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책이랑은 거의 담 쌓고 살았어요.
그러면서도 항상 책읽기의 중요성을 잊지 않으려 하는데
생각에 그칠 뿐 행동으로 옮겨지지가 않네요.ㅋ
꼭 읽어야겠다고 생각해 놓은 도서 목록을
포스트 잇 네 장에 빼곡히 적어서 수첩에 떡!하니 붙여놓고는
읽어야 할 도서 목록이 계속 늘어나기만 할 뿐 입니다.
곧 있음 아가도 태어나는데 철부지같고 현명하지 못하고 지혜롭지 못한
저이기에 우리 아가는 저완 다른 사람으로 키우고 싶어서
책 좀 읽고 똘똘해져보자!! 했는데 임신 기간 중 읽은 책이라곤 몇 권 되지도 않네요.- -;;
이렇게 책 읽기가 안 되는 제가 나중에 우리 아가한테 책을 많이 읽어줄 수 있는
엄마가 될 수 있을까 벌써부터 고민입니다.
82에서 아이엄마들께 했던 질문 중에 만약 몇 년 전으로 돌아가신다면
아이한테 가장 해주고 싶은 것이 뭐냐는 질문에 거의 공통적인 답변이 책읽어 주기 더라구요.
절대적인 건 아니지만, 책읽기가 얼마나 중요한건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어요.
그런데, 우선은 제가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어야 아이에게 책을 많이 읽혀주는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아직 낳지도 않은 아기 갖고 너무 앞서 고민하고 있는 걸까요?^^;;
선배님들의 조언을 기다립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 같은 사람이 아이에게 책 많이 읽어줄 수 있을까요?
고민 조회수 : 322
작성일 : 2009-10-19 15:54:58
IP : 118.176.xxx.22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걱정마세요^^
'09.10.19 3:58 PM (123.204.xxx.130)서점에 가셔서 유아용 도서를 살펴보세요.
그림이 예술이고 내용이 예쁜 책들이 무척 많답니다.
그림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책들이죠..
아가들 책부터 사랑해 보세요..부담도 없어요.2. ...
'09.10.19 4:40 PM (58.225.xxx.36)저라면 포스트잇부터 떼어서 버리겠어요.
부담과 스트레스로 대하게 되는 <읽어야할 책의 목록>은 독서로부터 더 멀어지게 합니다.
책을 안좋아하신다면 더더욱 아기를 위해서라기보다 원글님 마음으로부터 우러나는 책읽기를 하셔야죠. 원글님이 관심있는 분야에 대한 책읽기를 시작하세요. 내용도, 분량도 부담없어서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것으로요. 엄마가 즐겁게 읽는 모습을 아이가 보게 된다면 책읽어주는 것 못지않게 좋은 효과가 있다고 생각해요.
<하루 15분, 책 읽어주기의 힘>이라는 책을 가까운 도서관에서 구해서 읽어보시기를 권해드리고싶어요. 심각한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가 가족들이 책을 읽어주면서 정상지능으로 학교생활을 하는 이야기도 있고, 부모와 아이가 책읽기를 통해 관계가 성장하는 이야기, 미국 교육현장에서의 에피소드 등 이야기들이 아주 흥미롭고 귀중한 내용들이 많습니다. 읽다보면 책에 대한 관심이 한결 더 생기는 걸 느끼게 됩니다.3. 쿠슐라
'09.10.19 7:02 PM (122.34.xxx.15)쿠슐라와 그림책 이야기..도 강추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