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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엄마 환갑에 아무것도 안해드려도 될까요?

속상한딸 조회수 : 891
작성일 : 2009-10-09 17:24:29
1남 3녀고 제가 장녀예요.
본래 계획은 기념으로 가족여행 가는 거였는데
사정상 무산된 후,
저는 한정식집이나 부페 이런 데서 가족끼리 조촐하게 식사하고
선물 해드리고 이럴 계획이었어요.
그런데 엄마가 정말 아무것도 안 하시겠다는 거예요.
정말, 네버, 식사 같이 안 하시겠답니다.
환갑 때 그러는 거 아니라네요.
이모들도 같이 식사하고 싶어하시는데..
그리고 선물도 좀 고가니까 아무래도 원하시는 걸 해드리고 싶은데
여쭤보면 암것도 필요 없다고. 절대로 선물 안 받겠다고.
아빠  환갑 때는 몇백 드렸는데
엄마께 돈으로 드리면 다 자식들 위해 쓰실 것 같아서
절대 돈으로 안 드리고 싶어요.
아마 백화점에서 뭐 사다드려도 다 환불당할 거 같구요.
엄마가 워낙 고집이 세시거든요.
전화하는데 필요 없다고 막 고함을 지르시니까
저도 화가 나고, 맘도 상하고...
그냥 엄마 원하시는 대로 암것도 안하고 말까 이런 생각도 들어요.
어쩌면 좋을까요.
좋은 수가 없을까요. 하도 답답해서 여러분께 여쭤봅니다.ㅠㅠ
(참고로 동생들이랑 이날을 대비해서 1000 정도 모아뒀어요.)
IP : 123.109.xxx.14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페퍼민트
    '09.10.9 5:38 PM (113.131.xxx.77)

    음..어머니는 나이드시는게 싫으실수도 있어요. 환갑이라고 자식들 돈쓰게 하고 싶지도 않고요.
    그러니까 밖에서 거하게 식사하지 마시고 립스틱이나 로션같이 사용할수 있는 작은 선물에 키워주신 은혜 감사하다고 늘 건강하시라고 편지를 드리면 어떨까요? 모아둔 돈은 몇년더 있다 가족 여행 가세요 어머니 좋아하시는 온천 보내 드려두 되구요.

  • 2. 우리
    '09.10.9 5:47 PM (218.48.xxx.88)

    엄마도 주위에서 "환갑"환갑 하니까 듣기 싫어 죽겠다고 하시더라고요..
    환갑이 무슨 벼슬이길래 나이 먹는것도 속상한데 환갑기념 소리 한다고..ㅠㅠ
    그래도 그냥 넘어가면 서운하니까 한정식집에서 꽃바구니랑 2층 케잌(저는 식구들이 빵을 않좋아해서 직접 약식케익을 만들어 데코레이션했더니 좋아하시더라고요..)과 외가친가 식구들 모여서 식사는 같이 했구요..
    나머지는 돈으로 드렸답니다..
    근데 그 돈을 또 엄마 비자금(?)통장으로 넣어서 나중에 장례비로 쓰라네요..ㅠㅠ
    저도 그래서 솔직히 돈으로 드리고 싶진 않았는데
    걍 현금+ 엄마가 평소에 하고 싶어하시던거(가구) 해드렸어요..

  • 3. 원하시는대로
    '09.10.9 6:34 PM (119.67.xxx.242)

    암 것도 안하시겠다면 걍 넘어가면 가족들이 서운하니까
    조촐하게 식사만 하시고 현금을 드리세요..
    싫다하셔도 돈 드리면 좋아하실것 같아요..

  • 4. ..
    '09.10.9 6:44 PM (211.245.xxx.135)

    저희 엄마도 정말 아무것도 안하신다고 난리난리하셔셔...
    (반대로 아빠는은근 다 챙기길바라셔셔...자식들보기 미안해 그러시는듯...)

    동생이 어디서 들었는지...
    환갑때 딸이 금붙이 해줘야한다해서..
    여동생이랑 엄마 1냥짜리 금목걸이 해드렸어요..
    그때는 100만원으로 되었는데
    요즘 금값이 ㅎㄷㄷ이라....--

  • 5. 그게
    '09.10.9 7:30 PM (121.188.xxx.166)

    부모 마음 이신가봐요
    저희 부모님들 다 70넘으셨어여
    환갑때 젊은 사람이 창피하게...
    암것두 안하신다 하셨지요
    그래두 고집피워 부모님 직계손들만
    모여서 밥먹었어여
    너무 너무 좋아하시는거에여
    윗님처럼 가볍게 식사하시고
    금붙이로 선물하세요~

  • 6. 빠삐뽀
    '09.10.9 11:09 PM (121.176.xxx.208)

    미신인지 모르겠지만 환갑잔치 하면 안좋은 일이 생기는사람들이 많답니다 귀신이 시샘해서요 해도 괜찮은사람도 있지만 저희엄마 아버지 환갑때 철학관가서 물어보시니 생일의 생자도 꺼내지말고 미역국도 먹지말고 사람모아서 잔치하면 절대 안좋다고 해서 엄마 아버지 당일날 식은밥 드시고 새벽부터 잠수 타셨어요 사람들 모일까바 겁나서요~~ 그래서 저희들은 환갑날 한참지나고 몇달을 넘겨서 돈모아서 여행보내드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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