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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상속 문제로 속이 상해서요...

딸 입장 조회수 : 989
작성일 : 2009-10-06 22:38:36
  어차피  비싼 집도 아니고 집 상속 받을 맘이 없었어요..

그래서 오래전부터 신랑과도 이야기를 했어요. 난 울집에 대해서 어떤 권한도 행사하지 않겠다

우리 신랑도 저와 생각이 같았고요...

  그런데 이번 명절...내려갔더니 아버지께서 가족들 다 모인자리에서 거두절미하고 말을 꺼내시더군요.

이 집은 나 죽으면 큰아들에게 줄꺼니까 니들은 그렇게 알아라! 이상 끝...단 한마디 하시더군요.

아들둘 딸 하나입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다른건 다 그렇다 치고 세상물정 모르는 순진한 남동생은 아직 장가도 안갔는데

너무 하신거 아니냐구요...저는 어찌되었든 상관없지만 막내 장가는 보내야 하지 않겠느냐구요..

그랬더니 하시는 말씀이 동생과 엄마 앞으로 보험 작은거 들어놓은거 있느니 할일 다하셨다 하시네요...


솔직히 너무 속상하네요...

조심 스럽게 말씀하신것도 아니고 명령조로 말씀하셔서요.

딸에게는 미안하지도 않는지...딸이 라고 해준것도 없이 바라는것만 많으시더니

끝까지 아들만 챙기시고...아 다르고 어 달라서 조금만 꾸며서 말씀하셨어도 되었을것을....씁쓸하구요.

잘난 오빠덕에 아버지 집말고는 돈한푼 없어요...오빠의 화술로 가지고 계시던것 죄다 다단계로 날리고...

오빠와 새언니 엄마 아빠 밥한끼 손수 차려드린적없고  엄마가 반찬 해놓으시면 10년이 되는 이날까지

상만 차리고 있구요...심지어 명절 생신때 까지도요...

이러다  동생 결혼할때 또 저보고 똑같이 내놓으라고 하시겠죠...언제나 그랬듯이...

오빠가 저보다는 더 챙겼겠지만 그건 지금 제가 너무 힘들어서 빚에 허덕이니깐 그런거고

전엔 제가 더 내면 더 냈었어요.

그리고 아빠 돌아가시면 엄마는 어쩌시라는 건지 참 그러네요.

전에 오빠가 집에 2년 들어와 살때도 제 새언니 집에 어쩌다 한번씩 왔어요

친새언니 친정부모님이 시부모 모시고 살다 질려서 딸은 시집살이 시키고 싶지 않다고 보내지도 않으셨죠...

아프신 엄마가 오빠밥 다 해먹이시고 새벽같이 일다니시고....아버지 몸이 아파 일 안하신지 10년도 넘었구요..


오빠가 책임감이 있는 사람이라면 제가 덜 머리아플텐데...이런이야기 듣고 나니....기분도 그렇고 어둠속을 걷는

기분입니다...저 위로 좀 해주세요...

그리고 제가 어떻게 처신하는게 현명한지....솔직히 좀 오기가 생기네요.

엄마(아프셔서 일하시기 힘드실거고)의 미래도 동생(세상물정도 모르고 착실하기만 합니다..융통성 없구요)

의 미래도 지금으로는....막막하네요.

제가 잘살고 있다면 도와주겠지만...저 빚갚고 살기도 벅차서요.
IP : 58.79.xxx.3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같은처지
    '09.10.7 12:08 AM (118.36.xxx.159)

    저도 이번에 그런일로 알아봤는데..방법은 있어요. 유언장같은거 남기지 않고 돌아가셨을경우
    아버님 돌아가신지 1년내에 유산에 대해 유류분 청구하시면 어머니가 재산에 1.5 / 자녀들이 1 비율로 배분받게 되구요. 돌아가시기전에 다른자녀들이 상속포기각서쓴경우라도 소용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 돌아가신후 1년내에 무조건 유류분청구소송을 하시면..받을수 있어요. 유언장에 장남에게 다준다는 유언이 잇을시 장남이 재산의 반을 가지게 되고 그후에 남은재산으로..어머니가 1.5 자녀들이 1정도로 받을수있다고 들었어요(법무사에게 들은얘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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