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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권리는 어디까지인가..

점원아님 조회수 : 1,018
작성일 : 2009-10-20 12:27:22
저도 가끔 케
IP : 222.98.xxx.19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많이 동감
    '09.10.20 12:32 PM (115.143.xxx.64)

    많이 동감합니다. 저도 '미친듯이' 화냈다는 그 대목이 참 저급하고 무례하다고 느껴졌어요. 항의한거 자체가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 그 미친듯이 화냈다는 태도가 만만치 않게 무식하다고요. 아무튼 세상에는 별 사람 다 있고 아무리 말해도 본인이 잘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참 많아요. 정*찬 같은 사람도 자기 태도에 이상 없다고 생각할 거 아녜요.

  • 2. 글쎄요
    '09.10.20 12:35 PM (221.139.xxx.207)

    저는 전에 그 원글의 점원? 종업원처럼
    그렇게 나이많은 아짐들 대놓고 무시하는 백화점 빵집 종업원 아가씨 봤어요.
    그런 직원들 한사람에게 어쩌다가 하는거 아닙니다. 자주 상습적으로 그러지요.

    그래서 원글님 글에는 그다지 동의하지 못하겠네요.
    그렇게 그런일 겪지 않으려거든 처음부터 친절하든지...힘들면 일을 하지 말아야지요.

  • 3.
    '09.10.20 12:44 PM (121.165.xxx.30)

    좀 다르게 생각하는데요..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 프로의식을 가지고 해야하지 않을까요?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본인이 이름과 특징을 외워두었다가 말하면서 확인해야지..
    이름으로 말하라고 짜증부리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하루종일 서서 일하는거 힘든거 압니다만..
    그걸 선택한건 본인입니다.... 월급받고 일하는거구요..
    어떤 일을 하든... 그 나름의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그걸 감수하고 해내야하는거.. 특히 서비스업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구요..

    가끔 백화점 가면... 직원이 오너인양 거들먹거리는 경우들이 있어요..
    주인의식을 가지는건 다 좋은데요...
    좀 자기네 기준에서 후지게 입고 온 사람이다 싶으면.. 아주 대놓고 무시하면서..
    이거 비싸니까 넌 못사..라는 말투로 말을하는데...
    참.. 웃기지도 않죠...

    한번은 제 친구 학생때 비오는날이라 후줄근하게 입고 나갔다가..
    마침 한 명품매장에 들를일이 있었데요...
    후지게 입고왔다 싶었는지.. 대놓고 무시하며 물건 안보여주고... 만지지 말라고 타박주고..
    결국 사과 받았다죠....
    근데.. 이게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 그런 경우 너무 많아요...

    그사람들 힘드니까... 고객이 참으라는 아니죠..
    그럴거면 서비스업이라는게 없어야죠...

    직원에게 진상부리라는건 아닌데요..
    백화점 직원들... 가난하다 싶은 사람한테 어떻게 대하는지... 그 경우에까지
    고객의 권리에 한계가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건 아닌것 같은데요...

  • 4. 파괴신
    '09.10.20 12:45 PM (210.217.xxx.212)

    가장 인격적 존중이 덜한 나라가 제가 본바로는 중국과 대한민국이더군요. 서비스산업이 이렇게 발달한 국가는 그에 걸맞게 보편적인 인성도 함께 발전하거나 기본적인 매너나 소양따위를 갖추는게 당연한데 불친절한 서비스를 판매하는 종업원은 당연히 컴플레인의 대상임이 마땅하지만 소비자"권리" 이외에 이유없이 상대방을 무시하거나 서비스이상의 것에 억지를 쓰는 사람들 종종 보았습니다. 저도 그런사람들때문에 쇼핑하면서 역겹기 그지 없더군요. 과거 양반상놈따지는 문화가 아직 다 사라지지 않아서 그런건가요...가끔 우리나라지만 정말 이해안가고 챙피할때가 좀 있습니다. 한 예로 작년에 겔*리* 백화점 식품관에서 장보던중, 멀쩡하게 생긴 40대 신사분이 지나가던 판매원 아주머니한테 뭐라고 개미만한 소리로 물어보는데 판매원 아주머니가 다른손님과 대화중이라 잘 못들은거 가지고 월급 얼마나 받길래 이따위로 하냐고 대놓고 큰소리로 면박주더군요. 이런경우 외국에서는 아무이유없이 스탭을 괴롭히고 호전적인 행동을 하면 경호원들이 그냥 끌어냅니다. 죄송하다고 나이 많으신분이 연신 사과하는데도 큰소리를 치더군요...정말 생수병으로 한대 내리 치고 싶었음.....ㅋ

  • 5. 돈낸만큼이죠
    '09.10.20 12:47 PM (221.148.xxx.163)

    비싼 돈을 내는 것은 비싼 서비스를 받겠다는 거니까 고객이 지X을 해도 받아줘야 하는거고..
    싼 돈을 내는 것은 서비스를 포기한다는 거니까.. 고객이 알아서 기어야죠..

    이 마트와 백화점에서 기대하는 서비스가 다른것..
    여관과 호텔에서 기대하는 서비스가 다른건 당연하니까요..

  • 6. 점원아님
    '09.10.20 12:47 PM (222.98.xxx.197)

    예 글쎄요님/ 저도 가끔 그런 일 당합니다.
    화장품 매장에서 바쁜 척하며 쳐다도 안보고 다른걸 살때도 은근히 기분나쁘게 떽떽거리는 듯한 일도 겪어봤습니다. 남이 겪는 것도 봤고요.
    심지어 "그거 비싸요"도 당해봤네요..

    점원이 잘못한 거고 항의하는 것도 맞고 페널티도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 글의 요지는 친절하지 않다는 이유로 큰 소리로 화내는 일을 당하고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해도 되냐는 거지요..

  • 7. ..
    '09.10.20 12:48 PM (218.234.xxx.163)

    그럼 그 케익 사시던 아주머니는 케익이름을 잘 모른다고, 좀 늦게 고른다고 어린사람한테 무안을 당하고 무시를 당하느건 정당한가요?
    그 아주머니가 당했을 모욕감이 그 점원이 당했을 모욕감보다 작다고는 말할수 없겠죠.
    게다가 그 아주머니는 잘못없이 당했고 점원은 자신의 임무를 다하지 못했으며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써 큰 실수를 했잖아요.
    제 3자가 나서서 그런게 걸리기는 하지만 그 점원의 인권을 논할만큼의 잘못은 아니었다 생각이 들어요.

  • 8. 파괴신
    '09.10.20 12:55 PM (210.217.xxx.212)

    어떤순간에도 인격적 존중이라는 것은 고려되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점원은 본사가 판매업체 매니저한테 컴플레인할수도 있고 그당시에 따끔하게 원하는 바를 말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점원님의 심기를 신경써야 하냐는 식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실수 할 수도 있는것이고 그런것은 분명히 고쳐져야 하는것이죠. 하지만 사람이 짐승과 다른것이 생각할수 있고 극도로 발달된 언어라는 소통방법이 있는데 조목조목 논리적으로 대화할 수도 있는것을 가지고 굳이 남에게 모욕이나 폭언을 해서라도 내가 원하는것을 해소해야 겠다는 것은 극심한 이기주의가 아닐수 없다고 생각되네요. 니가 잘못했으니 넌 당해도 싸, 이런생각은 결코 정당하다고 볼 수 없어요...

  • 9. 점원
    '09.10.20 12:56 PM (218.232.xxx.179)

    힘듭니다.
    그런데 그 점원은 거기에 취직을 한 순간부터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있었어야죠.
    서비스 직종이잖아요.
    본인이 케익 이름 외우고 있다가
    "이거 주세요"하면 "네 고객님 xx케익 말씀이십니까?" 이렇게 되묻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한글로 쓰여 있어도 혀가 안 돌아가는 어려운 이름들 많습니다.
    큰소리로 화내는 일을 당하고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해도 되냐고 물으셨지만
    케잌을 사시던 두분은 내 돈 내고 물건 사면서 불쾌한 일을 당해도 되는 건가요?

  • 10. 점원 힘드신
    '09.10.20 1:09 PM (203.232.xxx.3)

    거야 압니다만..
    세상 다른 직종도 쉽게 돈 버는 일은 없는 듯합니다.

    그리고 그 글 쓰신 분 스스로 자신이 "미친듯이" 화를 냈다고는 하셨지만
    사실, 그건 본인의 행동에 대하여 본인 스스로 주관적인 평가를 내리신 것이니, 사실 객관적으로는 그리 심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점원이 나이드신 분을 인간적으로 모욕한 것은, 객관적 팩트에 가까운 거죠.
    피곤해서 말 실수를 한번 한 것이 아니라 몇 번에 걸쳐서 대놓고 나이 드신 분에게 무례하게 행동했다고 읽었어요(거짓말이 아니라면 이건 팩트 맞죠)

    점원도 물론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권리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 건에서는 나이드신 중년의 고객의 입장을 먼저 헤아렸어야지요.(이건 판매의 상술 중 하나이지 자선사업이나 봉사활동을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라면 그 나이드신 분에게, "이름이 어려우시면 색깔로 말씀해 주세요"..이렇게 했을 것 같아요. 나이드신 분이 무스 쇼콜라 알라 모드..등등 이런 이름 어떻게 바로바로 읽어서 말하겠어요.

    결국 옆에서 보다 못한 제삼자가 끼어들어 폭발해 버린 건데..그러니까 그 글 쓰신 분도 후회하는 마음에 자신의 행동을 미친듯이..라는 표현 섞어서 비하하면서 말씀하신 거예요. 솔직히 오죽하면 폭발했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지 점원의 인격이 무시당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도 나중에 생각했네요.

    결론: 자신의 인격을 무시당하기 싫으면 남의 인격 먼저 존중해 주자.

  • 11. 근데 저는
    '09.10.20 1:36 PM (218.52.xxx.41)

    그 점원이 일단 제일 먼저 일을 잘 하지 못했다고 생각해요
    (아주머니한테 그런 투로 말한 건 물론 잘못이구요).
    케잌 이름 잘 아는(잘 읽는)고객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고객도 있으니
    정말 일 잘 하는 점원이라면 케잌 러번 들었다놨다 하기 전에 다른 방법을 찾을거라는 거죠.
    위에 어느 분이 말씀하신대로 본인이 케잌 이름을 대면서 다시 확인을 하던지 아님
    케잌의 색깔이나 모양같은 특징을 말하면서 확인을 한다던지 하는 거요.
    백화점 케잌 코너에서 일하는 점원들 중에서 그런 방법을 사용하는 사람들 많거든요.
    그런데 그 점원은 저녁이라 피곤했는지 몰라도 일단 자기가 찾을 수 있는 더 나은 방법으로 고객에게 응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1.나이드신 아주머니가 무안하셨을 거라는 거2.옆에서 보던 고객이 많이 화내게 됐다는 거죠.
    이런 관점에서 보면 그 점원의 인권 얘기 전에 그 점원의 업무 능력이 먼저 얘기되어야하는게 아닌지요..

  • 12. 점원
    '09.10.20 1:40 PM (121.160.xxx.58)

    그룹 회장님 비서는 자기가 회장인줄 안다죠?
    그 점원도 자기가 그 백화점 사장인줄 아는거 아닌가요?
    그런데 진짜 사장이면 그렇게 장사 안하지요. '네 사모님, 저 분홍 옆에 가운데 두 줄 들어있는
    노랑 케익이요?' 이렇게 할겁니다.
    더구나 그 점원이 호통치는 고객에게는 꺼벅했다잖아요.

  • 13. 음음
    '09.10.20 1:46 PM (222.107.xxx.148)

    오늘 라디오에서 들은 이야기인데
    하워드 진이라는 학자가
    '우리가 평생 지켜나가야 할
    소중한 가치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친절함'이라고 답했다네요.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찡 했어요.
    친절은,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사람만이
    돈값하려고 보여야하는 덕목이 아니라
    그 사람의 상대편인, 고객들도 갖춰야 하는 덕목인거죠.
    부당한 상황에서도 웃으며 말할 수 있는 방법은 분명 있습니다.
    그리고 더 효과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옳고 그름과는 다른 문제죠.

  • 14. 윗님
    '09.10.20 2:06 PM (220.88.xxx.254)

    저도 어딘가에서 '종교는 친절한 마음' 이란걸 봤는데요.
    정확히 기억이 안나요.
    암튼 저처럼 소심한(때론 비겁하다고 느낌) 사람보단
    그렇게 지적하는 사람이 있어야
    세상이 좋은쪽으로 변해간다고 생각했는데요.

  • 15. ...
    '09.10.20 3:02 PM (211.210.xxx.62)

    미친듯이 화를 냈다의 문제는 일단 두번째이고
    일단 백화점이든 노점이든

    최소한 자신의 일은 제대로 하고 있는지
    자문해야할 듯 싶어요.

    물건을 사러 온 사람을 귀챦다 힘들다 생각지 말고
    구매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자세도 필요하구요.

    어쨋든 그 판매원이 책임감이 없었던건 확실한 듯 싶어요.
    매사에 그런 식이라면, 인생에서 더이상의 발전이 없겠죠.

  • 16. 화낸 사람
    '09.10.20 3:49 PM (61.106.xxx.103)

    제가 그 글 올렸던 사람인데요.

    글을 올렸을때 제 행동을 정당화하겠다,
    다른 분들의 동조를 얻겠다 하는 마음은 조금도 없었어요.

    원글님이 말씀하신대로 넘치는 분노가 조절이 안 되어서 그 자리에서 화를 냈던거고,
    조용히 처리할 수 있었던 일에 내 감정을 드러낸 일이 부끄러웠고
    나는 아직도 멀었구나 하는 자괴감(?) 같은 것과 후회였네요.



    그리고 제가 미친듯이 화를 냈다.. 표현한 것은 저의 기준이었어요.
    (조용히 처리할 수도 있는 일을 그 자리에서 즉시 지적하고 화를 낸것에 대한)
    그 표현에 대해 제가 정말 진상 난리라도 친 줄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있으리라곤 생각 못 했네요


    제가 직원에게 화를 내긴 했지만 그 직원을 모욕하는 행동과 말은 아니었구요.
    그게모욕이라면 그 아주머니는 백배 천배 더 모욕감을 느낀 상황이었겠죠



    제가 무슨 의견을 구하려고 글을 올린것도 아닌데,
    조회수가 많이 올라가고 댓글이 많이 달리고 여러 의견이 달릴수록,
    내가 옳았어! 그런 직원은 욕먹어도 싸지! 란 마음이 들기보단
    소심한 마음에 부담감만 더 커지더군요.

    혼자 속상해서 쓴 글에서 *소리 붙였다고 무식하고 상스럽단 소리 들은것보다
    갑자기 정*찬과 비교 대상이 된 것이 훨씬 더 심란하군요.

    하지만, 그 직원에게는 지금도 별로 미안한 마음이 들지 않는군요.
    (나중에 생각난 일이지만 제가 화를 냈을때 그 직원은
    당사자인 아주머니께는 사과하지 않고 저에게 사과를 했어요.
    화를 내는 제 3자에게만 죄송하다고 한 거였죠)

    이 얘기는 이제 여기서 그만 했으면 하네요.
    부끄러워서 떨쳐버리고 싶었던 일이 자꾸 들춰지니 부담스럽네요.

  • 17. 점원에게
    '09.10.20 3:56 PM (222.112.xxx.130)

    프로정신을 바랄 수는 없는 건가요?
    일하면서 힘들지 않은 사람이 어딨겠어요.
    신체적 노동의 강도로만 따지면 공사판에서 짐나르는 분들이 더 힘들 겁니다.
    그런데 각자 가지 위치에서 자기 할 일 하는 거고요.

    최소한 내 일이라는 생각 있으면 기본은 해야죠.
    입속의 혀같이 살살거리라는 뜻도 아닙니다. 최소한 고객"응대"는 제대로 해야
    그 월급 받고 회사 다닐 수 있는거죠.
    손님인 내가 그런 대우 받으면 "아 이사람 힘든가보다" 일케 생각해야 되나요?
    말도 안되는 요구죠.

    그리고 그런 서비스의식 가진 애들은 아무한테나 못그럽니다.
    꼭 만만해보이는 사람한테 그래요.
    그게 더 열받는거죠.
    힘들고 지치면 모든 사람에게 불친절해야지 어디서 만만해 보이는 사람한테 틱틱댑니까?

  • 18. jk
    '09.10.20 7:14 PM (115.138.xxx.245)

    그정도의 서비스 의식을

    제발 쫌 백화점 점원이 아닌

    교사와 의사들에게도 요구하셨으면 좋겠군요....

    약자에게는 강하고 강자에게는 한없이 약하신 모습을 너무나 많이 봤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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