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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들어와살라는 시부모님께 어떻게 얘기할까요?
몇년동안 저몰래 했었는데 얼마전에 그 사실을 알게되어 온집안이 발칵 뒤집혔어요.
시부모님이 아셔서 어느정도는 갚아주셨지요.
그래도 다행이라 생각하고 맘잡고 살려는데 갚아주신 이후로 말끝마다 시부모님이 시댁에 같이 들어와서 살라고 하십니다.
저희 신랑이 장남이라 두분중 한분이 돌아가시거나 연로해서 거동이 불편하시게 되면 최후의 선택으로 모시고 살생각은 있지만 지금은 절대 그럴 맘이 없습니다.
남편은 평범한 셀러리맨에 아이들도 유치원생이고 이제 결혼한지 오년째, 시가4억짜리 아파트에 팔천 정도의 대출이 있는데 시부모님은 그거 평생 갚으면서 살꺼냐고 아이들 어릴때 들어와살아서 돈모아서 나가라 말하시는데
저는 정말이지 싫습니다. 남편도 싫어하는 눈치구요.
시부모 두분다 완전 검소한 생활형에, 잔소리 많으신 스타일이예요.
시아버지는 들어와 살면서 자기 생활방식을 배우고하고 자기 아들도 경제관념을 가르치겠다고 하시는데 사십된 아들을 어떻게 하실지, 남편이야 출근하면 그만이겠지만 전업주부인 저는 그 스트레스를 어떻게 참고 살겠어요.
저 완전 소심예민형에 남한테 싫은 내색못하고 좋게 말해 착하고 나쁘게 얘기하면 바보같이 사는 여자예요.
남편일로 완전 배신감에 미치겠는데 시부모까지 그러니 정말 살맛안납니다.
남편은 한귀로 듣고, 버려라는데 저는 그런 말 들을때마다 피가 거꾸로 도는것 같아요.
저는 '그냥 싫습니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워낙에 두분다 말한마디 한마디에 예민하신 분들이라 어떻게 말해야 서로서로 기분상하지 않게 우리뜻을 전할수 있는지 여쭤봅니다.
강하지만 무례하지 않게 할수 있는 말 없을까요?
1. 그런건
'09.10.16 11:54 AM (59.86.xxx.76)남편한테 맡기세요.
님이 나서지 마시구요..
남편분도 싫다고 하셨다니..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고
아들이 들어와서 살기 싫다는데 부모님인들 어쩌겠어요.
그리고...
이참에..
경제권 님이 쥐세요.
주식으로 돈날릴정도라면 남편분이 유동자금이 잇었다는건데,
월급관리 확실히 하세요.
버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쓰는게 중요하더라구요.
아들이 ..
경제적으로 희미해 보이니 부모님이 관리 하시려 드는것 같은데
님이 이젠 확실히 관리하세요.
돈 새나가는거 무서워요.
거머쥐지 않으면 무섭게 새나가고...쪽박 나는거 금방이더라구요
경험해봐서 알아요.
야무지게 돈관리 하세요2. ...
'09.10.16 11:59 AM (121.132.xxx.82)좋게 표현할경우-아직 젊으니, 최선다해 빛값고, 회생해 보고 싶다..독립적으로..
아니면 확고히-아직은 저희끼리 독립적으로 살겠습니다.3. @@
'09.10.16 12:34 PM (112.149.xxx.12)돈 받았으니 그 말 하셔도 머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들어가 살기 싫으면, 그 돈 융자 내서라도 시부모님께 갚으시고, 남편을 닥달해서 그거 융자금 갚아나가라고 하세요.
그렇게 흥청망청인 사람은 비빌 언덕이 있으니 그 짓을 하는 겁니다. 퇴로를 끊을 각오로 시부모님 돈 갚으시고 ,,,사세요.
그 길만이 시댁으로 들어가지 않는 길 입니다.
님들은 부부가 쌍으로 참 뻔뻔 하다 ....고 시부모께서는 생각하실지 모릅니다. 돈은 좋으니 받고 부양은 싫으냐. 이렇게요.4. 맏며느리
'09.10.16 1:19 PM (220.116.xxx.23)장남이 뭔죄라고 심심하면 합가하자는지 돈 갚아준걸 미끼(?)삼아 그러고 싶을까요? 정말 장남 싫습니다. 예전처럼 재산을 다 물려주는것도 아니면서 장남 장남 하는거 ...저라면 차라리 은행대출받아 갚고 자유를 누리겠어요. 정말 같이 산다는건 내 생명을 삭감하는일이에요. 제 시부모님 모습과 같아 님의 답답함을 실감합니다. 남편을 확실하게 세뇌시키세요.
5. 음.
'09.10.16 4:31 PM (116.34.xxx.75)그 돈 갚으세요. 돈 받았는데, 시부모님 그런 얘기 하실 수 있지요.
그리고 같이 살게 되면 님은 정말 우울증 걸릴 수도 있을 겁니다.. 잘못은 누가 하고 벌은 누가 받는 건지..참..
근데, 시댁이 그리 넓은가요? 지금 시부모님이 엄청 넓은 아파트에 사시나 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