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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첨으로 선 본 이야기(손등의 머리카락.. 이거 극복 되나요?)

스윗피 조회수 : 1,996
작성일 : 2009-11-13 20:33:03
회사에서 야근하던 중 잠깐 쉬고 있어요.
금요일이지만..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면 망한다"를 뼈저리게 알기 때문에 다 끝내고 가려구요.

82쿡에 들어왔는데 갑자기 저 선 본이야기를 하고 싶은거에요 .
다른 분들 소개팅, 선 본 이야기 너무 재밌게 봤었기에..  흐흐흐

여차저차 하여 엄마가 선자리를 가지고 오셨어요.
저랑 네 살 차이나고, 작년에 OO평가사 합격한 분이래요.
인상도 되게 좋으셨구요~ 키도 크시다는 ㅋㅋㅋ

원래 약속장소는 따로 있었는데, 마침 그날 저희 회사 근처에 외근이 있으시다며 회사 앞에서 기다리신대요.
얼굴 뵙고, 인사하고 차 문을 열어주시는데..

헉.. 손등이 머리카락이 있네요?
손등에 털이 머리카락처럼 무성하게 나신 분은 태어나서 처음뵌거에요!!
무스바르면 울버린이 될지도 모를 정도의 털!!!

차에 탔는데, 차 청소 하시고 향수를 들이부으셨는지.. 머리아플 정도의 불가리 향수 냄새랑..
추울까봐 열선을 정말 세게 틀어놓으셔서 찜질방에 앉아있는 그런 느낌 ㅋㅋㅋ
게다가 운전하시는 그분의 손등의 털로만 시선이 ㅠㅠ

차 마시고 중에도 계속 손으로만 시선이 갑니다.
설상가상으로 커피숍에 있던 모기가 그분의 손목을 물어서 슬쩍슬쩍 긁으니 더 시선이 그쪽으로만..
결국 이야기엔 집중도 못하고 ㅠㅠ 그 뒤로도 두 번을 더 뵈었는데 그분의 얼굴보단 손등의 그.. 엉엉


친한 남자선배들에게 이야기 했더니 참빗을 사주라는 둥 놀리기만 해서.. 흑흑흑

몇 번 더 만나고 나면.. 극복 될까요?

진짜 괜찮은분인데.....
손만 쳐다보는 저를 그분도 이상하게 생각하겠죠?ㅠㅠ
IP : 211.111.xxx.14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1.13 8:35 PM (118.220.xxx.165)

    선배중에 그런사람 있어요 아마 가슴에도 무성할거에요

    그 정도 흠이야 다른게 좋음 참을만 하죠 아 나중에 레이저 제모 해주세요

  • 2. ㅎㅎ
    '09.11.13 8:36 PM (218.39.xxx.91)

    전 섹시해보이던데... 단 뚱뚱하지 않을 경우만...
    뚱뚱한 사람이 털 많으면 오~ 노! 이구요...
    마른데 털 있으면 완전 섹쉬 섹쉬~~~ ^^

  • 3. ㅡㅡ
    '09.11.13 8:37 PM (125.181.xxx.133)

    원글님~~~손등 머리카락 빼고는 다른거 흠잡을데 없으시구나..^^

  • 4. ..
    '09.11.13 8:40 PM (114.207.xxx.181)

    혹시 결혼까지 이어지시거든 참빗으로 곱게 빗어 이발해 주세요.
    제 남편은 손등은 괜찮은데 팔에 털이 거짓말 안하고 10센티씩 길어요.
    제가 만지면서 놀아요.
    심지어 직장에 여자들이 많은데 팔의 털을 보고 신기해서 몸살을 앓는다네요. ㅎㅎㅎ
    그래서 여름이면 짧게 잘라버립니다. 내꼬야!!!!!

    아, 아, 결론은 사랑하면 그까이꺼 다 극복이 됩니다.

  • 5. ....
    '09.11.13 8:45 PM (125.208.xxx.227)

    저 선봤던 남자분!
    겨울스러운 가을에 무슨 땀을 그리도 흘리시던지..
    커피숍에 있는 냅킨 아시죠??
    그걸로 얼굴을 확 훑어줘요.
    그리고 반 접어서 또 확~ 훑어줍니다.
    그 반 접은 것에서 또 반을 접고, 또 반을 접더이다 ㅠ_ㅠ

    그 휴지요??
    그 뽀얗고 흰 휴지가 누렇게 변해있더군요 ㅠ_ㅠ

  • 6. ㅎㅎㅎ
    '09.11.13 8:47 PM (211.110.xxx.233)

    맹숭맹숭한거보다 그런거 좋아하는 사람도 있는데요.
    그게 흠일정도로 괜찮을 사람이라는거네요.
    잘 되길 바라요.

  • 7. 제가 알던
    '09.11.13 8:47 PM (59.10.xxx.124)

    진짜로 털많던(?) 한분이 생각나네요.^^ 생긴모습도 우악스럽고 원시인처럼 털이 많이나있어서 사람들이 처음 보면 놀랄정도였는데, 마음씀씀이며 정서가 얼마나 섬세하던지....

  • 8. 저기
    '09.11.13 8:55 PM (210.123.xxx.199)

    초 치는 것 같아서 죄송하지만...

    아무리 마음에 드는 남자라도, 자기가 싫은 부분이 하나 있으면 안 되더라구요.

    제가 선봤던 남자 하나는 참 조건 좋았으나 입술이 얇고 검붉더라구요. 저는 그런 입술을 아주 싫어하는데, 극복 안 되데요. 어쩌겠어요. 소설가 배수아는 그런 것을 트리거라고 거기에 대해 단편도 썼더군요.

  • 9. ㅋㅋ
    '09.11.13 9:00 PM (124.49.xxx.146)

    제 남편이 그 털많은 남자인데요.
    등에도 털이 있두만요 ㅋㅋ 결혼한지 5년인데 아직 좀 극복안되요 --; 가끔 털 없는 남자의 살결은 우떤 느낌일까란 궁금증이 ㅋㅋ

  • 10.
    '09.11.13 9:05 PM (118.217.xxx.173)

    상관없을것 같은데
    무슨 냄새가 난다던가 코를 킁킁거리는 버릇이 있다던가
    이런 것보단 나을것 같아요
    정 거슬리면 제모 해도 되구요
    다리 털 하나도 없는 남자들 보면 이쁜것 같기도하고
    좀 이상한것 같기도하고...

  • 11. ㅋㅋㅋㅋ
    '09.11.13 9:08 PM (58.227.xxx.121)

    몇번 더 만나보구요...
    마음이 가게되면 그 손등에 머리카락도 이뻐 보일지도 몰라요. 아니면 별거 아니라고 생각되거나.
    그렇게 되면 그사람하고 결혼 고려해 보시구요..
    그 손등 머리카락이 계속해서 신경이 쓰이면, 아.. 이사람은 아니구나.. 생각하시면 될거예요. ㅋㅋㅋ

  • 12. 딸낳으면
    '09.11.13 9:41 PM (221.138.xxx.230)

    만약 그 분과 결혼해서 딸을 낳는다면..

    그 분정도는 아니겠지만 따님이 신체의 모발 때문에 인생 최대의 고민을

    지니고 살아 가면서 엄마를 원망할 - 엄마는 왜 아빠같은 털북숭이와 결혼해서

    나를 낳았냐는 둥,,- 확율이 51 % 쯤~~

  • 13. ㅎㅎㅎ
    '09.11.13 10:26 PM (124.54.xxx.214)

    저도 그런신랑과 살고 있는데..다행이 가슴엔 털 없네요
    손등 털 빗으로 빗겨줘요,,.가끔..
    게다가 발등에도 많다죠~~
    발등 털은 가끔 양말 밖으로 나오면 엉켜있어요~


    전 첨 봤을때 많이 놀라긴 했는데(친정아버지.. 매끈하게 털 없는 분이시라)
    자주보니 익숙해져서,~
    이젠 털이 있는지 없는지 신경도 안쓰이네요..

  • 14. ㅎㅎㅎ
    '09.11.13 10:54 PM (58.142.xxx.45)

    그게 콩깍지가 씌이면 안보이나봅니다.
    전 결혼 전에 남편이 팔다리에 털이 그렇게 많은 줄은 정말 몰랐어요.
    허리아래로 털바지를 입고 있는 것 같아요 ㅠ
    남편 외가쪽이 몸에 털이 많다던데 또 희한하게 대머리예요 더 안습이죠.

  • 15. 귓구멍
    '09.11.13 11:24 PM (116.206.xxx.218)

    제친구 남친이 귀속에 털이 무성해서
    바깥쪽으로 마구 용속음 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사람과 제 친구가 헤어졌을때
    다들 축하해 주었는데.......
    잘생겼음 다 이해 될것같아요?ㅋㅋ

  • 16. 지나가다
    '09.11.13 11:53 PM (211.224.xxx.135)

    ㅎㅎㅎ 님 좋으시겠어요. 남성 홀몬이 넘치신분같으시네요

  • 17. .
    '09.11.14 12:11 AM (58.227.xxx.49)

    다음에는 손등에 털 깍고 나오시라고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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