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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여아 키우시는 선배님들 조언 꼭 부탁합니다.

고민 조회수 : 528
작성일 : 2009-09-24 09:39:36

   활발하고 친구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초2 딸 엄마입니다.
   학교나 학원 선생님들과 면담을 할때
   리더십이 많고 친구를 배려하는 타입이라고 인기가 많다고 칭찬을 해주시길래
   교우관계는 좋나보다... 안심하고 있다가
   어제 저로서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어요..

   요즘들어 학원가기 싫다는 말을 자주 하길래
   조용히 분위기 잡아서 이야기를 끌어내보니
   학원에 같은반 여자아이 세명이 의도적으로 저희딸과 말을 안하고
   같은반 아이들한테 "***싫은사람 손들어봐" 라고 이야기를 해서
   아이들이 많이 손을 들었나봅니다.
   일단 아이는 거기에 많이 충격을 받은 것 같아요.

   주도하는 여자아이 세명은 수업시간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하고
   쉬는 시간에 놀이를 할때 껴주지도 않고 말도 안한다네요.. --;;
   저희 아이는 아이들과 친하게 놀고 싶은데
   친구들이 싫다고 하니 너무 속상하다며 눈물을 뚝뚝흘리는데..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라 제가 더 충격이고 속상하더라구요...

   잘 생각해보라고 너도 모르게 친구들 화나게 하거나 해서 그런일은 없었냐 물어보니
   자기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모르겠다고 하는데..
   뭐라고 조언을 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초2 정도의 여자아이면 그냥 싸우고 삐지고 그러다 화해하는 걸로 생각했는데
  선생님 계실땐 아무렇지도 않게 친한것처럼 하고 쉬는시간에 그런다니
  참으로 충격입니다...
  이게 말로만 듣던 왕따인지..

  선배님들...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너무 속상해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어요...
  에효...
  
IP : 125.177.xxx.21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9.24 10:04 AM (121.138.xxx.61)

    제가 다 마음이 아픔니다. 초등 2학년이면 순진해야할 나이에 저런 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이 있다니 여린 아이들은 마음 다치지요.
    가능하다면 방과후 함께 먹을것도 사주면서 사이좋게 놀아야한다고 관심을 가져주시면 덜 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학원에 갈때 한번 따라가셔서 아이들을 좋게 타이르시면 어떨까요?
    중학생정도라면 엄마가 나서는 모양새가 좋지 않지만 초등학교 저학년이면 엄마가 나서서 원만한 관계를 맺게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될듯싶어요.

  • 2. m
    '09.9.24 10:22 AM (58.78.xxx.12)

    에휴~~~ 애들이 다 잘 지내면 좋으련만....
    아직 저학년이니 원글님께서 같은반 아이 세명 엄마와 좀 친하게 지내면 어떨까요..
    엄마들끼리 잘 지내면서 아이들 잘 지내게 도움좀 주시고...
    원글님 애가 그 애들 때문에 학교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학원에서까지 받을 필요 없겠지요
    학원도 다른데로 슬적 옮겨보시구요...

  • 3. //
    '09.9.24 10:27 AM (221.151.xxx.19)

    댁의 따님이 그렇다는건 아니고 제가 아는 경우를 말씀드리면...
    저희 아이 초1 친구 중에 활발하고 사교성도 좋고 그런 아이가 있어요.
    그런데 아이들과 놀때 문제점이 조금 있어요.
    예를 들면 그네타자 하고 다른 아이가 말하면 우린 소꿉놀이 하자 하고 자기를 따라 그 놀이를 하는 걸 유도하는거지요. 그리고 중간에 다른 아이가 다른거 하고 싶다고 해도 그 의견은 묵살하고 또 다른 제안을 하면서 주변 아이들을 이끄는것을 좋아합니다.
    저는 제 아이가 그 아이를 좋아하면서도 그 성향을 부담스러워하는 걸 알지만 일단 제 아이도 그 상황에서 적당히 그 아이를 제제하기도 하고(물론 그 아이 삐집니다. 집에 가버리도 하고 아님 제 아이랑 놀지 말자고 다른 아이들을 포섭하거나....) 아이들의 사회생황이니 그냥 두고 봅니다만은 가끔 그 아이를 피하고 싶기도 해요.
    저는 그 아이의 그런 성향을 민망해 하는 그 아이 엄마에게 누구누구는 리더쉽이 있다고 둘러 말합니다.
    아 그리고 또 무척 배려심이 많기도 한데요 그 배려심이라는게 사실 모든 아이들에게 다 관심을 가지며 잘해주고 싶어하는 그런 배려심이예요. 모든일에 다 자기 의견을 반영하고 싶어하는...

    특히 그 아이는 인간관계에 욕심이 많아서 누구든지 자기를 젤 좋아해주고 자기랑만 놀아주는걸 좋아하더라구요. 항상 중심에 서고 싶고 이끌고 싶어하고...

    그 성향이 지나치면 부담스러워하는 친구가 늘고 또 따르기만 하던 친구들이 너는 왜 너 하고 싶은것만 하니.. 우린 이제 그거 싫어.. 하고 반발하는 무리가 생기는거지요.
    한번 살펴보시겠어요? 아이가 혹시나 그런 성향이 아닌지.
    저는 초등 여자 아이들이 다 지닐 수 있는 성향이라고 보고 엄마가 적당히 그 상황에서 다른사람의 바램도 이해하고 하고 싶은걸 적당히 조절해야한다는걸 알려줘서 아이가 이해하게 되면 다 좋아질꺼라고 생각해요.

    지난주에 만난 아이 친구가 떠올라서 한마디 거들었는데 속상하게 해드린건 아닌지.
    어째튼 충격 받은 따님 잘 다독이시고 학원가서 아이 친구들에게 우리 누구랑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이구나 하면서 아이스크림 한번 쏘시면 ^^...

  • 4. 초5맘
    '09.9.24 10:29 AM (124.56.xxx.161)

    큰딸아이가 작년에 그런일이 있었어요.

    워낙 친구도 별로 없고 내성적이라서 늦게서야 알게되었거든요.

    그런일이 있을때 대응방식을 알려주시구요. 엄마한테 무슨일이든 얘기하도록 말해주시고

    상처안받도록 잘 토닥여주세요.

    요새 아이들 점점 드세져서 여린아이들이 참 힘든일이 많더라구요.-.-;

  • 5. 글쓴이
    '09.9.24 3:16 PM (125.177.xxx.210)

    조언 감사합니다..올려주신 댓글 열번씩 넘게 읽었어요...
    //님 글 읽으면서 저희아이가 혹시 그런성향일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혹시 00가 이런 놀이하자 그럴때 다른거 하자고 하기도 하니? "물어보니
    딸아이 말로는 항상 00가 하자는거 다 해준다고 하네요..
    그래도 자기를 안좋아한다면서...

    그래서 일단은 너처럼 반 애들 전체와 친하게 지내고 싶은 아이들도 있지만
    친구들에 따라서 몇명만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는 아이들도 있으니까
    너와 이야기 안하고 하더라도 그아이 입장에게 한번 더 이해해주라고 하면서 학원에 보냈어요 --;;

    학원담임선생님과는 점심에 잠깐 만나뵙고 이러이러한 일이 있다고 하니
    상대방 여자아이가 원래 말을 안가리고 성격이 좀 강하다면서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하시네요..

    생각지도 않던 아이의 교우관계에 고민을 하게될 줄이야....
    조언 주신 분들 감사하구요, 학원에 데릴러 갈때 아이 친구 보며 당근이라도 먹여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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