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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땜에 속상해 죽겠어요.ㅜㅜ
제가 요즘 부엌 살림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남편도 외국가면 하나씩 물건을 잘 사다 줍니다.
근데. 문제는 사다주는 물건이 하나씩이 아니고.
한 뭉탱이씩.. 완전 살림 거덜낼 정도로 사오네요.
저번에 독일 갔을때 wmf냄비 셋트에.wmf최고급 스텐칼 셋트에.
후라이팬.국자.국자뒤집게(이런게 독일서도 4만원 넘더라구요.환율이 비싸서요)
양식기 셋트에......ㅜㅜ
제가 얼마전에 폴란드 그릇 침 질질 흘리는거 보고
낑낑거리면서 폴란드 그릇도 사왔네요(그거 무겁잖아요 ㅠㅠ)
전기렌지에..........
딸 선물은 하리보 젤리 완전 항~~금에
레이스 달린 수첩 (4만원짜리. 별로 이뿌지도 않두만. 물가가 비싸서....ㅜㅜ)
기타등등 말할수 없이 사왔네요.
한 250백만원은 쇼핑으로 쓴것 같아요.
사실제가 예전에 남편이 너무 사온다고 속상해서 여기에 글 올린적 한번 있네요
(위에 사건 때문에)
한달전에 일본도 갔다와서. 물건 산것도 있는데
또 유럽가서. 물건 사는데...
아기 유모차 진짜 좋아보인다 사가까? 문자 오네요
얼만지 물어보니 한국돈으로 140만원...........헐............
저는 얻어 쓸 생각 하고 있구만.
무조건 사오지 말라고 하고
시키는것 (칼슘제.비타민제등 약하고 둘째 유기농 로션.샴퓨등)
하고 시켰는데.
조금전에 wmf에서 선물 샀다길래
뭐 샀는지 물어보니
28cm후라이팬 샀다네요.
저랑 딸 둘이 거의 밥 먹어서
저번에 사온 wmf 20cm 짜리도 충분한데.
(휘슬러꺼는 24cm도 있어요)
진짜 열받아서..
사오라는 것만 사오고 제발 좀 사지 말라고 문자 했더니
또 삐지고...ㅜㅜ
미안하면서도 화가 나는게
사오는 물건 중에 남편꺼는 없거든요.
남편이 그래요. 봐라 이렇게 많이 사도 내꺼는 한개도 없다
근데, 너무 고급으로만 사와요
너무 많이 사고요..
카드값은 남편이 다 해결합니다.
(저는 생활비 받아서 살구요.전세 살고 집이 부자는 아닌데. 생활비 걱정은 안하면서 쓰고 있어요)
저번에도 로션 똑같은거 3개나 사왔길래...(영어를 몰라 내가 주문한 아이크림에 옆 사람이 진짜 좋은 화장품이라고 무조건 사라길래 산 다른 브랜드의 아이크림 등등...)
같은거 뭐하러 사왔냐고 하니깐...
필요없으면 다 내놔라 합니다.
딴 사람 다 준다고.........................ㅜㅜ
이런 남편을 사다주면 고맙다고 계속 쓸모 없어도 (사실 사다 놓으면 쓰긴 다 써요. - -;;;;;)
사다 달라고 해야하나요?
아님 돈 아끼라고 지*을 한번 해야하나요?
어찌 들으면 행복한 고민같고 자랑 같아서
친구들에게 하소연 하는것도 한두번이지.
애기하다보면 돈 자랑 하는것으로 들릴지도 몰라서
자꾸 친구 붙들고 하소연도 못하겠고....
속상해 죽겠어요...ㅜㅜ
1. 원글님은
'09.11.4 7:56 PM (211.216.xxx.18)너무 속상하시겠지만..
그래도 생활비 풍족히 받으시고 아무 문제 없는 가정 경제라면..저라면 쌍수들고 환영인뎁쇼.
거기다 카드값도 남편분이 다 해결하신다면..^^;;;;;2. 폴란드그릇
'09.11.4 8:01 PM (114.164.xxx.156)무쟈게 갖고싶음.
3. ..
'09.11.4 8:03 PM (112.146.xxx.128)그냥 사오면 몰래 장터에 파세요
4. 쩝
'09.11.4 8:16 PM (61.81.xxx.14)자랑이시다 ㅠ.ㅠ
원글님 속상하실 수도 있을 것 같긴 한데, 저로서는 부러움과 시샘이 용솟음치는데욤? ㅎㅎㅎ 행복하게 사셔요 ^^5. ..
'09.11.4 8:33 PM (118.220.xxx.165)저도 남편이 외국 자주 가는데요
뭐 말하기가 무서워요 어디서 바가지 팍팍 쓰면서 사오고- 인도서 베드스프레드를 20만원 주고 사왔어요
악세서리 장난감 한번은 페레가모 인형을 사온다고.. 그거 실크에 빨지도 못하는걸 아이 주면 어쩌라고요
하여간 요즘은 절대 뭐 못사오게 해요 살거있음 이름 갯수 딱 적어서 주고요
사온뒤에 카드값 감당은 제가 해야 하니...속상하죠6. ...
'09.11.4 8:53 PM (112.150.xxx.251)쇼핑하는 기쁨이 있어요. 남편분이 그걸 취미로 여기시는 듯.
적당히 규제하시되 너무 야단치진 마세요.
왜냐면....결국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 쓰는 돈이기에
쇼핑 안한다고 모이지 않거든요. 그 돈을 다른데 흐지부지
쓰게되요. 친구들에게 크게 한톡 쏜다던지...하면서요.7. ㅎㅎ
'09.11.4 9:02 PM (112.149.xxx.70)남편께,
얼른얼른 우리도 집장만하자고, 살~살 꼬드겨서
자제하게 하시는게 좋지않을까요?
남편분이 귀가 좀 얇으신거 같아요...^^;
구매할때 옆에서 이것도 좋다~저것도 좋다~하면
어느새 결제완료.......ㅎ
ㅎㅎㅎㅎㅎㅎ
그런데요......
우리 부부는 둘다 남편분처럼 그래요^^;
이번에 새로 입주하면서,살림살이가 다 드러나는데,
제법 고가의 살림이 많아서,이삿짐센터를 믿을수없길래
수량이랑 물품을 다 체크해놧었거든요...그런데 ;;
주방 소형 가전들은 아예 빼고,,,,,,
그릇이랑 냄비,조리도구등등 주방용품들...
아예 사용하지않고, 수납장 안에 ,고이 박스채, 쌓여있는 제품도 몇개있구요;;
총금액만, 대충 3천만원대 훨씬 넘겠더라구요........;
둘이서 뭐랬냐면,,,,,,ㅎㅎ
우린 굶어죽어도 살림팔면 되겠다.......요러고 있었네요.
대대손손 물려주자는둥 이러면서 다 구매한것들이랍니다ㅎㅎㅎㅎㅎ8. 어쨌든
'09.11.4 9:14 PM (221.146.xxx.74)다 쓰시는 거잖아요
사십대 중반 저희 남편은
쇼핑도 좋아하고
저와 잘 다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ㅠㅠㅠ
면세점에 가서 화장품 좀 사야겠다 했다가 못갔습니다
그 출장에 콤팩트만 8개 사왔습니다. 안 쓰는 색으로.
회사 여직원들이 백 이야기를 자주 하더랍니다.
그래서 다음엔
웬 목욕 가방?을 사왔더군요
정말 꽃무늬가 아니고 꽃가라 의 비닐 가방입니다.
파우더 사다달라면 목욕용으로 사다주고
플로리다에 가니 선드레스 입은 아가씨들이 예뻤는지
csi 마이애미에서나 볼만한 드레스 사옵니다.
한 번만 더 그러면 집 나가버리려구요9. ㅎㅎ
'09.11.4 9:40 PM (125.185.xxx.158)음....원글님 글 읽으면서 미소가....
윗님 글 읽으면서 박장대소가.....
전 판단하기 어렵네요....자랑도 아닌것 같지만 한편으론 부럽기도 하고 머리 아프기도 하고....
아....제 마음이 어수선합니다...ㅎ10. ㄱ.*
'09.11.4 11:14 PM (121.130.xxx.42)딱 우리집 냥반하고 같습니다.
그래요,, 언뜻 부러울 수도 있고, 뭐 나쁜 짓 하는 것도 아니고, 내 생활비에서 돈 내라는 거 아니고
그러니 자랑이냐 하시겠지만 저런 남편하고 살아보세요.
실속이 없어요.
저도 예전에 남편이 외국 다녀오며 이것 저것 사다주는 거 하나도 반갑지 않더이다.
돈 씀씀이 헤픈 남편은 꼭 나중에 뒷탈이 있더라구요.. 저희 집 얘깁니다.11. ㄱ.*
'09.11.4 11:24 PM (121.130.xxx.42)원글님 남편이 저희 남편처럼 실속없지는 않겠지만(앞으로 남고 뒤로 믿지는)
저도 남편의 쇼핑벽(?) 때문에 참 속상했었어요.
근데 속상해서 남편 욕 좀 하면 친구들은 자랑으로 듣고 부러워하더이다.
하긴 뭐 사왔다 하는 게 직접적인 욕으로 들리지 않겠지만 재벌 아닌 이상
어찌 돈 나가는데 짜증이 안나겠습니까.
저희도 제 생활비에서 돈 나가진 않지만, 남편 (쓸데 없어 보이는데) 쓰는 거 보면
차라리 저 돈 나주지 싶은 게 여자 마음이거든요.
마트에 혼자 보내면 목록 적어주고 절대로 다른 건 사면 안된다고 못 박아도
꼭 이것 저것 사옵니다. 왜 사왔냐 하면 내돈으로 샀다고...
그돈 모았으면 빌딩 샀을 거예요. ㅋㅋ12. 필요없는거
'09.11.4 11:36 PM (218.49.xxx.177)사오면 그게 싫은거잖아요.
꼭 필요한 품목으로만 적어주세요.
갖고 싶은거 다 말할텐데...ㅎㅎ
필요없고 지나치게 비싸고 그런건 저도 안반가워요.
장터에 파세요. ^^13. 교육을 시키셔야..
'09.11.5 11:28 AM (221.138.xxx.13)좋은 말로 구슬려서 교육을 시키셔야 합니다.
꼭 필요한거 아니고 자꾸 사들이면 낭비이고
그렇게 살면 돈이 모이지 않습니다.
나이들어 편하고 즐겁게 살고 싶다.
평균수명 늘어서 걱정된다.
등등 은근 압박을 가하시는 것이...14. 원글이
'09.11.5 4:18 PM (124.54.xxx.114)답변 감사합니다.
살살 꼬드겨도 보고 노후 이야기도 해 보지만.(나는 통장에 돈 없으면 불안하다 등)
또 벌면 되지 뭘 그리 걱정하노..ㅜㅜ
사오라는 리스트 말고 벌써 몇개 더 질렀다고 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