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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결혼식에 안왔다고 짜증내는 친구

친구 조회수 : 1,806
작성일 : 2009-11-04 15:47:30
친구가 토요일에 결혼한다고 청첩장을 받았어요,
제  결혼식때도 왔었구 친했기 때매 당연히 간다고 생각했었죠.

근데 제가 그때 임신초기 였었는데 정기검사를 갔더니 계류유산이 됐데요.
의사가 다음날 수술해야 겠다고 다시 오라고 했죠.

수술한 날이 목요일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전화로 못가겠다고 하고 축의금은 계좌로 보내줬어요.
전 울산에  살고 있었고 친구는 서울서  결혼했구요.

그러구 몇달뒤 서울갈때 만났는데 자기 결혼식에 안 왔다고 막 성질을 내는 겁니다.

울산서 서울이 어딘데..더군다나 난 수술해서 못간건데 어이가 왕창없더군요.

아기가 그렇게 되서 안됐다고 걱정을 해주는것도 아니고

자기는 그런 상황이었어도 친구결혼식에 갔을 거라고 말하는데  더이상 할말이 없더군요.


그렇게   헤어지고 얼마뒤 통화중 자기 집 애완견을 버렸다고 합니다.

피부병이 생겨서 치료비가 넘 많이 들거 같아서 병원갔다 오는길에  길에 버리고 왔다고 하는겁니다.

저요..그뒤로 그 친구랑 관계 끊었습니다..

애가 변한건지,   원래 그런애 였는데 내가 몰랐던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난 도저히 그친구가

이해가 되지 않아 연락 안 하고 삽니다.

제가 이사가면서 바뀐 번호 안 갈쳐 줬어요.


지금도 하나도 안 아쉽네요..

이해가 안되고 말이 안되는 사람 때매 속 상해 하고 살 필요가 없을거  같네요..

아니면 도저히 끊을 수 없는 시집 식구 등등....이라면 최소한으로 하고  살아야 내가 살 수 있지 않을까요.
IP : 121.182.xxx.13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1.4 3:49 PM (121.134.xxx.212)

    잘하셨어요. 개념없는 사람과 친구하다보면 참 살기 피곤하단 생각들어요.
    사랑하는 사람, 좋아하는 사람과 행복한 시간 보내기에도 인생은 참 짧잖아요.

  • 2. ..
    '09.11.4 3:59 PM (112.144.xxx.239)

    어머나 애완견 버린 이야기 정말 충격적이네요...
    님 잘 하신것같아요
    그래도 친구가 변한모습보면 참 속상하더라구요.

  • 3. 그런친구와
    '09.11.4 4:03 PM (220.75.xxx.180)

    빨리 헤어지심이
    계속 친구하면 정신적으로 혼란하겠군요
    저 제 친구가 유산했을 때
    맘 엄청 아프던데 그래서 통화할때도 몸조리 잘해란 말만 했었는데
    그리고
    애완견을 길에 버리고 왔다 에서 혹 미친@아냐 생각듭니다

  • 4. 그러게
    '09.11.4 4:05 PM (59.86.xxx.76)

    또한명의 친구가 정리가되는군요.
    우리애들...초등애들 보면, 금방 절교했다가 금방 놀고 이러던데,
    저도 예전엔 그랬었는데 나이먹을수록 왜이렇게 사람하고 깊은관계를 갖는것이 어려운지...

    왠지 기분이 기분인지라, 님의 글은
    요즘 저를 보는것 같아서 그냥 제 상념에 씁쓸하네요.
    갈수록 정리되가는 주변인들이 많아져서요..나이먹을수록

  • 5. 에효
    '09.11.4 4:11 PM (121.151.xxx.137)

    제가 시골에서 이사온지 3년이니까 벌써 6년정도된이야기이네요
    성탄절에 아이들이 좋아하는피자를 먹으려 시내로 나갔지요
    피자를 먹으려 들어갈때 이쁜강아지 코카스파니엘종인 한놈이 피자집앞에서 덜덜떨고있더군요
    우린 주인 기다리나보다하고 하고 피자를 먹고 나왔는데도
    강쥐는 그냥 있는겁니다
    계산대에 있는 종업원말이 일주일전부터 강쥐가 여기서 기웃기웃거린다고
    버려진강쥐같지않았기에
    주인이 잊어버린 강쥐라고 생각하고
    제가 델고갈테이니 주인이 나타나면 연락달라고하고는 연락처를 주었어요
    종업원말은 아무래도 버린것같다고 해도 설마하면서 델고왔지요

    우리집에서 진돗개 두마리
    똥개 두마리 큰개가 네마리 있었어요

    애완견 개념이 아니라 시골이다보니 집지킨다는 생각을 가지고키우고있었지요

    토끼도 닭들도 키우고있었습니다

    델고와서 그다음날 목욕을 시키는데
    중간중간에 피부가 이상해서
    병원에 델고갔더니 피부병이라고하더군요
    털밑으로 해서 피부병이 장난아니라고요

    나이는 추정해보면 10살된것같고
    백내장도 와있고 오래 살것같지않다구요

    임신도 몇번 한것같다고
    아마 종자견으로 쓴것 아닌가하는 의심도 든다고하더군요

    의사말은 나이도 들고 이제 더이상 임신하기 힘드니 버린것같다고

    피부병약과 백내장약을 타오고
    크리스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지요

    수술도 하고 우리랑 재미잇겠지냈지만
    일년만에 세상을 등지더군요

    우리도 그집에서 나올때 네마리개땜에 얼마나 속상했는지 모릅니다
    두마리는 옆집에 두마리는 시댁에 맡겼지요

    지금도 잘 지내고있습니다

    정말 개든 고양이이든 키울때 평생을 책임진다는생각을햇으면 좋겠어요
    무참히 버리는것 정말 아니거든요

  • 6. 그런친구
    '09.11.4 4:13 PM (211.202.xxx.96)

    필요없겠어요...가까이 두어서 득은 커녕 해를 끼칠 친구네요
    수술이라는 단어도 모르는지...자기는 왔을꺼라는 되먹지 않은말을 쯧쯧...
    아무리 자기한테 결혼이 중요하지만...남의 생명보다 중요할까...
    강아지나 아무데나 버리고...

  • 7. 미쳤구나
    '09.11.4 4:15 PM (211.35.xxx.146)

    님이 그동안 몰랐던거같네요.
    하루아침에 사람이 그렇게 바뀌지 않죠. 그냥 본성이 그런...

  • 8. 소름끼쳐요.
    '09.11.4 4:37 PM (220.90.xxx.223)

    저런 건 친구란 이름도 아깝네요.
    유산한 친구한테 제 결혼식 안 왔다고 지*...-_-;;
    몸 아픈 와중에도 그래도 성의표시까지 했으면 뭘 그런 거까지 신경 썼냐고 해야 할 판에.
    게다가 키우던 강아지 버린 게 뭐가 자랑이라고 떠벌리나요.
    싸이코패스같아요.

  • 9. 뿐이
    '09.11.4 5:09 PM (218.55.xxx.138)

    사회생활하면서 변해가는 것 같기도 하고, 내가 변한 건지 친구가 변한 건지 십 년 넘게 만나왔던 친구들 저도 낯설 때가 많아요. 그냥 자연스럽게 불편하니까 연락 안 하게 되더라구요. 결혼과 임신, 육아 정말 경험해 보지 않으면 잘 모르는 것도 같구요.

  • 10. 헐.
    '09.11.4 5:12 PM (211.210.xxx.62)

    별 친구 다 있군요.
    생각하지 마세요.
    그간 들인 공이 아까운 친구네요.

  • 11. 예전에
    '09.11.4 5:39 PM (211.189.xxx.103)

    벌써 오래전일이네요
    20여년전쯤 친구가 자기 결혼식이라고 말만하고
    (서울근교에서 결혼식 난 5시간정도걸리는 도시에살고있고)
    난 서울에 일가친척도 없었는데
    누구누구 오니까 같이 오라든가 아니면 친구들과 의논할수 있게
    처리해주던가 하지도 않고 그냥 결혼식이라고 새벽 4~5시쯤인가
    시골집에서 차가 출발한다고만 얘기~~~
    그땐 지금처럼 주5일 근무도 아니고
    결국은 친구들이 아무도 안갔다고 하네요
    물론 친구들이 알아서 해주엇으면 좋았겠지만

    그후로 몇년동안 미안한마음에 먼저연락해서 안부전하고
    본인은 먼저 연락한번 없었답니다.
    몇년동안 미안함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친구 또한 제결혼식에는 안옴)

    친구결혼식에 사정이있든없든 못갔다고
    죄인은 아니잖아요???

    그친구 아니어도 좋은친구들하고 잘지내고 있습니다.

  • 12. 아무리 몰라도
    '09.11.4 8:54 PM (221.146.xxx.74)

    저렇게 모를까요,,,,,,,
    에효...뉘집 처자인지...

  • 13. 에휴...
    '09.11.4 11:54 PM (218.49.xxx.177)

    개를 버린건...너무 하네요.

    그렇게 먼 거리 결혼식은 오라고도 못하겠던데...
    전 수원이 집인데 인천에서 하는 결혼식도 오라고 하기 미안해서 말 못했어요.

    미련없이 잊어버리는게 상책입니다.

  • 14. 잘했어요.
    '09.11.5 2:18 AM (122.34.xxx.16)

    싸이코기질이 다분한 사람이네요.
    병 걸렸다고 애완견을 버리다니 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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