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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다니는딸-시댁옆으로가는게 나은지,친정옆으로가는게 나은지
직장을 다니고 있고, 학교에 다니게 될 아이도 있어서 이사를 생각중입니다.
다행히, 친정, 시댁 부모님들께서 다 저희 아이를 돌봐주실 수 있으셔서
이런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되네요.
친정옆으로 가자니 일단 시댁 옆에 비해 학군이 조금 별로이고
(강남이나 목동은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 나쁘다고 생각되지도 않아요.)
친정엄마를 너무 고생시키나 싶어서 망설여집니다.
개인적인 취미생활이나 바깥모임이 많으셔서
제 일정에 맞추어서 아이 꼬박꼬박 돌보아달라고 하기에 좀 죄송한 분위기에요..
(하루종일 봐주실 필요는 없지만, 아이 방과후에 좀 봐주시면 좋겠어요.)
그렇지만 일단 제 마음이 편하구요
친정아버지도 안계시고 해서 아무래도 딸이 가까이 있으면
덜 외로우실 것 같아요.
시댁옆으로 가자니 학군이 조금 낫고
생활방식이 주로 집에만 계시고 그 한가한 시간만큼
손자, 손녀 보는 낙에 사시는분이기 때문에
저도 좋고, 어머님도 덜 외로우실 것 같아서 서로 좋은데
좀 멀리사는 지금도 수시로 오라, 가라, 뭐 먹으러 오면 좋겠다...
하셔서요.
바로 옆으로 이사가면 그런 점은 좀 감수해야 할 것 같구요.
지금은 친정엄마가 저희집에 자주 놀러 오시는데
시어머님이 가까이 사시게 되면
아무래도 친정엄마가 자주 오시기가 불편하지 않을까 해서요.
희망사항이라면
두 분 어머님들이 격의없이 친하게 지내시고 편하시면
그냥 시댁옆으로 가서 두분이서 가끔 마주쳐도 아무 불편함 없고 그러면 정말 좋겠는데
그건 좀 어려울 것 같기도 하구요.
시댁옆으로 가는것도 좋은데
그러자니 혼자 계신 친정엄마가 마음에 걸려요.
시댁에는 아직 시아버님이 계시니 그런 부담은 적은데 말이에요....
근데 친정엄마는... 제가 시댁옆으로 가면 오히려 좋아하실라나? 그런 생각도 좀 들어요.
손자, 손녀 돌보아주는게 즐거운 일일수도 있지만
힘든 일이잖아요....
1. ..
'09.11.14 12:24 AM (68.37.xxx.181)개인적인 취미생활이나 바깥모임이 많은 분보다(이거 방해 받으시면 스트레스 엄청 쌓이십니다)
손자손녀 보는 낙으로 사시는 분 옆으로 가시는 게 나을 듯 합니다.^^;;2. 저도
'09.11.14 12:39 AM (211.63.xxx.205)시댁쪽이 낫다 싶네요.
바깥모임 많으신분께 아이 맡기면 원글님 맘고생해요. 가끔 실수가 있거나 친정어머님이 못봐줄때 발 동동 굴러야해요.
아이 키울땐 아이를 기준으로 육아방식을 결정해야하는게 맞을겁니다.3. 제 생각은
'09.11.14 3:11 AM (122.35.xxx.173)친정 어머님이나 시댁이나 어르신들 입장 생각안하고, 본인만 생각한다면 친정쪽으로 이사가는 것이 나을 겁니다. 경험상;;;
4. 음..
'09.11.14 7:59 AM (211.207.xxx.41)원글님 입장에서는 당연 친정쪽이 좋겠지만.. 어머님 의중을 모르니까..
저라면 친정 어머님에게 살짝 물어보고 아주 흔쾌히 동의하지 않으시면 시댁쪽으로 가겠습니다.
제가 친정 엄마에게 딸을 두 달정도 맡겼었는데.. 평생 먹은 욕보다 그 때 먹은 욕이 더 많네요..ㅠ.ㅠ... 반면에 시어머님은 큰 집 조카들 봐주시는데.. 너무 기뻐하며 보셔서.. 제가 지금 선택하라면 당연 시댁이거든요.5. 친정어머니가
'09.11.14 8:02 AM (119.71.xxx.46)활동적이시라면 족쇄를 채우시는거에요.
6. 저라면...
'09.11.14 9:30 AM (98.248.xxx.81)시댁과 친정 모두 다 가까이 안가겠습니다.
육아는 부부의 고유한 부분인데 아무래도 시부모나 친정부모나 다 나와 꼭 맞을 수는 없고, 그러면서 갈등이 생기는 것은 친정부모님이나 시부모님이나 다 마찬가지거든요.
다른 지출을 줄여서 사름을 쓰더라도 부모님은 피하는 게 장기적으로 관계에 좋을 것같아요.
제 경험에는 부모님은 사람을 써보고 안되면 마지막 선택이지 우선적인 선택은 아니네요.
아이 봐주고 좋은 소리 듣기 아주 아주 어렵답니다.
도우미 아주머니를 부르시고 아이를 좀 같이 봐주게 하거나 다른 방안을 찾으면 어떤가요.7. 경험상
'09.11.14 9:37 AM (121.179.xxx.100)친정엄마요..
대신 친정어머님께서 흔쾌히 오케이 하셨을때요8. .
'09.11.14 12:23 PM (118.220.xxx.165)님 글보니 친정이 끌리는거 같네요
9. ..
'09.11.14 1:30 PM (118.32.xxx.91)저 그마음 압니다.. 제가 딱 그 처지거든요..
맘은 친정 근처로 가고 싶지만..
아이만을 생각하면 시댁근처로 가야하는...
저도 사실 그런 문제로 고민 하거든요..
제 결론은 그냥 내가 알아서... 였습니다..
아이만을 생각하면 시댁 근처지만 그러면 전 미칠지도 몰라서요..(시어머니랑 가끔 사이 안좋은데 그 땐 정말 미칠거 같거든요..)10. .
'09.11.15 1:41 AM (58.227.xxx.144)친정부모님이 딸이 그런 부탁하면 별로 내키지 않아도 알았다고 하시는 경우가 있어요(제 경우)
저희 친정엄마도 밖으로 나돌아 다니는거 좋아하고 매일 일정한 틀에 매여 사는거 못하시는 분이고 집에 계속 계시지 않는 분인데 본인이 좋다고 하시길래
출산휴가 끝나고 맡겼다가 한달만에 저 휴직 했습니다.
시댁쪽이 나으실것 같아요
그리고 몇년후 혹시나 하고 아이 종일반 어린이집 나닐때 종일반 끝나고(6시) 저 올때까지(7~8시) 아이 좀 맡아달라고 했었는데(참고로 저희 집에 사십니다) 이것도 한달하고 끝~
하도 저한테 신경질을 부려서 그 후로 절대 같은 집에 살아도 절대 친정엄마한테 아이 보는거 부탁안합니다.
그럼에도 저희 친정엄마는 평소에 주말에 아이 데리고 놀이터 잠깐 데리고 다녀오실때 하시는 말씀은 "너 힘들까봐 쉬라고~" 입니다.
지금은 입발린 소리란거 아니까 그냥 흘려 듣는데 남들이 들으면 굉장히 딸 위하는 엄마로 봅니다.
님 친정엄마가 제 경우 같지는 않겠지만 잘 고민해서 결정하세요.
원래 하시던거 못하면 그 불평이 다 님한테 돌아가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