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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주위에 서비스강사나.병원코디네이터.하시는분있나요..

제2의인생 조회수 : 1,093
작성일 : 2009-10-28 17:44:08
제가 하는일은 서비스쪽이예요....출장이 잦은...
눈치빠르신분들은 뭔일하는지 아시겠죠....
결혼도 하고 이제는 정착하고싶은데....아이를 갖고 일을 안할수는 없을껐깥꼬>>물론 몇년후면 어떡게 상황이 바뀔지모르지만...
병원코디네이터나..아님..서비스 강사는 어떤가요.....
석사를 나와야...지방전문대 강의라도 할수있을까요...사실 학교 강의는 페이는 또 얼마안된다고하더라구요..
물론 돈이 전부가될수는 없지만....정보부탁드려요
IP : 210.105.xxx.25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요..
    '09.10.28 6:40 PM (125.186.xxx.45)

    뭐 이미 드러난 직업이니 톡 까놓고 말씀드릴게요.
    저도 승무원이었구요. 10년전에..^^
    처음부터 승무원보다는 강의쪽에 관심이 있어서, 비행은 2년도 채 안하고 접고 바로 강사과정 밟아서, 국내항공사 사내 서비스 강사로, 또 다른 업체 사내강사로 일하다가 나중엔 컨설팅회사 소속되서 프리랜서 강사로 몇년 일했어요. 그 뒤엔 대학에서 강의했구요.
    지금은..그냥 쉬고 있습죠.^^

    페이를 생각하시면 학교강의는 정말 별거 없죠. 하지만 개인적으론 재미있어서 좋았어요. 전 학사 상태로 전문대에서 강의 했었는데요, 신정아 사건 이후론 석사학위이상은 있어야 강의를 주는 곳이 대부분이에요. 저도 그때 대부분 제 동료들이 석사학위를 갖고 강의했었지만, 저는 어쩌다 사회강의 경력으로 겸임교수 비슷하게 되서 그게 가능했는데, 아마 지금은 경력가지고도 학위없인 안될것 같아요.

    기업교육쪽으로는, 페이를 어느 정도다 말씀드리긴 좀 어려워요.
    몇년생이신지는 잘 모르겠으나, 승무원 경력 가지고 서비스 강의를 무작정 시작하기엔 시장이 나름대로 포화상태라서 어려우실 거에요. 저 시작할때만 해도 승무원 경력과 서비스 강사과정 수료만으로도 중견기업정도의 아카데미 강사로 들어갈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러려면 나이가 젊어서 인턴강사로 취업하지 않는 이상, 나이가 있으면서 사내강사로 시작하기엔 사실 길이 좀 좁죠. 아는 사람이 있어서 줄이 닿으면 가능하겠지만요.

    프리랜서로 무작정 시작하기는 더 어려워요.

    가능하시다면, 일단은 서비스교육업체에서 강사과정부터 밟으시구요.
    기업에 사내강사로 들어갈 길부터 찾아보시는게 제일 안전하고 좋은 방법이에요. 사내강사로 들어가면 기업내규에 따라 연봉을 받으시게 되겠죠.
    그렇게 기업체 두세곳에서 경력을 쌓으신 후에 프리랜서로 독립하셔서, 컨설팅업체 협력강사가 되시면...뭐 그 뒤론 본인 능력따라 수입은 차이가 크게 나죠.

    전 워낙 일을 많이 하는 걸 싫어해서, 프리랜서 강사 시절에도 일주일에 3일이상 일하진 않았어요. 그렇게 해도 4~5년전쯤에 한달 300이상은 벌었었구요. 제 동료들은..열심히 일해서 일주일에 5일 꽉채워가며 강의하면 월 1000정도도 수입이 생겼었죠.

    돈을 생각하신다해도, 처음부터 프리랜서 강사로 나선다고 누가 써주진 않다보니...사내강사로 들어가셔서, 선배강사들로부터도 배우고, 회사에서 제공해주는 여러 외부교육혜택도 받아가며 자신을 발전시킨 후에 프리로 나서셔야 하구요.
    프리생활은 당연히...영업이 반이란 생각을 하셔야 해요.

    인연이 잘 닿으면 교육컨설팅 회사와 계약하고 꾸준히 일을 받을 수 있어요. 저는...항공사 아카데미 출신이다보니, 거기에서 왠만한 서비스 강의쪽 대가(?)선배들이 길을 닦아놓은터라, 인연이 잘 닿아서 일은 편하게 한 편이에요.

    두서없이 썼긴 한데...

    주변에서 누가 시작한다 했을때 적극 권하고 싶진 않아요. 이미 시장 자체가 예전과 다르고, 그러다보니 스스로 투자해야 할 것도 참 많죠. 일단 제 주위에 계속 일하는 동료들은 다 석사학위 이상 공부도 하고 있구요.
    스트레스도 많은 직업이에요.
    그저그런 서비스 강의야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이 되려고 다들 노력하고 있다보니, 싸구려 강사노릇만 하다가 그만두는 사람들도 많아요.

    전 완벽주의가 심해서, 강의 전 스트레스가 많은 편이었고, 그러다보니 일하면서 돈을 많이 벌더라도 저는 물론 주변 사람들까지 행복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주변에 쉽게 쉽게 대충 강의하면서 속편한 사람들보면, 전 어떻게 남의 돈 받고 강의하면서 저렇게 속편하게 대충 할 수 있을까 하며 남 걱정까지 대신 하는 스타일이었거든요.ㅎㅎ

    본인 성격도 생각해보시고...주변에 이 일 하는 선배나 후배들 분명히 많이 계실줄 아니까 많이 물어보세요.
    짧게라도 서비스 강사과정을 일단 들어보시면, 이 일이 할만하겠구나..하는 일차적인 판단을 서실거에요.

    당부드리고 싶은건...승무원 경력과 사람들앞에 좀 맘 편하게 설만한 외모나...그런 것들 만으로 도전을 결심하시기보다는, 정말 그 일이 나한테 맞을지를 더 많이 생각해보셨으면 하는거구요.

    사내강사도 그렇고, 프리랜서 강사가 되면 더 그렇고...출장이 잦은 직업이라는 것도 알아두세요. 연수원 돌면서 강의하려면 오늘은 부산, 내일은 용인, 모레는 대전..이러고 다닙니다.

    저도 일하면서...역마살이려니...했습니다.^^

    좋은 결정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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