출장갈수 있겠답니다..

낼 모레 남편이랑 시어머님이 만나서 다시 얘기를 하기로 했는데 저는 시어머님이 진짜 그렇게 생각하셔서 그런말씀을 하셨는지...아님 제가 친정 일찍 내려가는게 싫어서 그러시는건지...알수가 없네요..

결혼한지 일년이 다되어가는데 시어머니때문에 스트레스 받은적이 한번도 없고 무슨일이든 수월하고 편하게 넘어가시는 분이고 저희집에도 제가 불편할까봐 지금까지 3번정도 오신거 같아요...

사실 친정엄마보다 시어머니 성격이 저랑 더 맞다고 생각했을정도였으니까요...

그런분이 친정가는거에 대해 그렇게 말씀하시는걸 제가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모르겠네요...


IP : 122.36.xxx.218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5.20 7:36 PM (221.140.xxx.188)

    그냥 원글님이 편한 대로 하세요...

    남편분과 협의가 되셨는데, 굳이 어머님 의견 들을 필요 있나요?

  • 2. 새댁
    '08.5.20 7:44 PM (122.36.xxx.218)

    저는 남편맘이 안편하다니까 친정에 일찍 가있을려고 했는데 시어머니께서 그러시니 그럼 혼자 있을까? 이런 생각인데 시어머님이 저랑 친정엄마를 생각해서 그런 말씀을 하신거면 그냥 남편말을 따라도 될거같은데 제가 친정가는게 싫으신거면 굳이 일찍 가고싶진 않아서요...

  • 3. ....
    '08.5.20 7:46 PM (210.222.xxx.41)

    위에 언급하신 시어머님의 성품으로 미뤄 생각건데...
    그냥 그렇게 생각하시는거 같네요.
    보통의 어머니 입장에서 사돈한테 그리 생각할수 있어요.
    산바라지까지 해야 되는데 미리 내려가서 더 신세 지게 생겼으니 말입니다.

  • 4. ...
    '08.5.20 7:47 PM (221.140.xxx.188)

    원론적으로 말해서... 누군가의 본심을 아는 것이 가능할까요?
    어쩌면 저렇게 말하는 본심을 시어머니 당신도 모를 수 있는 게 사람의 마음인 걸요...

    시어머님이 의식적으로는 사돈과 며느리를 위해서 그렇게 말한다고 생각하지만...
    무의식적으로는 며느리가 친정에 오래 가 있는게 싫어서 그럴 수 도 있는 거구요...
    물론 그 역도 가능합니다...

    괜히 본심을 알려고 노력하지 마시구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원글님이 원하는 방식대로 하세요...

    본인이 행복해야 주변 사람도 행복합니다...

  • 5. ..
    '08.5.20 7:55 PM (125.187.xxx.55)

    친정엄마와 별로 안맞는 편이시고, 시어머니가 잘해주시고, 성격도 잘 맞는편이라면,
    시어머니 말씀대로 하는것도 좋을듯싶은데요
    글로만 봐서 왜 고민을 하는건지 이해가 잘 안가네요
    그냥.. 시어머니의 호의를 고맙게 받아들이세요

  • 6. 새댁
    '08.5.20 8:00 PM (122.36.xxx.218)

    제가 고민하는 이유는 시어머니생각을 따르자니 남편이 반대를 해서요.......남편이 뜻을 굽히지 않아요.....시어머니랑 남편생각이 일치하면 되는데...저는 반반이구.....이런상황에서 제가 어떤입장을 취해야할지 모르겠어요..........

  • 7. ...
    '08.5.20 8:05 PM (221.140.xxx.188)

    자신이 주체적으로 결정하면 됩니다...

    괜히 다른 사람 기분 맞추려고 맘에 들지 않는 선택을 하게 되면 두고두고 그 사람 원망하겠지요...

    예를 들어, 어머님 말대로 늦게 내려가려 했는데 집에 혼자 있다가 진통이 일찍 오거나 해서 고생한다면...

    반대로 남편 말대로 친정에 일찍 갔다가 친정엄마가 갈등 생겨서 어머님 말 들을 걸 하거나...

    새댁님... 본인이 각 의견의 장단점을 취합해서 본인이 결정하세요...

    그리고 그 결과도 본인이 감수하시구요...

  • 8. 그냥
    '08.5.20 8:06 PM (124.50.xxx.137)

    남편뜻대로 하세요..
    만에 하나 감기라도 걸려서 아프시기라도 하면..남편분 출장가서 얼마나 마음 졸이시겠어요..
    더구나 왜 내말 안들었냐고 원망도 들을거예요..
    출장가는 남편 편하게 다녀오라고 님이 친정에 가계시면 어떨까요..?

  • 9. ........
    '08.5.20 8:12 PM (222.237.xxx.98)

    친정엄마, 시어머니, 남편을 떠나서...
    다음달 말이면 최소 2주 정도 전에는 그곳에 가 계시는게 좋아요.
    요즘 열흘정도 빨리 세상 구경하는 아가들 많거든요.
    혹시나 해서 덧글 달아봤어요..
    순산하시고, 몸조리 잘하세요 ^^

  • 10. .
    '08.5.20 8:23 PM (222.234.xxx.205)

    시어머님 말씀은 정말 님이 편한대로 하라는 말씀 같은데요.
    그걸 괜히 꽈서 들을 필요도 없고
    가고 싶으면 님이 가고 싫으면 안가도 될 것을
    남편과 시어머니가 알아서 결정하라고 하는 건 너무 자기 주관이 없어보입니다.

  • 11. 새댁
    '08.5.20 8:33 PM (122.36.xxx.218)

    저두 주관이 없어보이는거 같긴 하지만 정말 반반이라서요......남편뜻, 시어머니뜻 둘다 거스르고싶진 않다보니 이렇게 됐네요...ㅜ.ㅜ

  • 12. ..........
    '08.5.20 8:35 PM (61.66.xxx.98)

    말씀하신 그대로 받아들이세요.
    그게 제일 속 편합니다.
    본심이 뭘까?머리 써봐야 내머리만 아프고
    추측한게 맞는다는 법도 없고요.

    사람과의 관계,특히 '시'쪽과의 관계는
    말하는 액면그대로 받아들이려고 하세요.
    속셈이 뭘까?고민하지 마시고요.
    눈치없다고 뒷소리 들을지는 몰라도
    길게 보면 그게 제일 마음이 편하게 살 수 있는길입니다.

  • 13. ..........
    '08.5.20 8:39 PM (61.66.xxx.98)

    그냥 원글님 하고 싶은대로 하세요.
    누구 뜻 거스를꺼 걱정하지 마시고요.

    원글님께서 정말 아무런 결정을 못내리시겠으면
    남편뜻을 존중하시라 하고 싶네요.
    평생 함께 할 사람은 남편이니까요.
    그리고 시어머니도 그냥 의견한번 피력해 보신걸 수도 있어요.
    며느리가 들어주면 좋고,안들어도 그만...그런 마음으로요.

  • 14.
    '08.5.20 8:52 PM (116.120.xxx.130)

    출산달에 약간 시골에 들어가 잇었어요
    차편도 잘 없고 그런데라
    저희남편 예정일 한달전부터 핸드폰 품에 끼고
    제가 진통오면 30분 내로 대기할수있는 곳에만 갔어요
    그땐 그런게 가능한 직장이긴 했지만요
    만삭의산모가 아무리 예정일 전이라도 혼자 집에 있는건 위험하고불안해요
    시어머니 의중보다는 산모와 아기의 안전을 먼저 생각해야죠
    예정일 한달전쯤에 아기나오는일 부지기수이고
    예정일은 예정일일뿐이에요

  • 15. ....
    '08.5.20 9:40 PM (121.88.xxx.171)

    혼자있는 건 안 좋은 것 같네요 ^^

    몸도 무거우신데 혹시 진통이 빨리오게 되면 직접 택시 잡아서 가실려구요?

    만사 불여 튼튼입니다.

  • 16. ..
    '08.5.20 10:29 PM (211.53.xxx.134)

    님 편하신데로요..

  • 17. ..
    '08.5.21 1:13 AM (218.209.xxx.94)

    시어머님이 친정가있는거 싫어하시는거 같아요..저희 시어머니는 맨날 저보고 친정자주가보라고 하거든요.왜냐면 가면 뭐라도 하나 얻어오니까요..

  • 18. ㅋㅋㅋㅋㅋ
    '08.5.21 9:11 AM (221.149.xxx.238)

    아들눈치밥 먹을까봐 늦게 가라는거구만.

  • 19. 시어머님 말씀도
    '08.5.21 1:30 PM (116.121.xxx.178)

    일리는 있는세요.
    저도 큰딸아이가 있는데 사실 오면 번거롭고 힘들긴해요.
    제 시간도 없고 오로지 딸아이 뒷치닥거리 하다보면 이게 사는게 뭔가 싶을때도 있구요,
    틀리신 말씀은 아니구 말씀 그래도 원글님 편히 지내시라는 의도 같은데요.

    그래도 꼭 예정일에 아기를 출산하진 않으니 일찍 내려가계시면 남편분도
    안심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편하신대로 맘 끌리는대로 하시면 될것 같네요....

  • 20. 님 편한대로~
    '08.5.21 3:49 PM (220.75.xxx.210)

    제가봐도 시어머니의 본심은 원글님 글 그대로 사돈어른 힘드실테니 미리 내려가지 말고 천천히 내려가라는 소리 같은데요.
    정착 출산하는 사람은 원글님이고 산바라지해줄 사람은 친정어머니이시잖아요.
    남편분이나 시어머니 의견보다는 원글님과 친정어머니가 상의하고 행동하는게 맞는듯 싶네요.
    제 생각에는 그래도 혹시 모르니 혼자 있다 출산하는것보다 미리 내려가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막달엔 병원가방 싸놓고 대기하는거 아시죠??
    첫애면 예정일 넘기는 경우도 많지만 다 그런건 아니예요.

  • 21. ...
    '08.5.21 3:56 PM (218.157.xxx.126)

    저 같으면, 그냥 엄마가 하루라도 빨리 오라고하고 저도 빨리 가고 싶네요.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너무 남한테 맞출려고 하면 스트레스 받아요. 그냥 나 하고 싶은데로 하는게 정신건강에는 최고인거 같아요.

  • 22. ..
    '08.5.21 4:10 PM (122.37.xxx.69)

    예정일이 한달 정도 남았는데 첫애라면 거의 예정일 이후에 낳잖아요.
    6월 1일부터 5일간 출장이고 그 기간은 마음 맞는 시댁에 계시고,
    남편이 와서 6일에 다시 님집에 가셔서 계시다가 2,3주후에 친정에 가시는게 어떨까요?
    저라면 그렇게 하겠어요.
    아니면 6일날 친정에 가시던가요.
    시어머니와 출산전에 같이 있어주는 서비스도 하고..

  • 23. ...
    '08.5.21 4:58 PM (210.94.xxx.89)

    산부인과 의사에게 상의해 보셔요.... 35주쯤에 가는 게 나을 지... 좀더 있다가 가도 될 지...
    (첫애는 예정일 지나서 나온다고 하지만, 그건 그냥 대부분 그렇다는 얘기이고요 35주쯤에 미리 가 있어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 제가 아는 사람들 중에 두 사람이나 첫 애를 36주에 출산했구요.)

    그러고 나서 님 마음 편히 결정하셔요... 시어머니의 마음이나 친정어머니 마음에 대해서 생각하지 마시구요...

  • 24. ㅠㅠ
    '08.5.21 5:33 PM (58.140.xxx.138)

    자신아들 출장 다녀와서 횡한 집에 있는게 안타까와서.....붙잡는 겁니다.

    시어머니 뱃심은 훤히 보입니다. 부처님 가운데토막 울 엄마도 시어머니 맞습니다. 하는 말투보면 가끔 놀랍니다.

  • 25. 어머
    '08.5.21 5:48 PM (61.42.xxx.176)

    내 얘기 같아요,, 저는 임신중이긴 한데 신랑은 지금 출장가 있거든요.
    항상 걱정해주시고, 먹을거 야채며 과일이며 사다 주시는건 고마운데요...
    은근 신랑 출장갔으니 여기(시댁)에서 자길 원하시는거 같더라구요..ㅡㅡ
    전 아무리 잘해줘도 불편한 맘은 있구요. 하시는 말씀이... 아가 불편할까봐 와서 밥먹고 자란말 못하겟다 하시며.. 근데 진심반 내심 기대 반 있으신거 같아요.
    누구나 그렇지 않을까요? 그러나 그 얘기 무시하고 저는 친정집에서 쉬고 있습니당,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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