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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 있는 밑반찬 하고만 밥주면 나쁜 엄마일까요?

... 조회수 : 1,632
작성일 : 2009-10-28 21:23:52
애들이 초저녁잠이 들어서 저는 따끈한 밥에 파김치, 오징어채무침, 땅콩 조림해서 한그릇 뚝딱 먹었어요..
자다 일어난 딸래미(초1)가 엄마 밥 먹었어? 뭐랑 먹었어? 이렇게 묻길래
오징어채무침, 땅콩 조림, 멸치볶음 있다고 하니까
먹을거 없네....
그럼서 방에 들어가네요...자다 깨서 방으로 들어간 것 같기도 한데..
이렇게 밥주면 나쁜 엄마인가요?
매일 그런 것도 아닌데...쪼매 서운하네요...

그러고 보면 늘 국이나 찌개를 줘야 되는 신랑도 부담스러워요...
오늘은 볼 일 있어 저녁 먹고 온다는데
신랑이 집에서 밥 먹을 때는 되게 신경 쓰이고 때로는 손님 같이 느껴져요

나는 걍 냉장고에 있던 반찬이랑 대충도 잘 먹는데
남편은 왜 그리 별나게 구는지...
자주도 아니고 아주 가끔 그렇게 주려고 하면 울 신랑은 아예 안 먹어요..
라면 먹고 만답니다.
저는 라면 보다 밥이랑 밑반찬이 더 몸에 좋다고 생각하는데....
보통은 거의 국이나 찌개 끓여주거든요....

울 제부는 반찬만 있어도 잘만 먹는다던데.....
울 남편 흥이예요....
결혼 전에 엄마가 못 해주던거 마눌한테 받으려는 묘한 심리......

잘 해줘야지 잘 해줘야지 싶다가도 사람 마음 확 변하게 해요.....
IP : 119.71.xxx.3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반찬
    '09.10.28 9:26 PM (220.126.xxx.181)

    반찬 안 먹는 집도 있습니다.
    반찬보다 된장찌개 청국장 매운탕 콩나물국 북엇국이 맛있어요
    이런거면 반찬 없이 김치만 있어도 먹지요
    콩자반 오징어채 필요 없더군요
    나물 김치 국또는 찌개면 맛있던데 따님이 밑반찬을 싫어하나봅니다.

  • 2. .
    '09.10.28 9:27 PM (122.34.xxx.147)

    아이나 전 밑반찬만 놓고도 맛있게 잘 먹는데..남편은 정말 손님같은 느낌 든다는 말 맞아요.국이나 찌게 있어야 웬지 차려진 상 같은..게다가 고기를 좋아해서...고기가 빠지면 뭔가 허전한 표정..상당히 부담스러워요.혈압도 높은편인데 집안내력이 고기를 다 좋아해서 그런가..고기 반찬 없으면 치킨이라도 사 들고 오고..수퍼 들러서 고기 사오기도 하고 그래요 ㅠ거기에 술 담배 커피까지..참 짜증 나요.

  • 3. 엄마의애환
    '09.10.28 9:27 PM (116.38.xxx.229)

    국이나 탕, 따뜻한 국물 있음 밑반찬만 있어도 푸짐해보이죠.
    시간없을 때는 다시마국물내서 계란탕 해줘요.
    여기에 표고 잘게 다져서 넣고 파 송송 썰어 넣으면 그럴듯 하더이다.
    여기에 휘리릭 김치전이나 부추전도 내놓구요.

  • 4. 원글
    '09.10.28 9:30 PM (119.71.xxx.30)

    울 딸은 똑같은 반찬도 어떨 땐 맛있다고 어떨 때 맛없다고 하고 그래요...-.-
    글구..맨 윗글 쓴님...
    울 딸 된장찌개도 별로고 김치찌개 끓여놓음 돼지고기만 골라먹고 콩나물국도 별로 안 좋아해요....
    쇠고기를 사다 국을 좀 끓이고 싶은데 애들이 둘 다 아파서 장보러도 못 가고 이러고 있어요..
    남편한테 시키려는데 바빠서 늦을 것 같네요....휴...

  • 5. 원글
    '09.10.28 9:31 PM (119.71.xxx.30)

    울 딸은 면만 엄청 좋아해요.....ㅠ.ㅠ

  • 6. ..........
    '09.10.28 9:31 PM (211.211.xxx.71)

    우리애들은 주는 데로 잘 먹어서...신경안쓰이는데요.
    남편은 잔소리도 안하는데...돈벌어다 주는 분이라...집에서 밥 먹는다고 하면.
    뭐라도 하게되더라구요ㅋㅋ
    그래도...고기던 생선이던...뭐 하나는 있어야 먹어요.
    전 김치만 있어도 뚝딱인데

  • 7. 밑반찬만
    '09.10.28 9:34 PM (125.178.xxx.192)

    줄수도 있지요.
    저도 남편 회식있다하고 국없음..
    그냥 밑반찬에 계란말이 하나정도 해서 먹입니다.

    군소리 안하고 먹지요.
    배고프면 뭔들 맛없으리요..

  • 8. ..
    '09.10.28 9:36 PM (211.212.xxx.237)

    저는 오늘 저녁 울 아들 비빔밥에다 얼갈이 우거지 된장국 하고만 줬는데 조금 찔리네요.

  • 9. ...
    '09.10.28 9:40 PM (123.214.xxx.118)

    울집은 어른이나 아이나 밑반찬을 안먹어요.저장음식도 안좋아하고.
    밑반찬은 반찬이 아니예요.금방한 따끈한 메인디쉬만 반찬.
    걍 그러려니 삽니다.장조림조차도 방금한 것만 먹어요.
    친정엄마가 해주시는 밑반찬 ,저장음식은 제가 혼자 밥먹을때만 꺼내 먹어요.

  • 10. 음..
    '09.10.28 9:42 PM (118.167.xxx.4)

    원글님 남편이 제 남편과 비슷한가봐요.
    제남편도 국물없으면 밥을 못먹어요.
    예전에 한번은 오징어 볶음을 국물 자작하게 해서 국물없이 걍 먹으라고 줬더니 밥 몇숟갈 못뜨고 밥에 물붓더라구요. ㅡ.ㅡ
    어쩔때는 너무 얄미운데요 국을 끓이다보면 거기에 들어가는 국간장이나 소금의 양이 너무 많아서 불안할때가 많아요.
    그리 짜게 먹는편도 아닌데 국물이 아니라 소금국인것같은 불안감이...
    그래요 요새는 잔소리좀 하고 억지로 밥과 반찬 위주로 먹게 몰아가고 있긴한데 그래도 국물없음 밥 못먹어요. ㅡ.ㅡ

  • 11. 저희도
    '09.10.28 9:44 PM (118.217.xxx.173)

    밑반찬을 싫어해요
    일단 제가 밑반찬을 싫어해서
    국에 바로 만든 반찬이 하나 있어야 해요
    안그럼 밥을 먹는게 아니라 그냥 넘기는 수준으로 밥을 먹죠
    그렇다고잘 차려 먹는건 아니고
    입에 맞는 음식 한두가지로도 금방 만든 반찬이면 잘먹는편이라서
    대강 뚝딱 만들어 먹어요
    정 귀찮으면 김에 계란 후라이

  • 12. ,,
    '09.10.28 10:00 PM (222.237.xxx.74)

    우리남편도 국물없으면 좀 서운해하죠... 그래도 아무거나 주는대로 잘 먹는편이구..
    저는 국 없어도 밑반찬 한 두가지만 있어도 잘 먹어요.
    정말 해먹을 반찬없을때는....
    양파랑 당근 볶다가 그 위에 달걀후라이 해서 양념장 곁들입니다.
    요샌 이런 단순메뉴로 시부모님 상차릴때도 있다는...ㅋ
    누룽지 끓여서 내놓으면 국 따로 안끓여도 좋아하세요.
    노인들은 물기가 없으면 식사하기 힘들다면서요?

  • 13. ...
    '09.10.28 10:03 PM (124.54.xxx.16)

    저희 애들도 밑반찬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라서요. 그냥 계란후라이에 케찹,구운김 이정도만 주고요. 가끔 일본된장으로 가볍게 국 끓여주면 잘 먹어요. 일본 된장은 달달하니까 잘 먹더라구요.

  • 14. ^^
    '09.10.28 10:44 PM (221.157.xxx.17)

    저두 애들끼리만 밥먹을땐 거의 밑반찬위주로 먹어요.요근래들어선 신종플루탓인지,거의 애들 김치종류만 먹이고 있어요.깻잎김치,배추김치,오이소박이..그외 오늘은 브로콜리랑 버섯,파프리카를 진간장에 조림 해줬어요.우리애들은 뭘주어도 잘먹거든요.먹는거하나는 요리솜씨없는 엄마를 힘들게는 안해줘서 너무 고마워요.원래 오늘 잡채를 해줄까하다 애들 오늘 이것저것 챙겨먹이느라 힘들어서.그러고보니 시금치도 냉장고에...애들 면역떨어질까봐 이것저것 잘챙겨먹여야하는데 쉽진 않네요.엄마자리가 너무 힘드네요.

  • 15. --
    '09.10.29 10:07 AM (121.88.xxx.134)

    저희집 아이들도 밑반찬을 싫어합니다.
    만들었을 때 그때 딱 한번만 먹고는 시큰둥.
    뭔가 메인 메뉴가 있어야 먹을것이 있다는 반응.
    아이가 둘인데 하나는 편식이 심하고 한 아이는 다 잘먹고....
    편식 심한 큰아이가 늘 그래서 야단을 맞는데 자라는 때라 미워도 입맛에 대충은 맞는 반찬을 해줘야 하니 짜증이 나지요....

    반면, 남편은 그냥 주는대로 먹습니다.
    국이 있음 있는대로 없어도 그냥 맛있게 먹어줘서 늘 고맙지요.

  • 16. 진수성찬
    '09.11.2 8:43 PM (121.165.xxx.121)

    진수성찬이네요. 따님이 아빠하는 말 듣고 따라하는것 아닌가요?
    굶고 사는 불쌍한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데, 식탁은 검소할수록 좋은거라고 가르치는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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