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의 아이가 왔어요......병원에서의 고민..

... 조회수 : 9,879
작성일 : 2009-10-16 15:30:40
82님들 안녕하세요.. 저 또왔어요...
남편의 아이가 왔어요..가 닉넴이 되어버리겠네요 ㅡ.ㅜ
후.. 저 왜이리 혼란스럽고..
결단을 했다가도 남편을 보면 안쓰럽고 흔들립니다.

병원에선 우울증 치료를 하고있고 처음보단 많이 안정이 되었습니다.
남편은 퇴근후에 매일 들러서 얼굴을 보고 갑니다.
남편이 많이 힘든가 봅니다..
퇴원하고 집으로 돌아오면 안되겠냐고 하기도 하고..
좀 큰집으로 옮겨서 생활하면 그래도 안되겠냐 하기도 합니다..

어느님 말씀처럼 제가 집에서 없어지니..
두사람 말입니다.. 남편 과 딸아이
저 있을때 그토록 사이좋은 부녀사이가요..
제가 사라진지 얼마나 되었다고 남편이 자기가 우울증이 올거같다고
괴로워 하네요..속에서 천불이 난다고 하소연을 하고 가곤 합니다.

눈에 안봐도 왜 그런지 짐작이 가지요..
사람이라는것이 주는것이 있으면 오는것이 있고..그래야 정도 쌓이고
한쪽이 노력하면.. 최소한의 반응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남편은 딸의 진학이나 진로문제로 발을 동동 구르고..
곧 있을 수시전형등을 알아보거나 토익시험 전형등을 알아보며
회사일하면서 바쁘기가 그지없습니다..
저 나름대로 병원에 있으면서 여기저기 전화를 해서 알아봐주기도 하고요..

그런데 문제는 그런겁니다..지 아버지가 공부시켜주겠다 교육시켜주겠다 아무리 아이에게
설득하면 뭐합니까.. 딸은 아무것도 하기가 싫은걸요--;..그래도 어찌 해보겠다고 말을 하더랍니다.
그런데..
가령 토익신청을 했냐고 딸에게 물어보면 사진이 없어서 못했다고 하고..
사진 마련해주고 토익신청했냐고 물어보면 스캔할줄 몰라서 못했다고  하고..
집책상위에 성능좋은 컴퓨터며 디카며 복합기며 없는게 없는데도 말입니다.
할줄 모르면 인터넷검색만해도 방법이 다 나오는데 그런것도 못하면 어쩌냐고 남편한테 역정내면
남편은 또 그런걸해보지 않은 아이라서 그렇다고..하지요.. 그럼 온라인게임은 잘하던데
그건 뭐냐고 늘 저랑 정말 말도 안돼는 내용으로 부딪치지요..

또 무엇을 하라고 시키면 빨래하고 할려고 했다고 하고..뭐 다른걸 하려고했다하고 막상 집에가보면 아무것도 안되어있고
남편이 점점 미쳐가지요..핑계와 거짓말.. 그리고 가끔씩있는 외박에..
제가 있을때는 최소한 외박은 없었는데..이젠 외박을 하는 모양입니다.

어제는 남편이 하도그러니.. 대화를 했습니다..
핵폭탄급 딸내미에 대해서 남편 자신도 이정도 일줄 몰랐다고.. 자신이 없다고 합니다.. 내정말--^
딸을 내보내고 싶어 합니다.. 제가 결사반대를 하고 나섰지요..
저야 이미 밖에 나오기로 결심한 사람이고..
남편은 늘 딸이 부모의 사랑을 못받아 그런거라고 입이 닳도록 말을했고..
저의 병이 재발하는 순간에도 오직 그런말만 했던 사람 아닙니까..
그럼 딸을 데리고 있으면서 아이의 상처를 보듬어주라고 하면 남편은 또
자신이 못견디고 생병이 나겠다고..
성인 아토피로 나름의 지병이 있는 남편도 요즘 온몸의 아토피가 모두 들고 있어났더군요..
자신이 못견디고 병이 날거 같다고 합니다.

후.. 그 아이의 친엄마는 계속 말이 바뀝니다.. 내년에 데려가겠다..대학에 보내봐라..
진학을 시킬수 있다면 데려가겠다.. 독립시켜라 등등..
아주.. 정리정돈이 전혀 안돼는 꼴이에요..
차마 남편에게 말은 못하지만 어떻게 생겨먹은 여자길래 자신의 딸을 그것도 다큰 아가씨를
저지경으로 교육을 시켰는지.. 속이 부글부글 거립니다.. 아이들 엄마가 그지경이면
남편인 아버지라도 아이들을 보듬었어야지..또 부글부글 --; 아이들 양육을 이유로 남편에게 어처구니
없는 양육비를 요구했던 사실도 나중에 알았어요..또 힘닿는데로 해주는 남편...

하는수 없이 남편에게 딱까놓고 말을 했어요..
이건 진학이나 지식의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인 인성의 문제다..
타인을 배려하는 기본적인 인성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아있다..
나도자녀를 길러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적어도 그것은 배우고 안배우고를 떠나서
사람이 기본적으로 사람으로써 살아가야하는 기본기에 해당한다.. 그런 기본기도 없이 어떻게 세상을 살아갈수가 있느냐
당신이 딸아이에게 해줘야 하는것..또는 어쩌면 아버지로써 딸을 잡아줄수있는 마지막기회인지도 모른다..
등등..당신의 업이다..

그리고 님들이 조언주신것들을 얼마나 여러번 되풀이해서 읽어보았는지 모릅니다..
그로부터 정리된 생각을 남편에게 전했습니다.

오늘 또 퇴근후 들르는 남편은 어떻게든 저를 설득하려고 하겠지요..
저도 마음이 약하고 핼쓱해지고 전에없던 짜증을 내는 남편을 보면 안타깝고 안되보입니다....
또다시 재발 하더라고..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남편원하는대로 한번해줄까 그런생각 들다가도..
다시 재발해서 내인생 엉망으로 만들고 싶진 않아요..

내참 답은 안나오고..
어쨌든 시간이 흐르니 님들 말씀처럼 상황이 변해가네요...
신기한건 어찌그리 님들 말씀처럼 상황이 돌아가는지......그래서 자꾸 글을 올리게 되나봐요..

저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남편이 병원에 다녀가면 머리털이 곤두섭니다..후......................

사람은 정말 무엇으로 사는걸가요....

영특하신 님들.. 그냥 아무말이나...해주세요...
IP : 125.146.xxx.131
6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0.16 3:38 PM (58.122.xxx.167)

    전 님의 글에 댓글 처음 다는사람입니다만 어쨋든 님은 인생을 참 편히 사는분이란 생각입니다
    그런 조건의 남자와 결혼이란걸 어린나이도 아닌상태에서 하면서
    그정도 상황들 예견도 가능한건데
    바로 그집 빠져 나와버리고

    뭘 고민하십니까 ?
    내가 생각한당신과의 삶은이게 아니었다
    이제 당신일 관심없다고 하십시오

  • 2.
    '09.10.16 3:39 PM (218.38.xxx.130)

    정말 고생이 많으세요.. 마음고생, 몸고생..
    그런데 남편이 님을 설득한다는데 뭘 설득한다는 건가요? 아무것도 정리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님더러 다시 집으로 돌아와 쿠션 역할을 해달라는 건가요?
    아무런 대책도 없이.. 어떤 방향도 없이..

    그렇다면 무대책인 데다 이기적이기까지 한 남편분이시네요....물론 힘들겠지만..

  • 3.
    '09.10.16 3:44 PM (61.72.xxx.218)

    가령 토익신청을 했냐고 딸에게 물어보면 사진이 없어서 못했다고 하고..
    사진 마련해주고 토익신청했냐고 물어보면 스캔할줄 몰라서 못했다고 하고..
    집책상위에 성능좋은 컴퓨터며 디카며 복합기며 없는게 없는데도 말입니다.
    ==> 제 아는 사람이 이런식이었거든요..
    우울증으로 우리는 의심했어요

  • 4. 이젠
    '09.10.16 3:46 PM (116.41.xxx.196)

    짜증이..
    님 팔자 님이 만들어가는 겁니다.
    그렇게 까지 조언들 해줬으면 맘을 정리하시든가요.
    상황에 끌려다니는 님을 보면
    사람 팔자 결국 타고 난 대로 흘러갑니다.

  • 5. ....
    '09.10.16 3:46 PM (119.64.xxx.94)

    아이의 친모는 아이를 못데려간다고 하고. 친부는 아이를 내보내겠다고 하고.
    글쓴님은 아이를 내보내지 말라고 하면서 아이가 있으니 집에 가지 않겠다고 하고.....
    혹시 이혼하실 생각이신가요? 아니라면 글쓴님께서 막연히 아이를 붙잡고 있으면 안된다고 보입니다.
    막말로... 친모가 영영 안데려가면 어쩌실려고요? 글쓴님께서 참고 사시던가 아이를 내보내던가
    둘중에 하나예요.
    몸과 정신이 감당할 수 없다면 착한사람 컴플렉스는 버리셔야 살 수 있지 않을까요?
    제가 직접 처한 상황이 아니라 좀 독하게 말씀을 드렸지만.... 솔직히 이대로 아무도 아무런 행동을
    안취하면 상황이 더 악화될 듯 보입니다.

  • 6. 에고
    '09.10.16 3:51 PM (121.151.xxx.137)

    아니 아이가 그집에 온지 얼마나 되었다고
    새엄마되는사람은 우울증으로 입원하고
    아빠되는 사람은 뭐라도하라고 난리치고
    그러니 아이가 제대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수있겠습니까
    사람은 꼭 뭘해야하지않아요
    지금은 그집에 적응해야하고 자신의 미래를 정리할려면 시간이 있어야지요
    아이가 선택하지않은 대학 토익 그러니아이는 안할수밖에요

    그냥 기다리세요
    뭐가 그리 바쁘다고 아이가 지금 뭘꼭해야하는지

    그리고 님이 남편에게 말했다는것을 들으니
    님이 원하는 댓글들만 정리했다는것이네요
    님에게 불리한것은 다 버리고

    아이온지 얼마나 되었다고 그몇달을 못견딘 님이나
    아빠가되어서 20년동안 신경안쓰다가 몇달 신경도 못쓰다고 난리치는 아빠
    정말 못봐주겠네요

    아이엄마가 왜 이혼했는지 알겠네요
    무책임한 남자 같으느라고
    자기만 잘 먹고 잘살면 된다는것이지요

    그러지말고 님이 원하는댓글
    아이 독립시키고 편하게 사세요

  • 7. @@
    '09.10.16 4:00 PM (112.149.xxx.12)

    아이는 절대로 생각에 집어넣지 마세요. 외국에도 있다 온 아이, 그러면 자신은 십대가 되었을 무렵부터 이미 성인임을 자각하고 혼자서 생활 하는게 단련이 되어있을 나이 입니다.

    저또한 미국서 고등학교 다닐때 혼자서 대학 찾아서 원서내고 학교에 찾아가서 카운셀링하고 했습니다. 부모님이 도와줘요? 흥.

    그 애는요. 지금 정신이 제정신 아닙니다. 조금있으면, 정신분열증까지 올 거에요.

    그리고요. 저는 남편분과 헤어지시라고 하고 싶어요. 이건 미궁 입니다.

    그 남자분도 먼가 착각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좋은 사람 흉내는 다 내고 싶어하지만, 자신이 손해보는 짓은 조금도 하기 싫어해요.

    님, 빨리 이혼 하시던지 별거 하시던지. 하여튼 님네 집에서 남편과 아이를 빨리 쫒아내세요.

    처음부터 내가 적은 이야기는 그애는 남 이고, 성인 이고, 님은 도와줄 필요가 조금도 없다는 것 입니다. 님이 손해 볼 짓 하는것은 한마디로 삽 질 입니다.

  • 8. 미궁
    '09.10.16 4:18 PM (203.218.xxx.17)

    제가 보기에 해결책은 없어보입니다.
    님이 돌아와 자신과 딸 아이 사이에 완충을 해주길 바라는 남편은 정말로 이기적인 사람이고
    딸아이는 희망이 없어보여요.
    친엄마도 아버지도 저런데 님이 거기서 뭘 더 해요.
    그 아이 안됬지만 님이 보듬을 형편 아닙니다.
    그 아이 상태, 님의 상태 ,남편의 자세 어느 하나도 제대로 된게 없고
    희망이 없어보여요.
    애초에 그 아이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아빠지요.
    전 그 아이 인생 그 아이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가 제대로 지금이라도 잡아줄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럴 능력이 안되보이구요
    그냥 다같이 미궁으로 빠지기냐 안됬지만 님만 빠져 나오느냐
    남편도 한쪽을 잘라 버리고 님과 생활만 선택해서 바져나오느냐
    모질지만 이 두가지 밖에 없어보여요.

  • 9. 님도
    '09.10.16 4:27 PM (118.218.xxx.82)

    참 딱하네요.
    지쳐가는 남편을 보니 연민이 생기시나봐요..?
    그래서 다시 들어가서 잘 해보시게요?
    그럴려다 잘 안돼서 지금 거기 계신거잖아요.
    상황파악이 잘안되시는건지 사랑때문에 남편분 측은한 마음이 더 크신건지..

    다시 거기 본인이 감당할수없는 더 힘든 상황을 만나고 싶으신건가요.
    그 세명이 교통정리가 안돼고 있는 상황을 님이 뭘 어쩌시게요.

    님이 그 딸아이를 무조건 포용할 마음과 체력이 된다면 얼마든지 다시 시작하셔도 되겠지만,
    제가 보기에 그건 님에게 역부족일것 같네요.

  • 10. 그만
    '09.10.16 4:28 PM (86.96.xxx.86)

    님글 다 읽은 사람입니다.
    남편의 딸 남편일에 끼어들 생각없으신게 확실하시 듯 하니 신경끄세요.
    하지만 원글님, 님도 우울증 걸리고 싶어서 걸린게 아니라 주변 환경에 의해서 발병 악화 되는 것 처럼 남편의 딸도 그런 무기력증 생기고 싶어서 생긴것 아닙니다. 양쪽 부모에게 따뜻한 보살핌 받으면서 컸으면 그렇게 됐을까요?
    도와 줄 생각 눈꼼 만큼도 없으면서 인성이 글렀다느니 하면서 비난만 하지 마세요.님도 꽤 얄미워 보입니다.
    처음에는 결혼 잘못해서 고생하시는구나 생각했는데 이제는 님보다 그 아이가 훨씬 불쌍합니다.
    왜 그 아이가 남편의 새 부인이였던 (?)자기와는 상관없는 님한테까지 비난 받아야하나요.
    그 아이도 비록 님처럼 예민하지 않고, 우울증 없는 넉넉한 새엄마를 만났다면 조금이라도 이해받고 사랑받고 도움을 받았을 텐데요.

  • 11. 역시 미궁
    '09.10.16 4:30 PM (119.192.xxx.218)

    미안한 말이지만 그 아이는 진학이 문제가 아닙니다.
    진학할 의지도 없고 진학도 못 할 겁니다.
    왜냐하면 그 아이는 정신적,심리적으로 건강하지 않거든요.
    우선 치료를 받고 상담을 받아야합니다.
    그게 우선이지 다른건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지 그것이 해결이 안 되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의미가 없지요.
    치료가 우선입니다. 어릴 적부터 상처가 많아 보입니다.
    남편에게 말씀하시고 상의해보세요. 치료가 길어질겁니다.

  • 12. .
    '09.10.16 4:34 PM (122.42.xxx.20)

    아이에게 닥달하지 마시고 놔두고 기다려주세요.
    우울증때문에 병원에 입원한 환자에게 남편의 태도는 이해할 수 없고요.

  • 13. ...
    '09.10.16 4:41 PM (220.120.xxx.54)

    댓글들 이상하네요..
    왜그렇게 원글님을 비난하시는지...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있잖아요..
    남보다 강한 사람도 있고 약한 사람도 있고..
    원글님도 남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고 그만큼 힘들게 살아오신 분이잖아요..
    그래도 본인이 노력노력해서 남자도 만나고 결혼도 해서 어떻게든 제대로 살아보려고 했는데 갑자기 복병이 나타나는 바람에 이렇게 된거잖아요..
    마음이 착하신 분같아요..
    그래서 내쳐야 하는 사람들도 제대로 내치지 못해서 손해를 보는...그래서 고민도 하는...
    그리고 남편이 참 마음에 안들긴 하지만 남녀사이가 그렇게 무가르듯 잘라지나요 어디...

    원글님 그냥 결단을 내리세요.
    지금은 남생각할때가 아니에요.
    님 자신만 생각하세요.
    모든 일의 최우선순위에 님을 올려놓으세요.
    님이 있어야 남편도 있는거고 남도 있는겁니다.
    아이가지고 이리저리 말했으니 더는 구구절절 남편한테 말하지 마시고, 님과 살고 싶다면 아이 내보내고 더는 님앞에서 아이 얘기 꺼내지도 말라고 하세요.
    근데 저는 그냥 님이 홀로서기했으면 좋겠어요.
    해결이 날듯날듯 하면서도 계속 안날것 같아서요..
    힘내세요..

  • 14. 친엄마도
    '09.10.16 4:43 PM (218.186.xxx.236)

    어쩌지 못하는걸 님이 다 뒤집어 쓸 필요 없지요.나도 내 인생이 있는건데...
    내가 후덕하지못한 새엄마라 아이가 불쌍하다,라는 말....그건 말도 안되는 소리죠.
    그 애보다 더 어렵고 힘든 상황인 애들 많아요.복에 겨운거죠.
    자기인생,누가 어떻게 해 줄 수 없습니다.아무리 훌륭한 멘토가 있어도 본인 마음에 안 닿으면 어떻게 해도 안되거든요.
    그건 본인도 알겁니다,바보가 아닌한...
    남편에게 말하세요.굳은 결심으로 애를 더이상 바보로 자라게 하지 말자고요.
    독립시켜 고생도 해보게하고...원하는게 뭔지-아마 스스로도 모르겠지만-답을 받아내어보고
    엄마에게로 돌려 보내는게 맞는 것 같네요.
    엄마에게로 돌려보내 치료를 받게해야지요.
    같이 생활한 엄마가 좀 더 자기 딸을 더 잘 알지 않나요?이걸 남편에게 이해 시키시고....
    치료받고 뭔가 배우게 하세요.
    남편에게 굳은 마음으로 서로 살기위한 방법을 찾아보자고 하세요.
    전 왜 제 친구가 차라리 혼자 살았음 혼자 살았지 애 딸린 남자랑은 결혼 안 한다고 했는지...
    이해 백배 가네요.
    안되는걸 역지로 시키려고하지말자.서로 힘들 뿐이다.
    현실을 직시하게 하세요.
    남편분이 흐지부지 결단이 없으신거예요.

  • 15. ..
    '09.10.16 4:45 PM (118.220.xxx.165)

    지금은 남편이 아이에게 질려 내보내고 싶다.. 하죠

    님이 들어가서 또 님차지가되고 본인이편하면 그말 쏙 들어갑니다 사람이란게 그래요

    떠넘길 곳이 생기면 자긴 빠지고 싶어지죠 사실 님 그 아이랑 아무사이도 아닙니다

    더 발 담그지 마시고 둘이 죽이되던 밥이되던 살라고 하세요 남편 살리자고 님이 짊어질 짐은 아니에요

    헤어지기 그러면 별거하면서 천천히 생각해 보자 하세요 아이 문제 해결 날때까지요

  • 16. aa
    '09.10.16 4:47 PM (203.244.xxx.254)

    제 생각엔 그냥 얽매이지 마시고 님만 빠져나오시면 다 해결됩니다.
    물론 정이란게 쉽게 끊을 수 없겠지만 지금 이끌려가면 평생 괴로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직 젊으신대 새로 시작하십시오.
    남편분이 님을 못 잊어면 남편분 스스로 주변을 정리하고 아마 님을 찾을 날이 있을거고요.

  • 17. aa
    '09.10.16 4:47 PM (203.244.xxx.254)

    제 생각엔 그냥 얽매이지 마시고 님만 빠져나오시면 다 해결됩니다.
    물론 정이란게 쉽게 끊을 수 없겠지만 지금 이끌려가면 평생 괴로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직 젊으신대 새로 시작하십시오.
    만약 남편분이 님을 못 잊으면 남편분 스스로 주변을 정리하고 아마 님을 찾을 날이 있을거고요.

  • 18. 남편분께
    '09.10.16 4:50 PM (119.70.xxx.18)

    딸도 치료를 받아야함을 알려주세요. 님도 병원의 도움을 받고 계신것 처럼 그 딸도 병원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입니다. 치료된 후 독립시켜도 되지 않을까요? 아버지면 그정도는 해줄 수 있지 않을까요??

  • 19. 에고
    '09.10.16 4:53 PM (121.151.xxx.137)

    저는 님이 지금 영역다툼을 하는것같네요
    집에대한것도 남편에 대한것도
    내것인데 내것인데 왜 니가 들어와서 까불어하는것같은 느낌 들거든요
    아닌가요
    확실하게 님것으로만 만들든지
    아니면 보내주던지하세요

    그래서 저는 아이보다 님이 더 문제라고 생각하네요
    어른답지못하고 옹졸한것같아서

  • 20. 이제는 .....
    '09.10.16 5:01 PM (118.217.xxx.149)

    어차피 나오신다는 거.... 별거나 이혼을 생각하고 계신 거죠?
    딸을 내보내는 데 결사 반대를 하셨다는 것도 그렇고요.

    님, 그만 속 상해하세요.
    아니 함께 산 친모도 어떻게 하지 못하는 아이를 그 동안 떨어져 살았던 아빠가
    어떻게 잘 할리도 만무하고
    아이의 그런 성향은 안 바뀔 겁니다.
    평생 그럴 꺼에요.
    바꾸는 방법은 딱 하나, 주변에서 돌봐주는 사람도 없고 기댈 데도 없고
    혼자 헤쳐나가야 하는구나 하는 절실한 생각 들면 빠닥빠닥 정신 차릴 것입니다만
    그럴 가능성은 지금으로서는 없지 않겠어요.

    저라면 그만 딱 접겠습니다.
    사람 인연이 여기까지인가보다, 이렇게 생각하겠어요.
    남편의 딸 아이 문제는 님이 걱정할 게 아니에요.
    친엄마가 걱정할 문제이죠.
    친엄마가 포기한 딸을 대체 어떻게 할 수 있겠어요.

    남편이 딸을 내보내겠다고 하는 것도 여러가지 생각에서였을 거에요.
    어쩌면 그편이 딸에게도 더 나을지도 모르죠.
    뭐든 열심히 해본 적도 없고 하려고 하지도 않고... 그건요, 정말 불치에요.

    그만 속 태우시고 고민 하시고... 남편 다시 보더라도.....
    이제는 거리를 두고 보세요.
    이 세상 괴로움을 어떻게 다 혼자 짊어질 수 있겠어요.
    더욱이 님 자신이 안정이 필요한 처지인데.
    아프신 님이 그 모든 괴로움에 동참 안 한다고 해서,
    남편과 전 아내와의 몇십년 과거가 낳은 결과라고 해야할 그 딸의 문제에
    나 몰라라고 한다고 해서
    누구도 비난할 권리는 없습니다.
    그건 부당한, 별로 보람도 없는 희생의 강요지요.
    남편이 친부로서 고민하는 건 정당한 일입니다만
    님까지 그럴 필요는 절대 없는 겁니다.
    오히려 비난 받아야 할 사람은 자신이 낳은 딸을 나몰라라 하는 친모이지요.

    마음 다스리면서 건강 회복하시고
    님 자신의 살 길을 찾는 게 가장 절실한 문제 아니겠습니까.

  • 21. ㅠㅠ
    '09.10.16 5:06 PM (210.219.xxx.76)

    댓글들이 제가 생각하기엔 이상한데요.... 그동안 원글님이 쓰셨던 글을 다 읽어본 사람입니다.
    저번글에서 원글님은 남편과 따로 살기로 고민 끝에 결정하셨는 데 오늘 쓰신 글을
    읽어보니 남편이 매달려서 힘드신 상황인걸로 이해가 됩니다.
    늦게 만난 인연이니 정리도 힘드실 걸로 생각합니다.
    근데 그 딸아이는 어설프게 도와줄 수도 없고 도와줘서도 안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님이 온몸으로 그 딸아이와 남편과 가족이 되어 도와줘야 될까 말까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그런 애정은 친부모나 길러준 부모나 가지는 거지요. 님이 하실 순 없습니다.
    더구나 님도 지병이 있으시잖아요.
    아프겠지만 과감하게 그 둘의 인연은 잘라 내세요. 원글님 치료 잘 하시구요,
    어서 건강 회복하세요.

  • 22. 상황종료
    '09.10.16 5:23 PM (125.177.xxx.131)

    참 안타깝네요.
    원글님은 그 부녀를 감당할만큼 건간하지 않으신데 마음이 슬려간다고 남편을 안스럽게 생각하신다면 후에 이번일과 같은 일이 또 생기면 그때는 지금보다 더 견디기 어려우실거예요.
    아이 딸린 이혼남과 결혼하시면서 너무 상황을 긍적적인 부분만을 보고 결정하셔신 것 같아 안스럽네요. 아이는 원글님 생각처럼 단순히 인성의 문제만 갖고잇는 것 같지 않아요. 한창인 아이가 절망감과 현실을 회피하기 위한 생활의 요령을 나이든 어른의 잣대로 밀어 붙인다는 건 결과가 없을 듯해요. 그나이에 심리치료를 받는다해도 쉬울 수는 없구요.
    죄송한 말이지만 동정과 연민으로 모든걸 덮어버리기엔 원글님도 건강하지 않으니 원래 있던 자리로 되돌려야한다는 지난번의 결심에 흔들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모든 시작과 종료는 원글님의 결심과 실천에 달려있습니다.
    힘내세요. 꼭 건강하세요.

  • 23.
    '09.10.16 6:43 PM (221.146.xxx.74)

    원글님이 건강하시다해도
    따님을 돌보시는데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그렇지만
    남편분은 다른 분들도 말씀하신 것처럼
    무책임하다고 봅니다.

    아이 인성은 잘 모르지만
    님 글로 볼때는 아이가 아픈 상태로 보입니다.
    시급한 건 아이가 할 일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문가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가족의 애정이 뒷받침 되어야 하구요

    그 일은 원글님께서 감당하시기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다른 님들도 다 말씀하신 점을 다시 쓰는 까닭은
    지금 상황이
    아버지가 아이를 책임지려면
    원글님이 함께 감당하거나,
    혹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것처럼 되어 버려서
    원글님께서 느끼시는 감정은
    어쩌면 죄책감이 아닐까 돌아보시라는 겁니다.
    원글님께서 잘못하셨다는게
    절대로 아닙니다.

    섣불리 도와줄 수도 없고
    도움이 되기도 어려운 문제지요

    그렇지만 바깥분은 입장이 다릅니다.
    친엄마는 뭐하냐
    라고 한다면
    친아빠도 매한가지지요

    원글님과 아이 사이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게 아니라,
    아이가 나가 살든, 함께 살든
    아버지의 애정에 대한 확신을 갖도록 노력하고,
    원글님께서는
    좀 떨어져서 회복할 시간을 주도록 하셔야지요

    당장 힘들다고 아이를 외면해버리면
    아이 문제는 커질 수 밖에 없는데
    그 뒷감당을 어찌하라고
    무턱대고 원글님을 설득하시려 하는 건지요

    바깥분이 필요한 건
    아이 인성을 걱정하는게 아니고
    아내와 아이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는 노력 같아요
    어느 한쪽을 정리하려는게 아니라요.

    바깥분과 잘 상의하시고
    바깥분 스스로 책임지게 하세요
    지금 같은 상황은
    자신의 아이 일을 원글님께 떠넘기는 것 밖엔 안됩니다.

    돌보는 일을 떠넘기거나
    외면해야 하는 원인을 떠넘기는 거죠

  • 24. 흠..
    '09.10.16 6:58 PM (211.204.xxx.45)

    참 어려운 상황인데..원글님을 비난하시거나 거칠게 말씀하시는 분들은
    원글님의 심적인 상태를 배려하면서 말할 필요를 지각하지 못하시거나
    남일이라서 그냥 나오는대로 말씀하시는 것이겠지요?

  • 25. 그 아이도 환잔데
    '09.10.16 7:46 PM (86.96.xxx.85)

    원래 없는 사람들이 더 없는 사람들 도울 줄 알고, 아픈 본 사람들이 아픈사람들 심정 더 잘 이해하는 거 아닌가요?
    자기도 얼마나 힘든지 얼마나 고독한지 겪어봐서 아니까요.

    원글님이 그 아이 돕지 않았다고 비난하는 거 아닙니다. 전혀 책임 없는 것은 맞는 말이죠.
    하지만 자신도 병원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안되는 우울증을 가진 분이 자기 보다 더 어려운 상황을 보냈고 훨씬 어린 사람의 아픔은 보지 못하고 그 아이의 무기력감을 이해는 커녕 인성을 들먹거리니까 비난하는 겁니다.
    원글님은 우울증으로 고생하시면서 뭐가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싶은 셨나요? 인생이고 뭐고 다 끝내고 싶다는 생각 안해보셨어요? 전 그 아이가 오히려 원글님 보다 더 깊은 상처가 있는 환자 처럼 보이는데요.
    어쩜 글에서 조차도 다른 사람의 아픔에 대한 원글님의 연민은 하나도 안느껴지는 걸까요.

  • 26. 우울증
    '09.10.16 8:06 PM (119.196.xxx.245)

    그 아이가 만약 우울증이라면
    그렇게 무기력하게 아무 것도 하기 싫어하는 것이 맞아요.
    원글님처럼 그 아이도 아픈 거에요.

    어쨋거나 원글님은 입원이라도 하셨잖아요.
    원글님처럼 아이도 치료와 관심이 필요한 것같은데
    아이에게만 인성 어쩌구 하면서 몰아세우는 거.. 조금 가혹하지 않은가요.

    감당할 수 없는 것이라면
    남편에게 미련이 남지않도록 단호히 끝내세요.
    질질 끌지마시궁.

    남편과 아이는 그들 스스로 해결하도록요.
    원글님은 어차피 아무런 도움을 주지도 않을 생각이시며, 그럴 수도 없을 것같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뭐라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 아이도 상처받은 영혼입니다.
    원글님처럼요..

  • 27. .
    '09.10.16 8:33 PM (59.138.xxx.230)

    아이를 독립시키거나 이혼 둘중의 하나를 택하세요,,
    님도 행복해야하잖아요

    다 큰 성인을 왜 뒷바라지 하나요?

  • 28.
    '09.10.16 8:49 PM (121.139.xxx.220)

    님 글 다 읽었었습니다. 댓글도 두어번 남긴 듯 하고요.
    이번 글 읽고 제 느낌을 말해 볼게요. 불쾌한 부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1. 글 분위기가 확실히 나아지신 것 같네요.
    남편이 이제야 원글님의 위치를 이해해준 듯 해서, 그래서 만족하시는것 같아요.
    "것봐라.. 나 없으니 너도 죽을 맛이지?" 이런 생각하면서 고소해 하시는 것 같습니다.

    2. 전에도 썼었지만 님은 나이에 비해선 철이 좀 덜 드신 듯 합니다.
    님도 힘든 어린 시절이 있으셨고 마음의 병도 있으셔서 더 그리 보일 수 있다는 건 알겠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님이 마흔에 가까운 나이답지 않게 어려 보이듯이 님의 새 딸도 비슷한 경우일 수 있단 거죠.
    제가 두번인가 말씀 드렸었죠?
    그 딸도 우울증인 것 같다고. 그래서 의욕도 없고 의지도 없고 대충대충 오락이나 하고
    외출이나 하고 빈둥거리면서 살고 있는 것 같다고.

    님이 님의 병에 의해 그렇게 불안해 하시는건 당연하면서,
    그 딸이 딸의 병에 의해 무기력해 보이고 의지박약아처럼 보이는건 안된다 이겁니까?

    님은 입원까지 해야 하지만 딸은 전문의 상담도 받을 만한 건덕지도 없다는 건가요?
    이런 부분에 대해선 일언반구 말도 없이(저 뿐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말했었습니다),
    그저 딸의 인성이 어쩌고 저쩌고만 남편께 말씀하셨습니까?

    진짜 이 문제를 해결할 생각이 있기는 하신 겁니까?

    3. 님은요, 애초에 그 새 딸이 그냥 밉고 싫었습니다.
    처음에 님 집에 들어온다는 말 듣고 깜놀했었죠?
    차마 대놓고 반대 못해서 마지못해 받아들이신거죠?

    애초에 님부터가 이런 마음가짐이었으니 그 아이가 더더욱 곱게 보였을리가 없죠.
    그러니 그 아이의 입장에서 헤아려 줄만한 여유도 없고 그저 귀찮고 한심해 보이기만 했겠죠.
    제가 이 문제를 좀 더 어른 입장에서, 진짜 새엄마 입장에서, 아니, 최소한 인간적인 차원에서
    접근 해 보시라고도 말씀 드렸었습니다.

    근데 님은 그럴 생각이 단 하나도 없으세요.
    애초에도 없었고 지금은 더 없으실테고요.
    그러면서 무조건 그 딸만 비난하시니 보는 사람 입장에서 좀 그렇군요.

    4. 님이 남편분을 무책임하다거나, 무턱대고 전 부인에게 퍼다 줬다고 비판(?)하실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제가 보기엔 말이죠?
    님이야말로 남편분에게 감사하셔야 할것 같은데 말입니다.

    막말로, 그 정도로 순하고 잘 끌려다니는 남자였기에
    님같은 분과 결혼까지 했었던건 아닐런지요?
    솔직히 그 누가 정신질환 갖고 있는지 알면서도 결혼까지 하려 할까요?
    그것도 나이 먹을대로 다 먹고 사회에서 때 묻을거 다 묻은 사람이?

    님처럼 남 입장은 전혀 배려하지 않고 나 힘들어 죽을것 같다고(병때문이건 뭐건)
    하는 사람을 누가 동반자로서 선택하고 싶었겠습니까?
    그나마 님 남편분이라도 되시니까 그런 선택도 하셨고 잘 사셨던 거겠죠.

    5. 글 써놓은 것 보니 정말 어떤 님이 말씀하셨듯 님이 듣고픈 말만 쏙 빼서 들으셨군요.

    남편분의 업이라고요?
    푸하하. 그런 남자와 결혼해서 <<<새엄마>>> 가 된 님은 대체 뭐랍니까?
    자신의 위치나 책임이나 의무 등은 쏙 뺀 채, 그저 속 편하게 해결 끝나면
    그때나 들어가서 다시 살던지 말던지.. 이런 마인드면서
    대체 주변 누구를 그렇게 비난하시는 건지 모르겠군요.

    전에도 말했지만요, 자식 딸린 이혼남과 결혼하면서 그 자식들은 평생 쳐다보지도 않을
    생각이었습니까? 하다못해 남편 유산 문제만 해도 온통 님 것만 되는게 아닌데 말입니다.

    자신이 선택한 자리에 대한 책임은 단 하나도 지기 싫어하면서
    그저 남편더러 '니 자식이니 니가 알아서 해' 이러시는거..
    님이 욕하시는 그 딸만큼이나 무책임해 보입니다.

    병원에 계시니만큼, 예전 님 글에는 댓글 쓰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병원에 계시면서도 이 정도의 글을 쓰고 조언(?)을 구하시는 걸 보니,
    그리고 자라오면서 평생 상처만 받아왔을 어린 여자애를 상대로 인성 운운하는 걸 보니
    저도 좀 냉정하게 말해주고 싶단 생각이 드는군요.

    6. 그래서 말인데요, 이혼하세요.
    그게 아니고 지금 남편과 잘 해보고 싶다면, 님이야말로 남편의 전처 자식들을
    님의 업이라고 받아들이시고 좀 더 적극적으로 도와 드리세요.

    하다못해 딸의 인격을 욕하는데 급급하실 시간에,
    차라리 님 있는 정신병원이라도 데려 와서 전문의와 상담 주선이라도 해주시던가요.
    누가 봐도 우울증으로 보이는데 그런 사람 붙잡고 토익 시험 봐라 대학 준비 해라..
    참.. 답답하군요.

    이도저도 귀찮고 상관하기 싫으시다면 그냥 이혼하시는 수 밖에 더 있겠습니까?
    새엄마로서의 책임은 하기 싫지만 그래도 남편하곤 잘 지내고 싶다?
    이것이야말로 이기적인 생각이라고 생각지 않으신지요?

    님이 마음의 병이 있어서 못하시겠다?
    <<-- 이게 님에게 면제권을 준다면, 그 딸도 같은 입장인 겁니다.
    그렇게 "핵폭탄급" 으로 대책없이 행동하는 데에는 님과 같은 excuse가 있을 수 있단 거죠.
    이 사실은 죽어도 받아 들이기 싫으시면서 남편에게만 알아서 하라고 등 떠밀면..
    이 사태가 해결이 되긴 될까나요??

    해결하건 말건 신경도 쓰기 싫으시다면 법적으로도 깨끗하게 갈라서셔야죠.

    보니까 님은 그 딸과는 단 한번도 대화다운 대화조차 하지 않았던듯 한데
    (님도 애초에 마음을 열고픈 마음이 전혀 없었을거란 뜻),
    그러면서 남편을 사이에 두고 이리저리 힘겨루기 하고 있는거..
    참... 그렇네요..;;

    님 데려다 놓고 님이 뭘 알아서 해주길 바라고만 있는 남편분이나..
    나 몰라라 뒤에서 딸 욕만 하고 내것만 챙길테다.. 라고 말하고 계시는 님이나.. 흠..;;

    그래 놓고 왜 또 딸은 내보내지는 말라는 건지.
    이기적이 되려면 철저하게 이기적이 되던가.
    말씀하시는 거 보면 정말 그 딸에 대해 신경쓰고픈 맘이 눈꼽만치도 없으신 분 같은데
    왜 또 거기선 남편더러 이래라 저래라 하시는건지 이해불가입니다.

    흠.. 써놓고 보니 온통 듣기 싫으실 법한 내용만 잔뜩 써놨군요..
    근데 님 글들을 보면서 정말 느낀 바입니다.

  • 29. 전처의 자식
    '09.10.16 9:19 PM (125.135.xxx.227)

    20살이면 성인입니다..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책임질 나이고
    대학을 가고 안가도 스스로 결정해야죠..
    남편은 성인이 된 전처 자식의 일로
    아내에게 짐를 지운다는것 자체가 잘못을 하고 있는겁니다..

    새엄마의 책임이란 것은 없습니다..
    전처의 자식도 새엄마에 대한 책임은 전혀 없고요.
    새엄마와 전처의 자식은 남인 관계입니다..
    그것이 재혼이라는 겁니다,,
    재혼이 무엇인지 알고 해야할것 같아요..
    재혼은 초혼과 달라요..

  • 30. caffreys
    '09.10.16 9:25 PM (67.194.xxx.39)

    댓글들이 까칠하네요.

    그 집딸은 아이가 아니에요. 이미 성인이에요.
    외국이라면 친부모와 살고 있어도 독립해 나올 나이죠.
    한국이라 해도 적어도 대학가기 싫다면 내가 평생 뭘 해서 먹고 살까 정도는
    고민해야 하는 나이죠.
    억지로 대학에 집어 넣어 봤자 사람이 달라질 듯하지도 않아요.
    오죽하면 친모가 등떠밀었을까요.. 친모도 똑같은 사람인 점도 있겠지만..

    그런데, 손가락 까딱 안하고 자기 입구멍에 들어가는 밥까지 남이
    챙겨줘야 먹어야 하는 사람이랑 같이 살아야 한다면 누가 정신병에 안걸릴지...

    친엄마도 내치고 친아빠도 힘들어하는 어른을 계모가 책임질 필요가 없어요.
    특히, 원글님은 부녀지간의 관계를 생각해 집을 나올 계획이구요.

    친부자지간에도 힘든 관계를 어찌 우울증 걸린 계모에게 전가하는지 남편도 딱하구요.
    남편 사랑하신다면, 남편 말에 끌려다니지 마시고
    집 나오세요. 경제력만 있다면 그냥 연인 관계로 사는 것도 괜찮지 않나요?
    윗님 말씀처럼 님의 지병이 남편에게 평생 짐이 될 수도 있구요...

  • 31. ..
    '09.10.16 9:27 PM (118.223.xxx.130)

    제가 보기에는 님, 남편, 딸 보두 환자네요.
    셋다 맘편히 살고 싶어하죠.
    자기가 원하는 삶을...
    누구도 희생하려 들지 않아요. 사실 희생이 뭔지 알지도 못하고 절대 하고 싶지도 않아요.
    사랑이 없으니...

    그렇게 환자 셋이서 머리 아프게 지내다 누군가 지치겠죠. 아마 남편이 제일 먼저 지칠겁니다.
    그럼 경제적으로 어려워 지면 님은 남편을 버리고 홀로 날아가버리죠.
    아이요? 아이는 부모가 있으니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비빌 언덕이 있으므로 그냥 그렇게 있는 거구요.

    그냥 그렇습니다. 해결책이 없네요. 나중에 해결이 된다면 글을 다시 올려주세요. 어떻게 해결이 되었는지...

  • 32. ...
    '09.10.16 9:40 PM (58.173.xxx.42)

    님 솔직히 이기적이세요. 아이가 20살이라고 성인이라고 하지만... 주변 부모님들 보면 20살 자식은 성인이라고 아무 상관 안 하고 그냥 내팽겨치던가요? 20살이면 아프고 힘들어도 부모님에게 의지하면 안 되나요? 원글님은 그저 남편분과 둘이 알콩달콩 살고 싶은데 아이가 훼방놓는 존재처럼 느껴지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의 문제라든가 행동 하나 하나들을 꼬치꼬치 잡아내어 "인성문제"라고까지 부풀려 폄하하시구요.

    그 아이 입장도 생각해보세요. 부모 사랑 못 받고 자라 맘에 병이 있는데 친엄마는 자길 나몰라라, 이기적인 아빠는 똑같이 이기적이고 미성숙하고 정신까지 건강치 못한 여자와 재혼해서, 그 아빠 부인은 아이로 인해 자기 병 재발한다며 시위라도 하듯 덜컥 집나가버리고.

    일차적 문제야 그 아이의 부모님에게 있는 게 맞죠. 하지만 원글님 식으로 말한다면, 그 아이 인성 문제있다고 게시판에까지 와서 호소하시는 원글님도 인성에 문제 있는 거에요. 그게 실제 원글님의 인격인지 아님 병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그 아이도 그리 무기력한게 원래 그런건지 병때문인지 알길 없지요.

    그리고 열심히 그 아이 탓해봤자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아버지가 그 아이를 죽든살든 내쳐버리든지, 원글님이 그 가족을 떠나든지.

  • 33. 답답하네요
    '09.10.16 10:26 PM (121.166.xxx.124)

    무엇보다 원글님의 우유부단한 셩격과 태도가 문제라고 봅니다.
    저는 도통 그래서? 결론은 뭐지?
    지금부터는 님의 취사선택이 분명해야합니다.
    모든걸 인정하고 셋이 살건지
    아이를 내보내서 독립시킬건지
    그냥 이혼할건지
    도대체 뭡니까?
    님은 그대로 병원에서 방관자로 무책임하게 계실건가요?
    그대로 방치한체로 감당도 못하면서..결단도 못내리고..
    이건 님의 인생의 문제입니다!!
    정말 답답하네요.
    제가 보기엔 헤어지심이...

  • 34. 댓글들이
    '09.10.16 10:57 PM (112.72.xxx.125)

    지나치게 원글님은 궁지로 모는거 같아요..

    사람이라면 저런 생각 할수도 있지 않나요?
    다들 애엄마기때문에 아이에 대한 매정한(?)발언이 문제가 되는건데,
    아이 엄마도,아빠도 책임지지 못하는 아이를 새엄마인 원글님이 책임지기도 힘든 문제예요.

    재혼하는데 그것도 생각못했냐고 하는데,
    재혼당시 아이를 키울것같은 낌새는 없었잖아요.
    어련이 엄마가 키우겠지 싶었지,아빠한테 오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을거 같은데요..

    아이가 아빠에게 와도,아이가 하는 행동을 보면 정이 안붙죠..
    전처 자식 뭐가 이쁘겠으며,
    아이가 또 이쁜짓을 해야 이쁜거지,어른 생까는 아이가 뭐가 좋겠어요..
    기본적인 예의라도 있어야하는데,그게 없는 사람은 아이라도 어른이라도 밉보이는건
    마찬가지 아닌가요..

    다들 너무 교과서같은 말씀을 하시네요..

    원글님,이왕 집을 나왔을때는 아이와 아빠가 서로에게 올인하라고 비켜준거잖아요.
    님이 괴로와서도 나왔지만,
    님이 집에 있으면 아이와 님의 문제이지,아빠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어요.
    즉,애문제는 보통 엄마의 문제니까요..

    좀 더 기다리세요.
    남편이 포기를 하든지,아니면 다른 대안을 제시하든지,어떤 결정이 나지않은 이상은,
    집에 들어가지 마세요..

    님이 집에 들어가면 도로아미타불이 되고,집나올때 몇달 걸릴것이다.일년이라도 참을수
    있다는 각오없이 나오신건 아니지요??

    우울증이 아니라,평범한 사람도 예측하지 못한 전처자식 키우기 힘든 법이네요.
    남의 일이니까 쉽게들 말을하지,
    막상 내문제가 되면 그렇게 다들 부처님 반토막같은 말을 할수 있는분이 얼마나 많을지
    궁금하군요..

    불필요한 말은 더이상 남편에게 마시고,
    그냥 들어만 주세요..
    괜한 코치는 더이상 할필요가 없을듯하고,남편이 결정할 문제인거 같아요..
    뒤로 한발 빠지세요..

  • 35. .
    '09.10.16 11:00 PM (218.50.xxx.159)

    님이 뛰쳐나와 병원에 입원하면서 ..상황이 더 악화된것 같아요.남편이 지친다는 반응에..오히려 님은 더 통쾌함을 느끼는것처럼 보여요.내 이럴줄 알았다.이때다 싶은거죠.
    아마 님은 입원해 있는데..딸이랑 아빠가 사이가 좋아..병원에 와서도 별말 안했으면..
    님은 심사가 뒤틀려 미쳐버렸겠죠?
    근데 이거 하나 알아두세요. 님 남편분은 결국에...님은 버려도 자기자식은 못버린다는걸요...
    아무리 지자식이 지쳐간다 어쩐다해도..결국은 그런걸 이해못하는 님을 원망하게 될거에요.
    님이 올리신글 계속 읽었는데요...이렇게 글 올리신다고 도움이 될까요?

    가장 중요한건..님이 결정하실 문제에요.이혼하고 암것도 신경 안쓰고 사시던가...
    아님..그아이까지 남편으로 인해서 책임지고 사시던가..어차피 남자분이 재혼이였으니..
    평탄할순 없을것 같네요...

  • 36. ...
    '09.10.16 11:05 PM (119.198.xxx.29)

    우울증 환자라고 인성이 나쁜 건 아닙니다. 우울증과 남을 배려하는 것과는 별개 아닌가요?
    전처 아이도 마음 아픈 건 사실이지만 그건 원글님이 감당하려고 노력하기엔 벅찹니다.

    아이를 낳아본 적도 없는 원글님이 나이차이가 별로 나지도 않는 전처의 다 성장한 딸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까요?
    원글님이 정말 모질고 차갑다면 이런 고민 하지도 않고 남편에게 진작에 애를 내보내라고 나는 못살겠다고그랬겠지요.

    원글님께 뭐라하시는 분들 저는 이해 안되네요.

  • 37. ...
    '09.10.16 11:10 PM (220.117.xxx.104)

    아이를 내보내겠다는 남편의 말에 그러지 말라고 했다는 글 읽고서 갸웃 했는데 윗분(펜 님) 댓글을 보니 이해가 되는군요.

    같이 사는 동안 원글님이 스폰지가 되어서 둘 사이의 스트레스를 쭉 빨아들이고 계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결국 입원에 이르게 된 것이구요. 스폰지가 없어지니 둘 사이의 갈등이 심화되어 지금에 이르게 된 거겠지요.

    근데 원글님 마음 한 구석엔, 너도 한 번 당해봐라 까지는 아니더라도 지금 상황(남편이 힘들다고 하소연하는)에서 `그래, 내가 여태 막아줬는데 넌 수수방관하더니만, 이제 네가 직접 겪어보니 힘들지? 내가 뭐랬니, 걔가 힘든 애라니까 넌 네 자식인데도 나한테 떠맡겼잖아??'하는 마음이 드신 것 같습니다.

    어차피 지금 병원에 있는 상황이고, 그러니 그 상황이 끝까지, 극단적으로 가기를 원하는 맘이 있는 것 같아요. 남편이 그러다가 못 참고 딸을 내보내던지, 딸이 못 참고 나가던지, 아님 갈등이 해결불가능한 수준에까지 이르던지 하는 그런 상황 말입니다. 그래서 내보내지 말라고 하는 거죠. 왠지 겉으로 듣기에는 성인군자 같이 보이지만, 솔직히 그런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

    뭐 어쨌든, 해결방안은 어쩌면 간단합니다.

    첫째, 원글님과 남편 - 딸

    딸을 내보내고 둘이 사세요. 월세방이라도 얻어주고 생활비 좀 대주고 나가라고 하세요. 안방 내주고 집 내주고 병원에 도망와있는 신세 싫고 원래 내 인생을 돌리도! 한다면.

    둘째, 원글님 - 남편과 딸

    이혼하세요. 원래 그렇게 심약한 성격에 우유부단하시다면, 지금 이 갈등이 조만간 해결되더라도 앞으로 그 가정에 또 갈등이 없으리란 법 없습니다. 내가 왜 피 한 방울 안 섞인 사람과 이 난리를 쳐야 하나 싶으면 인연 끊으세요.

    너무 매정하게 칼 자르듯 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에 3명이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은 안 보입니다. 무조건 2대 1로 갈라서 살아야해요.

    그리고, 충고 한마디 하자면, 원글님, 이기적이려면 철저히 이기적이 되시구요, 성인군자가 되시려면 철저히 그렇게 행동하세요.

  • 38. *
    '09.10.17 12:02 AM (121.161.xxx.248)

    까칠한 댓글들이 지금 님에게는 약이 될거 같네요.. 아프시겠지만...
    님도 인정하기 싫은 님안에 님이 있을 겁니다.
    그걸 인정하고 깨나가셔야 님이 행복해질수 있습니다.
    답은 님이 구하셔야지 여기 글올리고 이래라 저래라 하는 말대로 흔들리실건가요?

    인간은 누구나 이기적입니다.
    내가 건강하고 행복해야 다른사람에게도 베풀고 나눌 힘과 사랑이 생깁니다.

    제가 아는 20세이상 성인들의 정신적 질환들은 치료가 정말 어렵더군요.
    재발도 쉽구요.

    나이가 많을수록 배운게 많을수록 치료는 더 어렵다고 하더군요.

  • 39. 일단
    '09.10.17 12:32 AM (121.172.xxx.118)

    원글님 건강이 많이 나아진 것 같아 다행입니다.

    절대로 남편에 대한 연민에 흔들려서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은 마세요.

    그동안 원글님이 올리신 글 다 읽어 보고 추측하건데 전처와 아이는 정말 대책이 없습니다.

    물론 부모의 책임이 크고 그 아이도 불쌍하죠. 남편도 정말 안 됐지만 사람 마음은

    화장실 가기 전후가 다르다는 걸 명심하시고요.

    이 문제는 원글님이 끼어들고 희생해서 해결될 일이 아닙니다.

  • 40. 동경미
    '09.10.17 1:34 AM (98.248.xxx.81)

    한번 바꾸어 생각해보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원글님이 생각할 때에는 남편의 아이이지만 아이가 생각할 때에는 아빠의 여자네요.
    남편의 아이에게는 손이 뻗쳐져도 아빠의 여자에게 마음이 선뜻 가는 아이는 없을 거에요.
    아무리 친엄마가 모질게 했다해도 아이들은 제 부모의 편에 서게 되잖아요.
    원글님이 아이에게 엄마가 되실 수는 없지요.
    그저 남편의 아이일뿐이고, 아이도 원글님을 엄마로 생각할 일은 절대 없어요.
    아빠와 엄마가 헤어진 후에 엄마는 어쨌거나 혼자 사는데 아빠는 그새 여자가 생겨서 재혼을 했다면 어느 아이라도 싫은 게 당연하지요.
    원글님이 아이와 관계가 개선되려는 마음이 있다면 심한 욕심이네요.
    아이와 어려서부터 만나온 사이라 해도 재혼한 새엄마에게 마음 붙이는 것이 쉽지 않은데, 다 커서 어느 날 만나게 된 아빠의 여자에게 어떻게 선선히 마음이 가겠어요.
    그 아이에 대한 원글님의 욕심이 많이 보여요.다른 말로 하면 자기의라고 할까요.
    선한 사람으로 보여지고 싶은 욕심이지요.
    그냥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셔야 합니다.
    저 아이에게 나는 아빠의 여자구나. 그리고 나에게 저 아이는 남편의 아이구나.
    우리는 서로 공감대로 연결될 것이 없는 게 당연하구나.
    애정이 생길 수도 없고 좋은 감정이 있기는 아주 어려운 관계구나.
    좋아하려고 노력을 할 것도 없고, 구태여 미워할 것도 없고, 남편을 선택할 때 찬찬히 여러가지 보지 못한 것은 남편이 억지로 눈속임을 하고 사기를 치지 않은 이상 나의 불찰이고, 앞으로도 결코 편안하기는 어려운 관계이구나...그리고 그건 당연한 거구나...내가 아이가 미운 것도 당연한 감정이고, 아이가 내가 달갑지 않은 것도 당연하고, 남편이 아이를 측은하게 생각하고 애틋하게 대하는 것도 당연하고...

    어찌 되었건 부녀지간인데 재혼한 아내와는 다른 마음이고 관계이지요.
    친엄마까지 내치는 상황인데 아빠 입장에서 갈팡질팡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요.
    재혼한 걸 물를 수도 없고 아이도 측은하고...남편도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이 상황에서 가장 마음 고생이 덜한 분이 아마도 원글님이라는 생각이에요.
    다들 힘든 상황이지만 원글님이야 이 결혼 포기하는 것 하나면 되지만, 남편이나 딸이나 전처나 다들 평생 안보고 살 관계는 아니지요.
    나보다 먼저 시작된 관계이고 천륜이니 내가 그것까지도 다 받아들이고 살더라도 이 남자가 아니면 죽을 것같다...하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야 재결합을 하실 수 있지요.
    그런 마음 없이 어떻게 해서든 남편과 딸 사이에 내가 들어가겠다는 욕심으로 가시면 계속 갈등이 심화될 겁니다.

    어떤 면에서는 원글님 자신이 어린 시절의 상처가 치유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금 그 상황이 비슷하게 재연되는 것에 더 힘들어하는 것은 아닐까 하네요.
    우리가 보통 자기가 겪은 것과 비슷한 상황을 보면 이해가 잘 될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거거든요.
    그런 마음은 내 마음이 다 치유가 되면 생기는 것이고, 그 전에는 그 상황과 조금만 비슷한 상황이라도 보고 싶지 않고 공감하고 싶지 않은 게 본능이랍니다.
    원글님도 어린 시절의 부모님과의 힘든 일들이 지금 현재의 가정에서 고스란히 보여지는 것을 통해 다시 겪으려니까 많이 두렵고 힘들고 하신 것으로 보여요.
    병의 재발도 그런 맥락에서 발생한 것같고요.
    말씀하시는 분위기가 부모로부터 버림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던 것같은 제 느낌인데 (이전 글을 자세히는 읽지 않았네요), 지금은 그것이 남편으로부터 버림받을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나타나는 것같아요.
    버림받는 것이 두려워 인간관계도 많이 꺼리신 분같은데, 이 결혼에서 버림받지 않기 위해서 이리저리 조종을 하시는 부분도 보이고요.
    현실을 보시는 게 아니라 자꾸 과거의 일들을 투사하시는 거지요.
    현실에서는 내가 버림을 받는 문제인 것이 아니라 내가 내 의지로 박차고 (남편을 버리고) 나갈 수 있는 상황이니까요.
    과거에는 어리고 힘이 없어서 한계 상황에서 나가지 못하고 두려움에 차 있었지만 지금은 얼마든지 내 의지대로 할 수 있는 상태인데도 발을 못 떼시네요.
    다른 표현으로 한다면 지금의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어떤 안정감을 느끼고 오히려 어떤 결정을 하는 것이 두려운 것이지요.
    그 결정으로 인한 결과를 감당할 자신이 없으시다고 생각을 하시는 거지요.
    부모님과의 문제...병원에 계시면서 당연히 짚어가고 계실 것이고, 이전에 치료받으시면서도 만져졌던 문제이겠지만 이 부분이 잘 풀어져야 현재의 문제도 풀어질 거에요.
    원글님은 자신이 미로에 갇힌 것처럼 이 상황에꽁꽁 묶여 진퇴양안이라고 스스로 자꾸 최면을 거시고 계시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답니다.
    원글임이 나이에 비해 미성숙하다고 말씀하신 댓글도 있는데, 인겨의 미성숙이라기 보다는 어린 시절에 정서적으로 상처가 많고 충격을 많이 받은 사람들은 평상시에는 어른처럼 말하고 행동하지만 어려운 일이 닥치면 자신이 정서적으로 충격을 받았던 그 나이로 돌아가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기 때문에 그렇게 보일 거에요.
    저도 님의 글에서 지금 나이가 아닌 다른 훨씬 어린 나이의 아이가 두려움에 떨며 말하는 목소리를 보네요.
    아버지와 어떤 힘든 부분이 있으셨나요.
    글만 보고 다 알 수 있는 게 아니지만, 아버지에게 갈증을 느끼는 딸의 모습이 연상되어서요. 남편을 아버지로 보시면서 남편의 아이와 같이 딸처럼 구시는 부분이 있어요.
    그냥 제 생각입니다...
    힘든 시간이 빨리 지나가면 좋겠네요. 치료도 잘 받으시고요.
    제 아주 가까운 이웃집 엄마가 조울증이라서 더 마음아프게 느껴지네요. 힘든 병인데 잘 감당하시면 좋겠습니다.

  • 41. 그 병원 이상해요
    '09.10.17 1:52 AM (119.196.xxx.245)

    위에 잠깐 원글님의 병원에 대해 물어봤던 사람입니다.
    저는 원글님이 입원한 병원에 대해 의문이 있습니다.

    정신과에 입원을 할 정도이면
    상당한 중증일텐데요.
    그렇지않다면
    외래진료하면서 상담과 약물로 치료를 하겠지요.

    입원이 필요한 조울증환자에 대해
    지금 그 병원 의사선생님들은 도대체 뭘 하고 계시는 거죠?
    왜 환자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당사자인 남편의 면회를 매일 반복되게 허락해주는 것이며
    왜 환자인 원글님이 의사와 상담해야 할 이런 문제를 인터넷에 호소하게 만드는 것일까요.
    인터넷으로 인해 아주 많은 사람들이 정신적인 상처를 입었으며
    그 폐해가 심각하다는 것을 그 의사는 모른단 말인가요?

    지금 원글님이 계신 곳이 정말 정신과병동인 것 맞나요?

  • 42. 윗글에 이어서..
    '09.10.17 1:56 AM (119.196.xxx.245)

    저는 지금 원글님이 계신 곳이 병원이 아니라
    그냥.. 집 아닌 다른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원글님은 힘들어서 집을 나왔고
    남편이 매일 와서 집에 오라고 원글님을 설득하고 있는 것 아닌가요.
    원글님은 정신적인 질병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지금 그것으로 남편에게 어떤 시위(?)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냉정한 댓글.. 저도 싫어합니다만.
    저는 어쩐지 원글님의 글에 진정성이 덜하다..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만약 제가 오해한 것이라면
    사과드리겠습니다.

  • 43. 시간
    '09.10.17 3:17 AM (68.4.xxx.111)

    조곤조곤 글을 쓰시는분답게 잘 표현을 하시는군요.

    지난번에도 썼지만

    남편이나 따님이 겪어봐야합니다. 왜냐면 피를 나눈사이이니까요.

    그래서 가타부타 하시지말고 계시라고 했습니다.

    남편분의 불만(절규라할지라도) 을 그냥 들어주시기만 하셔야할 때입니다.

    아 르래서 힘이 들군요, 아 그랬군요 등 등 .....

    그리고 가시면 잊어버리시고 님몸 추스리시면서 기다리세요.

    준비되어 때가 올겁니다.

    님도 건강해지고 난 후...... 내가 감당할 수 있을때 들어가세요.

    아직은 아닙니다. 죽도 밥도 안될거에요.

    떨어져 게신것이 서로 도움이 될겁니다.

    딸은 마음이 아프지만...(딸 키우는 엄마로서)

    젖을 못먹어서 아이가 장애가 있다면 20살에 젖을 빨릴 수는 없다는거지요. 밥을 먹여야지....

  • 44. 로라
    '09.10.17 3:35 AM (118.21.xxx.157)

    많이 호전되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님의 마지막 말..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 걸까요,,이 말에 너무 공감한 나머지 깊이 들어가야 할것 같습니다,제가요
    너무 좋은 말씀주셨네요
    정말 사람이란 무엇으로 살까요?

  • 45. ㅡㅡ;
    '09.10.17 3:37 AM (115.143.xxx.138)

    댓글 다신 분들께서는 우울증...조울증에 걸리신 분들을 잘 모르시나봅니다.
    안타깝게도 그런 분들은 한없이 자신을 불쌍하게 여기고 많은 사람들에게 동정을 바라고 관심을 얻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늘 아프다고 하고 자신의 비관적인 처지를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고...말을 들 듣다보면 주변 사람들은 다 나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동정하게되고 원글님처럼 계속적으로 관심을 받기를 원하게 되지요...
    일반 사람이 의도하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피해망상과 같은 시각 차를 보이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

    정신과에 입원하신 분입니다.
    정신과에 입원하셨다면 이런 부분은 정신과 선생님과 분명 상담하였을 것입니다...;;
    원글님도..치료과정에 있으시다면 치료에 더욱 신중을 기하셔서 빨리 완쾌되길 바라겠지만...
    이렇게 진심으로 조언해주고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을 이용하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회원님들은 좀 더 침착하게 상황을 좀 고려하셔서 댓글도 다시고 생각도 하시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마도 회원님들은 정신과에 안가보신 분들이 많으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 46. 글쓴이
    '09.10.17 7:11 AM (125.146.xxx.55)

    이 아침에 들어와보니 많은분들의 댓글 감사드려요.. 무엇보다 쓴소리 고맙습니다..
    지금이야 마음이 아프지만 하루이틀 시간이 지나다보면 그런부분들을 인정하고 반성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댓글중 오해가 있는거 같아서 적어놓을게요..변명이라 보인다면 그리 생각하시고 비난하셔도 괜챦습니다.
    위에 핵폭탄과 같은 발언은 남편이 표현을 했죠..
    더 심한표현도 있었는데요..님들 놀라자빠질 그런 표현이겠네요..
    에효 그리고 아이와 아빠가 같이 있는게 좋겠다고 했던건..
    아이에게 그것이 더 편한환경일줄 알았어요..전 아이가 아빠를 빼앗긴다는 그런 심정은 느끼게 하고싶진 않았어요..
    더욱 혼자살면 살았지 다큰 딸아이와 아빠라는 남자로 경쟁하고픈 마음 추호도 없었어요..
    가령 남편과 산책을 나가면 아이가 중간에 서서같이 갑니다..벤치에 앉으면
    꼭 중간에 앉거나 그런식이었죠.. 거실에서 티비를 보거나 하면 아빠와 같이 소파에 앉아서
    호호 거린다던가..남편과 할얘기가 있어 대화를 하면 말을 가로채거나하며 친엄마 얘기를 하는것등..
    그러니까 그집에 제가 어디 서있을만한 공간이나 편하게 앉아 있을만한 곳도 없었지요..
    두사람 수발들어주는 식모같았지요..
    아이 나름대로.. 제가 좋을리가 없지요.. 저역시도 몸이 아파오기 시작하면서 아이가 싫어졌습니다.

    그건 사실입니다.. 절 경멸어린 시선으로 보는 딸아이에게 그래도 밥은 챙겨줘야 하며..
    정말 자기 먹은 밥그릇이라도...우리초등학교 조카들도 자기먹은 밥그릇은 개수대갖다 놓을줄 아는데..
    그런것이라도 해주었다면..뭔가 큰걸 바란게 아니었어요..
    한시간 두시간 장을봐서 좋아한다는 음식을 해주면 말한마디라도 ..고맙다는 말이라도..그런거였어요
    그런것도 저의 욕심이었다면..어쩌면 그런것 같기도 해요..
    저는 늘 집안일에 아이는 소파에서 티비를 봤죠..
    남들같으면 뭐라고 할텐데 전 정말 그게 안되더군요..아이에게 싫은소리나 잔소리같은건 정말 입밖으로
    나오지가 않았어요..은연중 그 싫은마음이 님들께 읽혔을테고요.. 제가 어리고 미성숙한것도 사실이고요..
    하지만 아이가 잘되길 바랬어요.. 남편의 딸이니까요..그리고 남편에게 딸아이를 병원에 데려가보라고 여기 처음
    글을 올릴때부터 이야기를 했습니다.. 병원예약까지 해놨지만 딸이 가기싫다고 거부를했고..남편보러 데리고
    가라고해도 도통시간을 내지 않았습니다.. 단지 적은글에 그런내용을 안적어서 그렇지 병원에 제발좀 데려가보라고
    어제도 말을했죠..
    그리고 조울증 환자들 데체로 착합니다.. 우을증환자라고 저렇게 행동하진 않아요..
    저도 심지어 제정신이 아닐때 조차도 그런식의 행동은 하지 않습니다.
    어쨌든요..
    좋아질줄 알았어요..아이의 상태가요..
    집을 나가야 되겠다고 생각한건 병이 오기전부터 어느정도 마음을 먹었습니다.
    제가 병원에 오기 직전까지 아빠와 매우 활달했으며..혈색도 좋아져있었고요..
    잘웃었고 말도 잘 했어요.. 남편이 저정도로 힘 들줄 저도 예상치는 못했습니다.
    전 남편이 퇴근하고 집에오면 정말 너무 할일이 많았습니다..남편의 아토피로 인해 늘 집안환경은 먼지없이 깨끗이
    적당한 습도를 유지해줘하고 간지러움이 심하니 찜질에 발 맛사지..아침저녁으로 생과일쥬스를 갈아주고..
    음식도 늘 매끼 새로운 식사로 챙겼습니다..별로 힘들지는 않았어요..다만 참 챙겨줄게 많은 사람이었죠..
    아토피가 좋아지면 저도 기뻣구요.. 퇴근하면 늘 즐겁게 웃기게 해줬고..
    일종의 남편이 퇴근후에 집에돌아와서 받는 서비스..중단..이제 그 반대의 상황..
    그런 급작스런 환경변화가 저의부재로 남편에게 닥친거죠..
    그리고 남편에게 우리주치지의 선생님께 데려와 보라고 했고.. 상담이라하도 받아보자 해도 남편은..
    왜그런지 남편은 또 딸이 별 이상이 없다고만 합 ㅊ니다.. 주치의 선생님과도 물론 상담을 했지요..
    주치의 선생님도 그 딸을 가여워 하십니다.. 딸의문제는
    환경의 문제고 환경이 바뀌지 않는한 자신도 어찌 병을 고쳐줄수는 없다 하시데요.. 어찌됐던 딸의 상황이 안된건
    사실이고 ..에고 어렵네요..남편에게 상담을 받아보라고 말한건 백번도 넘습니다..지금까지..

    제글이 진정성이 없다고느끼신다면 그냥 패스하시며 될겁니다..
    왜 아이를 내보내는걸 결사반대했는지..
    차마 계시판에 내용을 적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럴에만한 이유가 있어서 입니다..


    그리고 병원..
    제가 있는곳은 정신과 병동이 아니에요..외래 정신과는 있고.. 증세가 심하지 않은 사람만 입원을합니다.
    하루이틀만 늦었어도 폐쇄병동으로 갔겠지요..병의 진행은 벼락처럼 빠르게 진행이 됩니다..사람마다 다르지만요
    발병이 시작된날 전 새벽한시에 집을 나왔고..그리고 꼬박 공원에서 아침까지 앉아있었습니다..
    약을 먹고 있었고 그날은 약을 두알 세알 먹어도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남편이 아침에서야 전화해서
    어디갔냐고 하더군요.
    여러차례 재발로.. 올것이 오는구나..
    아침이 되어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아무래도 시작된가거같다고.이틀동안 잠을자지 못했다고 하자..
    저의 언니에게 연락이 되었고..언니가 빠르게 병원을 수소문했습니다. 저도 형제자매가 있지만..
    저의 자살시도가 있은후로 잘 연락하고 지내지 않습니다.. 언니가 저의 목소로 톤과 상황을 인식하는 것등을
    감안하면서 폐쇄병동이 아닌 개방병동을 알아보다가 일반병동에 입원이 가능한 병원을 찾았고..

    그래서pc도 가능하고..
    외출하여 학교도 갑니다.. 병원에선 병의진전을 막기위해 약물조절을 하는것이구요.. 지금도 약이 아니면 잠을 못잡니다.
    주치의 선생님은 갈곳이 정해진후 퇴원하라 하시고 있죠..
    이 상황에서 제일 편한건 사실 저지요.. 힘든사람은 남편입니다..
    거의 아노미상태에서 남편에게 할말 못할말도 많이했구요.. 어느 누구들 어렵게한결혼 1년도 안돼 깨고싶진 않지요..글이 길어졌네요..

    남편은 원하지 않지만...
    저는 별거에 들어갈겁니니다..그사실은 변함이 없어요.. 남편을 설득해야겠죠
    ..
    그리고 다시 같이 산다고해도전처럼 전적으로 남편을 믿거나..순수하게 남편한사람으로 바라볼수 없다는것에
    슬픔을 느낍니다..
    그리고 딸아이도 그래요 제가 아무리 정신이 이상해도 누굴 미워하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당시의 상태이고 심리죠...롤로코스터같은 감정상태..어딘가라도 푸념하고 싶었어요..
    아무에게도 말할사람이 없어서.....

    동정해달라는것 아닙니다.. 동정받을만큼 불쌍하지 않구요..
    어쨌든 님들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47.
    '09.10.17 7:26 AM (121.151.xxx.137)

    어찌되었든 간에
    님은 잘 어립니다
    저번글에서 남편분이님에게 한이야기 잘 보았습니다
    아픈 그것도 신체적인 병도 아니고 마음의 병이 있는 님을
    감싸주고 안아주어서 이정도로만들어놓았는데
    이제 남편이 힘들고 지칠때 떠날생각을 하다니요
    이러니 머리검은 짐승은거두는것이아니라고 했나봅니다

    못건드겠으면 나가세요
    깨끗하게 헤어지세요

    남의 딸을 가지고 인성운운하지마시고
    님인성도그리 훌륭하지는않거든요

    제가 이렇게 악플처럼 쓰는 이유는
    님은님이 힘든것만 보고는 다른사람들 힘드게 하기때문입니다
    자신은 베푸는것 없으면서 남은 님에게 베풀길 바라는 사람
    그런 이기적인 마음이 도사리고 있거든요

    사실 지금 남편을 떠나고 싶어도 못떠나잖아요
    직업도 없고 갈곳도없고
    그러니 저위에 제가 영역싸움한다는 이야기를 썼는데
    아이가 나가주고 남편분이 님이 최고야함서 들어오길 바라는것 아닙니까
    그런데 님을 잡기위해서 할지 모르지만
    그게 평생안가거든요
    님이 아무리 조종해도 님남편은 그러지못합니다
    인간이라면 말이죠

    님이 순수하지못하면서 누구보고 순수하길 바랍니까
    그정도로 애써주엇으면 감사하고 고마워해야지
    보통사람이라면 남편분이 한것이있어서라도
    이렇게 집을 나가거나 남편분마음 아프게 못할겁니다
    미안해서라도

    제가보기엔 님은 우울증이라는것을 남이 다 님을
    이해하고 배려해야한다고 생각한데
    착각입니다 오바이구요
    세상은 그렇지않아요

    홀로서기 못할것같으면
    그냥 참는수밖에요
    세상에 님만큼 힘들고 지친 인생 안살아온사람 거의없어요
    다 그만큼의 무게로 살지요
    엄살 부리지마시고 냉정하게 바라보세요

  • 48. 어제 읽고
    '09.10.17 7:31 AM (125.177.xxx.131)

    이글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서 전 진짜 놀랬어요.
    너무 확실히 획을 긋는 단호하게 충고하는 글들을 보면서 주변에 이토록 혼돈과 무방비를 겪지않고 합리적이고 중립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완벽한(?) 이들이 이토록 많은가 하구요.
    나중에는 원글님이 올리신 글들을 전부 꼼꼼히 읽어 보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까지 했어요. 원글님, 힘내세요.
    인생은 생각하는 자에게는 희극이지만 느끼는 자에게는 비극이랍니다.
    지금의 이 괴로움이 행복으로 가는 길을 차단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49. 가족이란게
    '09.10.17 7:48 AM (125.188.xxx.57)

    어떤 해결책도없이 그냥 서로를 견디면 살아가는 존재들이지요
    처음부터 님의 글에 댓글 달았던 사람인데
    웬지 점점 글이 소설 같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님은 이 댓글들을 즐기는 듯한 분위기고요
    사실이라해도 병을 핑계로 나와서 남편과 아이를 제 삼자의 눈으로
    보면서 즐기는듯이 보입니다.
    이 댓글쓰는 분들보다 더 님은 글 내용에서 편안해 보이고
    어떤 열정도 없어 보이고. 웬지 낚인 듯한 이 기분은 뭔지
    댓글 다는 분들이 님보다 더 훨씬 님을 걱정하고
    열정적인 분들같아 보입니다

  • 50. ...
    '09.10.17 8:54 AM (218.153.xxx.67)

    아이키우는 엄마인지라, 저는 아입 입장에서 생각해보았어요.
    어느새 애물단지가 되어 엄마와 아빠가 서로 양육을 미루는 아이도
    참 가엾네요. 잘못 길러서 혹은 원래 잘못 생겨먹어 그런 걸 어쩌나요?
    이젠 다 커버린 아이지만... 참 안됬네요. 님이 ㅡ그 짐을 다 질리유도 없구요.
    엄마도 아빠도 안하려 하는 걸 말이죠. 그래도 아이는 안쓰럽습니다.

  • 51. ...
    '09.10.17 8:58 AM (218.153.xxx.67)

    원글님 댓글보고 절대 이혼하면 안되겠다 생각했어요.
    같이 산책 나가서 아이가 끼면 친부모라면 부부가 서로 그 아이가 이뻐서 죽지요.
    그런데 계모이면 그게 귀찮고 오히려 속상하지요.
    친부모가 길러야 아이들은 눈치 안보고 자랄 수 있겠네요.
    원글님도 밥해주고 청소해주는 것 발고
    진정으로 남편 아이를 내 아이로 받아들여 줄 수는 없는지요?

  • 52. 모전녀전
    '09.10.17 10:08 AM (121.172.xxx.118)

    여기에 전처의 아이가 불쌍하다며 성인군자처럼 댓글 다는 분들 참 어이 없네요.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으라고 스물이면 그 정도의 상황 파악은 할 나이입니다.
    어쩌면 그 아이의 뻔뻔함은 친모의 유전자를 타고 났을지도 모르네요.
    원글님은 그 부녀와는 악연이라 생각하시고 자신의 길을 꿋꿋하게 가길 바랍니다.

  • 53. 싫네요...
    '09.10.17 10:19 AM (118.47.xxx.63)

    까칠한 댓글들, 특히나 원글님 이기적이라며 아주 논리적으로 분석을 해 놓으시고
    푸하하는 또 뭡니까?
    원글님 남편의 전처하고 아는 사이일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네요.
    저도 원글님 글 다 읽어 본 사람 인데요
    겪어보지 않고 남일이라고 정말 댓글 맘대로 적으시네요.

    원글님, 행복할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 사람이 조울증 환자라도 말입니다.
    님은 행복하고자 그 사람과 결혼을 했는데 지금 상황이 그 사람의 가족문제로 복잡해진
    상황이며, 거기다가 원글님도 정신력이 약한 사람인데 나름대로 잘 대처하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
    원글님을 응원합니다.
    댓글들이 뾰족해서 찔리고 아프더라도 심한 비아냥거림의 글이 아닌 다음에야
    거기에도 해답이 있을 수도 있으니 잘 읽어 보시고
    다음에도 글 올려 주세요.
    님의 마음에 평화가 빨리 왔으면 합니다.

  • 54. 여기서는
    '09.10.17 10:38 AM (221.139.xxx.175)

    딸을 환자 또는 희생자로 보는군요.
    하루종일 집에 있고, 겜만 하고 논다고 해서 다 우울증 환자가 아니에요.
    그건 자기합리화죠. 그렇다면 우리나라에 있는 1/3은 환자일걸요?
    딸은 타고난 태생이 그런 사람이에요.
    마냥 백수로 놀고 싶은데 부모님은 학교나 취업을 하라고 윽박지르면 그 딸은 누구 탓을 할거 같나요? 집안 탓을 하면서 자기합리화를 하죠. 내가 이렇게 일하기 싫어하고 노는 것도 다 부모탓이다. 난 우울하다. 슬프다. 내가 피해자다라고 자기합리화를 하면서 부모탓으로 돌립니다.
    딸이 집에서 놀고 있는 이유는 그게 편해서에요. 다른 이유 없어요.
    제가 어릴 때 딱 저 딸 같았거든요. 지금도 집에서 놀고 겜하고 하루종일 누워 있는게 제일 좋아요. 하지만 먹고 살려면 나가서 일을 해야 하는 거죠.
    진짜 조울증 환자는 저러지 않아요. 저건 그냥 노는 게 편하니까 노는 거에요.

  • 55. 참나..
    '09.10.17 10:51 AM (211.38.xxx.202)

    다들 누구 말씀대로 왜곡된 분노를 여기다 풀러 온 거 같네요

    그리 따박따박 인생을 수학공식처럼 사시는 분들,

    첨부터 엄마 노릇 완벽했나요?
    아이랑 시행착오 겪으면서 같이 자랐잖아요

    그리고 이제 아이 몇 년이나 길러보셨어요?

    최소한 아들딸 넷은 길러 시집 장가 보내고 어른들 장례도 치러보고
    손주손녀 크는 거 봐라본 연륜도 아니면서
    인생 다 산냥 넘 심하십니다

    솔직히 원글님 같은 상황이 닥치면 젤 먼저 발 뺄 사람들 아닌가요?
    내가 왜 저런 불구덩이 속으로 짚을 지고 들어가? 이러면서요
    그런 니가 어리석은거지~~

    그러곤 밖에 서서 이러쿵 저러쿵은 잘 하죠 ..

    간장종지로 하늘을 담는다고
    산책 나온 부모 사이에 낀 자식이 밉겠어요?

    그 사이에 어떤 기류가 흐르는지 겪어보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말 하면 곤란합니다

    원글님이 괴로운 건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단순한 애증관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런 시선이 아직도 남아있으니 새엄마 새아빠가 의붓 아들 키우기 어렵죠

    자기가 때리면 사랑의 매고 그들이 때리면 미워서 때리는 거고..

    꼭 이런 식으로 매도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남의 자식 자기 자식 편가르고 차별하는 건
    더 잘 하더군요

    원글님 까칠 댓글 넘 상처받지 마시고요

    원글님의 빠른 결단..
    좀 빠른 감이 있긴 합니다만 ..

    지극정성으로 돌보면 언젠가는 감사하는 사람들이 있구요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자기가 받은 상처나 분노로 갚는 사람도 의외로 많더이다

    본의 아니게 그와 같이 있으면 내가 상처 받고 나쁜 사람 되버리고
    같이 휩쓸려 나를 잃어버릴 것 같으면 거리는 두는 것이 절대 이기적인 것은 아닙니다

    그건 나를 낳아준 부모님에 대한 효도의 일환으로 지극히 정상적인 자기 방어입니다


    내가 낳은 자식이 아니어도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아이가 있구요
    친부모도 어찌 할 수 없는 강한 기질의 아이가 있어요

    우리가 새엄마 새아빠에게 돌 던질 때는
    좀 힘들긴 해도 충분히 껴안을 수 있는 아이한테 함부로 할 때입니다

    그 아이는 남편과 전처 몫이라는 말은 그런 뜻이구요

    약하기 때문에 오히려 강하다.. 원글님 글을 보니 이 말이 떠오릅니다

    힘 내시구요

    뾰족 댓글은 걍 흘러버리세요

  • 56. 펜님 봐주세요.
    '09.10.17 11:44 AM (115.143.xxx.107)

    전 원글님보다 유독 펜님의 글을 볼 때마다 가시돋힌 말씀에 섬뜩해집니다.
    이번 원글님의 글에는 인간에 대한 연민이 담겨있지 않다 보니 댓글의 상당수가 뾰족해진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번번이 저 뾰족댓글을 다시면 마음이 편하신지요?

    펜님, 님께서 남들로부터 항상 그런 말씀을 들으시면 편하실까요?
    상황판단이 명확한 것은 좋습니다만 이번 글이 아니라 여러 분들의 여러 상황에 대한 댓글을 읽으면서 껄끄러운 가시같은 것이 느껴져서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 57. .
    '09.10.17 12:21 PM (112.72.xxx.78)

    참나..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원글님, 뾰족 댓글은 걍 흘러버리세요2

    저는 마음의 병도 몸이 아파서 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처럼 몸과 마음이 서로 영향을 주는거지만,
    몸이 건강하면 마음도 많이 여유로워지실 것입니다.
    무엇보다 몸이 건강할 수 있도록 힘쓰시고 그리고...기운내세요!

  • 58. 힘내세요
    '09.10.17 12:31 PM (211.43.xxx.130)

    요즘은 친 딸도 버거운 엄마들 많습니다. 그 아이는 지금 마음이 많이 다쳐 있습니다. 이것 저것 하지 말고 보듬어 주는 것부터 해야될 겁니다.

  • 59. 흠.
    '09.10.17 12:37 PM (120.142.xxx.131)

    글의 느낌이란게 있어요.
    원글님은 동의와 자신이 나쁘지 않다는걸 인정받고 싶어하는데,
    사실 아무도 원글님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람종류 다양하고 각자 가치관, 그릇대로 감당할만큼 살아가는것뿐이지요.
    다만, 원글님은 스스로를 잘 방어하고 충분히 스스로를 챙겨가며 살아온 사람이란 느낌이 듭니다.
    글 내용, 객관적 사실로만 봐선 원글님이 82분들의 위로와 측은함을 받을법도 한데 이토록 싸늘하고 칼같은 댓글이 많은것은 그런 글의 느낌 때문이에요.
    그래서 원인제공자이며 삶에 대한 태도가 좋지 않은 딸이 상대적으로 불쌍하다는 시선을 받는거죠.
    그리고 우울증으로 입원했고 다시 발병했다고 하시는데 제가 우울증 환자도 봤고 저 자신도 아파봤기에 감히 언급하자면, 솔직하게 스스로를 돌이켜 보시길 바랍니다.
    게시판에, 남들한테, 가족한테, 남편한데, 스스로에게 핑계대고 면죄부를 받으려 하지마세요.
    살아오면서 단 한번이라도 자신을, 자의식을 버리고 행동한적이 있기는 한가요?
    원글님을 위로하고 동정하기에는 계산이 너무 많이 보여요.

  • 60. 세상
    '09.10.17 1:49 PM (125.130.xxx.191)

    세상의 모든 일들이 나의 일 일때과 남의 일 일때 생각과 움직임이 달라집니다.
    원글님 마음가는 대로 행동하세요.
    세월이 흐르면 또 다른 후회와 생각들이 자리 하겠지요.
    흐르는 데로 따라 가세요..

  • 61. 무섭다
    '09.10.17 1:56 PM (114.164.xxx.156)

    펜님 봐주세요.

    전 원글님보다 유독 펜님의 글을 볼 때마다 가시돋힌 말씀에 섬뜩해집니다 222222222222222

    펜님께서 고정닉으로 활동하시지만 이분 답글 읽을때마다 사람을 재단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이번 댓글은 할 말을 잃게 만드시네요.

  • 62. ;'
    '09.10.17 2:20 PM (61.73.xxx.214)

    팬님 말에 고개가 끄떡여지네요.

  • 63. 다 자기 그릇대로
    '09.10.17 3:25 PM (112.72.xxx.109)

    글을 읽네요..

    자신의 상황,자신의 경험에서 자유로울수 없는게 사람인거 같구요..
    글에서 댓글님의 인성이 보입니다...

    위에 흠님.

    글의 느낌이란게 있는거 맞는데요.님이 느끼는것과 저의 느낌은 완전 다르네요..
    계산이 많다니 어디가 그렇게 계산이 많아 보이나요?
    자신을 적극적으로 방어하는게 계산적이란 말입니까.아니면 여기서 남의 응원을 받는
    글을 쓴다는게 계산적이란 겁니까..

    이분들 응원하는분,탓을하는분 반반인거 같은데,계산적인 분이라면 더 머리를 굴려서
    자신을 약자로 만들어 응원할수 있는 글을 써야죠..
    자신의 감정을 글로 푸는 글에서 무슨 계산적이란 말이 나와요..

    제가 언제 누군가에게 그런말을 들어서 뒷가 구렸는데,그말 한 그 사람이 계산적이라
    저의 어떤면에서 그런구석을 보았겠죠.
    지나치게 계산적인 사람들은 이런글을 쓰지 않아요..

    자신을 방어하고 케어하는것은 당연한거구요..
    남편이 어려울때 별거를 택한 원글님 탓하는 분도 있는데,마음 약하고 우유부단해서
    일처리 못해 그 여파가 원글님에게까지 오는 상황은 왜 무시하세요..
    오갈데없는 아이입장에 너무들 빙의가 되어서
    원글님을 나무라는거 같은데 이런 아이 본적이 있으세요???

    저의 시숙이 키우는 딸이 그래요..
    시숙이 이혼을 하고,시숙의 아내가 딸을 키우다 사춘기 딸을 감당못해
    아빠한테 보냈는데요..
    저 진짜 그런 아이 처음 봤습니다..

    님들이 생각하는 보통의 아이들이 아니예요..

    이미 어른보다 많은 상황과 상처를 겪은 아이가 자신이 살아갈 방법을 안다는게 보이는거,
    어떤건지 아세요??
    영악함의 차원이 아니라 그걸 뛰어넘어요..

    다정이 병인 제가 두손두발 다 들었습니다.

    자신의 상처를 남에게 투사못하는(남탓안하고 자신이 다 짊어지는스타일)
    사람들이 우울증에 걸리지
    이기적인 사람은 절대 우울증,조울증같은거 걸리지 않습니다...

    남편의 아이가 우울증인지는 모르겠고,그냥 그 아이는 자기 편할대로 사는 아이예요.


    위에 참나님글에 공감 많이 되구요.
    조언이란걸 아무한테나 받을게 아니라는것을 여실히 느끼네요.
    자신의 상황에 대비해서 경험에 대비해서 객관성을 잃은 댓글들이 많아서,
    또한번 좋은거 경험합니다..

    원글님이 어떤 결정을 내려도,자신을 위하시기를 바래요..
    그건 인간의 본능이거든요..
    위험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하는건 너무나 당연하기때문에 그걸 죄악시하지 마세요..

    저는 위험상황에서 저를 보호하지 못해 상처를 너무 입어서요..
    그게 얼마나 어리섞은지를 알아요..
    누구를 위해서 사는대요...
    인간은 자신이 살기위해 태어났어요...

    자신을 버리는일은 아무나 하는일이 아닙니다..저는 그러구 싶지 않아요..

  • 64. 댓글 안보구
    '09.10.17 3:48 PM (116.33.xxx.66)

    댓글 모두 안보고 댓글달아요.^^
    저도 원글님 이전글 모두 보았는데... 먼저 스스로 반성했네요.
    처음엔 아이도 없고 상황이 저러면 딱 접고 정리하기도 좋겠다... 단순히 생각했는데 '결혼'이라는걸 잊었네요.
    결혼으로 맺어진 인연이고 원글님은 초혼... 남편분에겐 힘든시절 지나 만난 사람인데.. 아이가 없다고.. 상황이 힘들다고 그 관계가 가볍겠습니까..
    결국 노후를 서로 의지할 인연으로 마음으로 섬기고 있으실텐데요..
    그래서 잠시 미안해지더라구요..

    세상은 내가 열심히 위해주고 애써준다고 꼭 알아주는건 아닌거 같아요.
    특히나 누군가의 진로를 고민해주는것... 친부모고 내자식이여도 쉽지 않고 나중에 돌아올 책임감... 무겁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하다고 해도 욕먹는 경우... 얼마나 많습니까.. 더구나 원글님의 위치와 아이와의 관계는 그에 덤으로 붙겠지요.
    더군다나 아이가 의지가 없는 편이고... 아이와 원글님만의 문제가 아니라 남편분... 전처.. 눈이 많습니다.
    아이 친부모가 살아있고 계속 연락을 하고 있다면 아이 진로 문제는 전적으로 그 사람들 몫이라고 생각해요.
    아주 사소하게 알아보고 기능적인것이라 할지라도.. 기대감도 없게 하는것이 나중에 불필요한 책임감 또한 방지하는거지요.
    이왕 나오시기로 하셨으면 그냥 남편 힘들때 쉼터 정도면 어떨까 싶어요.
    처음... 그 선을 긋는게 힘들겠지만 자리 잡으면 남편도 받아들이고 괜챦을거 같아요.
    부디 원글님 힘들어지는 일은 안하셨으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4289 초등1학년 겨울에 방석,털실내화,보온병 필요한가요? 3 행복이 2009/10/16 478
494288 초등 여아 옷 살 수 있는 사이트 있나요? 2 % 2009/10/16 1,014
494287 펀드 매니저 1 질문 2009/10/16 376
494286 누름돌 소독 어케 하나요? 3 무늬만 주부.. 2009/10/16 378
494285 컷코웍과 오일스칼릿 어떤지요? 1 이윤경 2009/10/16 202
494284 서초동 영어유치원이요... 2 ..... 2009/10/16 1,114
494283 김구라, 타인의 인권을 짓밟은 대가로 얻은 출세, 당장 공식 사과해야 12 세우실 2009/10/16 1,543
494282 피부관리사의 노동양은 ? 6 일하고파 2009/10/16 874
494281 잠원동 한신 VS 올림픽 선수촌아파트 9 초보입니다 2009/10/16 1,852
494280 시어머님이 생리를 하신다는데요... 34 며느리 2009/10/16 7,539
494279 포도즙 실온에서 보관해도 괜찮나요? 2 살림초보 2009/10/16 513
494278 기미,잡티가 많으면 ... 3 주란 2009/10/16 1,313
494277 텐트 마당에 칠수있는 펜션.. 3 ^^ 2009/10/16 616
494276 백화점매장에서 옷 구입시 수선 공짜로 해주나요? 7 옷수선 2009/10/16 661
494275 상호를 지어야 하는데 도움 좀 부탁드려요^^ 12 상호 2009/10/16 298
494274 고덕아이파크와 정몽규회장 5 미로 2009/10/16 657
494273 므흣하거나 엽기적인 내 아들의 일제고사 거부 체험기 18 개념만땅 2009/10/16 1,096
494272 속초 근처 여관 추천해주세요. 1 가을이 2009/10/16 421
494271 사범대학 반대운동 거부한다는 경북대 인문계열 학생회장의 글 6 세우실 2009/10/16 419
494270 요미요미 교육비 문의드려요. 2 ... 2009/10/16 779
494269 재활용쓰레기 내놓는 곳에 있는것들 주워오시나요? 13 타파웨어 라.. 2009/10/16 1,207
494268 집에 케이블 방송나오게하면.. ..유용할까요? 4 낮에 넘 심.. 2009/10/16 306
494267 5살 어린이 미술학원 얼마나 하나요? 3 5살 2009/10/16 753
494266 집이 왜 국토해양부 공시지가 조회가 안될까요? 2 .. 2009/10/16 1,623
494265 아파트에서 불이 나면 피신하는곳 다들 아시고 계시죠? 18 올리버 2009/10/16 3,699
494264 아사다 마오의 쇼트 공식 연습 영상도 보세요. 10 이쯤에서. 2009/10/16 1,816
494263 건강코너에 비타돈님 글 정말 좋아요 ... 2009/10/16 218
494262 그냥 넋두리입니다. 14 이러지도 2009/10/16 2,022
494261 분당이나 미금역 근처에 꽃집이 어디에 있을까요?? 2 꽃다발이아니.. 2009/10/16 892
494260 남편의 아이가 왔어요......병원에서의 고민.. 64 ... 2009/10/16 9,8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