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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 재미없네요.........;;;;

;;; 조회수 : 1,683
작성일 : 2009-10-31 01:11:16
결혼 1년차 입니다.
남들은 신혼이라 여기는 시기인데 글쎄요..
아기 생겨 결혼해서 신혼도 없었고......
아기 태어나서는 더 그러네요.
아이는 예쁘지만 남편과는 점점 가족화 되어 가고...
남편이 좋다가도 시댁,아이,살림......뭐 많은것들이 어깨위로 올라온듯...
어쩔땐 숨막히고 답답해요.
경조사 챙기는거 명절 다 싫구요....
둘 다 성격이 강한지라 싸우면 정내미가 다 떨어져서 앞으로 긴긴 세월 어떻게 살아갈까싶고.....
아이보면... 정말 어쩜 저렇게 아기는 빨리 생겼을가.......예쁜데 미안하고 ....
남편행동도 저도 마치 십년 산 부부처럼 식상해지고 피로해지네요....
결혼전 저를 미치도록 좋아했던 아주 자상했던 남친이 그립기도 하구요.
가끔 너무 이기적이고 제멋대로인 남편을 보면.....경제력도 중요하지만 자상함도 정말 중요하구나 느껴지고..
왜 이리 답답할까요......
앞으로 살아갈게 까마득하고....어떤것도 조율할 수 없을것 같고........
수유중이라 술도 못마시고 남편은 지금 즐거운 회식중......연락도 없네요.....
그냥 답답함에 한숨만 쉽니다.......
결혼 후 권태기가 1 3 5......뭐 그렇게 온다더니....
지금이 그런 시기일까요.......
IP : 61.85.xxx.19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10.31 1:23 AM (121.135.xxx.116)

    저는 1 3도 아니고 5에 왔네요 권태기.. 아주 심하게요.. 그냥저냥 살아야지요 뭐. 살아지니까 사는 거에요.. 쩝.
    연애때 행동을 따지면서 물었더니 그땐 자기가 제정신이 아니었대요. 이런 -_- 난 그럼 미친남하고 결혼한거냥..
    저는 첫날밤이 첫날밤이었던지라 신혼때 아이는 멀고멀고멀고먼 얘기였고요, 그땐 둘이 너무 좋았어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어요.
    근데 그나마 위로라면, 좋은 시기도 1년이냐 3년이냐 5년이냐의 차이지, 갈등의 시기는 언제고 금방 옵니다.
    대개, 어느 부부에게나 그런 것같아요.
    뭐 별 해결방도는 없고, 그냥 남편에게 비슷한 감정 갖고 사는 한 여자가 또 있구나,, 하고 그것이나마 위안삼으세요..
    나이가 들면 남자라기보다는 또,, 그냥,, 인생 동지같고 그렇다네요.. 선배님들이..
    (남편이 불쌍해지면 또 그게 정이 된다는데, 저는 남편에 대한 불쌍함은 신혼때부터 갖고 있었던지라 ㅎㅎㅎㅎ)

  • 2. 8년차
    '09.10.31 2:08 AM (59.7.xxx.28)

    남편에게 의지하고 기대하기 보다 아이좀더 크면 내생활도 가지고 남편과 독립된 인격체로 살아보세요...남편에게 기대만 마시구요..세상이 달라보여용...더 신혼같아 질꺼예요...남자만 바라보면 남자도 여자에게 질리지 않을까 싶네요. 본인도 꾸미고 책도 읽고 내생활을 가지세요.

  • 3. 힘내세요..
    '09.10.31 8:32 AM (211.237.xxx.112)

    아직은 아가도 어리고 내 생활을 갖기엔 턱없이 부족한 여건 때문에 많이 힘드신거 같네요..
    저도 권태기가 8년차에 아주아주 심하게(이혼 얘기 해가며 치열하게 싸웠어요..) 지나갔었는데
    지나가고 나니 새로운 신혼까지는 아니지만 서로를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다고 할까요??
    애인같기도하고 오빠같기도하고 가끔은 아빠같기도하고 뭐 그렇게 평탄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아, 저는 13년차입니다.. ^^

    지금 당장은 새로운 생활에 적응도 하기 전에 아이가 생기고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약간의 호르몬도 변화가 왔는데 아이를 돌보느라 자기 시간이 없어 그럴지도 몰라요..
    주말엔 3-4시간 정도 본인 시간을 좀 가지세요..
    아이가 많이 어리겠지만 남편한테 맡겨두고 1시간 정도 나가서 운동도 하시고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면서 산책도 좀 하시고... 볕 좋은 날은 아이 유모차에 태워 나가서 산책도 하시고..

    재작년인가? 아주 살짝 남편과 냉전이 있었는데 그때는 한달 동안 책을 25권이나 읽으며 맘을 다스렸습니다.. ㅡㅡ;;;

    조금씩 자신이 만족할 만한 일들을 시작해보세요..
    작게는 반신욕이나 운동부터 좀 크게는 영화보기까지...
    혼자 영화보는 것도 괜찮아요.. ^^


    옛날 제 생각 나서 주절주절 말이 많았네요..
    저도 큰아이 낳고 1-2년은 거의 우울의 연속이었어요..
    당시 제 메신저 대화명은 늘 '우울모드'였다지요.. ^^;;;

    힘내세요..
    조금만 더 지나면 더 좋은 날이 올꺼에요..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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