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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대학 동아리 행사에 가고 싶어하는데...
그래서 무슨 축제니, 체육대회니 자주 하고 또 졸업한 선배들도 오길 바라는지
오라고 문자가 자꾸 와요.
뭐 졸업한 선배들이 가서 하는 일이야 뻔하잖아요. 술 사먹으라고 돈 찔러주는거..-_-
그것도 싫구요. 두살 된 아기가 있는데 아기 데리고 가자고 자꾸 조르는데...
그 분위기가 어떤지 잘 아는데..그런 곳에 아기 데리고 가자는 것도 싫고 거리도 멀어서 싫구요.
(차로 1시간 30분)
우리 아기도 절대 얌전히 가만 있는 아기가 아니여서 가면 남편은 술 마시고 헤롱될게 뻔하고
전 하루종일 아기 잡으러 다닌다고 뛰어다녀야 되거든요.
남편은 뭐 졸업한 선배들 중에 사회에서 자리 잡은 선배들이랑 연락하고 연줄 닿게 할려는
목적이라는데..순 핑계란거 잘 알거든요.
가서 놀고 싶은거죠..아기 자랑도 하고 싶구요...
전 너무 너무 싫어요. 그래서 싫다고 했는데..여러번 거절했는데도 이번에 또 가자고 하네요.
사회생활의 연장으로 봐달라나..(그렇게 안 보이거든..-_-)
제가 어디까지 또 이해하고 가줘야 되는건지..참 답답합니다.
보통 이런 제안 받으면 뭐라고 거절하시나요??? 또 뭐라고 예시를 들어서 그건 좀 아니라고 얘기해야
되는건지..답답합니다.
그리고 이런 남편들이 우리 남편 말고도 많은가요?
1. 그게
'09.10.27 8:27 PM (116.33.xxx.66)남편분이 부인보고 가자고 하시는 형국인건가요?
같이 가는건 싫더라도 혼자서 가는건 말리면 안될거 같은데..2. ...
'09.10.27 8:51 PM (220.116.xxx.20)제가 동아리를 마지막으로 즐긴세대같은데요 과에서는 제 이름도 모를정도로 (아니 아마 하도 결석잦으니 이름은 알지만 얼굴은 매치가 아되는 인물) 동아리에서 살았는데요 20대에 나었던건 동아리뿐이 없었어요. 근데 이제 30대 중반 넘어가니 정말 마음에 여유가 없어 자주 못나가나 가면 한창인 20대로 되돌아 가니 생각만해도 즐거운 모임인데 혼자 가겠다는 것도 아니고 아기자랑에 부인자랑도 함께 하려하는데 한번 즐겁게 나가주시면 어떨까요.
혼자가는것 보다 덜 불안할텐데 - -;; 남자들 군대끼고 7-8년 동아리생활에 당연히 마음두던 여학생도 있던것이 인지상정이고 그냥 혼자보내면 괜한 사고도 날수있는게 그런 모임이예요.
그냥 년중행사한다치고 1년에 딱 한번정도 같이 가주세요.3. ..
'09.10.27 9:19 PM (122.35.xxx.32)저도 같이가자면 안가겠지만
혼자가는것까지 말릴것 있나요?
학교다니면서 선배들이 그렇게 와서 돈찔러줬을것이고
자기가 졸업해서 형편되면 후배들 동아리활동 도와주는것도 좋죠.
특히나 남자들은 그런데가서 '선배'대접받는게 좋은가보더라구요
또, 부인이나 아이가 예쁜경우는 데리고가면 더 좋아하구요--;;;
뭐..저라면 같이가는건 안하겠으나, 혼자가는건 말리지 않을것 같아요
다만, 시간은 정해놓아야겠죠^^ 그런자리에 늦게까지 후배 붙잡아두는 선배는
눈치없는 사람인거..아시죠?4. 원글이
'09.10.27 11:23 PM (211.216.xxx.4)에휴, 남편 혼자만 간다면 이런 고민할 필요도 없죠..회식, 골프, 주말에 조기 축구회까지..
하고 싶은 활동 다 하는 사람이고 저 터치 안 합니다.
이런 활동도 혼자 했음 좋겠는데...가면 남편은 술 마실게 뻔하고(술 한번 마시면 자제를
못 합니다. 몸 못 가눌 정도로 마셔요. 기분 좋다는 핑계하에......)
전 또 하루종일 아기 쫒아다녀야 되구요. 아기가 보통 저지레가 심한게 아닙니다......
아무튼 그 상황이 눈에 뻔히 그려지는데..또 후배들한테 돈 찔러줄거 생각하니..
전혀 유쾌한 일이 아닙니다.
문제는 이런 모임만 있는게 아니라 친구들 모임, 시댁 식구들 모임, 회사 사람들 모임 등..
모임이 많습니다. 그리고 여러자리에 저랑 아기랑 같이 가는걸 좋아합니다.
남들은 가정적이라고 부러워하는데 글쎄요..전 좀 쉬고 싶습니다. 몸도 안 좋구요.
가서 매번 자기는 술 마시고 놀고..전 아기 보고 그래요....
근데 이젠 대학 동아리 활동까지 같이 가자고 하니 솔직히 어이가 없습니다.
어디까지 제가 맞춰줘야 하는지도 모르겠구요. 이거저거 다 끼고 싶어하니...
전 쉬고 싶은데 그게 안되잖아요.....ㅠㅠ5. 울 남편도
'09.10.28 8:44 PM (121.152.xxx.101)원글님 남편분이랑 똑같은데요.
동아리 연중행사에 꼭 동반참석합니다. 점셋님 말 처럼 그런 이유로요.
1년에 한번인데... 사실 제일 고민되고 가기 싫지만 꼭 따라갑니다.
몸도 아프고, 해야할 일도 많은데, 그렇다고 따라가지 않으면 더 불안해요.
남편도 나이들고 나면 저절로 삼가하게 됩니다.
본인이 언제까지 청춘을 그리워하며 살기엔 힘들다는 현실을 깨닫게 됩니다.
길어봤자 10년이예요.
이제 연락오면 본인 스스로 은근히 안갈궁리도 하고...
행사도 서서히 나이들면 줄어들어요.
조금만 버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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