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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이라 가을이 넘넘 좋다 캬~~~~~~~~~
산속의여인 조회수 : 542
작성일 : 2009-10-22 19:01:08
시골이라 동네에는 거의 할머니들뿐이고 젊은사람이곤 없심니다
여기 오고나서 산에 다니다가 산길을 제가 맹글은 택이지여
한 낮인데도 너무 조용하다보이 사실 무섭심니다 그래서 항상 흰둥이 흰둥이저거 씨다른형제
까미한마리,,흰둥이 낳은 아기 강아지 두마리 합이 4마리를 델꼬 산엘 운동삼아 감니다
아기 강아지 요것들 두놈은 내 발뒷꿈치만보고 따라 옵니다
산에 가니 와이리 좋은지 며칠전에 담양에서 귀농한 사람이 꽃으로 차를 맹근다고 나오던데
그양반이 나하고 갑장이러라고 ㅋㅋ 그여자분이 그카는데 내가본 꽃 이름이 산국이라카든가
그렇다카는데 노~~란 국화인데 향이 얼매나 진한지 산에 지천으로 널려있고 쑥부쟁이는 또 얼매나 많은지
그거 한 웅큼 뜯고 귀에 꼿고 (꽃순이를 아시나요 함시롱 ㅋㅋ) 혼자 미친뇬 맨쿠로 앞에 개 4마리 앞세우고
오니까 누가 개가 똥을 산다고 뭐라고 하나,,암튼 개한테도 천국이고 지한테도 천국이고 ㅋㅋ
산이 깊고 사람이 없으니께 멧돼지 흔적이 많이 보이고
땅만 쳐다보고 걷다가 고개를 휙 드니깐두루 노루비스무리하게 생긴거(갑자기 이름이 생각안나네)
그놈이 후다닥 뛰어가길래 얼매나 놀랬던지,,,
아참,,울집에서 조금가면 집을 멋지게 지어놓고 사는 부부가 있는데
집을 너무 멋지게 짖던데,,남편말로는 여자가 어디 가버렸다 하길래
그 집앞을 지나가는데 여자가 없어서 그런깅강 나무도 그렇고 밭도 엉망진창이던데,,
친구나 아님 좀 사귈라 했더마는
그것도 마캉 허벘네,,, 단풍이 색깔이 얼매나 이뿐지,,,나혼자 본다카는기 아까비~~`
IP : 59.19.xxx.9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해윤이아빠
'09.10.22 7:16 PM (222.103.xxx.142)맞아여~ 맞아여~
여기도 서리내리고 단풍이 들고, 청명하고 높은 가을하늘에
바람이라도 불면 넓은 나락뜰 황금빛 물결이 찰찰찰찰~ 샤샤샤샤~~~
들리는 소리라곤 바람소리밖에 없고, 하루종일 수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지만
정작 주변에 사람은 거의 없으니 대화나눌 일 없고 들에 나무, 풀, 경치 보며
일하며 혼자 요건 요렇네 저건 저렇네, 엉뚱하게 달린 과실보며
'야~ 너 왜 거까지 가서 달렸냐"
소리지르고... ㅎㅎㅎㅎㅎ
참~ 좋은 가을날입니다.2. 경상도
'09.10.22 7:43 PM (116.124.xxx.166)같은데 어느 동네인가요?
3. 들국화
'09.10.22 8:21 PM (124.80.xxx.207)들국화가 요즘 지천이죠.벌들이 난리에요.저도 시골 신밑에 사는데요. 외딴 동네가 세월이 흐르니 전원주택 마을이 되데요.그리고 그동물은 고라니인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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