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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도 사람사는 곳인데 왜들 시집가기 꺼릴까요?

해남사는 농부 조회수 : 2,102
작성일 : 2009-11-05 11:58:46
제가 잘  아는 37살 총각
사람도 성실하고
인물도 좋고
성격도 좋은데
농촌생활이 어렵고 힘들어서인지
시집오겠다는  여인이 없어
결국은 해외결혼을 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해외결혼이 나쁘거나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디 같은 나라 사람 같을까요?
해남의 요지 대흥사 가까운 곳에
지금은 시설하으스 하느라 놀려두고 있는 가든이 있고
포도밭이 있으며
하우스딸기와 고추.
오이농사를  하는
의식있는 사람인데
왜 사람들은 도시생활만 선호하고
농촌생활은 기피할까요?
부부가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는 생활이 농촌생활인데...
IP : 211.223.xxx.60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1.5 12:05 PM (114.201.xxx.188)

    이런건 이렇게 생각하면돼요
    님이 딸이 있는데 농촌으로 시집간다고 하면
    님이 흔쾌히 잘생각했다 ~가서 농사지으며 열심히 살렴 이라고 축복해주실수 있는지 ㅎㅎ

  • 2. 아마도
    '09.11.5 12:08 PM (61.77.xxx.112)

    환경차이겠죠.
    시골에서 농사짓고 자란 사람은 그걸 알기에
    시골로 시집가기 싫어할 것이고
    부모는 당연하고요.
    도시에서 나고자란 사람은 아예 시골은 생각지도 않을 것이고.

    좀 많은 사람과의 교류를 통해 서로 생각이 같고
    시골에서 살고자 희망하는 여자분을 만나지 않는 한
    그냥 자연스레 만나서 시골생활 시작하기 힘들 거 같아요.

    시골에서 그냥 편히 나고 자란 사람도 시골 싫어하는 사람 많더라구요.

  • 3. 그거야
    '09.11.5 12:10 PM (118.218.xxx.82)

    힘드니까 그렇죠
    시골에 일이 좀 많나요.

  • 4. 같은 연배
    '09.11.5 12:14 PM (220.87.xxx.142)

    도시에서 살아온 고모들과 시골에서 농사지으면서 살아온 엄마랑 비교해보면
    건강은 10년이상 차이나고 외모는 20년 넘게 차이납니다.
    그걸 보면서 자라온 저희 형제, 아무도 시골에서 살지 않아요.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고 하지만 그래도 시골생활은 엄두가 안나네요.

  • 5. ?
    '09.11.5 12:23 PM (112.151.xxx.152)

    설마 정말 몰라서 물어보시는 건 아니시죠?
    농촌생활을 하는 데 필요한 여성의 평균노동력이 도시생활에 필요한 여성의 평균노동력보다
    덜 필요한 그날.
    여자들은 농촌으로 시집갈겁니다.
    남자들이 취업재수하면서까지 힘든 직업 선택 하지 않으려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 6. 그게 저예요
    '09.11.5 12:28 PM (121.161.xxx.201)

    시골에서 농사짓고 자란 사람은 그걸 알기에
    시골로 시집가기 싫어할 것이고

    저 댓글의 해당자가 바로 접니다.
    농촌에서 자라면서 농촌의 실상을 알기에
    절대 농촌에 살기 싫어요.
    저 어릴 땐 그나마 소설 소나기에 나오는 그런 분위기라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정취도 없지요.

  • 7. 해남사는 농부
    '09.11.5 12:31 PM (211.223.xxx.60)

    국제결혼한 그집 큰며느리
    농사일은 하지 않고
    시키지도 않으며
    살림만 합니다.
    반찬은 시모님께서 다 해주시고요.
    부모님들 말씀도 며느리 일 시키지 않겠다 하십니다.

  • 8. ???
    '09.11.5 12:31 PM (222.234.xxx.87)

    농부님도 부인께서 분당에 계시고 혼자 계신다고 하지않으셨던가요?
    이런글은 정말 뜬금없으십니다

  • 9. ..
    '09.11.5 12:32 PM (222.238.xxx.158)

    설마 정말 몰라서 물어보시는 건 아니시죠? 22222

    왜 남자들은 3D업종에 취업을 하려하지 않을까? 비슷하다고 생각지 않으시나요
    그리고 시집간다는 말보다는 결혼한다는 말이 더 맞는말일듯....

  • 10. ㅜㅜ
    '09.11.5 12:37 PM (210.181.xxx.6)

    농부님이 더 잘아실거 같은데요?

    설사 시부모님이 농사일을 안시키신다 해도 ... 그게 맘이 편할까요?ㅠㅠ;;;;

  • 11. ??????
    '09.11.5 12:39 PM (123.204.xxx.140)

    원글님 따님이 있는걸로 기억하는데요.
    (전에 한번 따님이야기 쓰셨지요?)

    따님 생각은 어떤가요?
    따님은 농촌총각과 결혼하겠다고 하던가요?
    원글님은 따님에게 농촌총각 중에서 좋은사람 많으니 농촌총각과 결혼하라고 하시는지요?

    정말 몰라서 물어보시는 거라면 따님이랑 따님 친구들에게 한번 물어보세요.

  • 12. 그집은
    '09.11.5 12:40 PM (121.161.xxx.201)

    국제결혼한 그집 큰며느리,
    그런 농촌 생활이 비정상 아닐까요?
    농촌에 시집왔으면 농촌일을 기본은 알아야지요.
    남편이 아프거나 덜컥 죽으면(특히나 국제결혼이면 나이차이도 많을텐데)
    아무 것도 못 하는 바보가 될 거요.

    그리고 그렇게 살아도 돈이 많아서 지장이 없다고 쳐도요,
    그런 집 골라서 시집가기가 그리 쉬울런지...

  • 13. 해남사는 농부
    '09.11.5 12:40 PM (211.223.xxx.60)

    요즘 농촌에서 농사일 하지 않고 사는 여인들 적지 않습니다.
    아예 일은 사람을 사서 하거나
    어지간한 일은 남자들이 다 하기도 합니다.
    제 아내는 애들과 직장,
    그리고 가게 때문에 분당에 있습니다.

  • 14. 할일이 너무
    '09.11.5 12:42 PM (211.40.xxx.201)

    많아서 시집을 안가는거죠...

    알고도 모른척하고 묻는다는 느낌이 드네요.ㅋ
    농사짓는 집안에서 여자가 노는꼴을 어찌보나요..
    그리고 그 여자도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하는 남편이나 시댁식구들보면서
    어찌 집안에서 살림만 할수 있겠어요..

    국제결혼한 며느리야 말도 안통하고,음식하는건 아예 모를테고,
    늙은 아들이랑 결혼해주는 어린 아가씨한테 처음에는 고마와서 일을 안시킬수도 있겠지만,
    그게 얼마나 갈수가 있겠어요..
    살림이 손에 익고,말도 배우고 뭘 알쯤이면 시키지 않아도 하게 될텐데요...

    진짜 농사만 평생 지은 우리 시누이보니까 안아픈데가 없고(50줄인데도)
    확실히 도시에 시집간 다른 시누이보다 너무 늙어보여요...

  • 15.
    '09.11.5 12:44 PM (121.161.xxx.201)

    농부님 글에 답이 하나 나왔네요.
    애들 때문이지요.

  • 16. 시골 ...
    '09.11.5 12:45 PM (211.51.xxx.107)

    저도 시골살지만 시골에서 살기싫어해요 우선 시골산다면 형제들(며느리들) 간의 촌놈이니뭐니 사람깔보고 우습게여기고 .(다 그렇다는건아니지만....사람을 낯추어봐요 ) 그리고 시골에결혼하니 농사철마다 시부모님 부르시고 일시키고 ,, 다른며느리랑 비교까징 합니다 ... 저도 농촌이좋은데 ... 사람마다 다 생각이 틀리겠죠

  • 17. ...
    '09.11.5 12:46 PM (218.38.xxx.38)

    다른 건 다 차치하더라도 극심한 가부장적인 문화... 이거 정말 해결 안 되요.
    심지어 남편은 같이 할 의지가 있어도 뒷말 심한 주변상황이 그냥 놔두지 않는 분위기...
    시가에만 가면 집에서 잘하던 남편도 양반다리하고 앉아서 상받는다는데 이건 온 마을이 남편아군인데 개선불가능이죠.
    그래도 대문안에서는 어찌어찌 해보더라도 거기서 끝나지도 않잖아요.
    시골은 마을회관중심으로 돌아가는 경향이 있는데 모임이 됐든 마을잔치가 됐든 돼지고기 삶고 전부치는 건 여자들 몫이잖아요.
    이건 잔다르크도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을 겁니다.

    그리고 경제적으로도 참 어설퍼요.
    부농이라도 마찬가지 딜레마가 있는데 확실하게 외벌이라서 살림과 육아에 집중하는 것도 아니고 맞벌이여서 내 몫으로 확실하게 쥐게 되는 돈과 커리어가 있는 것도 아니고...(뭐 농사일 전혀 안 하는 집 적지 않다 하시는데 결국엔 다 하게 된던데요. 엄청난 부농 아니라면 애들 학원 한 곳, 간식 하나 더 먹일 수 있는 돈을 인건비로 날리려고 하지 않는 게 엄마 맘이고 내 맘처럼 일해주는 사람이 드물다 보니...)
    혹여 시가가 하시는 일을 같이 하는 경우는 부부가 쌍으로 경제적으로 독립이 안 되어 있기 쉬운데(월급이 아니라 생활비조로 몇 푼 받는 식) 살림까지 내 양껏 주무르기 힘드니 정말 문서에 없는 종같다는 느낌이 팍팍 들죠.

    사람은 몸 힘든 것 참아도 마음 힘든 건 못 참는 법인데 농촌문화가 여자들 돌 게 만들기 쉬운 부분이 많죠.

  • 18. ??
    '09.11.5 12:56 PM (121.178.xxx.164)

    계속 올리시는 댓글을 보니 농부님은 거기 살고 계셔도 정말 모르시나봐요.
    농촌에서 일을 하지 않고 산다는건 외국인 부인들이라면 몰라도 드문 경우라 생각해요.
    농촌 생활은 여자들이 더 더 훨씬 힘들어요.
    오죽하면 농번기엔 부지깽이도 일손을 거든다 는 농촌인데. 멀쩡한 사람이
    그것도 며느리가 집안 살림만하고 있다고 생각해보세요.한참 바쁠땐 시골어른들 집안일
    이런거 일로 취급안하고 살아요.

  • 19. ..
    '09.11.5 1:00 PM (118.220.xxx.165)

    시집이 시골이고 형님네가 농사지으시는데요
    가보면 여자들도 똑같이 농사일 하고 집안일 틈틈이 해야하고 아이 공부봐주기도 바쁘고 젤 중요한거 남자들 생각이 고루하고 여자 위할줄 몰라요 - 아닌분도 있겠지만

    거기다 시부모 가까이 살아 간섭도 많고 친정은 멀고 .. 동네사람들도 다 아는사이니

    내 시간 가지고 문화 생활 하기도 힘들더군요 그나마 좀 도시 근처고 농사도 크게 하는집은 낫죠

    친구 동생은 광주 근교에서 나무키우는데 워나 부자고 넉넉하니 아기 하나 델고 매일 백화점 출근해서 문화센타 다니고 그러니 살만 하다고 하네요

    시골이라도 다 같은게 아니죠

    그리고 원글님처럼 사는거랑 시골로 시집가는거랑은 다르죠 여자들이 따로 도시서 가게 하고 살수 있다면 아마도 가겠죠

    시골서 농사일 안하는 여자 많다지만 일이 눈에 보이고 사람쓰면 다 돈인데 그게 쉬운가요

  • 20. ?
    '09.11.5 1:00 PM (211.176.xxx.215)

    저도 시골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안타깝긴 해요.
    근데 제 입장을 비추어 생각해보면
    요즘 여자들 교육 수준이 높잖아요...그래서 그만큼 교육받고 시골서 농사지으려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요...저부터도...

    그리고 교육을 받자니 도시 생활을 하게 되는데 그럼 젊어서는 도시 생활의 풍요로움(?)을 포기하기가 참 어렵네요....

    사모님도 아마 힘들지 싶어요....
    모르겠어요...저도 시골에 대한 향수는 가지고 있어서 언젠가는 가고 싶기에 사모님도 그런 맘 있으시겠지만 아마 지금은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부모 입장에서는 힘들게 가르쳐 놨는데 시골로 시집가고 싶다고 하면 현 농촌상황에서는 해남님이라도 고민 좀 하지 않을까 싶네요.....^^

  • 21. 흠...
    '09.11.5 1:00 PM (124.212.xxx.160)

    도시살기 싫어하는 우리 집은 역시 별난거군요..
    그래서 도시로 사람들이 몰리는 거군요.. 전 아직도 왜 도시를 선호하는지 이해를 못해서..

    지금도 대도시(도쿄)에 살지만. 어떻게든 여기서도 시골혹은 소도시로 갈려고 애쓰고 있는데.
    아이들 키우기도 좋고.. 공기도 좋고...

    어렸을때 집사람이나 나나 진짜 죽도록 일만하는 집 출신들인데도...
    농사질라면 노가대를 하라고.. 하는 소리 듣고 살았서도..그래도 지금은..

    동시에 농촌삶의 좋은 점과 장점을 살려서 살면 되는데..
    도시에 산다고 다 환경이 좋은 것은 아닌 것처럼요...

    어째든 특이한 지는 모르나.. 서울같은 곳에 사는 게 이해안되는 사람
    (저같은 사람이 있어야지.. 인구가 조금이라도 분산되겠죠..)

  • 22. 그리도
    '09.11.5 1:02 PM (124.212.xxx.160)

    아들 둘이라서 자격이 없는 지 모르지만..
    아들도 일찌감치 농사쪽으로 갈려고 꼬시고 있습니다. 진짜로요...

    딸이 있으면.. 농촌이고 도시고.. 좋은 사람인지 보고 기뻐해 주겠습니다.

  • 23. ???
    '09.11.5 1:06 PM (222.234.xxx.87)

    가끔 농부님글 읽을때보면 헷갈립니다.
    두세명이 농부님닉으로 글을 쓰는건 아닐까싶기까지합니다.
    법률적인문제에서만큼은 굉장히 강하게 법으로 해결하면 된다고 글을 쓰시면서 농촌문제 글을 쓰실때는 순수한 농부입장에서만 글을 쓰시네요.
    농부님이 글쓰시는것으로 미뤄 부인께선 직장때문에 분당에 계속 계신거고 아이들은 자연스레 어머니와 함께 있어야하니 분당에 있겠군요.
    농부님이 십수년째 농사짓는동안 다른가족들은 따로 떨어져서 지내는 주말부부같은걸 하시는것같은데 그것에 대해 이상하다고 생각하신적이 없으신가요?
    그러셨다면 전에도 글 올리신것도 그렇고 이번도 그렇고 농촌총각 장가보내는 문제에 대해 이렇게 순수하게(?) 글 올리실것같진않은데 말입니다.
    농부님을 공격하는것같아서 죄송합니다.

  • 24. 신촌에
    '09.11.5 1:09 PM (211.192.xxx.85)

    대학다니는 따님이 농촌 에 시집가서 살겠다면 님이라도 반대하지마셔요.

    진짜 모르시고 물어보는건 아니겟죠?

  • 25. 해남사는 농부
    '09.11.5 1:16 PM (211.223.xxx.60)

    제가 농촌에 정착하게 된 이유는 아내 때문이었습니다.
    서울에서 공무원하던 아내가
    한사코 농촌에서 생활을 주장하는 바람에
    마지 못해 서울생활을 접고 농촌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5년을 아내와 죽도록(?) 고생을 했습니다.
    아무 것도 가진 것이 결혼하고
    다시 있던 집 마져 날리고 빈손으로
    그것도 전혀 낯선 지역에서 정착하는 않았지만
    사연도 많고 사건도 많았던 농촌생활이
    비록 넉넉하지는 않아도 행복합니다.
    도시만 가면 코가 막히는 매연과 혼잡한 공기로 고생하지만
    그래도 도시사는 분들은 전혀 느끼지 못하시는가 봅니다.
    몸은 비록 힘들더라도 마음이 편한 것이 좋습니다.

  • 26. 제가
    '09.11.5 1:22 PM (122.34.xxx.147)

    생각해보자면...
    가까이에 맛있는 빵 파는데도 없고요
    에스프레소 커피 냄새 맡아가면서 음악 들을 데도 없구,
    가끔 심심할때 구경할 예쁜 살림살이들과 옷가지들 파는 곳도 없구,
    애들 아플데 당장 달려갈 종합병원 없고...
    그런거죠. 뭐. 사람 사는게 별거 있나요?
    타운하우스 처럼 동네 깨끗하고 집 넓직하면 그런거 없어도 집에서 나름 해결하고 그렇겠건만,
    시골은 그렇진 않잖아요?ㅎㅎ
    시골....너무 적막하고...심심하고 깨끗하고 예쁘지 못하고 그래서요.
    물론 시골 좋은곳도 있겠지요.
    그런데 보통 인식은 그렇지 않죠. 그래서 꺼리는 거겠죠.

  • 27. 그렇게
    '09.11.5 1:25 PM (222.107.xxx.148)

    15년간 죽도록 고생하는게 두렵지요
    우리나라 농촌에 과연 미래가 있나요
    농업은, 우리나라에서는 버림받았어요
    개중에 능력있는 사람들이야
    농촌에서도 소득 잘 올리고 산다지만
    안빈낙도의 삶을 꿈꾸지 않는한
    농촌서 사는거는 불가능할거 같네요
    거기다 아이가 있으면 더 그렇죠

  • 28. 자전거
    '09.11.5 1:36 PM (116.42.xxx.15)

    도시에 살고있지만 항상 그런 꿈으로 살고있는 사람 여기에도 있답니다
    시골에서 농사짓고 살고픈 마음, 예쁘게 전원주택 지어 그림처럼 살겠다는 이야기 아니고
    원래 그자리 있던집 살만한 정도로 보존하고 수리해 살면서 내손으로 내가 먹을 음식 가꾸고 내 생애 가장 정직하게 땀 흘려 욕심내지 않고 제대로 살아보고싶은 마음입니다. 바쁜 시기엔 개미처럼 일하고 일 없는 계절엔 잘 닦인 나무마루에 앉아 먼 풍경 바라보며 무욕의 시간도 살아보고 싶습니다. 농사짓기, 시골살이, 겁날만큼 어렵고 힘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도시물을 먹고 한껏 편리함에 젖어 살던 몸이라 그런 것을 벗어내고 훌훌 떠날수 있는 일이란 더 힘들겠지요. 이미 현지에서 그런 삶 살고있는 분들의 실정을 하나하나 물어보고 알아가다보면 오라는 분보다 말리는 분이 더 많고, 꿈과는 다른 현실에 희망보다 절망이 앞서는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래도 항상 꿈꾼답니다. 언젠가 그렇게 살게 되기를..

  • 29. 국제결혼한
    '09.11.5 1:43 PM (180.80.xxx.34)

    그 집 며느리는 몇 안되는 예외이고 대부분 흙먼지 묻고, 얼굴 그을리며 문화생활은 하기 어렵죠. 남편이 옆에서 일을 하는데 같이 안할수도 없는게 농사인 것 같아요.현실은 Tv 나 잡지에서 나오는 전원생활과는 거리가 있죠.

  • 30. 자전거 님
    '09.11.5 2:17 PM (121.166.xxx.171)

    저두 그래요...지금 현재는 치열하게 살고 있지만,
    항상 꿈 꾸며 그렇게 살게 되는 날이 오기를 저도 기다립니다...
    그냥 환상만 갖구 있는건지도 모르지요...

  • 31.
    '09.11.5 3:20 PM (210.90.xxx.253)

    당연한거 아닌가요..
    농촌에서 태어나 본적이 그곳이라면 모를까..
    농촌이 집이 아닌데 왜 그리로 시집을 가나요.
    직장있는 여성이라면 그럼 직장은 어떻게 다니나요?
    농촌서 매일 전철타고 몇시간씩 출퇴근??

  • 32. /
    '09.11.5 3:41 PM (211.114.xxx.76)

    같이 농사짓기 싫어서요

  • 33. 농부님
    '09.11.5 4:47 PM (218.232.xxx.179)

    그래도 결국 농부님네도 애들 때문에 천당 아래 분당에 사시잖아요.
    님이 답을 알고 있으면서 이렇게 쓰시는 거 보니 대략난감입니다.
    대흥사 가까운 요지 아니라 김제평야 한복판에 논을 수만마지기 갖고 있어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 34. 비록
    '09.11.5 5:00 PM (220.117.xxx.153)

    농사를 짓는게 아니더라도,,시골사람 특유의 오지랖이 싫어요...
    니집 내집없이 대문 막열고 들어오고,,,이것저것 열어보고,,,별별참견 다하고,,지독한 가부장문화요,,,
    글에쓰신 그분이 저정도로 여유있고 일도 안 시킨다는데 왜 시집안오냐,,,라는 뉘앙스의 글,,,
    저도 이분이 동인인물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가끔해요

  • 35. 불편하니까요
    '09.11.5 5:38 PM (222.98.xxx.175)

    제가 서울에서 나고 자란사람입니다. 결혼해서 남편 직장 따라 경기도로 왔어요.
    경기도라도 이곳은 농촌이나 시골의 이미지라기보다는 도농결합의 느낌이 더 강합니다.
    어찌 되었건간에 논 한가운데 서있는 아파트에 사는 저는 마치 섬에 사는것 같았어요.
    서울에서 살땐 집앞에 버스 지하철 다 있죠. 바로 나가면병원 빵집 슈퍼 은행 서점등등이 있고 공연 영화 다 내가 보고 싶을때 갈수 있습니다.
    이곳에선 그걸 시내에서 다 해결해야 합니다. 사소한 일이 생겨도 나가야 하는데 그 버스라는게 잘해야 20분에 한대씩 옵니다. 애가 아파서 병원에 가려면 어린애 업고 한겨울 찬바람 맞아가면서 그거 기다리면 열불 나지요.
    공연 영화? 이런건 서울로 나가야 볼수 있는데 그거 하나 보자고 두세시간 걸려서 서울 나가겠습니까?
    물론 우리가 부자라거나, 차가 여러대 있으면 그런 문제는 없었겠지만 그럴 처지가 되질 않았어요.
    그나마 전업인 제가 이지경이에요. 농사지으시는 분들은 저랑은 비교조차 되지 않으리라고 생각됩니다.

  • 36. .
    '09.11.5 7:54 PM (121.137.xxx.38)

    해남사는 농부님 상황만 봐도 답이 딱 나오는거 아니에요?
    부인이 분당에서 가게를 하신다면서요--- 네, 농촌에서 사회생활 하기가 힘들잖아요. 요즘 여자들도 대부분 직업을 갖고 있을텐데 어디서 직장을 구하나요. 남자야 본인 직업이 농부라지만 농부를 원하는 여자를 만나면 모를까
    애들도 분당에서 산다면서요--- 결혼하면 아이도 태어날텐데 교육문제도 그렇고 또래친구들 만나기도 힘든 곳에서 아이 키우며 살기가 쉬울까요
    결국 농촌을 원하시는 해남사는 농부님 사모님도 주말부부 하시는데 너무 뻔한 답을 물어보시니 당황스러워요~~

  • 37. 요즘
    '09.11.5 7:58 PM (211.192.xxx.85)

    한가하신가봅니다. 무화과 작업은 끝나셨나요??

    몰라서 물어봤을수도 있겠다 생각하셔요..회원님들 . 모를수도있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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