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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흐름을 막지 않았다.
하늘이 열리고부터, 낮은 곳으로
절망처럼 보리들 곁에서
장구벌레 애벌레를 키워왔다.
붕어, 모래무지, 피라미들,
억새 여뀌 부레옥잠과 말풀들 사이
헤집으며 긴 다리의 해오라비 물떼새
재두루미 청둥오리 가족 날개를 쉬던……
눈초롱한 여인과 함께 앉아,
같은 방향을 보던 석적 모래밭 노을.
천년의 아침, 윤기 흐르는 등으로
갈기 숙이며 강물 마시던 화랑의 말들.
투레질로 튀어 오르는 건강함 이어오던
내 어머니의 생명줄.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솟구치는 물관
후손에게 빌려온 이 땅의 온기.
우리의 윤택함을 위해
그들의 목숨을 해해서는 안 된다.
멀지 않은 미래에 돌려줄 이 강.
살아보자고 외치며, 살아보자고
다독이며 흐르는 낙동강.
내 가슴에 새겨진 낙인을
아들의, 손자의 손바닥에 찍는다.
- 서정윤, ≪낙동강의 낙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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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11월 12일 경향그림마당
http://pds15.egloos.com/pmf/200911/12/44/f0000044_4afb22acc8c04.jpg
11월 12일 경향장도리
http://pds17.egloos.com/pmf/200911/12/44/f0000044_4afb22adc8a23.jpg
11월 12일 한겨레
http://pds15.egloos.com/pmf/200911/12/44/f0000044_4afb22ae18bd3.jpg
11월 12일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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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2일 조선찌라시
http://pds15.egloos.com/pmf/200911/12/44/f0000044_4afb22ae6495f.jpg
때로는 똥인지 된장인지
황갈색의 점도 높고 질척질척한 덩어리라고 다 된장은 아니라는 사실을
굳이 먹어보지 않아도 알게 되는 경우가 있지요.
또한 이 사람이 진국인가 아닌가 굳이 국물을 내보지 않아도
뭐 스스로 국물을 내어 굳이 인증을 해 주는 사람도 있게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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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은 결코 중립적이지 않다. - Lord Shaftesbu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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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2일자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조선찌라시 만평
세우실 조회수 : 376
작성일 : 2009-11-12 08:14:44
IP : 125.131.xxx.17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세우실
'09.11.12 8:14 AM (125.131.xxx.175)11월 12일 경향그림마당
http://pds15.egloos.com/pmf/200911/12/44/f0000044_4afb22acc8c04.jpg
11월 12일 경향장도리
http://pds17.egloos.com/pmf/200911/12/44/f0000044_4afb22adc8a23.jpg
11월 12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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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2일 한국일보
http://pds17.egloos.com/pmf/200911/12/44/f0000044_4afb22adbd859.jpg
11월 12일 조선찌라시
http://pds15.egloos.com/pmf/200911/12/44/f0000044_4afb22ae6495f.jpg2. 한번에
'09.11.12 9:58 AM (211.218.xxx.130)모아주셔서 감사해요~~
3. 무식한 앵무새
'09.11.13 2:18 AM (121.190.xxx.210)한겨레 카툰을 보니.... 정운찬이 명박이 답안지를 베끼고있네요.
머리굵은 대학생을 가르친 인간이.... 딱, 앵무새입니다.
생각해보면....
앵무새가 무식하다 얘기하는 건 잘못된 거겠네요.
앵무새가 무식해서가 아니라 가르치고 듣는 말이 무식해서이고
앵무새는 그걸 판독할 수 없는 동물이니깐 그런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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