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친구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는데
친구에게 남자친구가 생긴후로 전 너무 힘들어요.
저랑 하루에 4~5번 통화하는데 모두 남자친구 얘기.
문자 얘기. 싸운 얘기. 메신저 한 얘기.
전 그 남자 사생활에 대해서 모르는게 없어요.
알고보니 그 남자도 저에대해 모르는게 없더군요.
저랑 친구랑 둘만일때는 성격이 안맞아도 제가 맞추면서 지낼수 있었지만
친구에게 남친이 생긴후로는 정말 힘드네요.
이 특이한 커플은 둘이서 만날 약속을 하고 절 부르면 제가 안나간다고 하면
둘이 만나기로 한 약속을 깨요.
저 시간 날때 같이 만나자고...
참 특이해요.
사랑하면 둘이 있고 싶을텐데
이눔의 커플은 제가 안나가면 안만나니까 가기 싫어도 나가게 되고
나가면 둘이서 언제나 티격태격. 니가 잘했네. 내가 잘했네. 별것도 아닌일로
나중에 서로 돌아가면서 저한테 전화해서 누가 잘했냐 누가 상처 받았겠냐
정말 전 정신병자가 될거 같아요.
솔직하게 얘기하고 멀리하고 싶지만
그게 안되요.
정말 안되요.
친구한테 상처주기도 싫고. 저한테도 지금 하나뿐인 친구이고 제 인생에 정말 소중한 사람인데...
저는 지금
제 인생. 제 24시간을 모두 이 커플에게 빼앗긴 기분이고
그렇다고 내 친구를 잃고 싶진 않고......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제가 하고 싶은말은 가끔 날 부르는건 괜찮지만 둘이서 만날때마다 날 부르진 말아라
그리고 전에는 전화해서 이런저런 수다가 좋았지만 이제 전화해서 남친 얘기 좀 그만해라.
니 남친의 버릇. 말투. 둘이서 뭐했는지. 서로 무슨 문자를 했는지 메신저로 무슨 얘길 했는지 안궁금하다.
어차피 싸운얘기하고 정신병자 같은넘이라고 욕하다가도
이 삼일 후면 화해하고 좋아할거지않냐..
나도 내 생활을 갖고 싶다.인데...
이 세가지를 전하는게 너무 어렵네요. 별거 아니라고 하시겠지만
제 친구는 시시콜콜 모~~~~든 것을 말하고 수다떨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타입이라
전 친구가 상처받을까봐
그리고 속상해서 절 멀리할까봐 말을 못하겠어요.
전업주부인 저한테 빛처럼 반짝이던 친구인데
이걸 듣는 스트레스보다 이 친구를 잃는게 더 두렵거든요..
말하면 친구 성격 자체를 고치라고 하는거니 어려울거 같고
말안하자니 너무 힘들고
요 몇달동안 이 커플의 감정변화를 받아주느라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 받는데 표현이 잘 안되네요.
우리 둘이 서로 얘기하고 즐거웠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요.
둘 사이를 질투하는건 아니예요. 진짜.
친구랑 친구 남자친구 둘다 감정기복이 심해서 들어주기가 정말 짜증날 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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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과 그의 남친
우유부단 조회수 : 708
작성일 : 2009-10-27 02:33:07
IP : 118.222.xxx.17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진심으로
'09.10.27 3:02 AM (220.70.xxx.209)대해야지 친구도 영원한 친구가 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내 생활이 있을터인데 스스로도 맺고 끊는게 있어야 할 듯 하네요 ^^2. 에공
'09.10.27 4:47 AM (71.4.xxx.209)조금 이상한 커플이네요.
연애하면 둘이만 있고싶을텐데 왜 매번?? 원글님을 끼워넣으려고 하는지??
두분간의 관계가 너무 불안정한 화학반응을 일으켜 뭔가 완충지대가 필요한건가요?
좋은 친구라면 조심스럽게 얘기해보세요..어느 정도까지는 괜찮은데
그 이상으로 둘사이에 끼게되어 스트레스 받는다구요.
이커플 결혼이라도 하면 어쩌나요?? 원글님이 같이 살아줄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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