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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둘 딸들 너무 불쌍해요 ㅠㅠ
주말이면 왜 이리 피곤한지
불과 1년 전만해도 조금은 기운이 있었는데
산책나가자는 두 딸들 7살3살인데요~~
정말 꿋꿋이 무시하고 쇼파에 누워만 있었습니다
아빠는 주말에도 회사가고
둘쨰는 낮잠이라도 자는데
첫째는 낮잡도 안자고
심심하다심심하다를 연발 ㅠㅠ
tv틀어주면
좀 오래라도 봐주면 좋을텐데
딱 30분보다 꺼버리고
컴퓨터도 내주었건만
고것도 딱 30분만 하다 꺼버리고
어느새 내옆에 와도
심심하다심심하다 타령
그 불쌍한 눈으로 산책좀 나가자~~는 그 어린것의 말을
좀만 몸이 가벼우면 들어주면 좋으련만
애써 아픈척하며
저 오늘 지금까지 그냥 생까고 있습니다
밖에 나감 감기걸린다~
오늘은 집에서 하루종일 빈정대기 놀이하자~
이제 좀 둘이서만 놀아봐봐~ 등등
얼르고 화내고 하루종일 오늘까지 견뎠네요
그렇게 이제는 잘 시간이 다 되니 미안함이 확 밀려오네요
게으른 엄마 만나서 켁 !!
불쌍한 것들!
담주엔 꼭 좋은데 많이 델꼬 다녀야쥥!!!
1. 환절기
'09.11.1 9:45 PM (59.28.xxx.25)라서 많이 피곤하신가봐요~보약이라도 좀 드시면 어떨까요?그리고 피곤하실텐 좀 쉬어주셔야죠~담 주에 많이 놀아주세요^^공주님들 이쁘겠어요...우리 딸들은 다 커서...부럽네요..
2. 댓글
'09.11.1 9:46 PM (59.28.xxx.25)수정 기능 원츄~~ 피곤하실텐->피곤하실때는
3. 거울
'09.11.1 9:49 PM (58.224.xxx.167)제가 그랬어요
임신만 하면 입덧이 너무 심해서 살이 쭉쭉 빠지는데 꼭 우울증이 동반을 해서 ㅠㅠㅠㅠ 거기다 문딩이 같은 신랑은 말도 안 듣고 돈도 안 벌어다 주고
나는 세수도 못하고 이도 못닦고 밥숟가락 들 힘도 없으니 저혼자 싱싱 생생 놀러다니고 외박하고 맛난거 먹으러 다니고 ㅠㅠ
그러다보니 아이 낳고 아무것도 아이들에게 못해주었네요 책도 못 읽어주고 어부바 못해주고 둥게둥게 내사랑아도 못해주고 이유식 간식 아무것도 못해주고
짜증내고 화내고 울고 이것들 데리고 물에 빠져 죽을까 빌딩에서 뛸까 고런 생각만 ㅠㅠㅠㅠㅠㅠ
이제 아이들 다 컸는데 뒤돌아보면 후회와 눈물만 납니다 그때 82가 있었더라면 병원에 가라 약을 먹어라 조언이라도 들었겠건만
이름만 '시' 이지 농사짓는 시골 동네에서 빨래 세탁기로 돌리면 게으르다고 소문나는 말 많은 동네에 저와 아이들만 데려다 놓고 맨날 놀러다닌 신랑을 밥주걱으로 쳐버리고 싶네요
원글님 결심은 매번 하지만 쉽지 않아요 몸이 따라줘야지요 부디 몸에 좋다는 영양제나 챙겨 드시고 건강해 지셔서 아이들과 산책도 하시고 더 건강해 지셔서 소풍도 가세요
저는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제 약부터 사먹고 아이들과 놀아주겠습니다
결심 굳게 하고 스피루리나와 프로폴리스 먹고 있는데 너무 좋네요 요즘은 아이들에게 떡볶이 볶음밥 카레 등등등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목욕만 갔다 와도 나 죽어~ 하면서 잠만 자고 백화점 다녀오면 이틀은 빨래도 세수도 못하고 누워만 있었는데 많이 좋아졌어요
부디 아이들 위해서 건강해 지세요 꼭이요 *^^4. 원글
'09.11.1 9:53 PM (221.139.xxx.17)아~~ 윗님들 넘 감사 ^^
지금 이글도 누워서 쓰고 있지 뭡니까
빨리 벌떡일어나야 할텐데
왜이리 주말만 되면 만사가 귀찮은지~~
남들이 아빠들이 잘 놀아주기도 하두만
우리집은 아예 애들이 아빠랑 놀수도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는 듯하고 ㅠㅠ
아무튼 담주는 꼭 산책이라도 해야지요
시절이 하수상하여
사람 너무 많은 데는 못가겠구요 ^^5. ㅎㅎ
'09.11.2 12:07 AM (220.117.xxx.153)설마 빈정대기가 아니라 빈둥대기겠죠 ㅎㅎㅎ
저야말로 하루종일 빈정거렸더니 엄청 찔리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