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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 밭가는 송혜교, 전지현은 없다.

그게 조회수 : 1,926
작성일 : 2009-10-13 15:22:00
어제 ebs 세계테마여행에 우크라이나 나왔는데 ㅎㅎㅎㅎ
정말 거기는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지역으로 엄청난 곡창지대.

영화 해바라기 보신분 있나요?
그영화에서는 해바라기가 노랗게 이뻤는데 어제본 장면은 수확기라 그런지 꽃은 다 시들었더군요.
광대한 해바라기밭

해바라기씨를 먹어본적 있는데 머 고소한 맛? 하여간 흔하게 보던 거라 별 용도를 몰랐는데
그쪽 지방은 완전 식용유에다 비료에다 사료에다 다양하게 쓰이네요.

진행자는 40대 정도의 영화감독이라는 사람인데 나는 모르는 감독.
웃긴게 우크라이나도 젊은 사람들은 우리네 시골처럼 전부 도시로 나가고 시골에서 밭가는 사람들은
전부 쭈구랑 7,80대 할머니 할아버지들..
그 감독님 별로 잘 생긴편도 아니었는데(죄송), 포즈잡을때 40대중반도 젊은 축인지 할머니들이 막 껴안고 난리..
옆에 할아버지들 씨익...

역시나 우크라이나에선 송혜교가 밭간다는 얘기는 거짓말,  아니, 옛날에는 그랬을라나...
늘씬한 미녀들이 한국와서  란제리입고 잠깐 포즈만 잡아줘도 돈많이 버는데 거기 시골땅에서 밭갈고 있을 여자가 어딨을까나..

너무나 넓은 곡창지대라 동남부쪽은 개인소유의 회사가 대규모로 기계농업을 하고
서부쪽은 전통방식대로 허리구부려 힘들게 수확, 우리네처럼 품앗이로 다같이 일하더군요.
그렇게 허리를 구부려 일하면 힘들텐데 할머니들은 그래도 자기 개인소유라 좋은가 봅니다.
시골 방앗간도 있던데 그집은 그 마을에서는 잘사는 편인듯.

진행자가 소련시절과 1991년 독립후 어느것이 좋냐니까 그 중년 여자는 소련시절이 그립다네요.
지금은 방앗간을 운영해서 더 경제적으로 나아진것도 있지만 그래도 그때가 그립다고,
아이들 복지도 그때가 잘되어있었고 무엇보다 이웃들이 사이좋게 같이 잘살던게 좋았다고...

달라진거라면 소련 스탈린시절 집단농장체제를 사람들이 낯설어해서인지 반대했다는데
지금은 그 넓은 농토를 혼란기에 누가 그렇게 슬쩍 개인소유로 돌렸는지 공동의 소유가 어떤 개인회사의 소유로 되어버렸네요.
이렇게 대형 회사 소유로 넘어갈 바에야 국가소유인 집단농장체제가 더 낫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네요.

남은 서부 지역만 소소하게 전통적 농가소유로 노인들이 농사지으며 살고 있고....

아무튼 땅이 넓기는 무지 넓어서 시골에서 지평선도 보이고 한적하다못해 적막해보이기까지 한 대평원.
축복받은 따이죠.

1969년에 해바라기 영화를 거기서 찍었다는데 당시 영화찍을때 소피아로렌을 가까이서 지켜봤다는 어느 할머니,
소피아 로렌이 얼마나 예뻤냐니까 별로 안예뻤다고...
음, 그지방엔 미녀들이 많아서 그런가요?
소피아 로렌이 별로 안예뻤다니...
광대뼈가 툭 튀어나온 얼굴이라 그런가. 그지방 눈엔 미의 기준이 우리랑 좀 다른듯..

그 영화에서 소피아로렌 괜찮았는데....

우크라이나 땅을 이렇게 테레비로나마 보게되서 좋았습니다.
IP : 59.11.xxx.18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0.13 3:25 PM (118.220.xxx.165)

    ㅎㅎ 소피아 로렌이 이쁜 얼굴은 아니죠

  • 2. ;;;
    '09.10.13 3:26 PM (119.64.xxx.94)

    제가 알기로는 미인 많은데는 우크라이나가 아니라 우즈베키스탄인데...
    남자애들이 '장모님의 나라'라고 부르더군요...ㅎㅎ

  • 3. 그게 아니라..
    '09.10.13 3:27 PM (124.199.xxx.207)

    우크라이나가 아니라 ...우즈베키스탄에 밭가는 여자가 전지현, 이효리라고...들었는디요...-_-;;

  • 4. ㅋㅋ
    '09.10.13 3:39 PM (58.227.xxx.149)

    장모님의 나라 ㅋㅋㅋ
    꿈의 처가 인가보네요 ㅋㅋ

    소피아 로렌은 젊은시절도 미녀라기보단 개성있는 얼굴였죠
    섹시하고

  • 5. 우크라이나가
    '09.10.13 4:06 PM (59.11.xxx.188)

    아니고 우즈벡키스탄이었다고요?
    둘다 그게 그거 아닌가요.
    우즈벡은 몽고계 피가 좀 섞였나보죠? 장모님의 나라라 하는거보니...

  • 6. 오잉?
    '09.10.13 8:01 PM (59.11.xxx.188)

    그렇군요...
    같은 우씨 나라이고 왠지 동서양 경계에 있는점도 비슷한것같고해서 둘이 비슷한줄 알았는데
    인종이 그렇게 다르군요.

  • 7. 그럼
    '09.10.13 8:06 PM (59.11.xxx.188)

    우크라이나의 다수인종은 북구 러시아 백인들하고 같겠군요.
    거기다 지리적으로 터키랑 가까워 한때 터키의 식민지였다는데 오스만 투르크? 때였는지,
    수도인 키에프도 모스크바처럼 이슬람 건축양식인 돔지붕이 많더군요.
    우크라이는 북구 러시아 백인에다 중동의 피가 약간 섞인곳?

    그런데 우즈벡은 중앙아시아지역으로 이란계 중동인이 뿌리라는 거죠?
    거기다 지리적으로 한때 징기즈칸의 침략을 받았고 인근에 몽고민족들이 많이 사니
    이들 피도 섞였을 테구요.
    그래서 우즈벡사람이 좀더 동양적으로 생긴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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