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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꽃만 파는 곳에서도 진상 손님들은 있네요
꽃집에 오시는 분들은 다들 맘이 너그럽고 여유있고 그런 손님들만 오실것 같았어요
근데 열이 하늘로 뻗치게 하는 손님들도 많이 오시더라구요
진짜 이해안되는 분들은
한달전에 사가지고 간 나무를 가져와서 죽었다고 교환 해달라고 해요
혹은 선물받은 화분을 들고 와서 죽었다고 바꿔달라고 하기도 하고요 물론 시간은 많이 흐른뒤죠
(선물해준 지인에게 어느꽃집에서 샀느냐고 물어서 찾아옵니다)
정말정말 도저히 말도 안되는 사람들이죠
나무가 무슨 공산품도 아니고 사가지고 가서 자기가 죽인걸 어떻게 바꿔달라고 오는지....
그리고 이런분들도 많아요
돈주고 사기는 아깝고 사고는 싶으니까 나뭇가지 하나 꺽어서 주든지 새끼뿌리 뽑아서 달래요
요즘 다육식물이 인기라서 더해요 다육식물 같은 경우에는 잎을 따서 주머니에 막 넣든지
옆에 붙은 새끼를 따서 주머니에 넣어요
(제가 바로 옆에서 보고 있는데도 천연덕스럽게 웃으며 그러시는 분들도 있어요)
기가 막히죠 .....
저는 참다참다 "슈퍼에 가서 사탕한봉지 뜯어서 한개만 먹어보자고 하시나요?
저한테는 다 상품입니다 그러지 마세요"
라고 이야기 합니다
장사는 다 힘들다지만 예쁜 꽃 사러 오는 사람들도 이러는데 다른 장사 하시는 분들은 오죽 하겠어요
요즘 자영업 하시는 분들 진짜 힘드는데 이런 손님들까지 오면 정말 살맛 안나네요
1. .
'09.11.15 1:34 PM (122.42.xxx.88)진상들이 어디 장소를 가린답니까
바퀴벌레처럼 어디서든 무슨 상황에서든 나타납니다.2. .
'09.11.15 1:37 PM (220.126.xxx.161)어디서든 때와 장소 가리지 않고 나타나지요
사람마다 성격이 다 틀리고 요구하는게 틀려서 그거 맞추기 힘들다잖아요
그래서 사람 상대하는 직업이 가장 어렵다고 스트레스도 많다지요.
이를테면 카페에 갔더니 작게 은은하게 틀어놨는데
한 아주머니,,소리가 너무 큰거 아니냐 귀청 떨어지겠다등등
장소 상관 없어요 그 사람들은..
백화점 마트에도 엄청 많다고 들었답니다3. 나무를
'09.11.15 1:38 PM (203.170.xxx.66)사간사람이 잘못키워 죽을수도 있지만
사간 상황에선 잘 모르다가 뿌리에 문제가 있어 죽게된거라면
교환해야 하지 않나요?4. ..
'09.11.15 1:40 PM (220.70.xxx.98)글 어디에 나무의 뿌리가 문제 있다고 나오나요??
5. 어이쿠
'09.11.15 1:41 PM (59.18.xxx.124)앞으로 화분 살때는 뿌리까지 죄다 뽑아보고 사야겠네요.
6. 왜
'09.11.15 1:41 PM (203.170.xxx.66)바꾸는지는 안나왔지요
만일 그런 경우라면 말이에요7. 진상
'09.11.15 1:44 PM (121.178.xxx.241)항상 구입할 당시에 제일 좋은 물건을 골라서 가져 가지요
그리고 나무는 뿌리에 문제가 있다면 며칠 안에 바로 문제가 나타납니다
한달까지 가지도 않고 저희 매장에서 벌써 문제가 보이기 시작해서 그런 물건은 팔지도 않습니다 사람은 거짓말 합니다 그러나 나무는 절대로 거짓말 못합니다
나무만 15년 상대한 우리 남편 척 보면 어째서 죽었는지 압니다
바꾸러 오는 손님들께 물어봅니다 혹시 이러이러 하지 않았었느냐고....
한사람도 정직하게 대답하는 사람없습니다
사람은 거짓말을 해도 나무는 거짓말을 안합니다8. 행복마녀
'09.11.15 1:44 PM (221.138.xxx.116)뿌리까정.....아휴~~다른물건은 어찌 사신다요?
좀 적당히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살아감이 필요할듯하네요..9. 행복마녀
'09.11.15 1:46 PM (221.138.xxx.116)진짜 나무 가지고 저런다는거 ..첨 듣네요.
사실 울 나라 사람들이 넘 똑똑한게 넘쳐서 진상 행동들을 여기저기서 하죠.
안되면 말구~~하구요.10. 원글
'09.11.15 1:46 PM (203.170.xxx.66)님에게 뭐라하는게 아니예요
일전에 나무팔러 다니는 트럭들에
살지못할 나무 심어서 초보자속여파는 사례도 있다고 들어서 물어본거예요11. 신발가게..
'09.11.15 1:52 PM (121.101.xxx.248)몇번신어서 티가 나는 밑창에 매직으로 칠해서 가지고 옵니다..맘에 안드니 바꿔달라고
작년에 사가서 여름내내신은 어린이샌들..밑창 떨어졌다고 수선해달라옵니다
제일 심한건..
진열해놓은 신발 몰래신고 신던신발 벗어서 진열장에 올려놓고 도망(?)갑니다.. ㅠ ㅠ..12. .
'09.11.15 1:58 PM (118.176.xxx.26)정말 뿌리 얘기하는 사람은 글이나 잘 보고 쓰지...
13. 정말
'09.11.15 2:08 PM (116.41.xxx.196)그런 인간들은 꽃으로라도 맞아봐야 정신 차릴까.
14. 저도 꽃집
'09.11.15 2:54 PM (119.192.xxx.84)윗님 동네분들은 양심불량이군요. 저도 꽃집하는데, 그리 심한 사람은 없거든요. 하긴 다육이 잎사귀는 많이들 동량^^해요. 물론 저는 만지지도 못하게 하지만, 그냥 구경만 하고 갔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몇천원하는 꽃화분사가면서 내년에도 그담에도 꽃도 잘피고 커다란 아름드리 나무 될거라 생각하시는분.............. 저두 좀 먹구 살아야죠^^ 꽃집이 흙도 사다가 장사하는데, 정말 분갈이는 공짜로 생각하시는 사람들도 많구요..... 생각짧은 사람들도 많지만, 그래도 좋은일로 좋은분이 많이 오시길레 오늘도 마음을 밝게 먹습니다.
15. 후배는
'09.11.15 3:25 PM (220.88.xxx.254)큰 병원에서 꽃집하는데
교수들이 선물들어온 화분 들고와서 딴데 보낸다고
리본 바꿔서 배송해 달라고 한다던데요.
제 어릴때도 그랬는데 몰랐던건지
시대가 점점 상스러워 지는건지 모르겠어요.16. 해라쥬
'09.11.15 4:13 PM (124.216.xxx.189)정말이젠 나무사러갈때 뿌리까지 보고사야하나요?
그건 아니죠..................
그럼 속옷도 입어보고 맘에 들면 사고 안들면 일주일이든 한달이든 바꾸러오면 바꿔줘야하나요? 같은 맥락입니다
제발 기본을 알고 기본을 지켰음좋겠어요
내물건 아니니 마구 해도 된다는 그런 생각..집어쳐야합니다
입장바꿔생각해보면 참 간단한 문젠데......
앞으로 또 그런 무식한 손님이 오거들랑 면전에서 확 면박을주세요
다시는 못오게요...... 장사하는 사람이니 항상 친절해야하지만 아닌건 아닌거죠...17. 그러게요
'09.11.15 4:44 PM (222.236.xxx.108)저도 꽃집에서 그런다는거 첨듣네요..
저도 매장업무지만. 해도해도 넘하는분들 참많아요..
할인가격알려주면 더깎으로난리이고. 저희도본사입금하는금액이
있는데. 아무리 설명해도 남지않냐. 고집부리는고객들 장사하기 참힘들어요18. 나도 꽃집
'09.11.15 4:55 PM (116.126.xxx.114)꽃처럼 예쁜 손님도 많지만 진상 손님도 많지요.
근처 중학교 졸업식날 사간 꽃다발...
졸업식 끝나고 다시 와서 환불 해 주라는 정신나간 인간~
선물 받은 꽃 자기 취향 아니라고 바꿔 주라 그러는 예의가 출장간 인간~
자긴 화초 잘 키운다고 가지 하나 꺽어주라는 무식한 인간~
한푼이라도 싸게 주는 곳에서 산 꽃... 보는 눈은 높아서 포장 다시 하러 오는 인간~
이런 인간들은 손님이 아니죠~
손님은 왕이라는데... 왕처럼 모실 수가 없어요.19. 나도 꽃집2
'09.11.15 7:13 PM (121.163.xxx.211)진상 많아요.
그런 진상이 어디 꽃집에만 있겠어요?
오래전 얘긴데 한번 풀어볼까요??
친구들하고 몰려 온 아짐들 이곳저곳에서 시끄럽게 만지고 문질러보고 깔깔대고 웃고
난리굿을 하더만 화분하나 사면서 에누리없는 장사가 어딨냐며 대여섯명이 한마디씩~~
같은 목적으로 사는 것도 아니면서 같이 밥먹고 가다 들린듯함....
악착같이 가격깍은 후 포장해달라고 리본써달라고.... 해서 그것도 비용이 드는 건데....
리본써오니까 돈은 카드로 결제하겠다고.... 카드수수료는 장사가 부담하는 것.....
그리고도 서비스라고 풍란한개씩 여자들 집어들고 .... 그 풍란값이 그 화분값만큼 되는데....
속터지지만 그것도 손님은 왕이다 하며 삭히고 있는데 지갑꺼내는 가방에서 야생화화분 두개
언제 훔쳐 넣었는지..... 삐죽이 내밀어서 이건 뭐예요? 하고 속으론 들끓지만 손님이니께...
물어보니 아니 이게 뭐지~~ 아잉~~ 그냥 하나 더줘잉~~~ 갑자기 역겨운 애교질....
사오십은 넘어서 바지는 쫙달라붙게 입어서 엉덩이 허벅지 뱃살근육 그대로 물커덩 불룩불룩
아유~~ 진상...... 안되요.. 저도 장사덴.... 좀 심하시네.....하니까
팩 돌아서며 한마디 아유 장사 첨하나보네..... 에휴~~~
다들 나가서 차에 올라타는데 파란 폭스바겐, 물방게차라고 하나?
야야~~ 차가 아깝다.... 나는 마티즈타고 다니지만 그따우 싸구려짓은 안한다....
지금생각해도 열나네...20. ^^
'09.11.16 4:37 AM (119.64.xxx.8)맞아요 저도 꽃집 하는데..남편이 사온 꽃다발 환불하러 오는 사람도 있어요..꽃은 한번 다듬고...포장하고 하면 다른 분께는 못 파는데...그것도 바로 오는 것도 아니고 2-3일 지나서 (2-3일지나면 시들잖아요) 이 돈이면 돼지고기가 얼만데 하면서...
참... 그 분 불쌍하더라구요. 제가 장사를 해서가 아니라 남편이 선물할땐 일부러라도 받을 줄 알아야 하는건데. 그래야 선물도 자꾸 받는건데... . 여자로서 불쌍하더라구요. 하도 황당해서...가서 돼지고기 사드시라고 환불해드렸어요. 참...가지가지 손님들 많아요.21. ...
'09.11.16 9:49 AM (124.49.xxx.143)저는 이년전에 사간 도자기 티팟이 금갔다고 환불해달라고 쫓아온 사람도 있었답니다. 한번도 사용한 적 없이 장식장에 고이 모셔놓기만 했대요.
22. 저 아는 이
'09.11.16 10:16 AM (210.221.xxx.57)남대문 지하상가로 들어가는 계단에서 산 속옷
입어보니 불편하다고 다음날 가서 바꾸던데요.
다른 면에서는 안 그런데 물건 사는데는 그리 별나더군요.
어쩌면 경제관념이 남달라서일까요?23. 어흑
'09.11.16 10:31 AM (121.136.xxx.90)원글, 댓글 정말 끝내주세요.....
어찌 참아 내시나요? 환불을 왜 해주세요... 아휴..
이런 지지리궁상 철면피 사람들 어쩌면 좋니... ㅠㅠ 섬칫... 오싹해지는....24. 와
'09.11.16 1:14 PM (211.232.xxx.129)헉 진짜 별 사람 다 있네요
주인 옆에 두고 가지 꺾는다니..기가 막힙니다.25. ㅎㅎㅎ
'09.11.16 2:27 PM (59.27.xxx.191)제가 아는 사람은 약국하는데요.
환자가 고맙다는 의미로 병원에 사 들고간 드링크를
간호사가 약국에 가지고와서 돈으로 환불해갔다는군요...
본인들은 그런거 안좋아한다고..ㅎㅎ
그래서 그다음부터 환자들이 그런거 사가려고하면
그 병원 간호사들 그런거 안좋아한다고
암것도 사가지말라고 이야기해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