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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남편이랑 사는 이유가 있으세요?

답답하다 답답해 조회수 : 5,567
작성일 : 2009-10-23 00:29:03
여기에 수도없이 올라오는 부부싸움, 갈등,이혼문제...

물론 저도 그 중의 한사람이지만 어떻게 사는것이 맞는것인지.
그리고 삼십대 초반인 제가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야지 나중에 후회를 안할지 모르겠어요 정말.

문제를 구구절절 쓰는것보단...(뭐 문제야 거기서 거기죠 사람사는거 비슷할테니깐요)

애기하나때문에 이렇게 무심하게 그러나 서로가 필요하기에 살아야 하는건지.
내가 속이 없다하고 허허실실 웃으면서 좋은게 좋은거다 이게 내짝이려니...내새끼는 누가 책임져주나..
하고 살아야 맞는건지...

잡설이 또 길었습니다.제목(질문)도 추상적인데 말이죠...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너무 잘맞고 행복하고 다시결혼해도 이사람이랑 하겠다고 하는 분들도 여기 꽤 많으시던데..
그런분들 말고요 ㅎㅎ죄송...

여차저차한 단점이 있지만 난 이것떄문에 이사람이랑 산다
뭐 이렇게 얘기해주시면 더 감사하겠네요...
히궁....남의 삶들여다본다고 제 삶에 많은 영향이 있으려나 싶지만요..
이혼만이 능사는 아닌것 같아서 이 오밤에 여러분들께 이런저런 얘길 여쭤보고 싶습니다.
IP : 58.123.xxx.59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0.23 12:37 AM (124.60.xxx.62)

    같이 사는데 꼭 이유가 있어야하나요?????
    같이 살아야할 이유가 없어서 같이 안살면 그후는 또 어떨까싶어 전 그냥 같이 살아요...
    나 자신 혼자 살자신이 없어서요...

  • 2. 국민학생
    '09.10.23 12:40 AM (124.49.xxx.132)

    그놈이 그놈이기 때문에...? -_-;;
    누구든지 막상 살아보면 크게 차이 없을듯해요.

  • 3. 전요
    '09.10.23 12:45 AM (211.214.xxx.220)

    남편이 없으면 싫어요
    25일날 월급 내밀어줘서 울 애들 걱정없이 키워서 좋구요
    사람 살냄새 맡아서 좋구요
    지금 껏 살아온 인생 이야기하면 다 들어줘서 좋아요
    전 이것 저것 생각 안하고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가진 우리 남편 사랑해요
    좋은 아내가 되고 싶어요
    목표가 같으니 같은 곳을 봐서 행복해요

  • 4. 왜냐묜
    '09.10.23 12:47 AM (122.35.xxx.14)

    헤어져야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요

  • 5. 게중...
    '09.10.23 12:48 AM (114.204.xxx.211)

    그 놈이 그 놈이긴 한데....게중에서 나랑 잘 맞는 사람이 운좋게(??) 걸린게지요...-_-

    그래서 그나마 감사하며 사는데...그래도 일년에 몇번은 내 머리를 찍고 싶습지욥~

    다시 태어나면 저얼~대로 결혼같은건 안하고 싶습니다만...

    그 놈의 사랑이 웬수라네~~~~

  • 6. 저두요
    '09.10.23 12:49 AM (218.101.xxx.73)

    뭐.. 딱히 헤어질 이유가 없어서 그냥 살아요...^^

  • 7. ..
    '09.10.23 12:50 AM (125.178.xxx.192)

    너무 잘맞고 행복하고 다시결혼해도 이사람이랑 하겠다고 하는 분들도 여기 꽤 많으시던데..
    그런분들 말고요 ㅎㅎ죄송...

    라고 적으셨는데..

    사연 많은분들만 적으셔야
    원글님이 속이 좀 풀리지 싶은데요.

  • 8. ^^
    '09.10.23 12:51 AM (121.130.xxx.42)

    항상 좋기만 한 것도 아니지만 항상 미운것도 아닌 남편.
    미울 때 고울 때 왔다갔다 하는데 요즘은 확실히 좋을 때입니다.
    결혼 16년차인데... 애들 크고 좀더 여유로와지니 서로에게 더 많이 의지하고
    음... 예전엔 모르던 부부만의 정이랄까.... ^^;; 雲雨之情 이런것도 요즘 좀 알게 되고....

    뭐 하튼 힘든 시절 이겨내고 애들 함께 낳아 키우고... 좋아가 싫다가 왔다리 갔다리 하겠지만
    근본은 사랑이라 생각합니다.

  • 9. .
    '09.10.23 1:01 AM (118.219.xxx.184)

    완벽한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이가정 헤치고 다른남자만난들 뭐그리 딱 맞을까~~

    라고 생각하며 그래도 내새끼 보면서 맘 다스리고 있습니다

    다시태어나면 결혼이란 자체를 안할거 같아요 ㅠㅠ

  • 10. ㅎㅎㅎㅎ
    '09.10.23 1:01 AM (210.98.xxx.135)

    내 능력으로는 헤어지고나면 그 이후가 더 복잡하고 험한 길이 될거 같아서요.ㅎㅎ

  • 11. 유일한사람
    '09.10.23 1:22 AM (121.138.xxx.104)

    성격 이상하고 안예쁘고 연애한번 못해보고 짝사랑만 하던 20대 후반의 나를...정말 공주로 만들어준 유일한 사람이기 때문에요.

    물론, 지금이야 무수리지만..-.-

  • 12. ..
    '09.10.23 1:30 AM (124.5.xxx.180)

    우리남편 정말 유치해요 지금도 안방 침대에 누워..**이 바보~..이러네요
    가끔 유치해서 싫지만 그 유치함마저 좋아해보려 노력하며 살고 있습니다.
    첫째 이유는 헤어질 이유가 딱히 없고.
    둘째 이유는 헤어질경우 제 인생이 너무나 험난하며
    셋째 이유는..아직까지 같이 산날보다 살아갈날이 더 좋을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정도?
    아이가 크고 서로 싸우고 이해하게되면서 부부사이가 더 좋아지는것 같아요

  • 13. 저는
    '09.10.23 2:33 AM (217.65.xxx.103)

    회사 끝나고 집에 가는게 즐거운게 아니라 집에서 만날 남편 생각에 즐거워요.
    쫑알쫑알 하루 얘기하고 저녁 뭐 먹을까 생각하고 같이 디비디 보고 이런거요.
    결혼 6년차 아짐입니다..

  • 14. 오늘
    '09.10.23 5:52 AM (222.111.xxx.219)

    제 생일인데 잠 안와서 이러고 있습니다.
    권태기인가봐요..
    남편이 너무 싫어요
    애들 아니면 왜 사나 싶네요..

  • 15. 눈물
    '09.10.23 6:58 AM (121.151.xxx.137)

    이혼할 이유는 너무 많지만
    헤어지고나면 내아이들을 다시는 볼수를 없을것 같아서요
    그래서 참고 또 참고 있습니다
    나중에 아이들이 장성해서 내곁을 떠날때
    그때 저도 이사람과 끝입니다
    지금 차근차근 준비중이지요
    혼자살기위해서

  • 16. caffreys
    '09.10.23 7:48 AM (67.194.xxx.39)

    헤어질래면 절차가 복잡하자나요
    바람핀 것도 아니고, 돈 못벌어다 준 것도 아니고
    좋아서 결혼했으면, 애정이 식었더라도,
    딱히 헤어질 이유도 없는데
    미우나 고우나 으르렁 거리며 같이 살아야죠

  • 17. ..
    '09.10.23 7:51 AM (218.209.xxx.186)

    아이 땜에 살죠. 이혼하면 아이 절대 안 줄 사람이란 걸 알기 때문에..
    제 아이.. 엄마 없음 안되는 아이이고, 엄마 없이 살게 되는 거 생각하니 넘 불쌍해서
    그냥 참고 삽니다.. 물론 제 남은 인생 아깝지만 그래도 제 아이 인생 망쳐가면서 제 인생 찾는 것도 우스운 일이니까 그냥 아이 안 버린 엄마로 남기 위해 참고 살아요

  • 18. 아이
    '09.10.23 8:31 AM (121.162.xxx.153)

    내 아이가 불안정한 가정환경에서 자라지 않게 하려고 살아요.
    결혼 십년차....
    얼마전 아버지 돌아가시고 혼자된 엄마가 날로 약해 지시는거 보면서 내가 홀몸이라면 엄마좀 잘 돌봐 드릴텐데 싶어 우울해 집니다.
    결혼초 시어머니 시집살이가 너무 고되서 엄마, 아버지만 돌아가시면 바로 이혼이다는 각오로 버텼어요.
    남편이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시어머니의 천대와 눈에 보이지 않는 신분차가 억울해서 혼자 울분을 씹어삼키며 엄마, 아버지 연세 많으시니까 십년만 버티면 된다며 견뎌 냈었죠.
    십년사이 시어머니와 제 신분이 바뀌고(시어머니가 제 눈치 엄청 보세요. 제 부모 욕먹일까봐 저 절대로 시부모께 못되게 안굴었어요.) 아이가 생기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금 가끔 이혼을 꿈꿔요.
    남편과 아무 문제 없어요.
    다만, 남편에 대한 나의 애정이 예전처럼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하던 상태가 아니고 내가 능력도 손톱만큼 되고 성격도 긍정적이라 혼자 살아도 잘살았을텐데 괜히 결혼해서 헛고생 했다는 생각이 살짝 들기는 해요.
    엄마가 너무 외로워 하시는데 자식된 도리로 힘도 위로도 못되어 주는게 한심해서 신혼초 세웠던 계획을 실행해 볼까 싶다가도 내 아이가 한순간의 선택으로 불안정한 환경에서 자라게 될수도 있다는 생각에 꿋꿋이 가정을 지키고 있습니다.
    아이가 생기기 전 시어머니가 괴롭히면 흥! 나중에 애생기면 애까지 다 떠넘기고 멋지게 떠나줄 테다 별렀었는데 막상 아이 생기니 다른건 다 버려도 애는 못버린다가 되버렸네요.
    유년기 아이가 행복하게 성장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조건이 부부사이 다정하고 자녀한테 자상한 부모라고 생각해서 남편의 좋은점을 되씹으며 젊은날의 억울함을 억류하고 있어요.

  • 19. 깜장이 집사
    '09.10.23 8:40 AM (61.255.xxx.23)

    남편을 존경합니다.. 인간적으로.. 멘토같은 사람이랄까..
    라고 쓰고.. 연애할 때 매일 한우 얻어 먹어서 버티면 또 한우 왕창 사줄 지 모르니깐 견디는거라고 말한다.. ㅋ

    결혼하고 엄청 싸우고 갈라설 생각도 몇 번 했지만.. 연애를 오래 해서 그런지..
    아니면 평생의 내 짝지로 마음을 정해서 그런지.. 요즘은.. 싫고 마음에 안들면 고쳐쓰자~ 뭐 이러고 삽니다.. ㅋ

  • 20. 그의 아이를
    '09.10.23 8:58 AM (125.131.xxx.216)

    아마도 이건 제 남편이 저와 함께 사는 이유일거 같아요.
    "내 아이들을 낳아주고 키워주는 여자이기에"
    뭐 이거 하나로 울 남편은 마누라한테 꼼짝 못하고 삽니다.
    원글님이 생각하는 자식 때문에 그냥 같이 살아야하는..그 입장인건 정작 제 남편인거 같아요.
    전 남편이 좋습니다만 남편은 연애시절 만큼 절 애틋하게 생각하지는 않는거 같아요.
    남자들 사회생활하다보면 나이들수록 20대의 젊은 꽃처녀들에게 설레이고 쳐다만 봐도 기분 좋은건 당연할테니까요.
    사나이니 의리가 중요하고 배신따윈 용서치 않으니 절대 절 배신할일은 없을거 같구요.
    아마도 제가 바람피운다면 절 때리고 묶어서라도 집에 가두고 끝까지 책임지고 데리고 살려구 애쓸 남자 같네요.
    도움 안돼는 댓글이지만 결혼생활이 꼭 로맨틱한 사랑만으로 이뤄지지는 않더군요.
    정, 의리, 믿음 따위로도 충분히 이어가는것 같습니다.

  • 21. ...
    '09.10.23 9:24 AM (121.166.xxx.93)

    이해력 떨어지는 분들 많으시네요.. 내남편 사랑하고 행복해서 같이산다는 분들 말고,, 라는 의미로 쓰셨는데,,
    저는 때때로 헤어지고 싶지만 그냥 같이 살아요..
    아무리 계산해서 따져봐도 이혼녀로 사는것보다는 지금이 낫더라고요.. 제 생각으로는..

    뭐,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글로는 평생 불행한 여자보다는 애딸린 이혼녀가 낫다고 하는데,
    글쎄요.. 그게 이 삶과 저 삶을 다 살아보고 하는 소리일까요? ^^
    저는 애딸린 이혼녀건 그냥 이혼녀건 이혼녀로 행복할 자신이 없다, 는게 수년간 고민해본 결론입니다. 그래서 그냥 삽니다.

  • 22. .
    '09.10.23 10:05 AM (61.108.xxx.6)

    세상에서 이사람만큼 내 아이들을 사랑해줄 사람이 없어서...

  • 23. ...
    '09.10.23 10:44 AM (121.166.xxx.93)

    위에 점세개님, 저도 그래요..
    노후에 늙어서 서로 보듬어줄 남편과 아내가 아니라면,
    지금 시댁 병원일도 다 저에게 떠맡기고, 작은 일에도 저에게 화풀이 대상처럼 화를 내는 남편이,
    나중에 늙어서 지금처럼 일방적으로 나를 힘들고 귀찮게 하면 차라리 없는게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남편에게 쌓인게 많은가봐요.. ㅠㅠ

  • 24. g
    '09.10.23 11:42 AM (121.135.xxx.28)

    이와중에 남편이 너무 좋아서요..하는 분들은 뭡니까...눈치가 없는건지..이해력이 딸리는건지..

  • 25. 선택
    '09.10.23 12:31 PM (110.8.xxx.231)

    내가 선택한 남자이고..왜 선택했냐 인간성 딱 하나 보고선택했습니다.
    내 인생을 지금처럼 살게 한건 남편도 부모도 아닌 나자신입니다.

  • 26. 따지고 보면
    '09.10.23 12:33 PM (61.253.xxx.140)

    맞지 않는 구석이 한 두군데가 아닌데
    그 사람에게 느꼈던 매력은 여전히 남아 있는게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좋은 사람이라서
    마음이 따뜻해서 좋습니다.
    성질이 까칠한 면이 있지만
    그도 내가 다 마음에 들지는 않을 겁니다.
    나도 내가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는데
    온전히 마음에 드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

  • 27. 그러게요..
    '09.10.23 1:49 PM (116.42.xxx.43)

    저도 그게 궁금....
    난 왜 살까? 그러다가 한편 안살면 어쩔건데? 싶기도 하공..

  • 28. 생각해보니
    '09.10.23 3:03 PM (211.40.xxx.58)

    원래 뭘 하나 정하면 그냥 그대로 가요

    짜장면집도 한번 시켜 먹기 시작하면 그 집 망할때까지
    미장원도 그렇고 , 하물려 애들 학원도 그 과정이 끝나야 그만 두게 해요

    남편도 한번 정했으니 그냥 갑니다.

  • 29. 귀찮아서
    '09.10.23 5:03 PM (122.203.xxx.130)

    이혼하는 절차가 너무 번거롭고 귀찮다.

    하숙비만 받으면서 동거인... ㅋ. 비참하다.

  • 30. 부모나
    '09.10.23 5:06 PM (119.192.xxx.56)

    자식이랑 같이 사는데 사는 이유가 있나요?

    가족이니깐 같이 사는거죠.

    전 남편도 똑같이 느끼는데요, 가족이니깐 당연히 같이 살고 서로 챙기고 걱정하고.

    더 깊게 생각할 이유를 모르겠음...전 혼자 살거나 딴 남자랑 살아보고싶은 적이 없어서.

  • 31.
    '09.10.23 5:11 PM (211.55.xxx.30)

    내내 마음고생 시킨 못된 남자지만 참고 기다리면 저 제대로 대접받고 살게 해줄것 같아서
    기다립니다.
    딱 이혼하고 싶지만 이혼하고 나면 이 남자 기반잡고 다른 여자 호강시킬 것 같아서
    억울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게 제가 남편을 놓지 못하는 이유지요.

  • 32. 돈이
    '09.10.23 5:41 PM (114.202.xxx.110)

    디따 많아요^^:
    네~제가 없이 살아서 있는 남편 꼭 붙들고 살거에요....사실...참 사람같은 사람이에요...

  • 33. 무슨 말이든..
    '09.10.23 5:55 PM (110.8.xxx.42)

    제가 하는말을 참 잘 들어줘요
    아이들 문제도 그렇고 좀 힘든 친정문제도 자기일처럼 잘 들어주고
    잘 이해해주고....
    내가 속에 있는 이런 저런 사소한 말을 하더라도 잘 들어주고 맞장구 쳐주고
    참 좋은 친구 같고 늘 내편같고 그래서 같이 살아요

  • 34. 요리조리
    '09.10.23 5:57 PM (59.25.xxx.132)

    제가 없는 부분을 갖고 있어서요..
    저는 좀 정에 흔들리고 뭔가 덜렁대고 감성적?인 반면...
    남편은 생활력도 강하고 꼼꼼하고 어디서든 최선을 다해요..
    그래서 싸우기도 하지만...배울점도 많고 늘 의지되네요...

  • 35. 남편이
    '09.10.23 6:07 PM (61.38.xxx.69)

    나랑 살 이유를 생각한다면 슬플것 같아요.
    그냥 산다면 원글님 동의 안하실래나요?
    삶처럼 결혼도 살아내야 하는 숙제 아닌가 싶어요.

  • 36. 전요.아이가
    '09.10.23 6:20 PM (211.54.xxx.115)

    가장 큰 이유에요.. 헤어지지 못하는이유...
    전 남편이 바람피고 집에 안들어와도...
    헤어지지 못 하는가장 큰 이유..
    아이 아빠라서요
    헤어지구 싶은 맘은 하루에도 열두번?수십번도 더 하죠....

  • 37. ㅋㅋ 웬수
    '09.10.23 6:45 PM (222.99.xxx.221)

    단어를 설명으로 알아 맞춰야 하는 프로그램에서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천생연분"이라는 단어가 나왔다네요... 할아버지/ 우리 같은 사이를 뭐라고 하지?? 할머니/"웬~수" 할아버지/ 안타까워 하시며 ~아니,아니,네 글자로.... 할머니/ 평.생.웬.수.....ㅎㅎ 근데요,,,, 성경 말씀에 있잖아요,,,,ㅎ 웬수를 사랑하라 구요~~, 그래서 사랑하고 삽니다,,,,

  • 38. 권태기
    '09.10.23 6:58 PM (218.237.xxx.147)

    밥먹는 모습까지도 꼴 보기 싫던 시절이 있었지만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고 24년 세월 여기까지 흘러오다보니
    저 혼자 멸치 다듬는거 보고 불쌍하게 왜 혼자 다듬냐며 나 부르지 하더이다.
    손 하나 까딱 안 하고 머슴부리듯 해도 당연해 하던 사람이
    지금은 쓰레기 분리수거도 하고 생수통 옮겨 놓는 일은 자동이 됐고.
    어쨌거나 젊으신 분들 ..남편 문제만 집착하지 마시고 나의 문제점도 들여다 보면서
    뭐라 하면 "그러게.." 몇번 해주면 부딪힐 일 줄어들겁니다.
    그러면서 사는 거죠. 별거 있나요?
    남편 주름, 흰머리 나는 거 보면서 연민이 생길 때가 금새 옵니다. 정말 금새에요...

  • 39. ㅎㅎ
    '09.10.23 8:33 PM (221.138.xxx.78)

    지독히도 이기적인 사람,
    아이들에게 상처주기 싫어서, 친정부모님께 상처주기 싫어서
    정말 희생정신 하나로 삽니다

  • 40. 사랑해요
    '09.10.23 8:35 PM (220.117.xxx.104)

    사랑해요. 그도 나를 사랑하고.
    단 하나의 이유.

  • 41. ...
    '09.10.23 9:01 PM (116.122.xxx.219)

    님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시네요.
    사네 못사네 하면서도 아직 한지붕아래 살고 있는 부부입니다.
    남편은 저없슴 안된다 매달립니다.
    아이들 역시 저에게 매달리는 존재이죠.
    근데, 전 이렇게 사는게 과연 맞는가 하는 생각에 많이 사로잡혀 있습니다.
    확신이 서질 않아서요.
    어떠한 결정이 현명한건지.....

    너무 힘들고 결정하기 어려워
    철학관에 갔는데
    그 분 말이 결정은 다 본인의 몫이라고...
    근데, 만약 내 팔자안에 이 남자이 나랑 인연이었다면
    이런 남편의 모습이 견딜수 없이 힘들어 헤어지길 원해 헤어진다했을때 더 나은
    남자를 만날수 있을까요? 저에게 물어보더군요
    님의 팔자안에 보이는 남자모습이 바껴서 인생이 드라마나 영화처럼 확 바뀔수 있을까요?
    하더군요.

    그 사람 말은...
    내팔자안에 남자의 모습이 지금 남편모습이라면
    그뒤에 남자를 만나도 지금 남편의 모습과 별반 다를게 없다구...

    믿거나 말거나지만 전 이말을 믿는 쪽으로 생각해요.

    어떤 갈림길에서 ....지금 내가 선택한 남자와 함께 사는것이 과연 행복인지 아닌지
    알수도 없고...이것이 사랑인지 정인지 미움인지 모르겠지만
    내 선택에 책임은 져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안에 내 자식들도 있겠지요.

    이것도 내 삶의 일부라면 이 안에서 행복을 찾을수 있는 방법을 알아봐야겠지요
    전 그동안 전업주부였는데 내 일을 찾기로 했어요
    준비하고 있구요
    지금은 그나마 좀 숨을 쉬어요.
    나 혼자라도 뭐든 할수 있을때를 준비하자라는 생각만 했는데도 사는 모습이
    조금씩 바뀌네요...

    님도 힘내세요....

  • 42. ...
    '09.10.23 9:10 PM (115.143.xxx.135)

    그냥 살아요.. 아니 아이때문에
    아이가 불쌍해질까봐.
    딱히 나쁜점은 없지만 그렇다고 좋은점도 없고
    내가꿈꾸는 결혼생활과는 머네요
    그냥 전 밥해주고 애키워주는 여자고
    남편은 돈벌어다주는 남자

  • 43. 화니
    '09.10.23 9:25 PM (121.148.xxx.101)

    신앙을 가져보세요. 나를 믿듯이 상대도 신뢰를 하고 믿어 보세요 신기하게
    사람이 달라진답니다--- 그쪽이 아이들의 정신건강에도 좋구요....
    먼훗날도 후회가 덜 하답니다-- 절대 상대는 변하지 않아요...
    내가 변해야 한답니다. 아이들과 같이 할수있는 시간을 가지시고요.

  • 44.
    '09.10.23 9:53 PM (211.49.xxx.58)

    아이때문에 살지요...저는 아이들 없으면 하루도 못살아요
    아이들 크면 이혼을 꿈꿔요..매일 ^^
    혼자사는것도 무섭구요..
    이혼하면 오갈데도 없는처지라....의지할친정도 없어요
    그냥 우리아이들있는 우리집이 지금은 좋네요..
    나중에 능력키워서...보기좋게 뻥차고...시엄니보란듯이 나가고 싶어요~

  • 45. --;
    '09.10.23 9:58 PM (112.153.xxx.25)

    그냥 익숙해져서요.

    한 사람에게 익숙해지기 위해 그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다시 그런 시간 겪고싶지않아요 -;; 너무 귀챦고 스트레스받음 ( 귀챠니스트 랍니다 ㅠ.ㅠ)

  • 46. ...
    '09.10.23 10:15 PM (115.86.xxx.242)

    이혼한 내 모습이 너무 초라하고...
    친구들에게도 부끄럽고...

    때때로 그가 미우면서도 안스럽다는 생각이 드는 내자신을 느끼게 되고...
    어떨땐 아직도 섹시한것 같기도 하고..T.T
    그에게 내가 필요한것 같고...

    뭐 그런거 같아요.
    이혼한다해도 결혼전으로 좋았던 시절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와 같이 살고 있지 않은 또다른 문제를 가진 내가 될 뿐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문제점을 알고도 그와의 결혼을 선택한 것에 대한 책임감이 커요.

  • 47. ..
    '09.10.23 10:22 PM (125.178.xxx.5)

    저는 올해 결혼 20년 기념으로 이혼서류를 작성해 볼까 합니다.
    너무 엽기적인인가요 ??

  • 48. 글쎄요..
    '09.10.23 11:05 PM (61.98.xxx.52)

    제가 한 선택에 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에? 아이 아빠라서... 의리 때문에...
    여태까지 겨우 가르쳐서 사람 만들어놨는데, 또 다시 그 고생하기 싫어서... 등등 이네요.
    전 다시 태어나면 지금 신랑이랑은 절대 결혼 안합니다.
    우리 아이가 태어난 것은 축복이지만... 다시 생각해봐도 왜 이런 사람하고 결혼했는지 모르겠어요. ㅎㅎㅎ
    모든게 너무나 다르고... 나도 신중한 스타일인데, 결혼은 그다지 야무지게 한 것 같지 않아요.
    남편이 알면 충격 먹겠네... 본인은 다시 태어나도 무조건 나랑 산다고 하는데..
    농담이라도 소름끼쳐요... ㅋㅋㅋㅋㅋ

  • 49. ^*^
    '09.10.23 11:17 PM (118.41.xxx.89)

    내편이고 시댁 식구들 흉 보면 같이 보고 생각,관심사 같고 술,담배 안하소 심성 착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고 무엇보다 정이 들어 편하고 돈 따박따박 가져다 주고 알뜰하고,,, 늙으면 내 친구로 굿 입니다,

  • 50. 왠수얌
    '09.10.23 11:21 PM (116.32.xxx.62)

    참 미운사람이다.
    그래도 어쩔 도리없어 그냥 참고 지낸다.
    실직상태에서 대형사고쳤다
    친구랑 동업한다고 와이프가 반대하니 집담보 잡아 돈 빌려 투자했다 홀랑 망했다.
    지금도 백수로 놀면서 그 이자 갚는라 빚에 엄청 시달린다.
    팔 수 있는것 다 팔았다.
    집도 팔아봐야 어디 전세도 못가는 형편이다.
    이혼해서 꼴도 보기싫다.
    그런데 이혼한다고 뭐가 해결될까?
    이리 껄끄럽게 지내니 부부관계도 대화를 비롯한 모든 관계가 단절된다.
    대화라도 할라치면 큰소리부터 난다.
    사는게 참 곤욕이다.
    그래도 같은곳을 바라보며 살았던 세월을 기억하고
    그사람이라고 어디 망하고 싶어서 였던가 이해하고 따독거려본다.
    다시 예전처럼을 아니더라도 용기내어 우리 같이 해보자 라고.
    그렇다고 그 사람을 사랑하냐?
    사랑는 움직이는 거고 지금은 저 멀리 있지만 그렇다고 다 버리면
    돌아 올 수 있는게 없으니까.

    예전 어르신들이 말했다.
    "썩은 울타리라도 있는게 낫다"

  • 51. 왠수얌
    '09.10.23 11:22 PM (116.32.xxx.62)

    이혼하고 싶다 꼴도 보기싫으니까 -안 한 상태임.

  • 52. 남자는..
    '09.10.23 11:28 PM (118.33.xxx.156)

    1%의 정말 성실+자상+좋은 남자가 아닌이상..
    다 거기서 거기란걸 알기 때문에 그냥 사는 것 같아요.
    저도 다시태어나면..혹은 지금 남편이랑 이혼하면 남자 거들떠도 안볼 것 같아요.
    한남자를 통해 남자에 대해 모든걸 파악해버려서 질렸다고나 할까..

    이사람이 나에겐 최고의 이상형이다라고 생각해서 결혼한 남자였는데도 이러니..
    다른 남자랑 산다한들 달라질 건 없다고 봐요.
    많이 산건 아니지만..살아보니 남자..정말 다 똑같더이다..

    다만.. 각자 가지고 있는 장단점이 다르고.. 단점도 많지만..
    그나마 장점을 보고 사는 것이겠지요.

  • 53. __
    '09.10.23 11:35 PM (119.199.xxx.21)

    썩은 울타리 깔끔하게 제거해버리고 하얀 페인트를 칠한 서양식 울타리, 피킷펜스?라고 하나요? 그걸 설치하는 상상을 하니 속이 시원하네요ㅋㅋ 세상 남자들 다 같겠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나은 남자가 있겠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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