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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월 세살 여아 엄마예요.
딸아이 첫인상은 천상 여자로 보인다고 해요.
하얀 피부에 가늘가늘하게 생겼거든요.
하지만 실상 그 속에 남자아이가 살고 있어요.
잠시도 얌전히 앉아 있지 않고 놀때도 몸으로 노는 것을 좋아해요.
제 입장에선 따라다니기도 힘들고 또 제가 바라던 어떤 상이 있었을테니(ㅡㅡ)
조신하게 앉아 소꿉놀이를 한다거나 책을 읽고 놀았으면 좋겠는데 전혀 아니죠.
물론 인형보단 자동차나 장난감 칼 같은거에 반색을 해요.
마트에서도 책과 장난감 코너가 인접해 있으면 무조건 장난감 코너 쪽에서 놀아요.
제 바램은 저와 함께 다정한 딸과 엄마의 모습으로 책 코너에서 책 좀 읽었음 좋겠는데요.
그리고 집중력이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예요.
물론 예전 보다야 많이 좋아지긴 하였지만 또래 여아들이 노는 모습하곤 좀 차이가 나거든요.
문제는 또래 아이들과 놀려주다보니 자연적으로 어른들과(엄마나 보모) 어울리게 되는데,
그 분들 하시는 말씀이 아이들 노는 모습을 보며, 누구 누구는 집중력이 정말 좋아~ 누구는 참 똘똘해~
뭐 죄다 이런 이야기들이예요.
아직 제 딸은 말도 겨우 조금씩 트이는 상태고(발음이 정확하지도 못해요) 함께 노는 두 친구보단 월령도 낮은 편이긴 하죠.
하지만 아무리 괜찮아 괜찮아를 마음속으로 수백번 되뇌어도,
우리딸은 벌써 부터 다른 친구들보다 뒤쳐지는 건가? 싶은 생각에 제 마음이 너무너무 답답해요.
정말 아기때 집중력이 약한 아이들은 커서도 그런가요?.
1. ...
'09.10.23 1:28 AM (123.204.xxx.145)자신이 좋아하는 놀이를 할 때는 어떤가요?
싫은거 하라고 하면 당연히 집중을 못하죠.
좋아하는 거 갖고 놀 때 정신없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논다면 집중력은 걱정하지 마세요.
27개월 여아가 발음이 정확하지 못하다면... 청력검사 한 번 해보세요.
애 말트이는데 가장 좋은건 돌봐주는 사람이 아이에게 많은 말을 해주는 겁니다.2. 느긋하게 생각하세요
'09.10.23 9:29 AM (58.87.xxx.119)마트에 가면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눈에 들어오는게 너무 많잖아요. 집에서 조용하게 놀때 혼자 있을때 그때도 1분도 안되서 딴 짓을 하곤 하면 집중력 없음을 의심할 수도 있겠지만... 너무 성급하게 생각마세요.
엄마가 얘기랑 노래 많이 해주시고, 몸놀이 많이 해주시면 좋을듯하네요..36개월 넘도록 말이 너무 어눌하면 좀 걱정하셔도 될듯하지만, 지금은 너무 이른듯해요3. 비교 마삼
'09.10.23 9:50 AM (112.148.xxx.192)큰 아이가 말도 느리고 발음이 나빠서 언어치료도 받았습니다. 지금은 사려깊은 아이라고 선생님이 말씀하십니다.
제가 왜 울 아들은 소심할까 하고 고민한 적이 있어요. 한 친구가 많이 드센 아이가 있었는데 그 아이랑 사소히 말다툼을 하면 번번히 대꾸도 못하고 깨지는 거에요. 속 많이 상했죠. 나중에 그 아이 아빠를 만났어요. 그 아이가 왜 그런지 알겠더군요. 선천적인 부분도 많아요. 그렇게 왜 태어났느냐 속상해 하면 안 되고요.
그런 성격을 얼마나 엄마가 알아주고 받아 주는가가 중요한거 같아요. 문제아는 없어요. 문제 부모만 있을 뿐이죠. 엄마 중에도 말 잘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책 읽기 좋아하는 사람도 달리기 잘하는 사람도 다양하잖아요.
그런 다양한 사람을 한 가지 잣대를 가지고 평균치를 내고 미달자를 골라내고 왜 부족하냐고 누군가 따진다면 얼마나 황당하겠어요. 아이는 속엔 멋진 재능이 숨어 있어요. 그 재능이 꽃을 피기도 전에 아이의 마음이 상처를 받지 않도록 엄마가 가장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엄마는 평가 하는 사람이 아니라 도움 주는 사람이지요. 첫아이 키울때 남과 비교를 많이 합니다. 느긋해지세요. 홧팅입니다. 그리고 책추천 하지요. "마주이야기" "들어주자 들어주자" 박문희 선생님 책 너무 도움 됩니다. 아이 마음을 읽어주면 어떤 아이도 행복하게 잘 자랍니다.4. 원글
'09.10.23 4:05 PM (222.114.xxx.193)댓글 모두 감사드립니다.
아이의 집중력은 제 좋아하는 것에선 제법 집중하는 편이예요.
하지만 모여 노는 아이들과 성향이 다르다보니 함께 노는 그룹에선(그래봐야 딸까지 셋이죠) 딸아이의 장점이 보여지기가 어려워요.
저도 제 딸아이의 성향을 높이 사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도 함께 노는 아이들과 본의 아니게 평가를 하게 되고 받다보니 이런 마음이 생기는군요.
님들 말씀 모두 감사하게 생각하며 더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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